"남자는 힘이야!" 뜬금없이 뭔소리냐구요?
오늘은 힘과 관련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인간마초가 아니라 자동차마초에 대한 얘기예요. 운동 많이 한 남자분들은 근육자랑하고 싶어 미칠 지경입니다. 몸에 대한 자신감이 불쑥불쑥 솟아오르니 당연하겠죠. XL사이즈 입는 사람이 어떻게 해서든 L사이즈에서 해결을 보고 싶어하죠. 그래야 확실히 근육이 살아날 테니까요.
그런데 자동차는 좀 다릅니다. 겉으로 봐서는 잘 몰라요. '저 차 별로 힘 못 쓰게 생겼는데?' 라고 생각하는 순간 부아앙~~~하고 달려나갑니다. 몸이 순간 치고 나가는 자동차를 감당 못하고 시트에 팍 하고 묻혀버립니다. 하지만 입가엔 묘한 미소가 번지죠. 힘에 대한 동경은 이렇게 자동차에서도 여전한 것입니다.
좀 사설이 길었는데요. 자동차에서 이처럼 힘이 좋다는 건 어떤 것을 얘기하는 걸까요? 자동차 바디가 강력하게 생겼다고 해서, 울룩불룩한 근육질 느낌을 준다고 해서 그 차가 힘이 쎈 것은 아니겠죠? 물론 약간은 짐작 가능하겠지만...그렇다면 자동차에 있어 힘은 무얼까요? 기계이기 때문에 유기적, 복합적으로 논해야겠지만 간단하게 정리하면 바로 엔진이 내는 힘이 자동차의 힘인 것입니다.
엔진이 내는 힘이라는 것은 엔진을 돌리는 힘을 말하는 것이고, 엔진을 돌리는 힘을 수치로 알기 쉽게 드러낸 것이 바로 토크(Torque)입니다. 실린더 안에서 폭발과 피스톤을 힘있게 밀어내면 그게 결국 축, 그러니까 크랭크샤프트를 돌리게 되죠. 이렇게 축을 돌리는 힘이 바로 토크인 것입니다. 자세히 설명해달라구요? 너무 많이 알면 다칩니다. ㅡㅡ;; 그러니 자세한 것은 주변 공학도나 엔지니어에게 여쭈어 보시고 (절대 몰라서 이러는 거 아님. 오해없길 바람. 진짜임. 너무 강한 부정임...) 오늘은 이런 토크가 높은 차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토크 수치를 우리나라는 kg.m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1미터 짜리 축의 끝을 몇 킬로미터 힘으로 누릅니다...라고 길게 안 쓰고 저렇게 간단하게 표기하는 것인데요. 이게 미국쪽과 유럽쪽이 좀 다릅니다. 유럽은 Nm이라고 해서 뉴튼미터로 표기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뉴튼미터로 표기된 토크표시를 여러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kg.m으로 환산해 정리를 해드릴 건데요. 혹시 잘못된 계산법이라고 생각되시면 바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핑계를 댄다면, 저 인문계입니다. 험험;;;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재규어 XKR-S 쿠페
8기통 가솔린 엔진의 이 자동차는 최고 550마력을 내며, 최대 토크는
약 69.3 kg.m
BMW M5
8기통 가솔린 엔진의 M5는 560최고마력을 내며 토크는 역시
약 69.3 kg.m
Ferrari FF
장난스런 악동의 이미지가 귀엽기까지 한 FF는 보기와는 달리 12기통에 660마력이나 내는 괴물같은 녀석이죠. 최대토크는
약 69.6 kg.m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12기통 700마력의 이 멋드러진 괴물의 최대토크는
약 70.38 kg.m
포르쉐 카이엔 터보
8기통 500마력의 카이엔 터보의 최대토크는
약 71.3 kg.m
메르세데스 G 55 AMG
507마력의 가솔린 G바겐 튜닝버젼의 최대 토크는
약 71.3 kg.m
포르쉐 911 GT2 RS
6기통에 620마력의 이 괴물 역시 최대토크는
약 71.3 kg.m
메르세데스 S 500 블루 이피션시
8기통 435마력의 가솔린 엔진을 쓰는 이 고급 벤츠의 최대토크는
약 71.3 kg.m
BMW 액티브 하이브리드7
8기통 465마력의 이 하이브리드 모델의 최대토크는
약 71.3 kg.m
메르세데스 E 63 AMG
8기통 525마력의 이 모델이 내는 최대토크는
약 71.3 kg.m
레인지 로버 4.4 TDV8
8기통 313마력의 이 디젤 모델의 최대토크는
약 71.3 kg.m
BMW Alpina B5
8기통 507마력의 B5의 최대 토크는
약 71.3 kg.m
롤스 로이스 팬텀
12기통 460마력의 이 수퍼세단의 최대토크는
약 73.4 kg.m
캐딜락 CTS-V
힘하면 미국차를 빼놓을 수 없겠죠? 첫 타자로 캐딜락 CTS-V가 등장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지만 힘만큼은 어지간한 유럽 떡대들을 능가합니다.
8기통 564마력의 이 모델이 내는 최대 토크는
약 74.9 kg.m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S
8기통 550마력의 이 모델 최대 토크는
76.5 kg.m
BMW 760i
12기통 544마력의 760i의 최대 토크는
76.5 kg.m
롤스 로이스 고스트
12기통 570마력의 이 모델이 내는 최대 토크는
약 79.5 kg.m
VW 투아렉 V8 TDI
투아렉이 이렇게 힘이 좋았나요? 340마력의 이 디젤 모델의 최대 토크는
81.6 kg.m
벤틀리 컨티넨탈 수퍼스포츠
12기통 630마력의 수퍼스포츠, 잠깐의 경험이었지만 참 기분 좋았던 차였습니다. 어쨌거나 최대토크는!
81.6 kg.m
아우디 A8 4.2 TDI
8기통 350마력의 이 디젤 모델이 내는 최대 토크는
81.6 kg.m
콜벳 ZR1
진짜 힘 좋은 콜벳이죠. 8기통에 647마력을 내는 이 모델의 최대 토크는
약 83.5 kg.m
메르세데스 S 65 AMG
12기통 630마력의 이 벤츠가 이렇게 강력한 힘을 냅니다. 얼마냐구요? 최대 토크가
102 kg.m
마이바흐 62
엔진 스펙이 바로 앞에 소개해드린 S 65 AMG의 그것과 같습니다. 같은 엔진이라는 얘기겠죠? 그러니 최대 토크 역시
102 kg.m
아우디 Q7 V12 TDI
초강력 디젤엔진의 소유자입니다. 500마력의 Q7 디젤의 최대 토크는
102. kg.m
벤틀리 뮬산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벤틀리 뮬산입니다. 화려한 차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너무 화려해 '화려하다'는 감마저 잃게 만드는 모델이 아닌가 싶은데요. 8기통 512마력의 이 모델이 내는 최대 토크는
약 104. kg.m
어떠십니까, 힘쎈 녀석들 쭈욱 훑다 혹시 주눅든 건 아니겠죠?
한국에선 사상초유의 국회의원 보좌관이 관여한 디도스 공격사건이 밝혀졌더군요. 동시에 미국에서는 BBK와 관련된 진실을 밝힐 것으로 기대했던 재판이 진행 중 끝이 났습니다. 참 어수선하고 희안한 사건들이 연속해 일어나는 가운데 이렇게 자동차 얘기 한가하게 하는 게 어떨까 싶기도 하지만, 주말이잖아요? 어지러운 세상 살면서 이런 작은 카타르시스라도 없다면 어떻겠습니까? 여러분의 주말과 일상에 쉼표가 되고 싶은 스케치북이었습니다. ^^
"남자는 힘이야!" 뜬금없이 뭔소리냐구요?
오늘은 힘과 관련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인간마초가 아니라 자동차마초에 대한 얘기예요. 운동 많이 한 남자분들은 근육자랑하고 싶어 미칠 지경입니다. 몸에 대한 자신감이 불쑥불쑥 솟아오르니 당연하겠죠. XL사이즈 입는 사람이 어떻게 해서든 L사이즈에서 해결을 보고 싶어하죠. 그래야 확실히 근육이 살아날 테니까요.
그런데 자동차는 좀 다릅니다. 겉으로 봐서는 잘 몰라요. '저 차 별로 힘 못 쓰게 생겼는데?' 라고 생각하는 순간 부아앙~~~하고 달려나갑니다. 몸이 순간 치고 나가는 자동차를 감당 못하고 시트에 팍 하고 묻혀버립니다. 하지만 입가엔 묘한 미소가 번지죠. 힘에 대한 동경은 이렇게 자동차에서도 여전한 것입니다.
좀 사설이 길었는데요. 자동차에서 이처럼 힘이 좋다는 건 어떤 것을 얘기하는 걸까요? 자동차 바디가 강력하게 생겼다고 해서, 울룩불룩한 근육질 느낌을 준다고 해서 그 차가 힘이 쎈 것은 아니겠죠? 물론 약간은 짐작 가능하겠지만...그렇다면 자동차에 있어 힘은 무얼까요? 기계이기 때문에 유기적, 복합적으로 논해야겠지만 간단하게 정리하면 바로 엔진이 내는 힘이 자동차의 힘인 것입니다.
엔진이 내는 힘이라는 것은 엔진을 돌리는 힘을 말하는 것이고, 엔진을 돌리는 힘을 수치로 알기 쉽게 드러낸 것이 바로 토크(Torque)입니다. 실린더 안에서 폭발과 피스톤을 힘있게 밀어내면 그게 결국 축, 그러니까 크랭크샤프트를 돌리게 되죠. 이렇게 축을 돌리는 힘이 바로 토크인 것입니다. 자세히 설명해달라구요? 너무 많이 알면 다칩니다. ㅡㅡ;; 그러니 자세한 것은 주변 공학도나 엔지니어에게 여쭈어 보시고 (절대 몰라서 이러는 거 아님. 오해없길 바람. 진짜임. 너무 강한 부정임...) 오늘은 이런 토크가 높은 차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토크 수치를 우리나라는 kg.m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1미터 짜리 축의 끝을 몇 킬로미터 힘으로 누릅니다...라고 길게 안 쓰고 저렇게 간단하게 표기하는 것인데요. 이게 미국쪽과 유럽쪽이 좀 다릅니다. 유럽은 Nm이라고 해서 뉴튼미터로 표기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뉴튼미터로 표기된 토크표시를 여러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kg.m으로 환산해 정리를 해드릴 건데요. 혹시 잘못된 계산법이라고 생각되시면 바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핑계를 댄다면, 저 인문계입니다. 험험;;;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재규어 XKR-S 쿠페
8기통 가솔린 엔진의 이 자동차는 최고 550마력을 내며, 최대 토크는
약 69.3 kg.m
BMW M5
8기통 가솔린 엔진의 M5는 560최고마력을 내며 토크는 역시
약 69.3 kg.m
Ferrari FF
장난스런 악동의 이미지가 귀엽기까지 한 FF는 보기와는 달리 12기통에 660마력이나 내는 괴물같은 녀석이죠. 최대토크는
약 69.6 kg.m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12기통 700마력의 이 멋드러진 괴물의 최대토크는
약 70.38 kg.m
포르쉐 카이엔 터보
8기통 500마력의 카이엔 터보의 최대토크는
약 71.3 kg.m
메르세데스 G 55 AMG
507마력의 가솔린 G바겐 튜닝버젼의 최대 토크는
약 71.3 kg.m
포르쉐 911 GT2 RS
6기통에 620마력의 이 괴물 역시 최대토크는
약 71.3 kg.m
메르세데스 S 500 블루 이피션시
8기통 435마력의 가솔린 엔진을 쓰는 이 고급 벤츠의 최대토크는
약 71.3 kg.m
BMW 액티브 하이브리드7
8기통 465마력의 이 하이브리드 모델의 최대토크는
약 71.3 kg.m
메르세데스 E 63 AMG
8기통 525마력의 이 모델이 내는 최대토크는
약 71.3 kg.m
레인지 로버 4.4 TDV8
8기통 313마력의 이 디젤 모델의 최대토크는
약 71.3 kg.m
BMW Alpina B5
8기통 507마력의 B5의 최대 토크는
약 71.3 kg.m
롤스 로이스 팬텀
12기통 460마력의 이 수퍼세단의 최대토크는
약 73.4 kg.m
캐딜락 CTS-V
힘하면 미국차를 빼놓을 수 없겠죠? 첫 타자로 캐딜락 CTS-V가 등장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지만 힘만큼은 어지간한 유럽 떡대들을 능가합니다.
8기통 564마력의 이 모델이 내는 최대 토크는
약 74.9 kg.m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S
8기통 550마력의 이 모델 최대 토크는
76.5 kg.m
BMW 760i
12기통 544마력의 760i의 최대 토크는
76.5 kg.m
롤스 로이스 고스트
12기통 570마력의 이 모델이 내는 최대 토크는
약 79.5 kg.m
VW 투아렉 V8 TDI
투아렉이 이렇게 힘이 좋았나요? 340마력의 이 디젤 모델의 최대 토크는
81.6 kg.m
벤틀리 컨티넨탈 수퍼스포츠
12기통 630마력의 수퍼스포츠, 잠깐의 경험이었지만 참 기분 좋았던 차였습니다. 어쨌거나 최대토크는!
81.6 kg.m
아우디 A8 4.2 TDI
8기통 350마력의 이 디젤 모델이 내는 최대 토크는
81.6 kg.m
콜벳 ZR1
진짜 힘 좋은 콜벳이죠. 8기통에 647마력을 내는 이 모델의 최대 토크는
약 83.5 kg.m
메르세데스 S 65 AMG
12기통 630마력의 이 벤츠가 이렇게 강력한 힘을 냅니다. 얼마냐구요? 최대 토크가
102 kg.m
마이바흐 62
엔진 스펙이 바로 앞에 소개해드린 S 65 AMG의 그것과 같습니다. 같은 엔진이라는 얘기겠죠? 그러니 최대 토크 역시
102 kg.m
아우디 Q7 V12 TDI
초강력 디젤엔진의 소유자입니다. 500마력의 Q7 디젤의 최대 토크는
102. kg.m
벤틀리 뮬산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벤틀리 뮬산입니다. 화려한 차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너무 화려해 '화려하다'는 감마저 잃게 만드는 모델이 아닌가 싶은데요. 8기통 512마력의 이 모델이 내는 최대 토크는
약 104. kg.m
어떠십니까, 힘쎈 녀석들 쭈욱 훑다 혹시 주눅든 건 아니겠죠?
한국에선 사상초유의 국회의원 보좌관이 관여한 디도스 공격사건이 밝혀졌더군요. 동시에 미국에서는 BBK와 관련된 진실을 밝힐 것으로 기대했던 재판이 진행 중 끝이 났습니다. 참 어수선하고 희안한 사건들이 연속해 일어나는 가운데 이렇게 자동차 얘기 한가하게 하는 게 어떨까 싶기도 하지만, 주말이잖아요? 어지러운 세상 살면서 이런 작은 카타르시스라도 없다면 어떻겠습니까? 여러분의 주말과 일상에 쉼표가 되고 싶은 스케치북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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