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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獨 자동차 잡지가 전해주는 최신 소식과 비교평가기

2011년에 새롭게 선보이는 독일자동차들

해가 바뀐다는 건, 자동차를 좋아하는 팬들에겐 새로운 자동차를 만나게 된다는 설레임의 출발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미 모토쇼 등을 통해 2011년에 판매를 시작할 자동차들이 공개된 경우도 있지만, 아직 공개가 안된 새로운 2011년형 모델들 또한 많이 있는데요.

오늘은 이런 신형 모델들 중에서 독일 메이커가 내놓을 차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잡지에 공개된 예상도들을 중심으로 어떤 차들이 언제쯤 소비자와 만나게 될지 함께 짚어보도록 하죠.




Audi


2011년 아우디 신형들 중에선 단연코 콤팩트SUV인 Q3 출시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10월부터는 독일에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사실 아우디가 BMW와의 판매경쟁에서 2015년까지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X1과 대결을 펼칠 수 있는 마땅한 모델이 있어줘야 한다는 점에서 Q3는 고객과 제조사 모두에게 중요한 모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쿠페형 SUV라고 불리울 이 모델의 기본은 VW의 티구안이죠. 따라서 PS 즉, 마력은 비슷한 140~200마력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미 2007년 상하이 모토쇼를 통해 컨셉 모델이 소개는 된 바 있는데요.

트림 모두가 다운사이징된 4실린더 엔진이 올려진다고 하는군요. 6기통 모델들이 있는 X1에 비해 힘에서 부족함이 염려가 되긴 하지만 DSG 미션이 적용된 Q3는 충분히 경쟁력을 갖을 수 있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덧붙여, 200마력 가솔린 엔진과 170마력 TDi 엔진이 세팅된 모델들은 콰트로가 함께 적용된다고 하니까 VW과 아우디의 장점들이 어우러진 이 Q3가 어떤 성능을 보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Q3의 하이브리드는 2014년부터 판매가 될 예정이지만, 2011년 아우디는 Q5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음으로써 Q3 하이브리드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줄 것이라는군요. 그밖에 A6가 3월에, 340마력에 제로백이 4.6초로 최고속도 280km에 다다를 고성능 모델 RS3가 첫선을 보이게 됩니다. (아우디는 고성능 모델들에 한해 250km 속도제한 협정을 지키지 않는 듯 보이네요.)

다만 아쉬운 것은, 고객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문가들 조차도 디자인에서 과감한 변화를 주지 못한 채 너무 일관성 있게 진행을 시켜서 모델간 변별력이 떨어지는 점을 아쉬움으로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BMW


베엠베의 경우 올 해는 신형 5시리즈로 기분 좋은 한 해를 보냈습니다. 내년엔 이 5시리즈에서 최고성능 모델인 M5가 11월부터 판매에 들어가는데요. 5.0L 10기통과 4.4리터 8기통. 그리고 Biturbo 등으로 엔진이 구성된다고 하는군요. 물론 유럽피언들의 독특한 즐거움을 위해 M 왜곤 모델도 함께 나오구요.

앞서 소개한 아우디의 준중형 라인에서 최고성능 모델인 RS3가 있다면 BMW에선 M1이 5월 출시돼 아우디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340마력에 제로백 4.9초인데요. 최고속도는..250km로, 지난 번에 알려드렸던 최고속도 신사협정을 유일하게 BMW만이 올 해도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혹,모든 모델에서 속도를 제한시켜 친환경적인 기업의 이미지를 더욱 다져나가려는 숨은 뜻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아참 그리고 위에 보여드린 사진, 바로 신형 1시리즈가 9월 중순, 5도어 모델을 시작으로 출시가 됩니다. 116i 터보의 경우 136마력까지, 130i 2.0리터 터보 모델은 252마력까지 나오고, 디젤역시 122마력에서 123d Biturbo가 204마력까지 나와준다고 합니다.

이전의 1시리즈 해치백 모델에 비해 이번에 나올 신형은 조금 더 차체가 길어져 앞좌석에 약간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1시리즈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뉴스는, 후륜을 목숨처럼 여기던 BMW가 새로운 1시리즈에서 3기통에 전륜 모델도 추후에 내놓을 것이란 점입니다. xDrive라는 사륜은 있었어도 전륜 모델이라뇨? 아무래도 2011년은 BMW의 전통 하나가 깨지는 해로도 기록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전문지에서도 갸우뚱하는 점이,...정말로 3기통 전륜의 BMW가 필요한가 하는 점입니다. 폴로급 모델을 내놓을 예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비엠더블유에 뭔가 큰 변화의 바람이 불긴 부는가 봅니다.

이밖에 새로운 6시리즈가 출시되는데요. 3월에 BMW6 카브리오가, 10월에 쿠페가 각각 고객들의 부름을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Mercedes Benz


벤츠의 경우 2011년 첫 테잎을 끊는 모델은 한창 소개해 드렸던 CLS로 1월에 고객에게 인도된다고 합니다. 아마 저번에 제가 판매에서 A7이 신형 CLS를 앞섰다고 얘기했던 것은, 선주문된 내용을 토대로한 자료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마치 올해 벌써 판매가 이뤄진 것처럼 포스팅했던 점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3월에는 가장 최근에 공개된 C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이 나오는데요. 외형적인 변화는 거의 없고 대신에 조금 더 가볍고, 연비효율을 높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관심을 끄는 모델은 위에 사진, 바로 ML모델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직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전 모델보다 차체는 커졌으나 되려 가볍고 튼튼한 소재를 많이 적용해 무게는 더 가벼워졌다고 합니다. 신형 2.1L CDi 엔진의 경우 204마력이 나오고, 마일드하이브리드 버젼은 2012년에 판매된다고 하네요.

이밖에 2011년 3월에 SLK 카브리오 모델이 나오고 12월엔 250CDI 모델이 출시되는데 여기에 적용된 엔진들은 C클래스 쿠페모델에도 적용이 된다고 합니다. C클래스에서도 이제 쿠페가 나온다는 거죠! 지난번 C클래스의 4도어 쿠페 CLC도 소개해드렸는데요. 문제는, E클래스와 C클래스 쿠페간의 차이를 어떻게 둘 것인지 하는 점입니다.

어쨌든 더욱더 세분화 되는 자동차 모델들을 통해 고객들은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자신에 좀 더 맞는 모델을 찾을 수 있어서 좋고, 제조사는 끊임없이 고객들에게 구매욕을 자극해 매출을 늘릴 수 있어서 좋고...양자 모두에게 좋은 현상임에는 틀림없겠죠?

참! 그리고 하나 빠뜨릴 뻔 했는데요. 마이B로 한국에서 불리는 B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이 2011년 11월에 찾아옵니다. B200 CDI의 경우 204마력의 힘을 낼 것이라고 하는군요.




VW


자~ 이번엔 V당원들을 위한 폴크스바겐의 신차 소식입니다. 우선 나온다 나온다 말 많았던 UP이 11월 3도어를 시작으로 출시됩니다. 과거 소형 모델인 루포(Lupo)의 새로운 버젼이라고 보시면 될 텐데요. 5도어짜리 모델은 3도어 보다 10cm 더 길게 나온다고 합니다.

가격은 8,500유로 정도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여 한국의 모닝이나 마티즈 등이 경쟁을 하게 될 것이지만, ESP가 기본가격에 포함된 것으로 현대i10이나 기아 모닝 등 일부 모델이 옵션선택임을 감안하면 꽤나 매력적이지 경쟁자가 등장하는 게 아닐가 싶네요.


그리고 Golf의 가지치기 모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카브리오 모델이 6월 판매가 됩니다. 드디어 골프도 오픈카를 생산하게 되는 건데요. 그러면 Eos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골프 카브리오가 1.2TSI 105마력으로 낮은 트림인데 반해, 역시 새롭게 2011년 선보이는 신형 Eos는 6기통 3.2L 모델로, 두 모델 사이에 엔진의 차이를 둬서 간섭이 서로 일어나지 않게 하려는 게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즉 가격적으로 두 모델이 차이가 생긴다는 것인데...정말 제조사 바람대로 고객들의 중복을 피할 수 있을지 판매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밖에 부분변경 2011년형 티구안이 뜨거운 7월 선을 보입니다. 이전 모델 보다 좀 더 짧아진 모델이지만 엔진 출력을 트림별로 약 10마력 씩 높였구요. 연비도 조금 더 좋아져서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중국 등지에서 팔릴 휠베이스가 긴 롱 모델이 오히려 유럽엔 나오지 않는 게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일까요?

그리고 저를 실망시킨 비틀도 역시 내년에 나오는데요. 비틀의 둥근 모양이 쿠페 모양으로 많이 변화를 보이게 됐습니다. 저는 정말 무조건!...반대합니다 이 디자인. 둥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원형 비틀의 뛰어난 선의 미학도 사라져버린 저런 비틀을 정말이지 좋아할 수가 없을 것 같아 맘이 아플 뿐입니다.

비틀 때문에 속상하다고 하나 더 남은 소식 빼먹을 뻔 했군요. 2012년 중에 7세대 골프 가 나옵니다! 6세대에 비해 남성적이고 날카로운 느낌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혹시라도 1~2년 안에 골프 구매계획이 있는 분들께서는 7세대 소식에 계속 귀를 기울이셔야 할 것 같군요.  이밖에도 오펠이나 미니 등에서도 새로운 모델들이 선을 보입니다. 이런 모델들에 대해선  그때그때 소개를 따로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분들, 남은 2010년 마지막 한 주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