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24(금.토.일)은 자동차경주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거나 관심이 있는 분들에겐 역사적인 날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F1 그랑프리 경주가 열리기 때문이죠. 'GP KOREA'로 명명된 이 벅찬 전세계인의 이벤트가 한국땅에서 펼쳐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감격해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꾸준히 'GP KOREA'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염려들 또한 있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몇 주 전만 하더라도 여기 독일의 한 라디오프로그램에서는, 사상 유례가 없는 사태라며 어떻게 이렇게 본 경기를 몇 주 앞두고 서킷 포장 자체가 안될 수 가 있냐며 황당하다며 원색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었죠.( 이 디제이 뇨석 걸리기만 해봐라..)
이제 최종 검사를 통과해 개최가 확정이 되긴 했지만 독일의 최고의 자동차 잡지 중에 하나인 아우토모토슈포트(auto-motor-und-sport.de)가 직접 영암의 화요일(19일) 상황이라며 전송한 사진들과 함께 걱정어린 기사를 송고하였기에 사진과 함께 제가 간단하게 정리를 해봤습니다.
그동안 Formel 1 GP Korea 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래서 아우토모토슈포트는 별의별 무성한 소문들에 휩싸인 영암 현장에 직접 와 금요일 개최되는 그랑프리의 준비상황을 확인했다.
위 사진들은 f1korea.go.kr 에 올라와 있는 조감도이다. 바다와 멋지게 어우러진 모습이 자동차팬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하지만 개최를 불과 4일 앞둔 화요일 현지의 모습도 이와 똑같을까?
아무 내용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내년 쯤 개최될 경기를 위해 공사가 한창인 장면들로 오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서킷이나 차고, 프레스센타, 팀하우스와 관람석의 전체적인 틀은 갖춰졌고 완성이 되어 있지만, 여전히 진입로 표시판은 작업 중이었고, 주차장은 흙차장이었으며, 레이싱팀 관련 스텝들 보다 포크레인과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서킷의 포장이 이렇게 급박하게 이뤄졌던 예가, 그리고 대회를 4일 앞둔 이 시점에서 공차차량들로 넘쳐나는 장면이 F1에서 그간 있었던가?
트랙의 출발과 골인 지점을 알리는 표시도 하나 없고 스타트박스도 없다. 더더욱 걱정인 것은 서킷 자체가 충분한 테스트를 받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엄청난 레이스가 펼쳐지는 동안 받게 될 스트레스를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아스팔트가 온전히 버텨내기를 바라는 수밖에...
한국인들은 이 세계적인 경기를 망치지 않기 위해 지금 이 순간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 대회가 별 탈없이 마무리 지어질 것인지를 알 수 있는 것은 금요일 첫 날, 레이서들이 트랙을 돌고나면 관람객들과 참가한 팀들 모두가 그때서야 GP KOREA의 성공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정말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일단은, 공사현장에서 고생하는 자원봉사자들과 아주머니들 그리고 밤낮없이 마무리에 여념없는 관계자들이 얼마나 고생할지 눈에 훤하더군요. 더 많은 사진들이 있었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의 고생하는 모습이라 여기엔 올리지 않았습니다.
현장을 취재한 기자는 각 팀의 거처로 사용될 팀하우스가 잘 되어 있고, 그 곳 테라스에서 바다라 바라보인다는 점이 대단히 매력적이라는 그나마 고마운(?) 멘트 하나 날려주었더군요.
우리야 워낙에 벼.락.치.기에 능하니까 당하면 해낼 것이라 믿지만 그래도 전세계인들을 상대로 펼치는 이런 아슬아슬한 곡예는 제발이지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사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이기 때문에 애써 나쁜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만든 정부, 전라남도, 그리고 KAVO 관계자들은 모두 줄빠다 맞을 각오들 해야할 겁니다.
입에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누구한테 변명하고 덮어씌워 면피할 상황이 아니라는 거죠. 특히 정부는 이런 일 하나 제대로 조율 조정하지 못하고 지원금 가지고 시간끌었다는 것만으로도 그 좋아하는 '국격'에 똥칠한 죄 크다할 것입니다.
멋지고 세련된 것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일요일에 전세계인의 눈이 쏠릴 영암서킷에서 아무런 탈 없이 무사하게 행사가 잘 마무리 되길 바래야죠. 어쨌든 저는 벌써부터 떨려옵니다. 아무리 한국 내에서 F1의 인기가 없다 어쩐다 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나라에서 얼마나 무수한 시청자들이 F1에 열광하는지 그리고 그 뜨거운시선들이 한국으로 쏠려 올지를 잘 알기에... 마음으로부터 응원합니다. 코리아 화이팅!~
하지만 한편으로는 꾸준히 'GP KOREA'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염려들 또한 있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몇 주 전만 하더라도 여기 독일의 한 라디오프로그램에서는, 사상 유례가 없는 사태라며 어떻게 이렇게 본 경기를 몇 주 앞두고 서킷 포장 자체가 안될 수 가 있냐며 황당하다며 원색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었죠.( 이 디제이 뇨석 걸리기만 해봐라..)
이제 최종 검사를 통과해 개최가 확정이 되긴 했지만 독일의 최고의 자동차 잡지 중에 하나인 아우토모토슈포트(auto-motor-und-sport.de)가 직접 영암의 화요일(19일) 상황이라며 전송한 사진들과 함께 걱정어린 기사를 송고하였기에 사진과 함께 제가 간단하게 정리를 해봤습니다.
그동안 Formel 1 GP Korea 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래서 아우토모토슈포트는 별의별 무성한 소문들에 휩싸인 영암 현장에 직접 와 금요일 개최되는 그랑프리의 준비상황을 확인했다.
위 사진들은 f1korea.go.kr 에 올라와 있는 조감도이다. 바다와 멋지게 어우러진 모습이 자동차팬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하지만 개최를 불과 4일 앞둔 화요일 현지의 모습도 이와 똑같을까?
아무 내용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내년 쯤 개최될 경기를 위해 공사가 한창인 장면들로 오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서킷이나 차고, 프레스센타, 팀하우스와 관람석의 전체적인 틀은 갖춰졌고 완성이 되어 있지만, 여전히 진입로 표시판은 작업 중이었고, 주차장은 흙차장이었으며, 레이싱팀 관련 스텝들 보다 포크레인과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서킷의 포장이 이렇게 급박하게 이뤄졌던 예가, 그리고 대회를 4일 앞둔 이 시점에서 공차차량들로 넘쳐나는 장면이 F1에서 그간 있었던가?
트랙의 출발과 골인 지점을 알리는 표시도 하나 없고 스타트박스도 없다. 더더욱 걱정인 것은 서킷 자체가 충분한 테스트를 받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엄청난 레이스가 펼쳐지는 동안 받게 될 스트레스를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아스팔트가 온전히 버텨내기를 바라는 수밖에...
한국인들은 이 세계적인 경기를 망치지 않기 위해 지금 이 순간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 대회가 별 탈없이 마무리 지어질 것인지를 알 수 있는 것은 금요일 첫 날, 레이서들이 트랙을 돌고나면 관람객들과 참가한 팀들 모두가 그때서야 GP KOREA의 성공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정말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일단은, 공사현장에서 고생하는 자원봉사자들과 아주머니들 그리고 밤낮없이 마무리에 여념없는 관계자들이 얼마나 고생할지 눈에 훤하더군요. 더 많은 사진들이 있었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의 고생하는 모습이라 여기엔 올리지 않았습니다.
현장을 취재한 기자는 각 팀의 거처로 사용될 팀하우스가 잘 되어 있고, 그 곳 테라스에서 바다라 바라보인다는 점이 대단히 매력적이라는 그나마 고마운(?) 멘트 하나 날려주었더군요.
각 팀들이 사용하게 될 거처와 그곳 테라스에서 바라다 보이는 남해 전경
우리야 워낙에 벼.락.치.기에 능하니까 당하면 해낼 것이라 믿지만 그래도 전세계인들을 상대로 펼치는 이런 아슬아슬한 곡예는 제발이지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사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이기 때문에 애써 나쁜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만든 정부, 전라남도, 그리고 KAVO 관계자들은 모두 줄빠다 맞을 각오들 해야할 겁니다.
입에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누구한테 변명하고 덮어씌워 면피할 상황이 아니라는 거죠. 특히 정부는 이런 일 하나 제대로 조율 조정하지 못하고 지원금 가지고 시간끌었다는 것만으로도 그 좋아하는 '국격'에 똥칠한 죄 크다할 것입니다.
멋지고 세련된 것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일요일에 전세계인의 눈이 쏠릴 영암서킷에서 아무런 탈 없이 무사하게 행사가 잘 마무리 되길 바래야죠. 어쨌든 저는 벌써부터 떨려옵니다. 아무리 한국 내에서 F1의 인기가 없다 어쩐다 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나라에서 얼마나 무수한 시청자들이 F1에 열광하는지 그리고 그 뜨거운시선들이 한국으로 쏠려 올지를 잘 알기에... 마음으로부터 응원합니다. 코리아 화이팅!~
'독일 자동차 세상 > 獨 자동차 잡지가 전해주는 최신 소식과 비교평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쏘나타 왜건인가 아니면 아반떼 왜건인가? (45) | 2010.12.14 |
---|---|
아우디 A7, 경쟁 모델들 모조리 무찌르다! (53) | 2010.12.13 |
독일 기자가 서울에서 보낸 올란도 체험기 (30) | 2010.11.05 |
폴크스바겐 신형 파사트 옵션별 별점 주기! (26) | 2010.11.03 |
새로 나오게 될 아우디 A4의 몇 가지 특징 (27) | 2010.10.19 |
BMW 3시리즈 출시 계획 알려드립니다 (35) | 2010.10.14 |
미니 컨트리맨 VS BMW X1, 결과는 과연? (26) | 2010.10.05 |
스포티지R, 비교테스트 받기 시작하다 (44) | 2010.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