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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자동차 헤드램프, 비싼만큼 제 역할을 할까?



사람의 눈에 해당되는 아주 중요한 것이 자동차에선 헤드램프입니다. 밤에만 주로 쓰이던 헤드램프가 이젠 주간등이 활성화되면서 주야간 가리지 않고 역할을 하게 됐죠. 헤드램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노란색의 할로겐, 할로겐 보다 밝고 흰색을 띠며 오래가는 제논램프, 그리고 가장 고급인 LED램프 등입니다. LED 자체가 왜 좋은지에 대해선 특별히 말씀을 안 드려도, 동네 간판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을 겁니다.

 

가격도 LED가 제일 비싸고, 그 다음이 제논, 그리고 할로겐 순서입니다. 특히 요즘 자동차의 램프 기술은 단순히 불을 밝고 넓고 멀게 비추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내비게이션과 연결돼 미리 도로의 상황을 읽고 그에 맞는 불빛을 비춰주기까지 합니다. 보통 똑똑한 게 아니에요. 그리고 이런 고급 기술은 대체로 LED 램프에 적용이 되고 있죠. 그렇다면 정말 비싼만큼의 가치를 하는 걸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은 위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될 거 같은데요. 독일의 주요 자동차 전문지들은 1년에 한 차례 정도는 새로 나온 자동차들의 헤드램프 테스트를 실시해서 그 결과를 독자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가장 최근에 실시한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라는 잡지의 테스트 한 가지와, 약 1년 전에 실시했던 아우토빌트의 테스트 결과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의 내용에 중심을 뒀다는 걸 밝히면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 테스트 결과>

 

 

'비싼 램프가 더 나은가?' 라는 제목으로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이하 AMS)가 실시한 헤드램프 테스트 관련 기사입니다. 자세한 자료를 얻기 위해 거금(?) 2유로를 들여 PDF 파일을 다운로드했는데요. 와이프 볼라. 총 참여한 자동차는 9개 모델이었지만 테스트한 차량은 15대였습니다. 같은 모델이지만 하나는 제논램프, 다른 하나는 LED램프 이렇게 비교를 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는군요.

 

평가항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눴는데요. 우리 말로 어떻게 써야 할지를 몰라 고심하다가 1번은 빛의 퍼짐과 거리, 그리고 질감이라고 했고, 2번은 빛의 밝기, 3번은 운전자의 느낌이라고 이름을 붙여봤습니다. 무슨 의미인지는 결과를 하나씩 보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우디 A8. 사진=아우디

A8 매트릭스 램프. 사진=아우디

 

가장 먼저 보실 차량은 아우디의 플래그십 A8의 헤드램프 결과인데요. A8의 6기통 모델은 기본이 바이제논램프로 되어 있고 8기통 상위트림으로 가면 LED가 기본으로 달려 있게 됩니다. 그리고 2,400유로(약 350만 원)라는 비싼 비용으로 선택할 수 있는 매트릭스 LED램프가 있죠. 오늘 테스트에서는 바이제논램프와 매트릭스 LED램프의 비교한 것이었습니다. 우선 평가를 보시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우디 A8 바이제논 램프

1. 빛의 퍼짐과 거리, 그리고 질감 : 매우 좋음

2. 빛의 밝기 : 좋음

3. 운전자의 느낌 : 좋음

 

A8 매트릭스 LED 램프 (옵션가 2,400유로)

1. 빛의 퍼짐과 거리, 그리고 질감 : 매우 좋음

2. 빛의 밝기 : 매우 좋음

3. 운전자의 느낌 : 매우 좋음

 

A8 바이제논램프의 경우는 밝기가 강하진 않았지만 잘 퍼지고 멀리까지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거기다 궂은 날씨에서도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전해주고 있네요. 메트릭스 LED 램프는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AMS는 지금까지 테스트한 모든 헤드램프들 중 단연코 최고 수준이라는 극찬을 했습니다. 밝고, 멀리까지 가며 빛이 소프트해서 시각적으로도 편안함을 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우디의 헤드램프는 경쟁사인 벤츠나 BMW처럼 커브라이트 기능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능이 없어도 충분하다고 설명했고 빛이 상황에 따라 줄어들고 늘어나고 퍼졌다 좁혀졌다 하는 능력에서는 따라올 게 없다고까지 했습니다. 아우디의 매트릭스 LED 램프는 사실 BMW 인텔리전트 램프 등에서도 구현이 되는 기능입니다. 앞차를 방해하지 않고, 반대편 차로에서 차량이 발견되면 상향등이 자동으로 꺼지면서 반대편 운전자를 방해하지 않기도 하죠. (어댑티브 기능) 거기다 우측에 사람이나 동물 등이 발견되면 깜빡거리며 경고를 알아서 주기까지 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고급의 헤드램프는 내비게이션과 연동이 되어서 도로의 상황을 미리미리 파악해 거기에 맞게 조명을 조절합니다. 사실 오펠과 같은 메이커도 이런 매트릭스 기능을 선보였고 우리나라 현대모비스 같은 곳에서도 개발을 했기 때문에 아우디만의 독자적 기술은 아닙니다. 하지만 AMS의 평가대로라면 현재 가장 발달된 지능형 헤드램프가 아닐까 싶네요.

 

 

 

 

사진으로 보면 LED가 아우디 A8 보다 멀리 비춰지지 못하는 것 같군요.

 

BMW 4시리즈 제논램프

1. 빛의 퍼짐과 거리, 그리고 질감 : 매우 좋음

2. 빛의 밝기 : 좋음

3. 운전자의 느낌 : 좋음

 

BMW 4시리즈 어댑티브 LED (옵션가 1,900유로)

1. 빛의 퍼짐과 거리, 그리고 질감 : 매우 좋음

2. 빛의 밝기 : 매우 좋음

3. 운전자의 느낌 : 좋음

 

4시리즈의 기본램프는 바이제논입니다. 커브에서 램프의 각이 약 10도 정도 돌아가는 커브라이트 기능이 옵션(580유로)으로 적용이 가능한데요. 빛의 넓이도 좋고 밝기도 나쁘지 않지만 커브라이트의 경우 완벽하게 작동된다는 느낌을 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상향등 어시스트 기능은 좋은 편이었다고 하는군요.

 

BMW 역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능형 LED 램프의 선두주자 중 한 곳입니다. 하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A8 매트릭스 LED만큼 완벽함을 보여주진 못했다고 전하고 있네요. 특히 빛이 골고루 잘 퍼지는 느낌을 주지 못하고 부분부분 어둑한 얼룩 느낌이 있어서 그 점이 아쉬웠다고 합니다.

 

 

 

 

메르세데스 A클래스 할로겐

1. 빛의 퍼짐과 거리, 그리고 질감 : 좋음

2. 빛의 밝기 : 보통

3. 운전자의 느낌 : 좋음

 

A클래스 인텔리전트 램프 (옵션가 1,666유로)

1. 빛의 퍼짐과 거리, 그리고 질감 :  좋음

2. 빛의 밝기 : 매우 좋음

3. 운전자의 느낌 : 좋음

 

A클래스와 같은 준중형 콤팩트 이하 모델들은 주로 기본형으로 할로겐 램프가 달립니다. 최신 차들이라고 해도 가격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법인데요. AMS는 고루 퍼지는 빛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밝기에서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네요.

 

그에 비하면 인텔리전트 램프 시스템은 제논램프이지만 커브라이트 기능이 있으면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LED 수준에 버금가는 밝기를 보여주고 있네요. 다만 빛이 고루 퍼지는 느낌은 좀 부족했고 운전자 위치에서 보면 얼룩얼룩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커브라이트는 부드럽고 고루 잘 퍼지면서 정확한 작동감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했네요.

 

 

 

 

오펠 아스트라 할로겐

1. 빛의 퍼짐과 거리, 그리고 질감 : 보통

2. 빛의 밝기 : 보통

3. 운전자의 느낌 : 나쁨

 

아스트라 어댑티브스 램프 (옵션가 1,250유로)

1. 빛의 퍼짐과 거리, 그리고 질감 : 매우 좋음

2. 빛의 밝기 : 좋음

3. 운전자의 느낌 : 좋음

 

오펠의 준중형 모델 아스트라에 달린 기본 램프 할로겐은 그닥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습니다. 함께 테스트된 A클래스나 골프와 원리는 똑 같지만 결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노란색의 빛이었고 골고루 퍼지는 맛도 떨어졌습니다. 운전자 입장에선 얼룩얼룩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하네요.

 

반대편에서 차가 오지 않을 땐 상향등을 쏘다가 일정 레이져 영역 안에 차량이 들어오면 하향등으로 조절되는 어댑티브 기능이 장착된 제논램프가 아스트라에 적용할 수 있는 최상급 헤드램프입니다. 경쟁 모델들에 비해 밝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신에 넓고 고루 퍼지는 장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드럽고 잘 작동되는 어댑티브 기능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거 같고, 곡선주로에서나 좌우회전 시의 반응도 좋은 편이었다고 합니다.

 

 

 

 

골프 할로겐

1. 빛의 퍼짐과 거리, 그리고 질감 : 매우 좋음

2. 빛의 밝기 : 좋음

3. 운전자의 느낌 : 좋음

 

골프 제논램프 (옵션가 1,215유로)

1. 빛의 퍼짐과 거리, 그리고 질감 : 매우 좋음

2. 빛의 밝기 : 매우 좋음

3. 운전자의 느낌 : 매우 좋음

 

AMS는 굳이 잘 만들어진 할로겐이 제논 보다 못하다고 할 것이 없다. 라고 골프 할로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밝기가 제논램프 수준은 아니지만 멀리 보는 것과 넓게 빛이 비춰지는 것은 충분한 편이었다고 하는군요. 상향등의 경우 줄무늬 느낌이 있는 게 좀 거슬렸지만 그 외엔 딱히 트집을 잡을 만한 것이 없다는 게 결론이었습니다.

 

제논램프에 470유로를 추가하면 하이빔 다이나믹 시스템 (상향등 자동 조절 장치, 일종의 어댑티브 기능이죠)을 달 수 있는데, 이걸 달면 완벽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켜고 끄고 하는 기능에서부터 넓게, 그리고 멀리까지 비추는 능력은 톱 수준이었다는군요. 하이빔도 좋았고 소프트하게 적용되는 어댑티드 기능도 만족스러운 편이라고 합니다. 사진만 봐도 설득력 있어 보이죠?

 

 

 

 

 푸조308 할로겐

1. 빛의 퍼짐과 거리, 그리고 질감 :  좋음

2. 빛의 밝기 : 좋음

3. 운전자의 느낌 : 보통

 

푸조308 풀 LED (옵션가 1,850유로)

1. 빛의 퍼짐과 거리, 그리고 질감 : 좋음

2. 빛의 밝기 : 매우 좋음

3. 운전자의 느낌 : 보통

 

올해 유럽의 차에 선정된 차가 푸조 308이었던가요? 스타일도 좋아지고 뭔가 독일 차 느낌이 나는 그런 신형 준중형 해치백입니다. 판매에서 기대가 되는 그런 모델이 아닌가 싶은데요. 오펠처럼 푸조도 헤드램프가 구조적으로, 그러니까 디자인이 실용적이지 않아서 이 점이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날카로운 맛은 있으나 뭔가 넓게 쫘악 퍼질 것 같은 느낌은 상대적으로 덜하죠?

 

전체적으로 무난한 수준이지만 밝기는 좀 더 밝아질 필요가 있다고 했고, 대신 빛이 아주 균일하게 퍼지는 점은 좋았다고 했습니다. 이에 비해 풀 LED의 경우 밝고 하얀편 (하얀 색은 눈을 덜 피곤하게 합니다.)이지만 얼룩얼룩한 느낌과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경계가 날카로운 것 등은 거슬렸다고 전했습니다. 멀리 비추는 능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만 이 가격에 어댑티브 기능이 없다는 것은 좀 아쉽지 않나 싶습니다. 비싼 LED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거 같다는 것이 최종 결론이었습니다.

 

 

 

켜져 있는 램프는 주간등입니다.

 

다치아 두스터 할로겐 

1. 빛의 퍼짐과 거리, 그리고 질감 : 좋음

2. 빛의 밝기 : 좋음

3. 운전자의 느낌 : 매우 좋음

 

유럽에서 가장 싼, 저가 브랜드 다치아의 콤팩트 SUV 두스터인데요. 워낙 싸다 보니 여긴 고급 램프 옵션 적용도 안됩니다. 하지만 AMS는 저렴하다고 해서 꼭 나쁜 것은 아니라며 비교적 좋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빛이 넓게 퍼지는 점이 좋았고 SUV의 높이를 십분 활용해 운전자 입장에서도 편안한 느낌을 받는 그런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근거리 불빛은  조금 얼룩거리는 느낌을 준다고 하네요. 상향등 각도 좋고 난반사도 없는 등 생각 외의 좋은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현대 i10 할로겐

1. 빛의 퍼짐과 거리, 그리고 질감 : 좋음

2. 빛의 밝기 : 좋음

3. 운전자의 느낌 : 매우 좋음

 

비싼 하이테크가 없어도 충분하다고 하면서 역시 i10의 할로겐램프에 좋은 점수를 줬습니다. 밝기도 나쁘지 않고 비교적 깨끗하게 비춰졌습니다. 실용적이고 좌우회전 시에도 역할을 잘 해냈다고 합니다. 최고 트림에선 LED가 박힌 주간등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상향등도 넓고 골고루 잘 퍼지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BMW i3 할로겐 및 LED

1. 빛의 퍼짐과 거리, 그리고 질감 : 매우 좋음

2. 빛의 밝기 : 매우 좋음

3. 운전자의 느낌 : 보통

 

i3 전기차의 경우 기본은 할로겐으로 되어 있고, 주간등(200유로)과 하향등 (890유로)을 LED로 바꿀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단 상향등은 H7 규격의 할로겐입니다. 특히 할로겐 상향등이 기대에 좀 못 미치는 거 같은데요. 거기다 운전자 입장에선 LED랑 할로겐이 섞여서 조화롭지 못하게 느껴질 것이 평가했습니다. 또 난반사가 좀 있는 모양입니다. 눈의 피로도고 아무래도 높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밟기와 넓게, 그리고 멀리 비춰지는 점은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여기까지 해서 다 봤습니다. 전체 테스트를 다 마친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최종 결론을 이렇게 내렸군요.

 

" 특별히 놀랄 만한 반전이 있지는 않았다. 역시 최고의 실력은 아우디 A8의 매트릭스 LED 램프였다. 완벽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기에 앞으로 이 녀석을 뛰어넘을 기술이 과연 나올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BMW도 좋았지만 아우디의 그것만큼 완벽하진 않았다. 그리고 골프는 할로겐이나 제논램프 모두 좋았다. 골프만 놓고 보면 굳이 LED가 아니어도 될 것 같다.

 

반면 몇 가지 감점 요인이 있었지만 메르세데스 A클래스와 오펠의 제논램프도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에 비하면 푸조의 LED램프는 할로겐 보다 더 낫다고 하기 어렵다. 인상적인 건 다치아와 현대 i10같은 차들이었다. 단순하고 저렴한 할로겐으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자 그러면 다른 잡지인 아우토빌트는 비슷한 헤드램프 테스트에서 어떤 결론을 내렸을까요? 아우토빌트의 경우 10대의 자동차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여기서도 크게 세 가지로 평가 항목을 나눠 별점을 줬는데요. 첫 번째는 '기본 성능' 항목으로 상, 하향등의 밝기와 넓이, 그리고 얼마나 멀리까지 비추는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거기다 주행 시와 정차 시의 능력과 색상은 어떠하고 좌우회전 시에 얼마나 잘 비추는지 등이 항목 안에 들어 있습니다.

 

두 번째 평가 항목은 '다른 차량 시점'이라는 항목이었습니다.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차의 입장에서 얼마나 반사가 심한지, 또 뒤에서 따르는 차가 앞 차 브레이크 등이나 방향 지시등이 얼마나 잘 구분되고 있는지 등, 다른 운전자 입장에서 평가를 내렸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실내등' 항목이었는데요. 실내등을 켜고 지도를 봤을 때의 밝기, 그리고 트렁크 조명부터 기타 여러가지 조명의 정도를 체크했습니다. 그러면 아우토빌트의 결과는 어땠는지 간단하게 결과만 정리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 결과는 1년 전의 것이니까 그 점 감안해주셨으면 합니다.)

 

 

<아우토빌트 테스트 결과> 

 

1위 : BMW 6시리즈 풀 LED (옵션가 2,200유로, 총14점)

기본성능 : 별 다섯 개 만점

다른차량 시점 : 별 다섯 개 만점

실내등 : 별 네 개

"간발의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상향등 어시스트 기능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정확하게 스스로 판단해 작동을 잘 해주었다."

 

공동 2위: 메르세데스 CLS 풀 LED (옵션가 1,773유로, 13.5점)

기본성능 : 별 네 개 반

다른차량 시점 : 별 네 개

실내등 : 별 다섯 개 만점 

"LED가 밤을 낮으로 만든다. 아주 좋은 커브라이트 기능. 다만 상향등 자동 조절 기능(어댑티브 기능)이 반박자 정도 늦게 반응한다."

 

공동 2위 : 아우디 A7 풀 LED (옵션가 1,800유로, 총 13.5점)

기본성능 : 별 네 개

다른차량 시점 : 별 네개 반

실내등 : 별 다섯 개 만점

"빛이 매우 밝다. 폭 또한 넓다. 하지만 커브라이트 기능이 없다."

 

공동 2위 : 세아트 레온 풀 LED (옵션가 1,190유로, 총 13.5점)

기본성능 : 별 네 개 반

다른차량 시점 : 별 다섯 개 만점

실내등 : 별 네 개

"콤팩트한 스페인 해치백이 풀 LED를 통해 훨씬 좋은 헤드램프를 갖게 됐다."

 

5위 : 렉서스 GS 바이제논 & LED (기본사양, 총 12점)

기본성능 : 별 세 개

다른차량 시점 : 별 네 개

실내등 : 별 다섯 개 만점

"프리미엄의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실내등을 제외하면 확실하게 떨어진다. 차라리 저렴한 제논만 선택하는 것이 나을 수도..."

 

6위 : 폴크스바겐 CC 다이나믹램프 시스템 &커브라이트 (옵션가 1,215유로, 총 11.5점)

기본성능 : 별 네 개

다른차량시점 : 별 네 개

실내등 : 별 세 개 반

"아주 영리한 메카닉의 다이나믹램프 시스템이다. 하지만 싸구려 인테리어 등이 점수를 깎아 먹었다."

 

7위 : 재규어 XJ 바이제논 (기본사양, 총 11점)

기본성능 : 별 세 개

다른차량 시점 : 별 네 개

실내등 : 별 네 개

"전반적으로 기본형 바이제논램프는 보통 수준이었다. 이런 럭셔리 자동차를 타는 고객들은 더 좋은 램프를 요구할 자격이 있다."

 

8위 : 오펠 인시그니아 바이제논램프 (옵션가 1,250유로, 총 10.5점)

기본성능 : 별 네 개 반

다른차량 시점 : 별 세 개

실내등 : 별 세 개

"밝고 영리한 제논램프. 하지만 커브라이트는 조화롭지 못했다."

 

9위 : 미니 바이제논램프 (옵션가 690유로, 총 9.5점)

기본성능 : 별 세 개

다른차량 시점 : 별 두 개 반

실내등 : 별 네 개

"작은 차임에도 빛은 충분하다. 하지만 커브라이트가 더 효율적으로 도로를 비춰야 한다."

 

10위 : 다치아 두스터 할로겐 (기본, 총 8점)

기본성능 : 별 세 개

다른차량 시점 : 별 세 개

실내등 : 별 두 개

"테스트 차량 중 유일한 할로겐. 기본적으로 만족스러운 기본성능을 보여줬다. 타고 다니기에 문제는 없지만 이런 비교를 하기엔 올드하다."

 

아우토빌트의 전체 평가

"좋지 않은 헤드램프는 없다. 하지만 종합적으로 따졌을 때 역시 LED가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최고 수준의 바이제논램프와 견주어도 모자르지 않고 때론 더 나은 결과를 보인다. LED의 광폭이 더 넓다고 하긴 어렵지만 눈에 부담을 덜 주는 점은 분명하다. 그리고 기본적인 성능 보다는 영리한 첨단 기능들과 어우러진 헤드램프가 결과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폴크스바겐 CC는 최고 수준의 상향등어시스트 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실내등이 좋지 않아 점수를 깎아 먹은 것이 타격이 컸다. 또 다른 실망은 렉서스와 재규어와 같은 고급 브랜드들의 헤드램프 결과였다. 둘 다 확실히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할로겐의 의외(?)의 선전이 인상적이긴 했습니다만 역시 비싼 가격만큼 LED램프나 제논램프가 그 성능을 보여줬다는 것이 결론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모델에 따라선 굳이 LED로, 또는 제논램프로 넘어갈 필요가 없어 보이기도 했지만, 그런 경우를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LED >제논 >할로겐 순으로 성능을 이해하면 될 것 같네요. 점점 지능형 헤드램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가격이 지금 보다 많이 떨어져서 더 많은 차량이 이런 안전과 쾌적함의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자동차 램프의 성능이 과연 어디까지 발전할지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어쨌든 결론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돈 값 한다" 였네요.

사진출처= netcarshow.com & aud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