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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獨 자동차 잡지가 전해주는 최신 소식과 비교평가기

현대차 베라크루즈, 독일에서의 비교평가

 

현대가 만든 고급 SUV 베라크루즈가 2009년 5월에서야 독일에서의 판매를 시작했다.

 

차명(車名)은 "ix55" 아마도 현대는 유럽 수출모델 차량의 첫머리를 모두 "i"로 통일시킨 듯한데...

 

암튼 오랜만에 들쳐본 자동차 잡지 중, autozeitung에서 현대의 ix55, 랜드로버 discovery 3.0 TDV6,

 

그리고 Mercedes ML 350 BlueTEC 이 세종의 차량을 비교테스트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제 그 결과를

 

간단정리해 옮겨보도록 하겠다.

 

무수하게 깔려 있는 자동차 잡지들 중 이 녀석을 선택한 이유는 오로지 한국차에 대한 기사가 있다는 이유 하나였다.

 

기사 제목은 "성처럼 견고한" 혹은 "성과 같은 강함" 정도?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정말 코뿔소 처럼 튼튼해 보이는 차량들과 한국의 베라쿠르즈, 아니 ix55가

 

어찌되었든 나란히 평가를 받게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국 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를 제법 올려놓는

 

일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평가의 결과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리라......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어찌 결과가 궁금치 않겠는가...하여 일단, 각 차종의 기본 사양에 대해 알아보고, 크게 5단계로 나뉜 테

 

스트 항목에 대한 차종별 평가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겠다.

 

 

 

1. 기본사양

 

① hyundai   

    ix55 : 239마력// 제로백-9.5초// 최고속도-200km// 가격(기본급)-42,290 euro

 

② land rover

    discovery 3.0 tdv6 : 245마력// 제로백-9.0초// 최고속도-180km// 가격-52,700 euro

 

③ mercedes

    ml 350 bluetec : 211마력// 제로백-9.1초// 최고속도-210km// 가격-57,596 euero

 

일단, 보여지는 모든 면에서는 대등하다. 단, 가격에서 굉장히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가격으로 1,500에서 2,000만원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과연 브랜드 인지도만의 문제일까?

 

각 항목별로 들어가 보자.

 

 

2. 항목별 비교결과

 

 

① 차체(구조 및 외관)

 

9개 항목에서 총 1000점 만점에 ix55- 735점 획득.

                                          discovery- 803점 획득.

                                          ml 350- 781점 획득.

 

앞좌석 공간, 뒷좌석, 트렁크, 시야를 확보하는 가시도, 조립, 디자인, 각 종 장비 사용효율성 등에서

 

큰 편차는 없었지만 배점이 높은 자동차 하중이나 안전사양 등에서는 현대의 ix55가 다른 두 대의 차량

 

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② 운전 편의성 및 안락함

 

8개 항목에서 총 1000점 만점에 ix55 - 689점 획득.

                                          discovery - 763점 획득.

                                          ml 350 - 752점 획득.

 

좌석의 편안함, 에르고노믹스, 실내소음, 서스펜션 등이 항목에 있었는데 이 중에서 배점이 제일 높

 

았던 서스펜션에서 현대가 많이 뒤쳐졌고, 운전석의 안락함도 다른 두 종에 비해 점수가 덜 나왔다.

 

 

③ 엔진 및 기어

 

9개 항목에서 총 1000점 만점에 ix55 - 539점 획득.

                                          discovery - 562점 획득.

                                          ml 350 - 568점 획득.

 

가속력, 기어변속, 연비 등등의 항목들 중, 세 종의 차량에서 큰 차이를 찾기 어려웠다. 다만,

 

연비에서 점수 차이가 조금 났는데 테스트 연비에서는 10.3 L/100km에서 10.9L 사이로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어쩌면 최고/최저 연비에서의 차이를 보인 것인지도. 참고로 덧붙이자면 연료탱크는

 

벤츠가 가장 컸으며 그에 따른 연료가득 시의 최장 주행 거리에서도 역시 ML 350이 922km로 가장 멀리

 

까지 달려나가는 것으로 나왔다.

 

 

④ 주행 성능

 

10개 항목에서 총 1000점 만점에 ix55 - 452점 획득.

                                            discovery - 574점 획득.

                                            ml 350 - 630점 획득.

 

핸들링, 지그재그 도로 주행능력, 브레이크 제동 거리, 운행 안정성 등등의 항목들 중, 브레이크 제동

 

과 관련된 배점이 가장 높은 부분에서 현대가 극도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나머지 두 대의 차량에 비해

 

제동 거리가 4-8 미터의 차이를 보였다. (ix55: 42.5-44.5m) 뿐만 아니라 운행 안정성 부분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았고, 차량의 핸들링이나 회전력에서도 뒤쳐지는 것으로 나와 전반적으로 이 항목에서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이고 만다.

 

 

⑤ 친환경 및 가격

 

9개 항목에서 총 1000점 만점에 ix55 - 327점 획득.

                                          discovery - 317점 획득.

                                          ml 350 - 306점 획득.

 

차량 기본 가격, 보험, 개런티 등의 항목들 중, 특히 현대차는 이 항목의 배점 중 거의 70%를 차지하는

 

가격면에서 세대 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 가격 배점 650 中: 현대-137 , 랜드로버-109, 벤츠-98)

 

친환경적인 차인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대표적 평가요소인 co2 배출량은 현대- 249g, 랜드로버-243g,

 

메르세데스- 231g/km로 현대가 가장 높은 이산화탄소 배출기록을 보였다.

 

 

 

이렇게 각각의 항목에 대한 점수를 합산한 결과는......................................두둥.................~

 

 

현대 ix55 : 2742점.

 

랜드로버 DISCOVERY 3.0 TDV6 : 3019점.

 

MERCEDES ML 350 BlueTEC : 3037점.

 

 

3. 결론

 

이번 테스트 기사가 이 차량들에 대해 절대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럴 수도 없다.

 

그렇다고 해서 테스트에 대한 독일소비자들의 반응이, 결과를 어느 정도 반영한다는 점에서 애써 외면

 

을 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아직 안전이나 주행 능력 등 차량이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들이 기술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

 

이지만 그밖의 많은 부분들에서는 현대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 세계 브랜드들 쪽으로 열심히 따라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이 간극이 더 벌어질 것인지, 더 좁혀질 것인지는 뭐라 장

 

담할 수 없지만 여하튼, 자동차 강국 독일에서 현대 IX55의 선전을 기대해 마지않는다.  

 

 

다음 포스팅에선 올 한 해 독일 내에서 판매된 자동차 브랜드들의 소비자 순위를 알아보고, 그 다음엔

 

내 년 중반 쯤으로 계획된 제네시스에 대한 독일의 반응도 알아보도록 하겠다. 휴~ 자동차 전문가가

 

아닌 사람인지라 혹이라도 잘못된 기록이 있을 수 있다. 이점 이해바라면서 오늘 포스팅은 이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