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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독일의 자동차 문화 엿보기

말많고 탈많아도 부럽기만한 독일 자동차잡지 문화! 오늘은 독일의 대표적(?) 자동차 잡지 아우토빌트(Autobild)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아우토빌트 인터넷판에서 다룬 기사 하나가 논란의 중심에 섰기에 그 내용을 전해드리고...그 논란을 바라보는 한 이방인의 부러운(?)시선에 대한 언급도 곁들여 보기로 하겠습니다. 독일의 자동차 잡지를 대표하는 메이져급은 대략 3-4개 정도가 됩니다.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나 아우토 짜이퉁, 그리고 아우토뉴스와 아우토빌트... 이들 중에서도 아우토빌트의 판매부수가 제일 많지 않나 싶은데, 어디에서 보니 매주 발행되는 이 잡지의 판매량이 70만부 가량이 된다네요. 매주 70만부...우리돈으로 2,500원 가량하는 이 잡지의 주 판매량이 70만부라니 엄청나지 않습니까? 사실 아우토빌트는.. 더보기
알쏭달쏭 독일의 도로, 교통표지판 이야기 독일이란 나라의 도로와 교통 표지판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뭔가 특별한 게 있나? 아니면 그냥 우리네랑 똑같은가?...이런 궁금증을 갖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것에 대한 대답이 될 수도 있을 내용들이 여기 있습니다. ^^; 조금은 다르고, 때론 재밌기도 하며, 어떤 건 고개 갸우뚱 거리게 하는, 우리와는 다른 혹은 같은 독일의 자동차 문화...그 문화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관찰이 바로 도로와 교통 표지판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이 테마를 몇 차례에 걸쳐 나눠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물론 관심이 있으시다면...^^ 1. 중앙차선이 헷갈려 그럼 우선, 독일의 도로에서 우리와 가장 다른 점 하나를 찾을 수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그건 바로 위에 보시는 것처럼 중앙차선이 흰색으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사진에서.. 더보기
독일 언론이 보는 도요타 리콜 사태 사실, 도요타의 이번 사태에 대해 많은 반응이 나오리라 예상됐던 나라 중 하나가 독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간단하게 사실 전달에만 치중하는 분위기여서 이번 사태에 매우 조심성 있게 접근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슈피겔과 함께 독일을 대표하는 시사지 슈테른(Stern) 인터넷판에서 다룬 도요타 사건에 대한 기사를 간단 정리해 올립니다. " 세계적 회사가 작은 부품 하나(은유적 표현)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 이번 토요타 리콜은 재앙(Katastrophe)이라할 수 있으며, 회사의 이미지는 엄청난 타격을 입었고, 일본의 장관과 토요타 사장은 연신 전 세계를 향해 사과를 했지만, 그렇다고 미래를 위한 좋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없어 보인다. 미국은 청문회를 통해 이 토요타 사태에 대.. 더보기
독일 중고차 시장에서 만난 추억의 대우차들... 비행기로 11시간이나 떨어진 나라에서 살다보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라도 고국의 무엇을 만나면 감성적 접근이 우선될 때가 많습니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 먼저 반가움이 선수를 치게된다는 얘기겠지요. 그런 제게 있어 독일의 중고 자동차 사이트는 한국을 만나게 하는 또 하나의 통로이자 추억의 도구로 유용합니다. 예전에 포스팅한 내용에 붙였던 사진입니다. 프랑크푸르트 근처에 몇 년 째 주인없이 버려져 있는 대우자동차 영업소의 모습인데요. 화려했던 시절의 영광은 오간데 없고 저렇게 몇년 째 주인없이 허~하게 버려져 있어 저 앞을 지날 때마다 마음 한 켠이 편치 않는답니다. 그러다 오늘 문득! 옛날 대우차들 생각이 나 인터넷을 좀 뒤적여 보니 까~맣게 있고 있던 반가운 이름들이 인사를 합니다.^^ 그래서 몇 컷 올려.. 더보기
포르쉐도 소용없다, 도로 위의 달팽이! 구석에 처박혀 있던 내용 먼지 털어 다시 올립니다. --------------------------------------------------------------------------------------------- 10, 20, 30, 40, 50, 70, 130..이 숫자들은 독일에서 사용되는 자동차 속도제한을 알리는 것들입니다. 한국이야 차가 원래 많은 관계로 속도를 내고 싶어도 웬만한 도로에서는 가속 패달 밟기가 여의치 않지만 이곳은 차가 없어도 제한속도를 잘 지키는 국가풍토(?) 때문에 어지간한 일이 아닌 이상엔 저 숫자들을 얌전히 따르는 편입니다. 하지만! 일단 속도 제한이 없는 곳에 이르면 독일 운전자들은 짐승(?)으로 돌변합니다. 이제 막 면허를 딴 초보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그.. 더보기
독일엔 이런 주차딱지도 있다! 자동차가 굴러다니는 곳 어디든 주차문제는 있기 마련입니다. 독일은 서울과 같은 메가메트로시티 같은 곳이 없어 주차하기가 수월할 것 같지만 주말의 도시 중심가는 유료주차장이 "만차" 표시가 쉴새없이 뜨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은 도시나 주택가는 차를 대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건 사실인데요. 벗~트(but)! 공간 넉넉하다고 아무 곳에 주차를 했다가는 쓴 맛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제가 그런 경우를 경험했는데요. 독일에서는 이런 주차딱지도 있다는 걸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돈 몇닢 아끼기 위해 무료 주차할 곳을 찾다보면 많이 발견케 되는 주차장 표시입니다. 그런데 한국에는 없는 표시가 몇가지 있죠? 우선 맨 위의 P 표시는 잘 아실 테구요. 두번 째 칸은 무슨 뜻이냐... 두 시간 동안만 주차를 할 수 있다는 .. 더보기
독일에서의 대리운전, 성공할까 실패할까? 그러니까...2000년대 중반 집사람 회사 동료들의 회식자리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때 독일 교포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한국에 있었을 때 생각해놓았던 아이디어 하나가 갑자기 떠올라 슬쩍 그들에게 물어보았더랬습니다. " 저기 말이죠..독일 사람들이 맥주 좋아하잖아요." " 네, 아주 좋아하죠." " 그렇게 술 마시면 집에 갈 때 운전하면 안되잖아요. 음주운전이니까..." " 당연하죠." " 그런데 왜 독일엔 대리운전이 없을까요? 한국이나 독일이나 술 좋아하기 마찬가지니까 한국식 대리운전 사업 여기에 적용시켜보면 괜찮을 거 같은데.." 그러자, 저 쪽에서 말없이 소주잔 기울이던 한 분이 피식 웃으며 한 마디 합니다. " 독일에서 대리운전 사업은 무조건 망해요. 왠줄 아세요? 독일애들은 자기 .. 더보기
독일 중고차 시장엔 이런 차도 있다(2탄) 새해 첫 자동차 관련 포스팅이 Oldtimer에 관한 내용이라 약간 아이러니하네요. 여하간 독일엔, 자동차 강국(문화적 측면에서) 답게 중고차 시장에서 클래식카들의 매매가 제법 있는 편입니다. 1910년대에 만들어진 포드 차량에서부터 그 종류도 꽤 다양한대요. 오늘은 좀 특별한 의미를 갖 는 차량이 눈에 띄어 이 녀석을 소개할까 합니다. 남의 매물 사진 함부로 가져다 쓰는 게 미안하 기도 하지만 어차피 판매를 목적으로 인터넷 상에 올린 차량인지라 쥔장도 이해해주리라 믿습니 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이 차량은 1950년에 만들어졌습니다. 8기통 미국산 엔진을 가져다 러시아(구 소련)에서 제작 조립했다고 하는대요. 올라와 있는 차량의 가격은 650,000유로,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대략 10억원 씩이.. 더보기
독일 중고차 시장엔 이런 차도 나온다! 중고차동차 사이트 Autoscout24는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매매사이트입니다. 이 곳에서 발견 한 괴물이 있어서 소개를 할까 합니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울 듯한데 이 곳에선 떡~ 하니 매물로 올라와 있지 뭡니까? 무슨 차냐구요? 바로 요 녀석입니다. 부가티 베이론 Sang Noir!! 이 엄청난 녀석이 자태를 드러내놓고 있었습니다. 웬만해서는 쉽게 요녀석의 실물을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희소가치가 있는 한정판 모델인데용. 화들짝 놀라 훑어봤더니...999마력의 1,300킬로밖에 안 뛴 신참이었습니다. 연비는 리터당 4킬로 정도니까 아주 주유소를 하나 등뒤에 달고 달리면 될 정도의 대단한 식탐(?)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가격이 ㅎㄱㄷ! 2,100,000 유로면 대충 한화로 계산을 해보니까 (타.. 더보기
독일의 과속단속 카메라. 대한민국은 그래도 양반이다. 아니 운전자에겐 작은 배려의 국가라고 해야 하나? 적어도 과속단속 카메라에 한해서는 말이다. 미국이나 다른 자동차 선진국들은 한국처럼 단속 카메라 여기 있다고 자발적(?) 노출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독일의 과속단속 카메라는 그럼 어떻게 생겨먹었을까? 신경 안 쓰고 지나가면 있는지도 잘 모를 정도로 소박(?)하기 그지없지만 성능만큼은 확실하다. 어찌되었든 독일 운전자들에게도 보통 긴장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