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절도범들은 SUV를 좋아한다?

지난해(2016년) 독일에서는 18,227대의 자동차가 도난을 당했습니다. 하루에 50대 정도 되는 숫자죠. 10년 동안 꾸준하게 이 정도 숫자가 주인을 잃고 있는데 여간해서는 줄어들지 않고 있네요.


독일 보험회사 협회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베를린이 보험 가입 차량 1천 대당 3.8대가 도난을 당해 가장 차량 절도가 잦은 도시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얻었습니답. 2위가 평균 1.8대인 함부르크니까 차이가 큰 편이죠?


반대로 뮌헨 같은 곳은 보험 가입 차량 1천 대당 0.2대로 가장 도난이 적었고, 벤츠와 포르쉐의 고향인 슈투트가르트 역시 0.3대로 두 번째로 도난 차량 수가 낮았습니다. 통계 중에 눈에 띄는 내용은 캠핑카 (404대 도난)를 노리는 숫자가 크게 늘었다는 점입니다. 2~3년 전부터 캠핑카 붐이 크게 일고 있는 독일의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이 된 게 아닌가 싶네요.


절도범들의 표적 1위 브랜드는 랜드로버

보험에 가입된 차량 1천 대를 기준으로 했을 때 랜드로버가 2.1대로 가장 많이 절도범의 타깃이 되었고 포르쉐가 2.0대로 바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나마 랜드로버는 2015년(5.2대)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는 것으로 위로로 삼을 수 있을 듯하고 반대로 포르쉐는 1.2대에서 2.0대로 늘어서 포르쉐 오너들을 긴장시켰습니다.

자료=GDV


하지만 전체 도난 차량 수를 브랜드별로 따져보면 역시 폴크스바겐이 가장 많았는데요. 포르쉐 닛산 마쯔다 메르세데스는 전년 대비해 도난 차량 증가가 많았던 브랜드였습니다. 현대도 139대로 17.8%가 늘어났네요. 

자료=GDV


가장 많이 도난당한 자동차 10

모델별로 보면 상위 10개 도난 차량 중 7대가 SUV로, SUV에 대한 인기? 관심?이 이런 자료에서도 어느 정도 나타난 게 아닌가 싶은데요. 공개된 50개 모델로 넓혀보면 19개가 SUV였고, SUV와 디젤의 조합은 아직까지도 타깃으로 유효해 보입니다. 상위 10개 모델은 어떤 것들인지 확인해 보도록 하죠.


10위 : BMW X5/X6 3.0 SD (타입 X70), 보험가입 1000대당 7.5대

사진=BMW


9위 : 아우디 A6 2.7 TDI 콰트로 (타입 4F), 보험가입 1000대당 8.0대

사진=아우디


8위 : BMW 730D (타입 765), 보험가입 1000대당 8.4대

사진=BMW


7위 : Land Rover 레인지로버 3.0 TD(타입 LG), 보험가입 1000대당 8.4대

사진=랜드로버


6위 : BMW 550D XDrive (타입 5L), 보험가입 1000대당 8.5대

사진=BMW


5위 : BMW X6 XDrive 40D (2세대), 보험가입 1000대당 10.3대

사진=BMW


4위 : 아우디 Q7 4.2 TDI (타입 4L), 보험가입 1000대당 10.3대

사진=아우디


3위 : BMW X6 XDrive 40D (1세대), 보험가입 1000대당 10.4대

사진=BMW


2위 : 아우디 Q7 3.0 TDI (타입 4L), 보험가입 1000대당 10.7대

사진=아우디


1위 : 토요타 랜드크루저 3.0D (타입 J15TM), 보험가입 1000대당 14.1대

사진=토요타


모델별로 보면 의외(?)로 토요타 SUV 랜드크루저가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늘 순위 안에 있는 주요 타깃이기는 했었는데요. 어떤 이유로 이 모델을 이렇게 많이 훔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네요. 공개된 50개의 리스트를 보면 운전의 재미, 고마력 자동차, SUV와 경차급 스마트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모델들이 도난당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동차 도난방지 노력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차를 훔치겠다는 절도범들의 악랄함도 그에 못지않게 독해지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스럽네요. 되도록 안전한 곳에 주차하고 제대로 잠궜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꼭 가져야겠습니다. 또 차 안에 귀중품 같은 것은 두고 내리지 않아야겠죠? 끝으로 도난 상위 50개 모델이 뭔지 명단으로 확인시켜드리겠습니다.

출처=GDV



  • 임요셉 2017.12.15 11:42 신고

    다음은 인종주의적 시각이어서 무시하셔도 됩니다.
    절도범이 중동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들이나 난민이라면,
    도요타 랜드크루저는 중동에서 베스트셀러이기 때문에, 이민자들이나 난민들이 운전을 경험한 익숙한 차입니다.

    • 말씀처럼 난민도 고려해 볼 수 있겠죠. 그런데 난민들이 들어오기 전에도 랜드 크루저는 늘 절도범들의 주요 표적이었더군요. 주로 도난 당한 차들이 자주 동유럽에서 발견된다는 독일 뉴스를 보면, 또 다른 유추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어쨌든 여러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 겉보리 2017.12.24 23:29 신고

    과거 냉전 시대에도 서독의 고급 차들이 도난당해 동독을 경유해서 동유럽으로 팔려나갔다고 합니다.
    지금 소비자들의 선호가 SUV에 몰리고 있으니 도난 순위도 따라가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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