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가 기대되는 독일 자동차 10개 모델

독일에서 자동차 관련 정보를 접하다 보면 가장 많이 만나는 게 바로 새로나올 모델들에 관련된 기사들입니다. 독일 메이커 5곳 뿐 아니라 여러 수입업체들의 신차 소식이 길게는 5년 이후의 계획까지도 공개가 되고 그러는데요. 그러다 보니 정말 언제 어떤 모델이 나오는지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제대로 쫓아가기도 버거울 정도입니다.

오늘은 이런 신차 소식관련 기사 중에서 아우토차이퉁(Autozeitung)이 관심갖고 지켜볼 만한 독일신차 10가지 모델이라고 선정한 것이 있어 어떤 것들인지 가볍게 소개해볼까 합니다.




BMW 3시리즈

내년 3월이면 이 새로운3시리즈가 전세계로 팔려나가기 시작할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베엠베를 먹여 살리는 모델이죠. 




아우디 R5

                                             © Reichel CarDesign

 R8의 동생이 아우디 스포츠카 라인업의 허리부분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출시 시기는 약간 유동적이긴 합니다만 2013년 말이나 2014년 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어도 70,000유로(1억 500만 원) 의 가격은 하게 될 이 모델은 407마력까지 낼 수 있다는군요.




Mercedes A클래스

                                         © Jean-François Hubert

며칠 전 신형 A클래스 컨셉 모델이 공개가 됐죠? 상하이 모토쇼에서 정식 소개가 될 이 모델에 대해선 그 동안 자주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BMW 1시리즈와 아우디 A3와 혈투를 벌일 모델인데요. 아주 스포티브한 모습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판은 2012년, 즉 내년부터입니다.




Mercedes A 클래스 카브리오

카브리오는 A클래스 출시 이듬해 즈음으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인들은 정말 카브리오 좋아하네요.




메르세데스 C-Klasse

                                             © Reichel CarDesign

어우~ 누가 그린 렌더링 이미지인지 참 못 그렸네요. 어쨌거나 2014년이 되면 새로운 세대의 C클래스를 만나게 됩니다. 메르세데스 팬들은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겁니다. 이 그림 보다는 훨씬 멋지게 나올 테니까요.




Audi A3 quattro

                                            © Reichel CarDesign

아우디 신형 A3 소식도 몇 번 전해드렸죠. 새롭게 바뀐 A3 해치백의 경우 2년 후인 2013년에, 그리고 세단형 모델은 2014년에 각각 판매를 시작하게 됩니다. A3와 A4와의 상호 세그먼트 간섭이 아무래도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이걸 어떻게 조절할지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SKODA Wolfster

                                          © Jean-François Hubert

직접적인 독일 메이커는 아니지만 VW 그룹이 보유한 메이커라서 아마 소개가 된 거 같은데요. 스코다가 처음으로 SUV 모델을 2014년에 내놓습니다. 현대 베라크루즈와 기아 쏘렌토의 사이 정도의 크기로 보시면 될 거 같은데, 성능에선 VW 차들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어떤 SUV가 나올지 매우 기대들을 하고 있는 분위깁니다.




VW Polo R

                                             © Reichel CarDesign

형만한 아우 폴로가 드디어 GTI로도 성이 안 차는지 최고성능인 R 모델까지 내놓게 됩니다. 2.0 터보 엔진을 달고 나올 이 녀석은 최소 220마력의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하네요. 출시요? 내년입니다!




VW 티구안Ⅱ

                                             © Reichel CarDesign

앞으로 3년 후에는 전혀 새로운 티구안이 등장하게 됩니다. 아직 이번에 새롭게 디자인된 티구안도 못 본 상태에서 벌써 그 다음 세대 얘기가 나와서 약간 혼란스러울 수도 있겠는데요. 여튼 3년 후에는 좀 더 스포티브하고 남성적인 느낌의 티구안으로 탈바꿈하게 된다는군요.


여기서 소개는 안 했지만 메르세데스의 새로운 ML 모델도 10개 관심 모델 안에 들었습니다. 3세대가 될 신형 ML은 내년 가을이면 길거리에서 볼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소개가 안되었지만 오늘 공개된 아우디 Q3도 관심입니다.

 
오늘 독일 자동차잡지는 이 Q3 때문에 시끌벅적했습니다만 저는 기대했던 것 보다는 다소 밋밋한 느낌이 들어 약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공개가 될 때까지 자세한 언급은 아껴둘까 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제가 궁금해하고 집중한 모델은 따로 있는데요. 바로 올 가을 프랑크푸르트 모토쇼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BMW 3시리즈 GT가 그것입니다. 기대한 만큼만 나와 준다면 위시리스트 가장 첫 머리에 올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거든요. (VW은 어쩌고? )

여튼, 매년 숨쉴 틈 없이 몰아부치는 신차의 행렬이 저와 같은 팬들에겐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