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자동차 세상/자동차 갤러리

벤틀리 굴욕의 옷을 입다.

 

멕라렌에 가한 흉칙(?)한 튜닝

우리가 흔히 명차라 부르는 차들 예를 들어, 롤스로이스나 마이바흐, 페라리, 람보르기니, 부가티 등의 차들은 건들이지 않는 게 최선이라 생각하는 1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 심리 혹은 심뽀오는 어떻게 해서든 한 번 이래저래 건들어 보고 싶어하고, 또 그렇게 찝쩍(?)대 봐야 비로소 직성이 풀리나 봅니다. 여기, 밴틀리 건들였다 안하니만 못한 사례들이 세 건이 있어 소개해봅니다.

 

 

 

아트 함부로 하지 말자.

 

 

브라질 출신의 팝아티스트 브리토 씨가 디자인을 한 이 벤틀리는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을 좋은 곳에 쓰겠다는 의미 있는 이벤트의 중심에 있었지만, 벤틀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페인팅으로 인해 어글리 벤틀리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되고 말았습니다. 무슨 유치원 차량도 아니고, 마트에서 애들 놀이터에서 타고 놀라는 그런 차도 아닌, "나야 나..벤틀리..나 벤틀리라구.."하며 목에 힘 딱 준 녀석에게 완전히 장난감칠(?) 해 놓은 느낌입니다. 이런 걸 보면 역시 아트와 자동차의 만남에서는........................................................

 

 

BMW의 아트 연작 시리즈만한 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페리스 힐튼의 핑크?

 

2008년 라스베카스 세마(튜닝 모토쇼)에 등장해 눈길을 끈 만소리 콘티넨탈 Speed GT 모델의 모습입니다. 눈길을 끌긴 끌었지만 환호의 대상으로라기 보다는, 일종의 "헐~" 이란 짧다란 탄식이 어울릴만한 끔찍한 튜닝카로 보여지네요.

 

석 대나 저렇게 연핑크로 발라버리고 만지작 댄 덕에 헐리웃 페리스 힐튼까지 합세해 꼴사나운 마케팅에 이용되고만 벤틀리의 슬픈 자태가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런 색감에 이런 튜닝이라면 유럽의 멋진 게이들(?)도 "오 마이 갓"을 외칠 지경이 아닐까 싶군요. 굳이 만소리 Speed GT에 살짝 포인트를 준다면...................................

 

이 정도까진 괜찮다 여겨집니다.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훌륭한 무광의 포스라구요? ^^

 

 

 

 

졸부의 졸작!

 

러시아의 웬 졸부가 아프리카 물소 가죽에 색깔 넣어 벤틀리에 뒤집어 씌웠습니다. 바로 악어의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다는데...정말이지 형편없는 안목에 형편없는 짓을 했다는 생각 뿐입니다.  이럴 때 이런 말 쓰는 게 적합하지 않을까요?

 

 

                                          " 지못미... "

 

 

역시 이런 명차들은, 그들 본래의 자태 그대로를  유지했을 때 가장 즐거운 감상법이 나오지 않나라는 생각, 더 절실하게 들게 한 어글리 벤틀리들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