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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2010 독일 독자들이 뽑은 최고의 자동차들

슬슬 연말이 되어가면서 자동차와 관련돼 올 해를 정리하는 뉴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황금스티어링' 상이라고 해서 아우토빌트가 주최가 되어 전문가들이 뽑은 올 해의 차들이 선정된 바 있습니다.

한국 언론들도 많이 다뤘던 터라 굳이 저까지 나설 필요는 없어 그냥 넘어갔지만 오늘 내용은 아우토짜이퉁(Autozeitung)의 독자들이 뽑은 2010년 최고 인기차들과 관련된 것으로, 순수하게 독자들이 뽑은 것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총 103,848명의 독자들이 참여해 카테고리별로 최고의 차량을 뽑았는데요. 어떤 세그먼트에서 무슨 모델이 선정되었는지 함께 확인해보시도록 하죠! (다소 스크롤의 압박이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소형차 부문 종합 1위 AUDI A1 28.7%


등장하자마자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A1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총 45개의 모델들이 경쟁한 가장 치열한 부분 중 하나였는데요. 2위가 VW Polo (18.4%). 3위는 Mini (10.9%)가 각각 차지했습니다.




소형 수입차 부문 1위 FIAT 500 17.8%


4번 째 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피아트 500. 2위와 3위는, Alfa Romeo MiTo (15.2%) Citroen DS3 (11.0%)이 차지했는데요. 눈여겨 볼 점은 일본이나 한국산 수입 소형차들이 실제 잘 팔려나가는 것과는 달리 좋아하는 모델 선정에선 순위권에 진입이 안됐다는 것입니다. 확실한 히트 모델이 없다는 얘기가 되겠죠?




준중형 부문 종합 1위 VW GOLF 28.8%


2위 Audi A3 (15.2%) 

3위 BMW 1시리즈 (12.4%)




준중형 수입차 부문 1위 ALFA ROMEO GIULIETTA 24.1%


2위 Skoda Octavia (13.3%)
 
3위 Citroen DS4 (7.7%)




중형차 부문 종합 1위 AUDI A5 SPORTBACK 22.6%


2위 BMW 3시리즈 (15.1%)

3위 VW Passat (13.8%)

생각 보다는 1위와 2위의 차이가 제법나죠? 확실하게 독일에선 아우디가 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중형급 수입차 부문 1위 PEUGEOT 508 18.2%


2위 Volvo S 60 (17.8%)

3위 Seat Exeo (10.7%)

판매가 아직 안된 차가 수입차 중형급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근소한 차이이긴 하지만, 예전에 포스팅에서도 확인시켜드렸듯, 독일에서 508 모델에 대한 관심이 커 보이네요. 판매는 내년 3월부터 시작이 된다고 합니다. 얼마나 팔릴지 기대를 한 번 해볼까요?




준대형 부문 종합 1위 MERCEDES CLS 19.9%


2위 BMW 5시리즈 (19.5%)

3위 Audi A7 Sportback (17.2%)

1위와 2위의 차가 0.4로 아주 근소(Kopf an kopf)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3위를 차지한 A7과 CLS에 대한 비교 평가기사도 많이 실리고, 요즘 한창 이 신형 모델들의 대결이 독일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판매에서 어떤 결과를 보일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준대형 수입차 부문 1위 JAGUAR XF 27.7%


2위 Skoda Superb (21.7%)
 
3위 Volvo S 80 (13.2%)

XF가 바로 이전 유로충돌 테스트 포스팅에서 별 만 점을 못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재규어에 대한 전통적인 팬들이 독일에 많이 있는 탓에 이런 좋은 결과를 얻은 듯 보입니다. 




대형차(플래그십) 부문 종합 1위 PORSCHE PANAMERA 24.5%


2위 Audi A8 (22.8%)

3위  Mercedes S클래스 (16.4%)

약간은 의외의 결과가 아닌가 싶네요. 그간의 비교테스트를 통해서도 파나메라는 라이벌 플래그십들에 비해 주행성을 제외하면 약간 뒤쳐지는 것으로 나왔는데 이 번 결과에선 독자들이 안락하면서도 주행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이라며 파나메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비슷한 비율로 A8이 2위에 올랐는데요. 판매에선 확실히 아우디나 S클래스, 7시리즈 등에 뒤지지만 포르쉐에 대한 절대적 지지층의 지원을 입은 결과가 아닌가 짐작을 해봅니다.



대형 수입차 부문 1위 ASTON MARTIN RAPIDE 32.6%


2위 Jaguar XJ (27.7%)

3위  Maserati Quattroporte (16.9%)

애스턴 마틴에 대한 독일인들의 관심은 어떻게 보면 일종의 '또 다른 동경'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독일차에서는 못 느끼는 그런 영국차만의 느낌...예전 영국차들이 누린 부귀와 영화는 이제 과거의 일이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도도한 듯 보이는 그들의 자존심을 독일인들은 여전히 존중하고 있어 보이는 게 만드는 메이커...애스턴 마틴입니다.




30,000유로 이하의 카브리오 1위 BMW 1시리즈 CABRIO 31.2%


2위 Audi A3 Cabrio (17.3%)
 
3위 VW Eos (13.4%)

유럽에서 카브리오는 아주 중요한 자동차 카테고리죠.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그 느낌을 자동차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로 보는 이유는, 확실히 햇살 좋은 날이 부족한 유럽 많은 국가들의 환경적인 요소도 한 몫 거들기 때문은 아닐까요?




30,000유로 이하 카브리오 수입차 부문 1위
MAZDA MX 5 35.0%


2위 Fiat 500C (24.9%) 

3위  Peugeot 308 CC (15.3%)

마쯔다는 20년 가까이 독일인들에게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증명한 거의 유일한 아시아 메이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일인들의 마쯔다에 대한 신뢰와 호감도는 앞으로도 계속 유효할 듯 보이네요. 포드가 참 괜찮은 메이커 잡았죠?




30,000유로 이상 오픈카 부문 종합 1위
AUDI R8 SPYDER 19.6%


2위 Mercedes E-클래스 Cabrio (14.8%)

3위 BMW Z4 (13.2%)




30,000유로 이상 오픈카 수입차 부문 1위
LAMBORGHINI GALLARDO SPYDER 19.2%



2위 Aston Martin DB9 Volante (18.1%)

3위  Ferrari F430 Spider (13.4%)




스포츠카 부문 종합 1위 PORSCHE 911 CARRERA 23.9%


2위 Audi RS 5 (15.1%)

3위 Mercedes E-클래스 Coupé (12.3%)




슈퍼스포츠카 부문 종합 1위 MERCEDES SLS 39.0%


2위 Audi R8 (16.3%)
 
3위 Porsche 911 Turbo (14.7%)

올 한 해는 SLS AMG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디자인상에서부터 팬들의 각 종 투표에서 거의 1위를 차지했으니까요. 한국 팬들에겐 F1 세이프티 카로 다시 한 번 강한 인상을 남겼죠? 과거의 영광을 다시금 일으켜 세운 훌륭한 모델입니다.




슈퍼스포츠카 수입차 부문 1위 ASTON MARTIN DBS 18.5%


2위 Bugatti Veyron (12.9%)

3위 Ferrari 458 Italia (11.1%)

고급차일수록 지지율이 낮아지는 건 좋아하는 모델들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어쨌든 애스턴 마틴의 강세는 지속적이고 꾸준합니다. 좋은 차는 국적이 의미없는 것이니까요...




30,000유로 이하 SUV 종합 1위 VW TIGUAN 26.1%


2위 BMW X1 (23.4%)

3위 Mini Countryman (6.6%)

티구안이 나온 이후로 독일에선 소형 SUV 시장에서 큰 변화가 없습니다.  인기도나 판매가 정확히 비례하는 모델로, VW측에서 늦은감 있게 내보낸 모델이었지만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당분간 X1과의 치열한 인기 경쟁을 벌이겠지만 판매에선 확실히 한 두 수 정도는 앞서 있어 보이네요.




30,000유로 이하 SUV 수입차 부문 1위  SKODA YETI 22.1%


2위 Land Rover Freelander (18.0%)

3위 현대 ix35 (7.7%)

자주 말씀드리지만 체코 브랜드인 스코다는 VW의 인수가 결과적으로 대단히 성공적이었습니다. 정말 질 낮았던 메이커를 VW이 마법처럼 되살려 놓았고, 지금은 체코인들의 대단한 자부심으로 자리하게 되었죠. 그리고 비록 낮은 지지율이지만 3위에 오른 투산이 그나마 한국 메이커의 체면을 살려줬군요.




30,000유로 이상 SUV 부문 종합 1위 BMW X3 17.2%


2위 Porsche Cayenne (16.7%)
 
3위 BMW X5 (16.3%)

관심을 끌고 있는 X3이 실제 판매에서도 이와 같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요? X1과 X5사이에서 자칫 모호해질 수 있었던 자신의 영역을 잘 지켜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30,000유로 이상 SUV 수입차 부문 1위 VOLVO XC 60 15.3%


2위 Range Rover (11.1%)

3위 Range Rover Sport (9.8%)

확실히 이 부문에선 전통과 기술력 모두를 가지고 있는 메이커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레인지 로버는 순위에 유일하게 두 모델이 선정되는 기쁨도 맛봤네요.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적합한 모델 1위
SKODA SPERB COMBI 22.6%


2위 Dacia Duster (15.4%)

3위 Opel Astra (9.6%)
 
이 카테고리는 제목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차량의 가격과 성능이 가장 적합하다고 여기는 모델들을 꼽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저렴한 모델들이 순위에 오르는 게 고객들의 심리겠죠.  스퍼브의 경우 23,950유로부터 시작되는 중형급 모델인데요. 굉장히 성능 좋은 차로 입소문이 나 있는 차량입니다.




가장 좋은 신문, 잡지 광고 부문 1위  MERCEDES 23.9%


 2위 아우디 (15.2%)

 3위 BMW (13.2%)

"Ist das noch ein Auto?" 우리말로 옮기면 "이것이 자동차인가?" 라는 문구 정도가 되겠는데요. 걸윙도어를 강조해 마치 날으는 새와 같은 이미지로 멋지게 재해석을 이뤄낸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밖에 전기차 부문에선 오펠의 암페라가, 미니밴에선 vw 투어란과 스코다 둠스터, 밴 부분에선 독일의 봉고로 불리우는 T-5가 각 각 영예의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역시 종합 부문에서는 자국 메이커들에 대한 지지가 당연히 높았죠. 특히 실제 구매까지는 부담스럽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모델들로 많은 포르쉐 모델을 꼽은 것이 눈에 띕니다. 항상 프리미엄 3총사라고 칭해지면 포르쉐는 별개의 위치에 놓이지만 적어도 독일에서는 프리미엄 메이커에 반드시 포르쉐가 포함되고 있다는 것이죠. 사실 누군들 이 멋진 스포츠카를 외면하겠습니까, 안 그런가요?...


1위를 차지한 메이커들은 멋진 트로피에 독자들 아니 고객들이 자신들 모델을 지지해준 성원의 목소리를  잘 담아갔을 것이고, 이런 지지를 지속적으로 얻기 위해 내년에도 노력을 기울이겠죠. 2011년에는 또 어떤 모델들이 영광의 자리에 오를지,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