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독일 최대의 자동차 클럽이자 자동차와 관련해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협회, ADAC (Allgemeiner Deutscher Automobil-Club)가 독일 자동차 소비자들(정확히 말하면 ADAC 소속 회원들인데..그 회원의 수가 대략 천팔백 만 명 정도 된다고 한다.)이 뽑은 올 해의 차를 발표했다.
1위부터 10위까지의 차들 중에 절반 이상이 일본차들이었고, 이 중에 최고의 점수를 받은 차는 한국의 오너드라이버들에게는 그닥 알려지지 않은, 그러나 언제나 어디서나 무슨 자동차 관련순위가 나오든 항상 최상위권에 드는 일본 스바루(SUBARU) "Forester"였다.
사실, 이 녀석의 조금은 밋밋한 생김새에 대해서는 딱히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 이 차를 운전해본 오너들에게는 포레스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 얼마나 알차고 뛰어난지를 여지없이 각인시키는 차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 전문가가 아니기에 자세한 성능이 어쩌고 저쩌고 능란하게 늘어놀 수는 없지만 한국에도 조만간 이 녀석하고 2009년 suv로 뽑힌 포스터의 후속주자 아웃백까지 정식수입된다고 하니, 입소문 빠르고 정확하기로 정평나 있는 한국시장에서 브랜드 파워의 부족함은 그 뛰어난 성능으로 충분히 보완돼, 제법 판매가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차에 대해 자존심 강한 독일 소비자들의 냉정한 평가 속에서 일본차들이 항상 선전하는 것을 보면 부러운 맘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나 보다. 차종 별이 아닌 자동차 메이커 별로 평점을 받았을 때 약 40여개의 자동차 메이커 중에서 현대가 제법 높은 10위권 대의 순위를 받은 것으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삼아야 할까? 냉정하고 정확한 이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차들도 더 매를 맞고 그 매를 통해 발전하고 거듭나서 일본차, 유럽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 날이 빨리 오길 바래본다.
암튼, 스바루의 포레스터!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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