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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獨 자동차 잡지가 전해주는 최신 소식과 비교평가기

이 차가 이번에 새로나올 VW 파사트 모델이랍니다!

 

자주 전해드렸지만 올 10월에 열리는 파리 모토쇼를 통해 폴크스바겐의 신차들이 몇 개 소개됩니다. 그 얘기는 연말부터는 판매에 들어간다는 뜻인데요. 그 중에서도 오랜만에 만나는 신형 파사트에 대한 기대가 정말 큽니다... 꽃단장도 마치고 열심히 성능시험 한창인 요즘, 가끔 올라오는 가림막 속의 사진들 혹은 예상 렌더링의 이미지가 말고, 정식으로 공개된 바 없는 신형 파사트 사진이 아우토빌트 잡지에 실렸습니다.

 

 

 

 

새로운 4세대 VW Passat라고 되어 있고 그 밑에 "Noch Geheim!"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아직 비밀!"이라는 뜻입니다. 즉, 공식 공개되기 전에 누군가가 찍었다는 뜻인데요. 누가 어떻게 찍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더군요. (몰래 유출됐을 터이니 당연하겠죠.)

 

 

 

알프스에서 가림막 두르고 열심히 테스트 중인 모습을 몰래 찍은 것들인데요, 오른쪽 문 열려 있는 사진에선 4세대 파사트의 실내가 일부 드러났습니다. 파사트CC의 디자인을 적용한 고급스런 대시보드와 계기반 그리고 센터페시아가 될 거라고 합니다만, 그거야 봐야 아는 거고...

 

 

여기서 참고로, VW의 차들의 디자인과 그 변화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인 라디에이터 그릴의 라인을 한 번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

 

 

일단, VW의 트레이드마크인 가로줄 라디에이서 그릴은 차종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폴로의 경우는 기타줄 같은 녀석 하나가 샤프하게 헤드라이트 사이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골프R의 모습인데요. 골프라인은 잘 아시 듯 두 줄로 되어 있습니다. 이 두 줄이 폴크스바겐의 가장 대표적인 라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모두 새롭게 선보인 투란, 샤란 그리고, 픽업 아마록(Amarok)의 경우도 심플하게 두 줄 쭈악 그어놓은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두 줄만 있느냐? 여기 세 줄 짜리도 있습니다.

 

 

Eos 모델인데 잘 안보이시죠? ' 아~ 눈이 나빠졌나봐..나도 이제 늙은 게야...' 이러지 마세요. 제가 사진 선택을 잘 못한 탓입니다. (사진을 클릭해서 좀 더 크게 봐보시면 좀 더 선명해지실 겁니다.)

 

그런데 좀 색달랐던 것은 플래그십 모델인 페이톤과 골프 세단형, Jetta의 경웁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더블라인이 각각 두 줄, 세 줄로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죠? 그런데 제타도 페이톤도 투박한 저 느낌을 모두 버리고 이번엔 모두 단선으로 처리를 합니다.

 

                                                        (옛날 게 더 심플한가? ㅡㅡ;;)

 

이번 북경 모토쇼에서 선보인 페이톤 부분변경 모델의 모습인데, 약간 애매하긴 하지만 4줄로 새롭게 바뀌었고, 제타 역시 파리 모토쇼를 통해 선보일 예정인데 예상하기로는 단선 3줄로 갈 것으로 갈 것 같다고들 합니다.

 

그렇다면 SUV의 경우는 어떨까요?

 

 

콤팩트 스타일의 티구안은 두 줄, 대형급인 투아렉은 4줄(테두리도 포함된다 봐야겠죠?)로 되어 있습니다. 이쯤 오니 어떤 패턴 같은 게 보이지 않으세요?...

 

작은 차부터 큰 차로 올라갈 수록 라인이 많아진다는 겁니다. 이등병에서 병장까지 정확하게 계급화 시켜놓은 것이란 거......................................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런 패턴에 틀을 깼다고 보여지는 것이 새로나온 2011년형 투아렉이었습니다.

 

 

선명한 두 줄이 보이시죠? 뭐랄까...좀 더 일체된 패밀리 룩의 느낌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짐작케 하는 대목입니다. 참고로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과거 모델들이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라인을 분리했다면, 요즘 나오는 신형들은 헤드램프까지 맞닿도록 라인을 길게 그었다는 점입니다.

 

훨씬 시각적으로도 심플하면서도 시원한 개방감을 주고 있다 보여지는데요. 오늘 제일 처음 소개해드린 신형 파사트의 경우도 이런 트렌드가 반영이 된 결과물입니다.

 

 

2005년형으로 기억하는 위의 사진과 이번에 새로나올 신형 모델과의 차이가 보이시죠? 좁았던 그릴이 라인을 통해 넓어졌고, 4줄의 라인이 좀 더 굵어지면서 좀 더 강하게 존재감을 담아낸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어쨌든 개인적으로 파사트 신형과 새로나올 BMW 3시리즈는 제게 큰 고민을 안겨주는 매혹적인 차들입니다. 만약 두 대 중에 선택을 해야한다면 어떤 것을 택해야 하는 가 하는 그런 거 말이죠...

 

마지막으로 팁 하나 드리자면, 페이톤 부분변경 모델말고  풀체인지 급의 새로운 페이톤이 2013년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파사트CC도 2013년에 새 모델이 나올 건데요...개인적으로 CC는 리어램프의 과도한 크기가 좀 다듬어져 나오길 바랍니다.

 

오늘은, 파사트 신차 사진과 함께 폴크스바겐 모델들의 특징이랄 수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라인에 대해 얘기나눠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