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골프에 관심이 그닥 없습니다. 물론 VW의 골프 얘기가 아닌 스포츠로서의 골프 얘깁니다....하면 재미 있을 것도 같은데 독일엔 한국식 골프 연습장도 없고, 개인적으론 아무리 한국 보다 싸다고 해도 골프에 돈 들이느니 차라리 Golf GTI를 사는 것에 돈을 모으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뭐 관점의 차이니까 뭐가 더 좋다 아니다라고 얘기할 순 없겠죠? ^^
그런데 골프치는 분들이 부러운 것이 하나 생겨버렸습니다.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며 세계적인 명차(?)들을 타볼 수 있는 기회가 그것인데요. "라운딩을 하면서 자동차를?" 하고 의아해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물론 진짜 벤틀리와 벤츠가 아닌, 골프장용 카트(Cart)에 대한 얘기입니다!
독일의 자동차잡지인 아우토모토슈포트(Auto motor sport)가 럭셔리카츠라는 싸이트에서 발췌한 카트인데 정말 벤틀리 모형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벤틀리에서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라이센스를 얻어서 디자인한 것이니지 까지는 내용에 없었는데요.
'럭셔리 라이드'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이 벤틀리 카트는 전기모델의 경우 16,999달러이고 9마력짜리 가솔린 엔진을 달고 있는 녀석은 그 보다 천 달러 더 비싸다고 합니다. 가죽이나 오디오 등도 모두 옵션 적용을 한다고 하는데요. 이런 거 하나 갖고 동네 놀이터에서 타면 어떨까 싶네요. 물론 주행허가증까지 있다고 하니까 동네 마실 갈 때(?)도 유용할 듯 보입니다. ^^;
거대한 럭셔리 SUV의 대명사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장난감스럽게 변했습니다. 2008년형 모델들이라고 하는데요. 4인승 전기모토 모델이 16,750달러라고 합니다. 카트들도 럭셔리라 그런지 비싸죠? 저는 검정색 녀석을 거칠게(?) 한 번 몰아보고 싶어지는군요.
이 꼬마자동차 붕붕이스럽게 생긴 카트는 포드의 클래식 모델을 옮겨 놓은 것인데요. 가격이 자그마치 25,000달러나 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핸드메이드 차량으로 딱 1대밖에 없기 때문이라는군요.
라벤츠(LaBenz)라는 이름의 이 카트는 딱 봐도 메르세데스 E클래스 디자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4인승 모델의 경우 17,735달러나 한다고 하니 역시 벤츠는 벤츠인가 봅니다. 다만 최근에 나온 모델로 풀체인지를 해야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왕이면 E클래스 카브리오 느낌으로 말이죠...^^
아주 한 번 최고급(?) 모델카트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여기 롤스로이스 팬텀이 준비되어 있군요. 좋게 보면 재밌기도 하지만, 가격이나 그런 걸 생각하면 이거 우리 정서에선 좀 졸부스러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골프장에서 이런 카트 경험해본 분이 계시려나 모르겠네요.
사실 앞에 언급한 재미난 럭셔리 카트들도 모두 한 번 타보고 싶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저는 이 녀석이 어떤지 참~ 궁금합니다.
바로 허머 모델인데요. 노란색 허머가 H1, 제일 아래 붉은색 4인승이 H3 모델이라고 합니다. 4인승으로 5.5마력의 전기모토 모델의 경우는 거의 20,000유로에 육박하는 가장 비싼 카트인데, 왠지 이 녀석들을 타면 산 넘고 물 건너가며 골프를 해야 할 거 같지 않으세요? 한국에서도 골프장 카트 이런 식으로 적용하는 곳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름 재미난 고객 서비스가 될 수 있겠단 생각입니다. ^^
여러분은 어떤 모델이 제일 갖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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