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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스케치

우사인 볼트, 타이슨 게이 2009년 최고의 빅매치!

 

 

독일은 여름이 짧고 온도도 그닥 높지 않다. 하지만 짧다고 해서 덥지 않은 건 아니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제,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2009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고의 빅 매치가

 

열렸었다.

 

우사인 볼트와 타이슨 게이의 맞짱!을 TV를 통해 생생하게 지켜봤다. 그 짧지만 강렬했던 순간들,

 

현장에 없어 아쉬웠지만 TV 화면을 통해서나마 함께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남자 100m 결승전이 열리기 직전의 관중들 모습.

 

우사인 볼트와 타이슨 게이..선수 소개 때의 모습. 타이슨 게이의 긴장한 모습.

 

압도적인 파워스피드로 골인한 우사인 볼트.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유일한 약점이라고

 

지적되어온 스타트가 베이징 올림픽 때보다 좋았던 것과 경쟁자와의 대결이었기에 거의 (?) 최선을

 

다했던 것이 세계기록을 세우는데 일조했다. 여기서 거의라고 쓴 것은,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에 골인

 

지점에서 자신의 기록을 확인하는 모습이 나왔기 때문이다. (도대체 그럴 여유를 부릴 수 있다니..참

 

대단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우승 후, 특유의 포즈를 취해보는 우사인 볼트. 그리고 대표팀 차출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아사파 파웰(3위)과 기념 촬영. 대회 마스코트의 축하를 받는 볼트.

 

2위로 꼴인한 타이슨 게이는 우승에 대한 아쉬움을 살짝 비췄지만 이내 자신의 최고기록(9초 71은 우사인이

 

세계기록으로 우승한 9초 58이 나오기 전까지 올 해 100m 최고 기록이다.)과 2위에 만족해 했으며

 

나중에 기자회견에서도 우사인의 놀라운 우승에 진심어린 축하를 건넸다.

 

9초.58이라니...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지만, 우사인은 이게 끝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이 날 중계에는 왕년의 단거리 제왕들이 함께 했으며, 우사인의 기록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들을

 

밝히기도 했다.

 

모리스 그린 : 처음으로 9초 7의 벽을 깬 선수

 

 

도노반 베일리 : 미국을 대표했던 100m 선수

 

 

우사인 볼트. 이 단거리 제왕이 무럭무럭(?) 잘만 자라 준다면, 2011년 대한민국은 살아 있는 육상영웅의

 

진가를 직접 대구에서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