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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獨 자동차 잡지가 전해주는 최신 소식과 비교평가기

아우디 뉴 A8, Mercedes S500을 넘어설 것인가?

 

한동안 잠잠하던 독일 최대 자동차 잡지(제 생각이지만 틀리지는 않을 듯 ^^;;)아우토빌트 (Autobild)의 댓글란이 난리가 났습니다. 바로 이번에 새로 발표된 아우디의 신형 A8과 메르세데스의 S500과의 첫번 째 비교 평가 내용이 실렸기 때문인데요.

 

이번 비교테스트는 전적으로 새로 등장한 A8이 과연 프레스티지 세단계의 지존 S500을 넘어설 수 있겠느냐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그럼 아우디를 중심의 내용을 먼저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네티즌들은 뭣땜시!! 치고받고 했는지도 정리해보겠습니다.

 

 

차체

이번 디트로이트 모토쇼를 통해 각광을 받은 아우디 A8은 2002년에 나온 이전 모델이 비해 7cm 더 길어졌고, 8cm 더 넓어졌습니다. 즉, 다소 왜소했던 이전 모델에 비해 풍채를 더 키웠다는 얘기인데 전고는 오히려 낮춰 스포티브한 느낌을 더 살렸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차의 중량도 이전 모델보다 35kg 늘렸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s500 보다 120kg이 가볍습니다. 무슨 말이냐? 그동안 에 안 맞게 작고 가벼웠다는 얘기라 이겁니다.  (A8 4.2 FSI 콰트로 기준으로 설명)

 

디자인

아우디의 디자인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아 당연한 거 아닌가? 라고 쉽게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그렇지 않은 메이커, 그렇지 못한 차종이 수두룩하니까요. 현대차만 보더라도(개인적 판단이니 죽이려 들진 말아주세요...현대차님들) 여튼, 이 잡지는 그릴 부분이나 헤드 램프의 LED 등 적용이 이뻐죽겠다며 깨방정을 떨고 있었습니다.

 

 

실내

테스터의 표현대로 말씀드리자면, S500보다 공간이 작지만 느낌은 고급 요트를 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세 가지로 요약을 한다면 바로 고급, 모던, 그리고 하이테크다 라고 정리를 해줬네요.

 

특히, 이젠 앞으로 나올 최고급 세단들에게 하나의 기본으로 작용될 8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구글어스와 연결된 내비게이션(이 테스터는 처음 적용이라고 했고, 이에 몇몇 네티즌들이 BMW엔 3시리즈부터 적용됐는데 뭔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라고 버럭거렸습니다. 아마 아우디 모델 중 첫 적용이란 표현을 오해한 것이 아닐까 한데...뭐 저도 잘 모르겠기에 이 정도로만..) ,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MMI), 그밖에 뭐 실내 온도 자동 어쩌구... 실내등을 3가지 칼라로 바꿔 선택할 수 있는 즐거움 저쩌구...하며 허벌나게~ 칭찬을 늘어 놓았습니다. (한국 같으면 제조사에서 얼마 받아 묵었냐라고 말씀들 하겠지만 독일 정서에선 글쎄요...그런 짓 어렵습니다. 일반 공무원들한테 뇌물이 씨알도 안 먹히듯이요...)

 

이렇듯, 아우디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았습니다. 마력수에선 S500에 밀리지만 연비가 9.5L / 100km 정도로 리터당 10km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니 이래저래 좋은 차가 나온 건 분명한 듯 한데요. 하지만 잡지는 다소 흐릿하게 결론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우디 A8이 메르세데스 S500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장담 못하겠다. 결국 시간이 얼마간 흐른 뒤에  쌓여 있을 시장의 평가를 통해, 얼추 아우디의 도전이 성공할지 아닐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지켜보겠다"

 

 

이 기사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그만큼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메이커들의 불꽃튀길 전투에 시선들이 쏠린다는 의미였고, 그런 반응들을 보면서 한 편으로는 세계적인 명차 메이커를 갖고 있는 그들의 투정들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암튼!

 

재미난 것은 상당수의 네티즌들이 왜!!!!!!! BMW 7시리즈를 이번 비교테스트에서 제외했냐며 아주 난리부르스를 췄다는 것입니다. 게 중엔 개콘 봉숭아 학당의 동혁이형 스타일의 불만을 토로하는 친구도 있었는데요 " 나 동혁이 형이야~ 야..아우디 넓어졌다며? 그럼 주차장 넓은 거 준대? 어? 엉?...왜? 뒷자리 넓어서 한 5명 앉을라고? 끽해봐야 2명 앉을 거 아냐? 안 그래? ..."

 

이렇듯 괜한(?) 트집을 잡는 사람부터, 벤츠의 깊은 내공과 버물어진 전통의 힘은 그리 쉽게 넘볼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라는 선생님 같은 사람, 아우디에 대한 장밋빛 기대가 가득인 사람들, 그리고 특히! 헤드 램프에 LED 꼴보기 싫다는 제법 많은 의견들까지...스폿라이트 받는 덕에 온 갖 얘기들이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이제 한국의 기자분들이나 자동차 전문가 분들의 시승기들이 올라 올 텐데, 그 님들의 의견들은 또 어떠할지도 기대가 되네요.

 

그런데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메르세데스 S 클래스, BMW 7시리즈 등은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나오고 있는데...아우디는 어디... 소식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