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형차 시장 이대로 소멸되나요?

자동차는 그 사회의 교통 문화나 소비 패턴 등을 잘 살펴 볼 수 있는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는지, 또 얼마나 다양한 자동차가 생산되고 팔려나가는지 등도 볼 수 있죠.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최근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형차 소식은 암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미 기아 프라이드는 홈페이지에서 사라진 지 오래고, 현대 엑센트도 대안이 나오는 대로 한국에서 만나기 어려울 거라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죠.

4세대 프라이드 / 사진=기아자동차

 

왜 이런 일이 생긴 걸까요? 브랜드를 대표하는 소형 모델들의 단종 소식에 대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포털 칼럼니스트 코너에 올라온 관계로 블로그에서는 링크를 걸어 놓도록 하겠습니다. 몇 년 전 소형차 시장이 한국에서 많이 위축되었다는 글을 썼다가 많은 쓴소리를 들었는데, 그 때가 갑자기 떠올라 씁쓸해집니다. 정책이야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니 가급적 한국 시장에서 이 모델들을 계속 만날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누가 프라이드와 엑센트의 퇴출을 요구하는가 

http://auto.daum.net/news/columns/537264.daum


  • 하모니 2017.12.28 15:01 신고

    판매량 비교에서 i30, i40 와의 비교는 좀 부적절한듯요.. 걔네들은 가지치기 모델이잖아요..
    카렌스는 LPG모델인데 차가 인기가 없어서 그런거지 세그먼트 자체의 수요잠재성이 있죠.. 이완님은 모델의 단종보다는 소형세단 세그먼트 자체가 없어져서 아쉬운듯 해요.

    • 본문에도 나와 있지만 단종의 이유가 판매량이라고 한다면, 가지치기 모델이든 무엇이든 그 기준에서 따질 수 있다는 의미에서 쓴 것입니다. 또 가지치기 모델이니까 더 단종 고민이 덜할 거라고도 생각이 되네요.

      B세그먼트를 CUV로 대체한다는 게 저로서는 이해가 좀 안 갑니다. 30년 넘는 모델들인데 말이죠. 판을 그렇게 유도한 건 아닌가 싶어 그 점도 많이 아쉽고요.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7.12.28 17:41 신고

    확실히 좀 씁쓸하죠. 1,000cc 터보 넣어서 성능을 만족시킬 기술이 없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돈 되는건 상위 차종이니 수익 극대화를 위해선 맞는 판단이라고 하겠지만 그것이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 좋은 결과를 준다고 볼 수는 없죠.

    • 돈의 논리로만 보기에는 너무 아까운 차들이죠. 그렇게 따진다면 유럽이나 해외에서 경차급 소형차급으로 버티는 것도 설명이 안 되고요. 해외에서는 시장 볼륨도 있지만 일단 현대가 원하는 돈이 안 되는 세그먼트들인데 판매량 수치가 중요하고 시장 점유율 차원에서도 유지를 해야겠지만 한국에선 독점적 시장이니 그런 고민이 덜되겠죠. 그러니 과감히(?) 털어낼 수도 있는 것일 테고요. 프라이드와 엑센트가 한국에서 안 판다는 거, 어떻게 봐야 하는 건지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편식만 하는 듯해서 안타깝습니다.

  • Favicon of http://renopark.tistory.com BlogIcon Renopark 2017.12.29 18:05 신고

    어릴 땐, 프라이드 베타에 대해서 나름
    합리적인, 그래서 갖고 싶은 차 였는데요.

    지금 당장 돈이 되는 모델에만 치중하는 건,
    앞으로 시장을 리딩하겠다는건지, 팔로우 하겠다는건지 모르겠어요.

    • 내수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 폴로 2017.12.29 23:26 신고

    현 한국의 자동차 시장을 제대로 보고 있는것 같아요. 그랜저는 대형차인데도 불구하고 월 1만대 이상 팔리고,,
    차량의 선택이 너무 극단적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 겉보리 2017.12.31 22:56 신고

    기형적인 한국 자동차 시장이 안타깝습니다. SUV의 득세를 보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가 아닐까ㅏ 하는 생각도 듭니다.

    • 그러게요. SUV는 세계적인 추세이고 정말 집어삼길 듯한 분위기죠. 그래도 그것 때문에 B세그먼트 소형차가 자국에서 판매되지 않는다는 건, 여러 생각이 들게 하네요.

  • 윌리엄박 2018.01.02 09:45 신고

    무언가 잘못된걸 알면서도 막상 선택지를 고를땐
    좀더 큰차로 마음이 가는게 저도 속물인가봐요 ㅜ.ㅜ
    제조사들은 이런맘을 가격대의 교집합을 만들어서 잘이용하고....
    오랜기간 좋은글들 너무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 사람 마음이 크게 다르진 않을 겁니다. ^^; 다만 제조사가 그런 소비자의 마음을 이용한 부분이 있다면 좀 아쉽죠.

      윌리엄박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즐거움 가득한 그런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 리히토 2018.01.02 14:06 신고

    사실 어정쩡하죠...

    한국에서는 준준형이 스타트 입니다...

    왜냐면 연비나 구입가격이나...

    크게 차이 안나요...

    하지만 다용도성 구입후 장가가서 가족들과 같이 이용하는...

    이런 것으로 따질때 준중형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나중에 또 바꾸는 것도 돈이 더들죠...

    물론 경차나 소형차가 가격을 확실히 매력적으로 내린다면...

    매력이 있겠지만 한국도 이미 인건비가 비싼나라인데...

    가능할까요? 중국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이런 나라에 생산라인을 이전하고...

    한국으로 역수입하고 제3 국으로 수출하는게 현명할꺼 같습니다...

    독일도 소형차는 동유럽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압니다...

    우리도 그럴때가 온거같은데...

    노조가...-_-

    • 유럽에서 자국 외 다른 지역에 공장을 내는 것과 우리나라가 해외에 공장을 세우는 건 좀 다르죠. 어쨌든 준중형을 넘어 준대형 급이 가장 많이 팔리는 현상은 제겐 낯설게 다가 옵니다. 프라이드와 엑센트라는 이름이 너무 쉽게 내수에서 잊혀지는 거 아닌가 싶어 그게 가장 아쉽네요.

  • SM6알아보고있는사람 2018.01.29 15:57 신고

    저런 차가 아무리 이익이 적다 해도 그게 팔리면 기를 쓰고 내놓는 것이 장사꾼 심리입니다.
    자동차라는 것은 조그만 것부터 초대형까지 풀 라인업을 갖추고 싶은 것이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의 심리이고요.
    그런데도 내놓지도 않는다는 것은 본전도 못 뽑기 때문일 것입니다.

    엑센트 철수하고, 프라이드는 버티고 있지만 망해 가고, 르노삼성은 눈치만 보고 있고, GM은 아베오 언제 철수시킬지 알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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