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중고차 TOP 5

중고차 시장은 신차 시장보다 크죠. 더군다나 신차 가격 부담 때문에 원하는 자동차를 중고차 시장에서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특히 독일에서 나오는 중고차는 관리 잘된 것들이 많고 아우토반에서 길든(?) 경우가 대부분이라 인기가 있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유럽인들은 지난해 어떤 중고차를 많이 샀을까요?


독일의 대표적 온라인 자동차 거래 사이트 아우토스카우트24는 매년 7개 국가의 중고차 시장 보고서를 작성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국가별로 어떤 모델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지, 또 어떤 색상을 선호하는지, 그리고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지 등을 분석한 내용인데요. 올해도 역시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중고차 시장을 분석했습니다. 먼저 이 7개국 운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자동차 5개 모델은 어떤 것인지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인기 좋은 모델은 BMW 3시리즈

3시리즈 / 사진=BMW

이탈리아와 네덜란드를 제외한 나머지 나라에서 3시리즈가 가장 많이 찾는 중고차였습니다. 4.9%를 차지했네요. 그다음이 골프로 4.7%였고 아우디 A4(2.9%), BMW 5시리즈(2.8%), 메르세데스 C클래스 (2.8%) 순서였습니다. 모두 독일 자동차였고 가격 역시 비싼 것들입니다. 물론 골프는 트림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 할 수 있지만 시장 전체로 보면 신차든 중고차든 가격적으로 조금 부담됩니다. 

가장 많이 거래된 중고차 모델 5 / 출처=autoscout24

2016년도와 비교하면 상위 5개 모델은 모두 동일했지만 비율과 순서는 조금 달랐는데요. 참고로 2016년에는 3시리즈(4.6%), 골프 (4.3%), 5시리즈 (2.7%), 아우디 A4 (2.7%), 그리고 벤츠 C클래스 (2.6%) 순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국가별 결과는 어땠을까요?

7개 국가별 매물 및 거래 상위 5개 모델 비교 / 출처=autoscout24

벨기에,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그리고 스페인 순서로 표가 되어 있습니다. 오렌지 막대 그래프는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의 비중을 뜻하고 파란색 막대 그래프는 실제로 고객이 구매한 모델 비중을 의미합니다.


벨기에에서는 골프가 3.6%로 가장 많이 매물로 나왔지만 실제로 거래가 가장 많았던 것은 4.9%의 3시리즈였죠. 독일 역시 골프의 매물 비중이 6.5%로 가장 높았지만 역시 5.6%로 3시리즈를 찾는 사람이 가장 많았네요. 독일은 다른 나라와 달리 메르세데스 E클래스가 순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프랑스도 이웃 국가 독일 차가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많았고, 프랑스 모델로는 르노 클리오가 5위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시장에 많이 나온 자동차들이 판다, 피아트 500, 스마트 등, 경차급 모델들이 많다는 특징이 보이네요. 하지만 이곳에서도 독일 C, D 세그먼트가 가장 많이 거래됐습니다.

골프 / 사진=VW

유럽 신차 시장은 골프, 클리오, 폴로 등 작은 차들이 판매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만 중고차는 골프를 제외하면 소형보다 C세그먼트 이상의 독일 차의 인기가 높았습니다. 이런 차이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동차 가격과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가격 변동이 적었던 3시리즈

출처=autoscout24

평균 매매가는 전년과 비교해 그 상승 폭 차이가 모델에 따라 조금씩 달랐습니다. 3시리즈는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5시리즈는 8%나 평균 가격이 올랐네요. 벤츠 C클래스는 상위급인 5시리즈 가격에 육박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차량 연식이나 사양 적용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겠지만 아무래도 벤츠의 기본가 자체가 비싸다는 점이 중고차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C클래스 / 사진=다임러


가장 많이 거래된 브랜드 TOP 5

이번에는 브랜드입니다. 해당 제조사 전체 거래량의 비율인데요. 유럽 7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BMW로 전체의 14.2%를 차지했습니다. 두 번째는 13.0%의 메르세데스 벤츠였고, 세 번째는 12.8%의 아우디였습니다. 그리고 12.5%로 폴크스바겐이 바싹 아우디 뒤를 따랐습니다. 다소 차이를 두고 포드가 4.5%를 차지했네요. 2016년에 비하면 벤츠와 VW 비중이 다소 줄어든 결과였습니다.

출처=autoscout24

국가별로 결과를 보면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오렌지 색의 막대 그래프는 팔기 위해 내놓은 자동차의 제조사 비중이고 파란색 막대 그래프는 실제로 거래된 브랜드 비중을 의미합니다. 독일은 2016년과 같이 메르세데스 벤츠가 거래량에서 BMW를 살짝 앞섰고, 다른 나라에서는 찾을 수 없는 오펠이 5위에 이름을 올렸네요.


프랑스는 푸조가 중고차 시장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거래됐고 이탈리아는 피아트가 예상과 달리 4위에 있었습니다. 스페인은 비록 큰 비중은 아니었지만 포르쉐가 순위에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7개국 평균 독일 프리미엄 3사의 비중이 40%나 된다는 점도 중고차 시장의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색상은 검정

카이엔 / 사진=포르쉐

색상은 7개 나라 평균적으로 검은색이 29.1%로 가장 많았습니다. 2위는 19.3%의 회색이었고, 3위는 14.7%의 흰색이었네요. 4위가 은색(11.8%), 5위가 파랑(11.6%)으로, 유럽에서는 젊을수록 검은색을 선호하고 나이가 들수록 은색이 많이 선택됩니다. 검은색을 강하고 역동적으로 느끼는 듯합니다.


다만 프랑스와 네덜란드, 그리고 스페인 등에서는 붉은색의 자동차도 제법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두드러지게 검은색을 선호하는군요. 많은 내용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자료를 통해 유럽 중고차 시장의 특징을 조금은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요즘 제 블로그가 포털에 거의 노출이 안 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마음에 드는 내용이 여럿 보인다면 즐겨찾기 등을 해놓고 이곳을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loxia.tistory.com BlogIcon He story 2018.01.15 08:01 신고

    재미있는 자료네요.
    잘 봤습니다.

  • 폴로 2018.01.15 09:23 신고

    덕분에 유럽에서의 중고차 시장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유럽은 독일차량의 강세가 정말 대단하네요,,

  • Favicon of http://auto-refinish.tistory.com BlogIcon 뺑끼돌이 2018.01.16 01:17 신고

    점점 강해져가는 환경규제로 자동차업계가 설자리가 없어지는군요

    • 힘들다고들 하죠.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버티는 힘을 키워야 산업이 버틸 수 있으니 또 그렇게들 나아갈 거라 봅니다.

  • 디젤마니아 2018.01.17 19:37 신고

    프랑스에서도 매물로 나와 있는 건 프랑스 브랜드 차가 많아도, 팔리는 건 독일차가 훨씬 많다는 점이 독특하네요.
    신차와는 조금 달리, 중고차는 자국산 자동차가 많이 있는 프랑스 시장조차도 석권하고 있고, 독일차들이 유럽 시장을 거의 싹쓸이 하고 있군요.
    독일차들이 확실이 내구 가치가 월등하다는 점이 여기서 드러나네요.
    잘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 겉보리 2018.01.18 23:59 신고

    오펠은 로얄 시리즈와 르망으로 제게 친숙한 브랜드입니다. 반갑네요.

    • 옛 대우차 좋아하거나 소유했던 분들에게는 반가운 이름이겠죠.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잘 버텨 나가는 제조사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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