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스케치 24건

감탄이 절로 나는 독일의 미니어처 원더랜드


이틀 전, 저희 인터넷 카페 더모터스타에 (<==클릭) 올린 글이 하나 있습니다. 미니어처 관련한 글과 사진들이었는데요. 사진 더 보강해서 블로그에 다시 소개를 해드립니다. 이미 여행 좀 한다는 분들에겐 잘 알려져 있는 곳이지만, 그래도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거 같아서 도움되셨음 하는 마음으로, 잠시 감상해보시라 준비를 했습니다.


미니아투어 분더란트. 사진=위키미디어



MINIATUR WUNDERLAND 


독일 함부르크는 북부 항구 도시이자 산업도이시며 더불어 다양한 박물관들이 가득한 곳이죠. 이 곳에 2000년 문을 연 '미니아투어 분더란트(MINIATUR WUNDERLAND)'는 1년에 백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영어로 미니어처 원더랜드라고 불리는, 박물관은 아니지만 박물관처럼 여겨지는 그런 명소인데요.


6,400평방미터니까 약 2천평 정도 되는 공간이 8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함부르크, 스위스, 오스트리아, 미국, 스칸디나비아 등의 섹션이 있고 그리고 앞으로 2020년까지 프랑스, 이태리. 영국 등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300명의 직원 (이중 250명이 정직원!) 들이 관리를 하고 있는데, 연중 휴일 없이 관람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자동차 회사 스마트가 뉴 스마트를 선보이면서 이 곳에 자신들의 자동차 미니어처를 곳곳에 만들어 세워놓아 작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작은 스마트와 미니아투어 분더란트는 조합은 영리한 마케팅이란 생각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사진을 좀 감상해 볼까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 주소로 들어가서 확인을 하시면 됩니다.


홈페이지 주소 : miniatur-wunderland.com  <=클릭




<공항풍경>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스위스 풍경>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오스트리아 및 스칸디나비아 풍경>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함부르크 및 기타 독일 지역 풍경>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사진= miniatur-wunderland.com



<스마트 포투 및 포포 있는 모습>

사진=Daimler


사진=Daimler


사진=Daimler


사진=Daim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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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thewandererlife.wordpress.com/ BlogIcon 박정하 2014.11.29 08:21 신고

    여기 저도 가봤는데 진짜 대박이더군요. 처음에 좀 지루하다 싶다가 나중에 완전 빠져서 다리 퉁퉁 붓도록 걸었습니다 ㅋㅋ

  • 겉보리 2014.11.29 10:20 신고

    꽃밭 한가운데 연인까지 만들어놨군요. ^^;;

  • Favicon of http://oiu9.tistory.com BlogIcon 함대 2014.11.29 22:45 신고

    진짜를 진짜처럼 옮겨놓았네요!

  • Favicon of http://s4avant.tistory.com BlogIcon hueypilot 2014.11.30 09:29 신고

    해바라기 밭의 연인이 참 아름답습니다.

  • 비씨 2014.11.30 13:05 신고

    유튭 에서 봤던 동영상이 이 곳이었나 봅니다......... ㅎㅎㅎ

  • 리히토 2014.11.30 14:20 신고

    예전에 프라모델이 취미였는데...ㅎㅎㅎ

    참 새롭네요...+_+ 그때 동호회 활동했을때...진짜 용자들 많았죠...

    한국도 찾아보면 저 작품이상으로 뽑아내는 용자들 많을껍니다...^^

    작은 나만의 세계에 빠졌는데...ㅎㅎㅎ

    암튼 진짜 여유가되면...우리도 저런 박물관을 동호인들이 만들었으면 합니다...^^;;근데...그놈의 여유가 점점 팍팍해진다는...

    • 잘 만드는 분들 많겠죠. 문제는 저런 걸 이용해 문화나 상품을 만들어 내기까지의 과정이 있느냐 없느냐인데...우리나라에도 생겼으면 좋겠어요. 저긴 쌍둥이 형제가 힘을 모아 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 리히토 2014.11.30 20:34 신고

      참 저 비취입니다...ㅎㅎㅎ리히토로 바꿨어요...

    • 아~ ㅎㅎ 잘 알겠습니다.

  • Favicon of http://hyony.tistory.com BlogIcon 미친광대 2014.11.30 16:51 신고

    야~ 정말 이쁜데요?! 부천에도 아인스월드가 있긴 하지만.. 정말 대단하네요. 규모부터가.. ㅎㄷㄷ

  • Favicon of http://bonobo007.tistory.com BlogIcon amuse 2014.11.30 18:38 신고

    와 정말 디테일이 살아있군요 ㅎㅎ 저런 디테일로 2천평이나 되는 규모라니 어마어마 합니당 ^^

  •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광주랑 2014.12.01 14:04 신고

    안녕하세요 광주공식블로그 광주랑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너무 멋지네요^^
    광주랑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귀신고래 2014.12.01 16:59 신고

    감사합니다. 함부르크에 갈 기회가 있으면 꼭 , 아니 독일 갈 기회가 있으면 꼭꼭 들러 봐야 겠습니다. 저도 미니어쳐 참 좋아하거든요,,

  • choo 2014.12.02 09:27 신고

    홈페이지 가봤더니 심지어 움직이네요.ㄷㄷㄷㄷ
    불빛도 들어오고 정말 세심하게 만들었군요.
    멋집니다.

독일축구가 아르헨티나 꺾던 순간의 풍경들!


독일 축구가 물이 올랐습니다! 아르헨티나를 4:0으로 꺾고 4강에 안착했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부터 지금까지 3회연속 월드컵 4강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독일 사람들 난리가 난 건 불보듯 뻔한 겁니다. 내일 독일 언론들 자료엔 열광의 밤을 보낸 팬들의 모습도 많이 잡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날 경기를 중계한 ZDF의 올리버 칸이 한 마디 하더군요. " 독일축구가 연습게임 치루듯 경기를 했네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자신도 이렇게 이길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하는 눈치였습니다. 인터뷰한 필립 람도 4:0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얘기하네요.

처음에 조 배정받고 독일이 마냥 좋아하지는 못했습니다. 세르비아와 가나가 강력했으니까요. 하지만 게임을 치르면서 독일의 조직력과 수비의 강력함이 점점 더 다져지는 느낌이 들고 있어서 이젠 독일인들 누구도 자신들이 이번 월드컵의 주인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기 충전돼 있다는 얘기겠죠?

                                                          © Christophe Simon/AFP

독일의 신성 뮬러 선수가 첫 골을 뽑는 장면이네요. 아르헨티나 골키퍼의 저 잡아먹을(?)듯한 눈매도 어쩔 수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사실 가끔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볼 때 왠지 비실비실해 보였던 뮬러였는데 이렇게 대박 스타로 뜨게 될 줄이야...^^



                                                              © Darren Staples/Reuters

독일 감독 요아힘 뢰붸( Joachim Löw )가 환호하는 모습입니다. 과거 클린스만 감독 옆에 앉아 있던 그 꽃미남이 이전 독일의 명장으로 거듭났습니다. 잘생긴 외모로도 한 몫하는 요하힘이지만, 목소리가 좀 아쉽다는... ㅡㅡ; 어쨌든 4강에 올려놓았으니 당분간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입지가 단단히 다져질 것으로 보입니다.



                                                    © Pierre-Philippe Marcou/AFP

                                                            © Daniel Garcia/AFP

특히 이번 독일팀엔 외질이나 보아텡과 같은 이민자의 후세들이 독일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 포돌스키, 클로제, 외질, 보아텡 그리고 그 밖에 등등등... 잘 보시면 알겠지만 독일 국가가 나올 때 따라부르지 않는 선수들이 있는데 바로 외질과 같은 이민자의 후세들입니다.

독일에 살면서 독일의 국가대표라는 영예로운 자리에서 선수로 뛰고는 있지만 이들에겐 엄연히 터키와 아프리카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인종이 하나의 팀을 이뤄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독일 순혈주의자들 (네오나찌)에겐 불편한 현상이겠지만 그 넘의 거지같은 인종주의자들이 독일팀의 순항에는 어째 조용~~하네요. ^^

기사를 통해 아시겠지만 제롬 보아텡 선수는 가나의 프린스 보아텡과 형제죠. 프린스 보아텡이 발락의 발목을 부러뜨려 게임 전부터 말도 많았지만, 프린스 보아텡의 가나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야했고 제롬 보아텡의 독일은 환호의 날을 맞이했네요.


                                           © Kai Pfaffenbach/Reuters

이번 독일대표팀은 마누엘 노이어라는 새로운 수문장을 얻었습니다. 엔케라는 훌륭한 국가대표 골키퍼가 있었지만, 어린 딸의 죽음으로 우울증에 빠졌던 엔케가 그만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죠. 그리고 그의 빈 자리를 노이어 선수가 현재까지는 매우 훌륭하게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이 어린 골키퍼를 퍼거슨 감독이 탐내고 있다는 얘기도 얼핏 들리던데...축구팬들은 마우어라는 이 골기퍼의 성장도 잘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 Christophe Simon/AFP

독일팀 프리드리히 선수가 세번 째 골을 넣고 세리모니를 하는 순간을 찍은 사진인데 내용 모르는 사람이 보면 클로제한테 한 방 먹고 떡실신 된 줄 알겠네요. 보고 한 참 웃었습니다. ^^


                                                      © Darren Staples/Reuters

0:4라는 굴욕적인 결과를 맞은 마라도나 감독의 모습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너무 쇼맨쉽에 신경을 많이 쓰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독일전에선 경기내내 굳은 표정밖엔 보여줄 수가 없었습니다. 완벽히 전략과 전술에서 밀린 경기였으니 당연했겠죠?


                                               © Gero Breloer/AP
                                             © John Macdougall/AFP
                                                           © Gero Breloer/AP
                                                       © Kai Pfaffenbach/Reuters

독일의 철의 여제 앙헬라 메르켈 수상의 다양한 표정입니다. 이렇게 다이나믹한 모습을 저는 처음보는 거 같아서 재밌었는데요. 요즘 안팎으로 각 종 비판과 고민에 쌓여 있는 그녀가 월드컵 보면서 스트레스를 날리려는 걸까요? 아니면 고도의 정치적 제스쳐일까요? 뭐가됐든, 무시무시한 메르켈도 이럴 때 보면 귀엽기까지 합니다. ^^ (두번 째 사진에 약간 후줄그레한 자세로 메르켈과 얘기하고 있는 남자는 UEFA리그 사장으로 있는 프랑스 축구의 전설 미셀 플라티니입니다.)


                                                   © Philipp Guelland/DDP
                                                        © Markus Schreiber/AP
                                            © Philipp Guelland/DDP
                                                          © David Gannon/AFP

오늘 독일과 아르헨티나 8강전은 독일 여름시간으로 오후 4시에 벌어졌는데요. 여기 날씨가 36도까지 올라 엄청나게 더웠습니다.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맺히고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였기 때문에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모인 수만 명의 사람들에겐 견딜 수 없는 더위였을 겁니다.

이겼기에 망정이지 졌으면 절반은 쓰러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의 무더위였습니다. 암튼, 축구엔 남.녀.노.소가 정말 없는 곳이 독일인 거 같습니다... 끝으로 테베즈 선수의 굴욕사진(?) 한 장 보시면서 마무리 하세요~

                                                        © Marcus Brandt/D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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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nn 2010.07.04 13:14 신고

    저 감독님이 잘생기긴 했는데... 전 보기만 하면 코파는 모습만 생각이 나더라구요 ^^;;

  • 김모씨 2010.07.04 15:04 신고

    개인적으로 독일응원했습니다~한국을 대신해서라도 꼭 우승해주길...

    • 스페인의 벽을 넘어도 또다른 상승세...네덜란드를 이겨야하니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 분위기만 보면 독일이 우승국같아요..ㅋㅋ

  • 李某 2010.07.05 11:26 신고

    저도 분데스리가와 차붐의 추억을 간직한 세대.
    당연히 독일을 응원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스타플레이어 의존도가 너무 크죠.

    남미 세가 일순간에 꺼져버렸군요.
    아무래도 결승은 독일과 네덜란드가 될 듯.
    스페인도 독일의 벽은 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가 예전의 그 팀이 아니니
    독일에 무게가 더 주어지네요. ^^

    • ㅎㅎ 독일의 상승세라면 가능할 거 같습니다. 다만, 뮬러 선수가 준결승에서 못 뛰는 게 마이너스라면 마이너스겠죠...독일은 이번 월드컵의 최대고비가 4강이 아닌가 싶네요. ^^

  • wm2010 2010.07.05 18:48 신고

    솔직히 잉글랜드 전까지만 해도 약간은 거품일 거라 생각했는데 아르헨티나 전을 보고 나니 이 겁없는 아이들이 정말 무서워집니다. 뢰브 감독의 지략이 빛을 발한 경기이기도 했지요. 오늘 신문기사에서 한 브리질 평론가가 조심스럽게 스페인의 우승을 점치는 것을 읽었습니다. 그 이유로 그가 보기에 독일팀은 가진 역량의 100프로를 이미 발휘했고 스페인은 아직까지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건데요, 과연 스페인을 상대로 독일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됩니다.
    월드컵 기간동안 어느 국가대표팀에 대해 얘기하는 건 그 나라 자체에 대해 얘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달라진 축구 스타일로 가장 이득을 보는 건 아직도 2차대전과 나치의 망령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독일이라는 나라 자체인 듯 합니다. 부럽네요.
    참 외질이 왜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는냐는 질문에 그랬다는데요, 그건 단지 그 시간 동안 자신은 다가올 경기를 위해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독일 선수가 그런다면 누구도 뭐라 하지 않을텐데 이민자 출신이다 보니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가 봅니다.

    • 메수트 외질의 입장에선 달리 말할 방법이 없었을 거라고 봅니다. 이 곳 분위기상 불러도 말이 나올 거고, 안 불러도 말이 나왔을 거예요. ^^

      스페인과 독일의 경기는 부딪혀 봐야 알겠지만...독일이 스페인의 빠르고 정교한 패스를 어떻게 잘라낼 수 있냐가 관건이 될 거 같네요...

  • 아이락 2010.07.06 00:35 신고

    헉 독일도 36도까지 올라가나요? 전 독일은 여름에도 시원한 나란줄 알았는데요. 혹시 괜찮다면 독일 어느 도시에 사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이건 그냥 궁금해서요.

    저도 전력상 독일이 가장 강력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펠레의 저주 때문에 우승은 결국 네덜란드가.. ㅋㅋㅋ

    • 유럽도 폭서로 한 때 사람들이 많이 죽기도 했었죠. 독일은 여름이 짧은 편입니다. 그리고 건조한 날씨 탓에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하죠. 끈적끈적한 여름과는 조금 다르다 보시면 될 거예요. 그리고 저는 프랑크푸르트 근처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

  • DUTCHLIEBE 2010.07.09 00:11 신고

    안녕하세요^_^
    독일에 살고 계시는구나...
    와 부러워~
    저도 몇달간 독일에서 살았었거든요~
    이 블로그에서 사진들 보니까 그 때 추억들이 새록새록하네요...
    물론 많이 힘들었지만..
    독일어를 못해서 시내에 나가면 영어만 썼는데..
    아 이 친절한 독일인들.독일어 못한다니까 저한테 영어로 말해주고...
    솔직히 조금 기분 상했을텐데^_^;;
    진짜 기억 새록새록 나네요 ㅜㅜ
    아 또 가고싶다 독일~~

    • 반갑습니다~ 잠깐 머물면서 좋은 기억들 받으셨나 봅니다...여기 통해서 그 때의 기억들 다시 만나셨음 합니다..:)

독일 해설자 올리버 칸이 본 16강전의 한국축구


아~ 아직도 아쉬움에 멍한 상태입니다. 게임시작 전까지만 하더라도 마음을 비웠으니 지든 이기든, 부끄럽지만 않게 싸워달라고 속으로 되뇌였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고 보니, 지든 이기든이 어딨습니까? 무조건 이기라고 소리지르며 응원을 해댔죠!

사실 오늘 독일 중계는 제2공영 방송인 ZDF가 담당했습니다. ARD와 번갈아가며 중계를 하고 가끔 민영방송인 RTL이란 곳에서도 게임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주로 두 공영방송이 번갈아 중계를 하는 식인데요. 내심 올리버 칸이 해설하는 ZDF에서 방송해주기를 기다렸었습니다. 왜냐구요? 칸은 항상 한국 축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해주고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해설가였거든요.


당대 최고의 골키퍼였으며 강렬한 카리스마의 소유자인 올리버 칸이 많이 후덕해진 모습이죠? 사실 게임 시작 전에 칸은 한국이 1:0으로 우루과이를 이길 것이라고 두 번이나 확신에 차서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결과와는 상관없이 기분이 참 좋았더랬습니다. 게임시작하자마자 박주영의 아까운 프리킥이 나올 때까지만 하더라도 정말 칸의 예상이 맞아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어이없는 실수로 첫 골을 상대에게 내주고 말았죠.

현지에서 중계하는 캐스터가 그러더군요 전반 30분 시점까지 한국 선수들이 너무 움직이지 않는다고...눈으로 봐도 선수들이 잔뜩 긴장한 것이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화면에 비춰지는 허정무 감독의 상기되고 긴장된 표정을 보면서, '감독이 저렇게 긴장하면 어쩌냐' 싶어 맘이 편치가 않았는데요. 다행히 후반들어 한국선수들이 엄청나게 파생공세를 펼쳤습니다.

우루과이가 무리하게 틀어막는 수비축구를 너무 일찍 했던 게 아닌가 싶어서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아~ 결국 수아레즈에게 다시 한 방 맞으며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아쉬움도 컸지만 다행인 것은 한국선수들이 그래도 이전과 같은 어이없는 축구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수비의 불안도 여전했고 결정적 찬스를 날려 먹은 것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가 아니었나 싶더군요.

게임이 끝나고 차두리 선수가 독일 중계팀과 울면서 인터뷰하는 모습이 어찌나 안됐던지요..."후반들어 최선을 다했고 8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려했다.. 아쉽다. 아프다...하지만 우리팀은 젊기에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다음을 위해 다시 일어서겠다.." 라며 눈물의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화면에 고개를 떨군 한국 선수들이 나오자 현지 캐스터가 이렇게 얘기합니다.

" 한국 선수들은 고개를 들기 바랍니다. 당신들은 고개를 떨굴 이유가 없는 멋진 축구를 했고, 고개 들어 당당하게 어깨펴고 고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고개를 드세요!"

코끝이 찡해왔습니다. 별의별 불만과 비판도 해왔지만 그 한 마디 들으니 선수들을 다독이고 싶어지더군요. 스튜디오로 화면이 넘어오고 올리버 칸은 16강 첫 경기에 대해, 한국축구에 대해 간단하면서도 애정어린 멘트 3가지를 해줬습니다.

1. " 두 번째 수아레즈에게 먹은 골은, 그 각도에서는 그 방향으로 찰 수밖에 없었다. 골기퍼는 그걸 알 수 있었어야 했다. " <- 직접적이진 않았지만 정성룡의 경험부족을 언급한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 골 역시 수비진들의 커뮤니케이션 문제와 골키퍼의 경험 부족을 얘기했던 터였기에, 이 점은 분명하게 한국축구가 개선을 해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2. " 한국 축구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축구는 너무 착하고 얌전한 축구를 한다는 것이다. 강하고 영리하고 때론 나쁜 축구를 할 필요가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 <- 경기내내 제가 아내에게 했던 얘기를 똑같이 해주더군요. 무식하고 거친 파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악할 정도로 영리한 축구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순딩이들이 착한 축구를 한 것입니다. 

3. " 우루과이가 압박도 잘했고 결국 2:1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진짜 축구, 정말 축구다운 축구는 우르과이가 아닌, 한국이 했다. 그들이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 <- 이 사람 예전부터 계속 한국축구에 애정을 갖고 얘기를 했었습니다. 차붐의 나라, 차붐의 아들이 뛰는 축구여서 그랬을까요?... 아무튼, 허~한 가슴을 안고 앉아 있는 저를 올리버 칸이 마치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제 4년 후를 준비해야겠죠. 이번의 경험을 철저히 교훈삼아 훨씬 나은 축구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한국 선수들 고생많았고, 열심히 뛰어줘서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 올리버 칸....진심으로 고마워요! "

(덧붙이기 : 아내가 그러더군요. " 박주영 선수는 서 있는 볼은 잘 차면서 굴러다니는 공은 왜 못 차? " 전 아무런 대답도 해줄 수 없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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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모씨 2010.06.27 13:19 신고

    이번경기 심판은 진짜 마음에 안들더군요.우르과이 선수한테 경고를 줘야 될걸 우리한테 주질 않나,패널티킥을 줘야 할 수준의 경고를 그냥 몸싸움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지를 않나...2006년 이후 또 마음에 안드는 심판 나왔군요.아무리 눈으로 보고 하는거지만 심판이 공을 따라서 어느정도는 뛰어야 되는더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니고....우르과이 너무 과격하게 플레이하더군요.특히 페레즈인지뭔지...
    저 해설자분 너무 감사하네요.독일에서는 우리나라에 대한 시선이 좋은거 같지는 않던데...아무튼 너무 아쉬웠던 16강전이였습니다...

    • 심판이 은행원을 겸하고 있다는데...회사서 짤렸나? 암튼, 엉망이었습니다. 선심 한 명도 독일인...얘들이 독일 망신 다 시켰어요.

      그나마, 유럽에서 한국에 대해 호의적이고 관심을 보이는 나라는 독일이 유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프랑스 영국 그밖의 국가들은 한국하면 북한밖에 모릅니다...대통령이 국격 논하기 전에,

      한국을 알리는 일에나 먼저 신경 좀 썼음 합니다.

  • Favicon of http://gurma.tistory.com BlogIcon 길가다멍해져 2010.06.27 15:24 신고

    아쉬웠지만 8강진출보다 더 값진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정말 우리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 하늘연이 2010.06.27 16:07 신고

    전 우루과이한테 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질 때 지더라도, 정말 축구다운 축구를 보여주고 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쥔장님 말씀대로, 그런 게 어딨습니까? 무조건 이겨야지..ㅋㅋ 게다가 경기 내용이 넘 좋더란 말입니다. 왜 진작부터 이런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나 아쉬울정도로...그래서 지긴 했지만,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마지막까지 전혀 부끄럽지 않은, 즐거운 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일본인데...일본이 8강 올라가길 바라는 마음 한켠에 역시, 걔네들 설레발 칠 거 생각함 벌써부터 배가 아파지네요. 덴마크한테 3대 1로 이겼을 때도 배가 아프더라구요. 역시나 배가 아주 몹시 아프겠지만, 그래도 일본도 잘했음 좋겠습니다. 이런 이율배반이라니..ㅋㅋ ^^

    • 저는 일본 응원 절대로 안 하는 스타일입니다..ㅎㅎ

      그런데 이 번엔 왠지...얘들이 잘해서 좋은 결과 내길 바라게 됩니다. 언론이나 국민들 호들갑 떠는 꼴이야 안 보면 되는 거지만 여튼, 이번만큼은 일본도 잘 하길 바랍니다... ;)

      그리고 한국선수들...아쉬움을 남긴 선수들 다 포함해서...수고들 많았습니다~

  • 와우 2010.06.27 21:01 신고

    지긴 했지만 아르헨티나전과는 다르게 우리의 플레이를 하고나서 졌다는 거에 만족합니다ㅋ 근대 뭐 심판의 경기운영이 엉망이긴 했지만, 우루과이나 우리나 둘다 불리한 판정받은경우 있엇으니, 뭐라하긴 좀 그렇네요,, 우리나라에도 올리버칸과 같은 골키퍼가 나오길 기도해야겟네요,,,

    • 네..졸전은 피했으니 일단은 다행입니다. 최선을 다했다면 박수쳐줘야겠죠...

      올리버 칸과 같은 골키퍼가 꼭 좀 나와줬음 좋겠고...그런 육성책이 빨리 마련되어야 할 거에요. ^^

  • wm 2010.06.27 21:36 신고

    순딩이들이 하는 착한 축구...딱 맞는 말 같네요^^ 반칙을 당해도 웬만하면 벌떡벌떡 잘 일어나니까 나이지리아전 때도 한국은 여자축구선수같다는 말도 누가 했었죠^^ 과연 (유교적 문화에서 자란) 우리 순딩이들이 상대가 주눅들 만큼 거칠고 무례하고 frech하며 때로 못되고 gemein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요? 전 어쩐지 힘들거 같습니다^^
    정말 칸의 충고는 애정과 아쉬움이 깃들여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이 진짜 축구를 했다는 말은 정말 감동적이었죠. 개인적으로는 ard에서 귄터 넷쳐가 해주는 해설을 좋아하는데 뭐 칸도 나쁘진 않군요. 그나저나 울고 있던 차두리가 독어할 줄 안다는 이유로 인터뷰를 위해 카메라로 끌려나온 건 보기 좀 안쓰럽더군요.
    뭐 아르헨 전 빼고는 대체로 중계 캐스터들도 한국에 호의적이었죠.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그리스전 때 베크만이 한국선수들의 강한 피지컬에 놀라 호들갑을 떨던 거였습니다.^^

    • ^^ 같이 독일에서 응원하셨군요.

      차두리 인터뷰는 정말 잔인하단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애가 고개 떨구고 있는데 "자식 고개들어!"라고 얘기해주고 싶었을 정도로...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중계권을 갖고 있는 프레스와의 인터뷰는 반드시 해줘야 한다니...ㅜ.ㅜ

      귄터 넷쳐와 진행자 사이의 농담이나 묘한 분위기가 무척 재밌더라구요. 그래도...Herr Kahn이 말을 그렇게 잘할 줄은 몰랐어요..더불어 한국축구에 보이는 진정성 있는 멘트들은 얼마나 고맙던지요... ^^

  • 아침의향 2010.06.27 22:05 신고

    아.... 정말 아쉽습니다... ㅜㅜ
    경기전.. 제 예상이... 우르과이는 2골을 넣을수 있다는것...
    그리고 우리도 2골이상 넣을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수비수들이 정말 헌신적인 노력으로..
    우루과이의 공격을 1점으로 막고...
    우리가 2골을 넣어서 8강 가기를 빌고..빌고... 또 빌었어요 ㅜㅜ

    여러가지 아쉬움이 많았지만...
    우리 선수들 정말 수고많았습니다...
    23인의 우리 대표팀 선수들 모두 고맙습니다...
    우리에게 정말 즐거운 6월을 선사해준것을.......

    • 네 모두들 잘했습니다. 특히 박지성, 이영표는 이번 경기를 끝으로 더 이상 뛰지 않을 것 같던데...그런 선수들의 자리를 그만한 선수들로 매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쉬움도 크고, 고마움도 컸던 이번 월드컵이었네요......ㅜ.ㅜ

  • goldenbug 2010.06.27 23:02 신고

    아내 님의 지적에 후덜덜.... 다음 월드컵에서 감독이나 해설자로 모셔야겠어요. ^_^

  • Favicon of http://blog.daum.net/afterstory79 BlogIcon 은행나무숲 2010.06.27 23:40 신고

    저는 후반전부터는 아예 못 봤어요. 제가 봐서 자꾸 골운이 없나 싶어서ㅠㅠㅠ 귀로 봤는데, 아나운서가 어어어!!! 하면 보고 싶은 맘 굴뚝 같아도 꾹 참았드랬죠... 어쨌든 참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대단했어요. 4년 뒤에는 더 단단한 한국축구가 돼 있을 거라고 믿숩뉘다~!! 잘봤어요~ 추천 꾹! ㅋ

    • ㅎㅎ 다들 그러시나 봐요.."내가 보면 지는 거 같아..ㅜ.ㅜ" 이렇게요.

      여튼, 잘 싸웠고 4년 뒤엔 더 나아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추천 감사해요~ ;)

  • Linchen 2010.06.28 01:30 신고

    독일,터키친구들이랑 같이 경기봤는데 칸이 저렇게 말해주니 ㅠㅠ 진짜 고맙고 이길줄알았는데...ㅠㅠ넘 아쉬워요. 근데 ㅋㅋ 칸이 자꾸 좋게말해주니까 터키친구가 올리버칸 한국여자랑 결혼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 ㅎㅎㅎㅎ 2002년 월드컵 이 후에 한국의 어떤 여자분이랑 이상한 일이 있긴 있었죠.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암튼, 올리버 칸 참 고맙더라구요. 다시 봤어요!

      앞으로 올리버 칸 팬하려구요...ㅎㅎㅎ ;)

  • ww 2010.06.28 02:37 신고

    세계최고의 골키퍼라 인정받는 올리버칸은 한국에 우호적입니다..왜냐구요?

    2002년 월드컵전에 오자마자 차범근한테 싸인까지 받아갈정도로 차붐을 존경하는 인물이죠...

    • 네...유명한 차붐 동영상 스팟에서도 잠깐 나오더군요. (조금 조작의 논란도 있긴 하지만) 하지만, 차붐을 존경한다고 무턱대고 한국축구를 칭찬만 하진 않아 보이더군요.

      기본적으로 오랜시간 한국축구를 지켜본 사람이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

  • 윤정환. 2010.06.28 11:58 신고

    아내분이 분데스리가만 보셔서 박주영 선수를 이해를 못하나요? ㅋㅋ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아직도 너무나 아쉽네요.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고 느끼기에 더욱 그러한가 봅니다. 선수들도 그렇고.

    • ㅎㅎ 집사람이 70~80년대 축구부터 다 좋아하는 의외의 축구팬이랍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질문을 했지만 저 보다 더 예리한 면도 있더라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

  • ㅠㅠ 2010.06.28 13:15 신고

    장기나 체스 격언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훈수두는 사람이 더 잘본다'

    올리버 칸 선수의 멋진 훈수 감사하다는 말밖에 안나오는군요

    축구협회 관계자분들이 저 훈수를 뼈에 새기고 준비해줬음 하는 바람이

    • 네 맞습니다...저렇게 애정어린 충고해주는 사람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잘 새겨들어서 다음엔 훨씬 조직적이고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래봅니다. ^^

  • 행인264번 2010.06.29 18:49 신고

    맨마지막 부인의 멘트 제가 항상하던말이군요 ㅋ 정말 박주영 가만히있는공 차는건 인정합니다 정말 잘차요... 그런데 굴러다니는공은... 이건 아니올시다...

    • ^^;; 박주영 선수는 험한 리그에서 좀 더 부딪히고 결정력과 차분함을 끼울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서 패스의 정확성과 수비수 한 명 정도는 젖힐 수 있는 능력도 함께요...

  • ㅎㅎ 2010.08.01 20:19 신고

    아내분 쵝오

  • ㅁㄴㅇㄹ 2013.11.20 16:04 신고

    글 잘 봤습니다.

  • 미래에서.. 2014.06.10 18:17 신고

    미래에서 왔습니다. 4년후.. 기대하지 마세요... 정성룡과 박주영이 그대로 나옵니다..

  • BlogIcon 허송세월 2014.06.11 15:17 신고

    글 잘봤습니다 이걸보니 제가다 면목없네요 그때문은 아니지만 축구 당분간 끊고있어요

  • BlogIcon 우월 2014.06.11 23:32 신고

    벌써 4년이 지났네요

  • 기약 2014.07.02 10:01 신고

    올리버칸이 맞았습니다. 4년동안 더 경험이 쌓여야했는데 그러질 못했어요. 김승규선수라는 대안이 있기에 그나마 다행입니다.

  • 아오 2015.09.21 03:54 신고

    벌써 5년이 지났네요...
    올리버칸의 "애정어린 멘트 3가지" 중 첫번째 것이 또 문제였습니다...ㅠㅠ
    2010년 우루과이전 2014년 알제리전 생각만해도...
    생각만해도 답답합니다.

나이지리아전 독일 캐스터 "한국축구 실망스럽다"


우선, 한국축구의 첫 원정 16강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함께 기뻐합니다. 가슴 조리고 봤던 경기였기에 게임이 끝난 뒤에는 진이 다 빠지더군요. 어쨌든 16강 진출을 이룬 경기에 대해 쓴소리 비슷한 얘기를 하게 돼 미안한 맘이 들기도 하지만, 여기 반응을 그대로 전하는 것도 의미 없는 것은 아니라 생각돼 간단한 포스팅을 하나 하겠습니다.

오늘 경기는 독일 제2 공영방송인 ZDF에서 중계를 했지만 메인 채널은 아르헨티나와 그리스 경기를 보여줬고, 별도의 다른 채널로 한국과 나이지리아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컴퓨터와 텔레비젼을 함께 틀어넣고 응원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사진 : Bild.de

방송 전에 ZDF 메인에서는 한국 16강 진출에 대한 경우의 수를 다루며 뜻밖에도 이경규 씨의 '눈 굴리기' 하는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주더군요. 해설을 맡은 올리버 칸도 재밌는지 여자 진행자분과 함께 끽끽대고 웃었습니다.  암튼 이렇게 경기 시작 전은 차분하고 언제나처럼 한국에 대해 조금은 우호적인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한국경기를 방송해준 ZDF 2채널에서는 패널들이 나이지리아의 우세를 예상을 하는 등 한국의 패배를 예측해서 살짝 기분이 상하기도 했습니다.

(가운데 진행자가 2:1로 한국의 승리를 예상한 반면 나머지 패널 둘은 각각 3:0과 3:1로 나이지리아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우측 칠판 맨 오른쪽이 그 증거!)

드디어 게임이 시작됐고 독일 캐스터(독일은 거의 대부분 축구 중계가 캐스터 혼자 진행하고 하프타임과 게임 전후에 해설자가 전체적인 평가를 하는 시스템입니다. 여기 캐스터들은 거의 전문가 수준이라고 보시면 됨.)는 예상대로 나이지리아가 공격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처음엔 조심스럽게 멘트를 하던 캐스터가 1골을 나이지리아한테 먼저 먹고 이정수 선수의 동점골이 터지기 전까지 전술적인 면과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고 했던 말들 중에 가장 크게 들렸던(?) 소리는,


                           "한국 축구 실망스럽네요!" 였습니다.


그는 " 전체적으로 너무 조심스럽고, 공격진들의 움직임이 없는 그런 경기를 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제가 보기에도 부정확한 패스웍, 힘없는 슈팅 등 상당히 불안해보였는데 다행히 박주영의 멋진 프리킥으로 2점 째를 얻은 후엔 선수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좋아지더군요. 캐스터가 이 후 하는 말 " 이제서야 시원한 슈팅이 나오는군요!"

독일 진행자들 가급적이면 비판적인 멘트 잘 안하는 성향으로 미뤄서 이 날 한국 플레이가 기대만큼 좋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나이지리아가 하라고 해도 하기 어려운 헛발질들로 한국을 도왔지만 끔직한 수비진에서의 패스미스와 패널티킥 등, 매끄럽지 못한 경기력은 보는 내내 맘 조리고 찜찜한 느낌이 들게 했습니다.

이후, 캐스터는 특별한 언급없이 일반적인 진행을 하며 전체적인 평가보다는 상황 상황을 중계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재밌는 것은 초반에 차두리 선수가 실수에 이어 주춤한 모습을 보이자 그 캐스터 이렇게 얘기를 하더군요 " 차두리 선수가 지난 번 아르헨티나전에서 빠졌었는데, 아버지 차범근 씨와 현재 허정무 감독과의 갈등에 의한 것은 아니냐 하는 소문들이 있더군요!... "

독일 캐스터가 뭔가를 알고 한 얘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얘기가 독일의 방송 캐스터 입에서까지 나온다는 게 결코 즐겁지만은 않았는데요. 어쨌거나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선수들 모두 수고들 하셨습니다. 하지만 조직적이지 못하고 엉성한 수비력으로 나이지리아 보다 훨씬 날카롭고 정확한 우르과이의 공격력을 막아낼 수 있을지가 벌써부터 걱정이되는데요. 아무쪼록 다시는!...한국축구 실망스럽다는 말...방송에서 더 이상 듣는 일 없길 바라겠습니다. 우르과이전은 승패를 떠나 후회없는 멋진 경기가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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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ㄴ 2010.06.23 08:05 신고

    일등입니다.. 전 이블로그 완전팬입니다. ^^ 전 블로그를 즐찾해놓으신분들이 이곳을 다시 즐겨찾기하도록 만드는 독특한 방법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전 이블로그 완전사랑함ㅂ니다

    예를들어 저는 이곳을 아직 즐겨찾기를안하고 전블로그에서 번거롭게 링크타서옵니다~ ..

    • ^^ 감사합니다~ 잊지 않고 찾아주신다니ㅣㅣ 힘이 팍팍~ 나는 거 같네요. 즐겨찾기 해달라고 본문에다 호소문이라도 하나 붙여야 할까용? ㅎㅎ

      다시 자리잡으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죠. 그래도 이렇게 응원해주시니 고마울 뿐입니다~ ;)

  • rununderbluesun 2010.06.23 13:56 신고

    객관적인 지적입니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김남일 선수의 어이없는 파울로 페널티킥을 준 건 참 아쉽습니다만, 사실 나이지리아도 크로스바를 맞추었고, 선수들의 황당한 헛발질도 많았죠. 외국의 언론을 통해 객관적을 서술을 들을 수 있어서 좋네요.

    전반적으로 그리스전에 비해 수준이 높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체력적인 면에서 밀리지 않았고, 투지있게 경기를 진행한 점은 선수들에게 고맙습니다.

    • 긴장을 많이 했는지 전반적은 정말 힘들게 차더군요.

      감독의 전술이 뭐였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세트피스 상황이 아니면 골을 못 넣는 건 아쉬움이 크네요. 수비 보완이 절실해 보이는데...우르과이에서 그간의 전패 기록을 이번에 바꿔줬음 좋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 매그넘 2010.06.23 15:13 신고

    맞는 말씀입니다...후반전에는 어찌나 가슴을 졸였던지...우리측 지역에서의 패스 미스가 너무 잦더군요. 나이지리아가 실수만 안했으면 4:1로 졌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런 실수도 실력의 일부이긴 하지만요.^^

  • Jun's Bro PaPa 2010.06.23 21:51 신고

    흠.....

    다음엔 더 잘 하겠죠...^^
    8강 화이팅???!!!!

  • Stefan 2010.07.11 07:56 신고

    저도 독일에 살고있어서 방송을 봤지만 독일 해설자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비판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여자 축구"를 보는것 같다고요. 경기를 보며 내내 답답하게 약한 축구를 한 한국선수들에게 한 말이죠. 실제로 보면 정말 답답합니다.ㅎㅎㅎ

  • ID맬곤 2010.07.26 09:42 신고

    와..아쉽게 8강은못갔지만 이제는 여자축구가있으니까힘내야죠?ㅎㅎ 그래도 나이지리아전을 보기쉽게 알 수있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해요 ~!!

  • Starcraft 2010.08.01 22:29 신고

    독일이 우리나라한테 객관적인 지적을 주셧군요.... 우리 국가대표팀이 독일의 지적을 잘 충고해서 원정 8강을 한번 노려볼까라는 생각을 햇어요 ㅎㅎ

  • dfd 2010.08.01 22:43 신고

    독일 해설 씨1발놈들 내가 크면 그새1끼들 먼저 죽여버릴꺼야
    절머니 개새1끼들 하나 하나 씩죽이면 해설도 죽일수잇을꺼야 헤헤헤헤헤ㅔ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ㅔ

    • assdf 2010.08.01 23:16 신고

      쪽팔린걸 모르냐?

      너는 비평을 모르지?


      아니 그럼 2006년때도 차붐이 독일에게 비평했으니까

      아예 차붐도 욕해봐라?

      미,친놈

    • 병ㅅㄴㅋㅋ 2010.08.01 23:45 신고

      ㅄ........

    • ㅎㅎㅎ 2010.08.02 00:30 신고

      니주제에 누굴 죽여 ㅋㅋㅋㅋ 집에서 키보드나 뚜드려 ㅈ병진아 ㅋㅋㅋㅋ

    • ㅉㅉ 2010.08.02 22:11 신고

      넌 그냥 구석에서 짜져 잇어라... 초딩아 ^^

  • 11 2010.08.02 00:22 신고

    김남일의 허세드리블은 잊을수가 없죠. 자질이 심히 의심됨.
    호나우두처럼 상대방 패널티박스에서 드리블해서 꼴끼나 제끼던가 ㅡㅡ;

  • 여러분, 욕설이나 심한 표현은 삼가해주십시오...

  • 123 2010.08.02 08:03 신고

    맞다 이게다 허정무때문이다

  • 333 2010.08.02 10:12 신고

    실망하지마세ㅛ

  • 참... 2010.08.04 08:32 신고

    허정무 참...
    만약에 염기훈빼고 안정환넣고 골기퍼는 이운재로 했더라면 8강까지는 갔다.
    그런데도 허정무는 선수탓을 하는 걸보면 능력보단 인간성의 문제가 심각하다.

독일의 유랑문화를 느낀다...


지난 주말, 아내와 함께 공항쪽에서 잠시 일을 보고 집으로 오는 길에 놀이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회전관람차를 발견했습니다. "저긴 숲인데..." 하며 운전하고 좀 더 가 보니 주변으로 사람들도 많았고, 경찰과 엠블란스들이 한 쪽에 천막을 만들어 놓고 대기중이더군요. '아~ 놀이기구들이 왔구나' 싶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시간도 여유가 있기에 어떤가 하고 한 번 구경삼아 가봤습니다.


유로파크 홈페이지 이미지 캡쳐


이 곳이냐구요?
위의 사진들은 독일최대의 테마파크인 유로파크(EuroPark)의 모습들입니다. 독일 곳곳에 있는 최고의 놀이동산이죠. 이런 곳에 비해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일명, 유랑놀이동산은 참 초라하고 보잘 것 없습니다. 그래도 일 년에 한 번 정도 찾아오는 이 놀이터(?)를 찾는 이들이 그리 적어 보이지 않더군요.


들어가는 입구엔 먹거리 포장마차들이 양옆으로 늘어서 사람들을 맞이하는데요. 감자튀김, 옥수수, 햄버거 등을 판다는 깃발이 가장 먼저 눈에 띄더군요. 그런데 잘 보시면 알겠지만 숲의 공터 (정확히 말하면 프랑크푸르트 축구경기장과 경마장 근처의 숲)라서 길이 모두 흙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날은 바닥이 질퍽한 곳이 많아 조심해서 걸어야 했는데요. 옛날 흙밟고 놀던 어린 시절이 설핏 스쳐갑니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제법 규모도 있어 보였고, 구성도 알찼습니다.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고 굉장히 넓었다라는 거...(저 허름해 보이는 유럽판 유령의 집에서는 끝없이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답니다.)


놀이공원을 빛내는 공중놀이기구들도 다양하게 갖춰져서 꺅꺅 거리는 독일아가씨들의 비명소리를 듣는 즐거움(?)도 선사해주었는데요. 하지만 이런 곳에서 가장 즐거워할 친구들은 바로 요런 꼬마들이 아니겠어요?


아이들의 이런 신나는 시간 이면에는 또 다른 독특한 독일만의 색깔을 만날 수 있는데 그건 미국문화에 대한 대단한 친밀감입니다.


사진에서 보다 훨씬 많은 곳에 미국의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이미지들이 자릴하고 있었는데요. 한 쪽에선 미국의 컨트리송에 맞춰 단체로 댄스를 하는 노인분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독일은 예로부터 미국문화에 대해서 유럽 그 어느 나라보다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편이죠. 독일 라디오에선 하루종일 팝송만 흘러나오고, 텔레비젼에선 미국 영화와 미니시리즈 들이 대단한 인기를 누립니다.

예전에 제가 블로그에도 소개를 해드렸지만 2차 대전 이후, 서독 지역이 미,프,영에 의해 분할 통치를 받을 때 "베를린 공수"라는 놀라운 현대史가 있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독일에선 미국에 대한 고마움이 깊게 자릴 내린 듯 보이지만 동양의 이방인 눈에는 좀 심하다 싶을 정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프랑스인들이 자국 문화 보호를 위해 미국문화를 의도적으로 막아내는 것을 그저 시큰둥하게 바라만 볼 뿐입니다. 

하지만, 독일인 어느 누구 주변국 어느 나라도 독일이 미국에 종속된 나라라 얘기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그들의 경제적 능력만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면 나중에 이런 독일인들의 미국에 대한 태도와 생각들도 정리를 해보고 싶네요.

아~ 얘기가 좀 다른 곳으로 빠져버렸는데요. 암튼, 질퍽한 흙길을 걸으며 놀이기구들을 타고 구경하는 즐거움이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뭐 독일의 경우엔 유랑서커스니, 유랑극단들이 아직도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작은 도시 , 큰 도시 가릴 것 없이 찾는 이가 있고 그들의 텐트가 세워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일년 내내 떠돌아 다닙니다.

한 유랑서커스단을 홍보하고 있는 사진.

 

우리가 영화 등에서 보는 옛날의 그런 문화가 여전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걸 보고 있노라면, 놀라운 속도의 디지털 시대에 느린 걸음의 아날로그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오랜만에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주차한 곳으로 오다가 한 컷 찍어봤습니다. 이곳은 보통 프랑크푸르트의 홈축구경기가 있는 날  팬들이 주차를 하기 위해 이용하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따로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다 수용이 불가능할 정도라서 이렇게 한적한 도로변 인도 위에 일렬주차를 하게 합니다. 그게 가능한 이유는 인도턱이 매우 낮기 때문인데 한국 입장에선 고려해볼만한 시스템이 아닌가 싶네요. 주말의 오후...뜻하지 않게 만난 유랑놀이공원에서 재미난 시간을 보내봤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이 한결 맑고 가볍더군요. ^^ 

집 근처의 한적한 도로의 모습...하늘빛이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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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s Bro PaPa 2010.06.05 20:51 신고

    파아란하늘과 싱그런 초목들이 그저 아름답습니다....^^

    ...........부러울 따름입니다....ㅋ

    ;;;;;;;;;;;;;;;; 비밀번호 귀차나요...ㅋ

    • 약간은, 부러우라고 올린 마지막 사진임..ㅎㅎㅎ

      비밀번호라 함은, 댓글 적을 때 말하는 건가요? 훔..이 곳 방침인가 본데 이해해주셔용~~

  • Favicon of http://bitnaphoto.tistory.com BlogIcon 빛나* 2010.06.05 22:51 신고

    결혼식때문에 북적북적한 강남을 다녀왔는데..
    한적한 곳의 주차된 풍경이 신기롭기만 합니다. ^^

    • 훔...강남...일년 내내 휴일이건 평일이건 막혀대는 그곳을 생각하면 여기는 확실히 숨통이 뻥~~~하고 뚫리기는 합니다. ^^

      (프랑크푸르트 시내는 주말에 시내 공영주차장에 차대려면 고생깨나 해야한답니다.)

독일 언론들 천안함 관련 전쟁위험 기사로 온통 도배!

 

급기야, 오늘 북한이 남북한 사이 그간의 모든 교류를 중단한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이는, 대북방송을 하면 직접 타격을 가하겠다는 북한에게, 그럴 시엔 자위권 발동을 할 것이라는 남측 발표 뒤에 이뤄진 선언이었습니다. 결국 북한은 전군을 전투태세로 전환함으로써 극단적 상황까지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게 했는데요.

 

실제로 전쟁이 일어날지에 대해선 의문이지만, 현재 상황만 놓고본다면 당분간은 남북간 화해모드는 만들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한반도의 팽팽한 긴장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오늘 여러 언론을 통해 독일 전역에 전해졌는데요...천안함 발표 이후부터 지금까지 연일 한반도 상황에 대한 뉴스를 쏟아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반도 뉴스라고 해봐야 김정일과 관련된 북한 소식이 가끔 전해질 뿐, 평소엔 대한민국에 대해선 거의 다뤄지지 않는 이 곳인데, 천안함 사건 발표 후 쏟아져 나오는 기사들의 양과 그에 따른 독일인들의 반응을 좇기엔 숨이 차고 아찔할 정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라는 비극적 사건조차도 거의 다루지 않던 이들에겐 지금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라는 걸 뉴스의 양과 전달 속도에서 짐작할 수 있습니다.

 

 

 

5월 25일자 디 벨트(Die Welt) 기사의 하나인데요, 제목이 " 남과북, 서로를 자극하는 상황에 뒤엉켜~"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상황이 지금 좋지 않다. 북한군은 전쟁준비 태세로 돌입했다고 전해지고, 대한민국 역시 북한에 대한 선전선동(프로파간다) 대북방송 등을 통해 자극하고 있다. 라고 되어 기사 일부가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보수단체들 피켓들고 김정일 타도 외치는 사진을 실어 놓았는데요. 한국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저런 것이라고 오해하기 딱 십상인 이미지가 아닌가 싶어 속상했습니다.

 

 

 

 

 

 

 

같은 디 벨트의 기사로 " 북한, 한국관련 모든 것 단절" 이라고 타이틀이 달렸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평화 합의서가 유지되기 어려운 가운데 대신, "전쟁의 법"이 자리하게 되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디 짜이퉁 (Die Zeitung)이란 신문에 난 남북관련 기사 중 하나인데요. 타이틀은 " 북한, 전쟁 준비에 돌입하다" 라는 식으로 달렸습니다. 서로간에 계속 자극적인 발표들을 하면서 국제사회에 대북 원조를 중단해줄 것을 남한이 요구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평양은 이에 대해서 전쟁태세로의 전환으로 맞대응을 하고 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군인들 고생하겠네...부모들 심정이 어떨까?" 라고 말하는 아내의 눈빛 역시 걱정스러워 보이더군요.

 

 

 

 

 

 

 

타블로이드 잡지로 유명한 빌트(Bild)조차도 남북한 관련 뉴스를 메인 화면에 띄워 놓았는데요. " 북한, 한국과의 모든 관계 파기!" 라는 제목으로 북한군 사진을 실었습니다. 댓글들도 엄청나게 달려 올라가고 있는 중인데요...지금 독일인들 남유럽 관련 재정 위기로 정신이 없는 가운데서도 남북한 관련 소식에 이처럼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면,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분위기가 얼마나 넓게 퍼져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사진 밑에 이렇게 되어 있네요. " 정신나간 북한의 독재자가 전쟁 협박" ...하지만 북한의 김정일만이 정신나간 짓을 하는 것일까요?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각자들 마음으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독일을 대표하는 시사 주간지 슈테른(Stern)슈피겔(Spiegel) 역시 남북한 전쟁위기 고조에 대한 뉴스들을 다루고 있었구요...

 

 

 

 

 

 

 

독일을 대표하는 보수적인 신문이랄 수 있는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짜이퉁, 줄여서 에프 아 체트(FAZ)역시 한반도의 위험스런 분위기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여기 보수는 한국의 그것과는 매우 다릅니다. 정말 국익을 위한 정통 보수적 가치에 맞닿아 있는 게 독일의 보수이지  수구적인 것과는 그 궤적이 전혀 다르다 보시면 됩니다.

 

이처럼, 독일을 대표하는 언론들 모든 곳에서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시시각각 전하고 있습니다. 독일인들은 한국에서 전쟁이 나는 게 아니냐면서 저를 걱정해주기까지 합니다. 그나마 그간 애써 쌓아왔던 화해모드와 평화적 이미지가 이번 일을 계기로 한방에 다 무너지는 게 아닌가 싶어 마음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오늘 한국의 원로라는 분들이 청와대에 모여 전쟁불사 발언을 했더군요...그런 무책임한 사람들이 국가의 원로자격이 있는지 묻고싶습니다. 자신들이야 그렇다하더라도,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자라줘야 할 우리의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어서 전쟁이라는 참혹함에 희생되어야 한단 말입니까?

 

전쟁이라는 것은 그 어떤 정당한 명분이 있는 것이라도 나쁘다...라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어떤 청와대 관계자가, 생각한 것 보다 분위기가 더 심각해졌다면서 경제에 전념하는 대통령 모습으로 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 라고 했다는 기사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럼 어느 만큼까지 갔어야 자신들의 계획에 합치되었을 것인지...말문이 막히더군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 한다면, 끊임없이 재기되는 천안함 사건의 조작논란 부분입니다. 만에 하나 이것이 정말로 북한과 상관없는 사건으로 밝혀지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세상의 가장 부끄러운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되고 말 것입니다...나의 조국이 그런 비극적 부끄럼을 당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왜 자꾸 마음 한 편이 불안하기만 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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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26 09:34

    비밀댓글입니다

  • 감사 2010.05.26 11:33 신고

    전쟁이란게 군수 통치권자의 단독적인 결정 및 일부 사람들의 결정으로 발발해서는 절대 안될 사항이죠!!
    불 질러 놓고 강 건너가서 불구경 하겠다는 심보가 아니구선!!
    에효... 뭐 아시겠지만, 한국에선 전쟁 발발에 대한 걱정이 거의 없답니다. 선거를 위한 북풍정도로만 생각할뿐, 오히려 해외에서 보는 시각이 더...
    다만 아직 어린 학생들의 머릿속에 어떤 것들이 심어질까 두렵네요.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26 14:19 신고

      그렇죠...아무래도 해외에서의 불안감이 더 큰 게 요즘 분위기인 건 맞습니다...실제로 일어나서도 안되고.

      다만, 이런 분위기를 정치적으로 혹이라도 조장한다면 그게 문제겠지요.

  • 보노70 2010.05.26 15:30 신고

    추악하죠. 선거한번 이길려고 한반도를 전쟁광풍으로 몰아넣었으니.

    빌트지 사진 설명의 '북한의'만 빼도 맞는말이긴 합니다. 그런데도 아직 이곳은 북풍이니 전쟁위험이니 이런것들이 선거에 잘 먹히는 거 같아 씁쓸하다못해 화가 납니다.

    • excon 2010.05.26 22:53 신고

      진정으로 선거한번이길려고 정부야당이 46명의 해군을 죽였다고 생각합니까? 전쟁의 위험이 전적으로 정부에 탓입니까? 북한의 과격한 태도가 친북성향의 민주당, 한명숙, 유시민 이런사람들한테 도움이 됩니까? 이게 선거 한번 이길려는 행동입니까? 답답하군요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26 23:44 신고

      excon님, 보노님의 의견은 선거 승리를 위해 46명을 죽였다는 얘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만.

      북한의 어뢰이든, 좌초든 천안함 사건은 분명히 일어난 일이고, 이 일이 선거에 악용된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것이라 봅니다.

      북한의 강한 반발과 한국의 강한 대응 역시...공안정국으로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끌고 들어간 건 맞지 않을까요? 그리고 분명 이런 대치국면을 통해서 뭔가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건 옳지 않은 거라고 봅니다...여튼 의견 감사합니다~

  • 2010.05.26 21:31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26 23:45 신고

      그러게요...전쟁의 공포를 경험한 분들이 저렇게 전쟁 운운하면 안돼죠.

  • 파시즘 2010.05.26 22:18 신고

    파시즘

  • Jun's Bro Papa 2010.05.26 22:38 신고

    참... 씁쓸합니다...
    참... 답답합니다...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26 23:47 신고

      1번이 되었든 2번이 되었든...누가 되었든...국민의 뜻과 의지는 투표를 통해 나타나야한다고 봅니다...그렇지 않으면, 잔인하고 무책임한 방관자가 되는 걸 테니까요...

  • 참담 2010.05.27 01:48 신고

    “북한과 남한은 조상도 같은데 잘 좀 지내보시죠.”
    .
    .
    .

    작년에 중국 고위 정치인이 한국 기자들에게 했다는 말이 또 생각나네요.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나라 사람한테 충고를 가장한 조롱을 듣고 있자니 속상하고 부끄러워 잊히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비단 중국 뿐은 아니겠지요.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27 02:14 신고

      현 정권이 국격 어쩌고...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올리자 그러지만, 실제로 이 곳의 분위기는 한국하면, 북한을 얘기하는 수준입니다...김정일이 미사일 쏜다는데...김정일이 핵폭탄 만든다는데...늬들 괜찮겠느냐?

      이런 분위기에서 한국에 대해 누가 좋은 인상을 갖을까요?

      안타까울 뿐입니다.

  • 홧병 2010.05.27 02:55 신고

    요즘 돌아가는 꼴 보면...화병나서 몸져누울 지경입니다.

    한반도를 다시 전쟁위험국가로 수면에 올리고
    외국 자본들 다 빠져나가게 만들고...
    주가는 반토막나게 만들고...

    이지경으로 만들어서라도 본인들의 기득권과 이득은 챙기겠단 심보지요~

    '국가의 격이 떨어지는 한이 있어도 전라치들에겐 정권을 안주겠다'던
    모 수구꼴통의 녹취록이 새삼 떠오릅니다~

  • 매그넘 2010.05.27 14:05 신고

    천안함 이야기를 하다가 직장 선배와 말다툼(?)을 해버렸네요.

    참...답답하다는 말 밖에는 나오질 않습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27 14:46 신고

      문제는, 이런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 간에 벌어질 이념적, 정치적 틈이에요...이 놈의 정부는 절대, 결코 그런 국민들의 심리적 괴리감이나 다툼에 대해 관심도 없는 듯 보입니다. 국민을 이해시키고 다독이고, 진정성 있게 다가와야 하는데 고소를 남발하면서, 점점 서로간의 간극만 벌려놓는 것 같아...화가 납니다...

      어쨌든, 선배님하곤 잘 풀어내세요~ ^^

우리동네 시청이 수백수천 억 청사 보다 좋은 이유!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15분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우리 동네는 사실, 인구가 2만 명이 채 안되는 오붓한 느낌의 도시입니다. 아주 시골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도시의 빡빡함도 없다는 게 좋은 점인데, 이런 식의 도시들이 사실은 독일의 절반은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처럼 메가시티에서의 생활을 동경하는 이들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여유롭고 편안하면서 나름 다양한 문화적 환경을 조성하려는 주민들의 노력이 있는 이 동네가 전 좋습니다.

 

물론 프랑크푸르트나 인근의 규모가 큰 도시로의 출퇴근이 대부분이지만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연계망이 좋아 자동차 아니고도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소도시의 따뜻한 느낌을 잘 설명해주는 시청사 사진을 오늘은 보여드릴까 싶은데요. 관공서 건물에서 무슨 아늑함이 있겠냐 싶겠지만...

 

 

이렇게 보시면, 넓고 조용한 게 마치 관광지에 온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독일은 2차 대전 때 거의 모든 도시의 건물들이 폭격으로 파괴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공습에서 살아 남은 전통 가옥들이나 성들이 남아 있기도 한데요. 이 시청사는 그런 살아 남은 건물을 리모델링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국에서 처럼 수천 억짜리 청사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청사 양 옆으로는 넓게 가든을 만들어 놓아 누구나 와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땅값 비싸 건물을 높이만 올려야 하는 한국에 비하면 어쩌면 공간적 사치(?)가 될 수도 있겠지만 여튼, 한결 마음이 편안해지는 건 사실입니다.

 

 

한 쪽 구석에 가면 이런 애들이 뽐내기 하듯 모여 있기도 하고...

 

 

시청 입구 바로 앞에는 이렇게 오리들인가요? 여튼 일가족이 모여서 지들 멋대로(?) 지내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얼마나 똥을 싸질러 놨는지 조심해야 할 정도이지만 누구도 불만을 토로하지 않고 알아서 피해 다닙니다. 사람과 자연이 적당한 템포로 걷고 살아가는 듯한 느낌을 되려 이런 곳에 와서 느끼게 되다니...

 

그런데 겉모습은 이렇게 시골스럽긴 해도 청사 안은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 사진은 작년 겨울 때 찍은 건데요. 1층 민원실의 모습입니다. 사진 찍는 곳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안내 데스크 직원이 순서대로 불러 안내를 해주는데 대체적으로 공무원들이 친절합니다. 좀 무뚝뚝한 독일인들의 첫인상, 그리고 대도시 관청의 불친절에 비하면 이런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업무적으로 부담이 덜해서일까요? 상당히 친절하고 민원에 대해 때때로 민원인 보다 더 고민하며 해결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기도 합니다. 자기 일처럼 고민하는 그런 공무원들이 처음엔 왜 그렇게 낯설던지요...

 

때론 늑장부리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일처리가 늦지만, 독일이란 나라의 시스템이 원래 약속과 서류로 대표될 정도로 아직 아날로그적인지라 그들의 일처리 호흡에 우리가 맞출 수밖에 없고, 그렇게 살다보니 자연스레 적응해 나가게 됐습니다.

 

 

뭐 마냥 장점만 있을 수는 없겠죠. 불편함도 때론 감수해야 하고, 번거로운 수고도 해야합니다. 그래도 제겐 삐까번쩍한 한국 지자체 청사들 보다, 몇 백 배는 더 좋은 게 우리 동네 시청입니다. 수백 수천 억을 들여 최첨단을 지향하는 것이 그만큼, 아니 그 이상의 가치로 열매  맺는다면 상관없겠지만, 말 그대로 '그들만의 잔치' '그들만의 아방궁'이 되는 그런 청사들이라면, 차라리 허름한 골방보다도 못한 쓸모 없는 곳이라 저는 단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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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토부키 2010.05.19 16:38 신고

    위에는 중국, 북한, 밑에는 일본, 안에는 2MB 기타등등이
    있는 지리적 위치, 정치부패지수로는 말 그대로 꿈이네요~
    동북아가 하루빨리 EU처럼 되야 될텐데~

  • 이동인동 2010.05.19 17:40 신고

    수천억 최첨단 청사보다 한옥의 미를 살린 청사도 한번 보고싶군요...(그런 날이 올려나???)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19 20:30 신고

      얼마든지 한국의 미가 반영된 공공건물들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의식만 똑바른 관리들이라면 말이죠. ㅡㅡ;;

  • runinblue 2010.05.19 19:46 신고

    글이 좋습니다요.
    독일 날씨도 좋겠어요. 해도 길고 가장 좋은 계절 아닌지요?

    사실 벤츠니, BMW니, 아우디니 하는 명품?차 이야기도 좋지만, 이런 이야기만 하다보면 가끔은 사치스러움과 화려함만 있고, 사람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공허하지요.

    하지만, (다른 글들을 보고도 느꼈지만), 스케치북님은 자동차에서 그치지 않고, 사람까지 아우르는 이야기를 쓰실 능력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성능이나 디자인, 고급스러움이야 다른 블로거들도 많이 다루니까...

    사실 저도 자동차를 너무 좋아해서 늘상 유명 자동차 블로그들을 드나드는데, 구독하는 블로그는 여기밖에 없어요.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19 20:37 신고

      사실 자동차에 대해 기술적인 서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접근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ㅎㅎ

      하지만, 지난 번에 제가 포스팅한 내용에도 있지만, 자동차를 단지 기술과 경제적 측면에서만 보기 보다는, 자동차를 통해 볼 수 있는 문화를 얘기하고 싶다는 게 좀 더 솔직하고 직접적인 바람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그러다보니 조금은 다른 자동차 전문가분들과는 좀 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여튼 부족한 글, 좋게 봐주시니 저야 감사할 뿐입니다. 네~ 독일날씨 요즘이 일년 중에 가장 좋은 때 중 하나입니다. 가을도 좋지만 해가 짧아 아쉽다면, 독일의 5월은 긴 낮과 선선한 바람이 있어 좋거든요.

      다만, 햇살 구경이 요2주 동안은 쉽지가 않은 게 아쉽습니다...그래도 자전거들이 쏟아져 나오는 걸 보면 역시...좋은 계절이네요. ^^

  • Jun's Bro Papa 2010.05.19 21:59 신고

    최신시설, 삐까번쩍, 인공미가 철철넘침,자연X,싸가지상실.... 기타등등..

    우리나라 현실이죠.. 물론 친절한 공무원도 있지만....아니 있었지만(나?)
    ...ㅋ 반성해야 합니다.
    특히 구청,시청,동사무소...이것들은 지네가 벼슬인줄알어..우이씨...

    아~이~XXXX... 울나라 욕하믄 안되는데....
    정말 아름다운 나라가 울나라 대한민국인데...
    어쩌다가 이런 암울한 현실이....
    온갖 시멘트,아스팔트에 자연환경은 싹다 없애고...
    휴~~~

    오늘... X5 런칭한거 같은데... 가격은 또 올랐네요...ㅜ.ㅜ

    점점 멀어져만 가는구나.....~~~~~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19 23:40 신고

      다~~대한민국 잘 되자 욕하고 비판하는 거니, 너무 괴로워하진 마시길...^^;

      그나저나 가격이 많이 올랐나요? 독일 내수 경우엔 이전 모델과 비교해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고 기사에 났던데...

  • 조용탁 2010.05.20 00:12 신고

    저 성남 삽니다.
    아방궁 대명사로 자리잡은 성남 시청 공사보고
    처음에는 종합 운동장 만드는 줄 알았지요.
    시장 소환운동 벌일려 했더만 임기 얼마 안돼 못했고,
    보수 진보 할거 없이 모든 언론이 달라 붙어 욕했지만
    공사를 막을 방법 없더군요.

    갑갑하고 안타까운 일은,
    여론 조사 결과 다음 시장도 같은 당에서 나올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거죠.

    민주주의 잘하기 정말 어려운거 같아여.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20 01:13 신고

      현대판 아방궁 성남청사...주민들이 그걸 보고 얼마나 기가 찼을까 싶기도 하다가, 어쩌다가 그런 사람이 그리도 오래 성남시장을 했었는지 의아하기도 합니다.

      자료를 보니, 현시장이 무소속으로 또 나왔고 기호 1번과 2번의 싸움이 될 듯 싶은데...정말 어렵군요.

      그나저나 오늘도 야근이세용? ㅡㅡ;;

  • 李某 2010.05.20 11:47 신고

    비단 공공건물만 아쉬운 게 아닙니다.

    남미의 건축과 종교 음악, 미술을 보고 들으면서 부러운 것은
    우리보다 더 오래 전부터 어쩌면 더 처절하게 침탈받았던 그들이
    자신들만의 독특한 형식으로 그것들을 발달시켜왔다는 겁니다.

    우리에게도 강화교회(성공회) 등 아름다운 교회건축이 있었는데
    날이 갈수록 우리 전통은 무시한 정체불명의 것들만 나타나는지
    안타깝고 아쉬울 뿐입니다.

    언제나 생각을 하게 만드는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20 15:25 신고

      그렇군요..가만 생각해보니, 한국은 건축주들이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전혀 의미없고, 개성없는 4각형 깍두기들로 강요를 한다죠. 건축가들이 자신들의 기능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공공건물들에서 한국체취를 담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그렇게 되어야 자연스럽게 일반적인 양식들로로 넓혀갈 수 있지 않을까요? 현대 계동 사옥 옆에 있는 김수근 선생이 설계한 '공간사옥'같은 건물을 본받았음 합니다. 박물관들만 한국적으로 할 게 아니고...관공서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부족한 글 함께 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아날로그

 

사람의 성향...어떤 성격의 방향성...좀 문화적으로 말해보자면, 무언가에 끌리는 바...

 

그렇게 본다면 나의 성향은 과거지향적이다...이거, 불쑥 적고보니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진다. 마치 내가

 

21세기의 흐름에 도태되기라도 하는 냥...하지만 아주 틀린말은 아니다. 아날로그적이라는 말엔 분명히

 

디지털시대의 속도감에 한발짝 물러나려는 정서적 저항도 있고, 과거의 문화에 대한 강한 경험적 그리움도

 

담겨져 있다.  

 

 

옛날에 참 잘 가지고 놀았던 기계식 카메라, 그 녀석의 이름이 "펜탁스"였었지 아마?...또...

 

턴테이블의 바늘과 LP판의 질감이 들려주는 것에 대한 아련함...마란쯔니 JVC니 하며 친구들의 빵빵한

 

오디오에 주눅들었지만 처음으로 내 방에 세팅했던 인켈의 그 튜너, 엠프, 턴테이블, 그리고 카세트데크로

 

나뉘었던 나름 콤퍼넌트 오디오에 빠져 살던 중고딩시절...뭐 이런 것들이 그리울 땐 영락없이 난 아날

 

로그적 인간인 게야...라며 확신에 찬다...정말 그럴까?

 

 

사이폰에 원두알 갈아 끓이는 커피가 좋고, 누렇게 색바란 인화지의 꺼끌함에 기분 좋아라하고...기타줄

 

튜닝하며 6번 줄의 든든함에 매혹됨을...아날로그적이라고 말할 수 있나? 어떤 이들에겐 사치가 되기도

 

하는 이런 장난감 놀이로 단순히 아날로그적이다라 표현할 수 있을까? 

 

 

괴테하우스를 방문했을 때, 내게 가장 기분 좋은 파장이 일었던 순간은 화려함이 아닌, 이런 창문을 봤을

 

때였다.

 

 

 

 

후겐두벨 같은 깔끔하고 모던한 대형서점 보다도 이런 동네의 작은 서점에 심상이 더 흔들린다.

 

어쩌면, 헌책방에서 사다리 타고 이책저책 뒤적이던 그 먼지나던 추억이 여전히 내 한 켠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난 아날로그적?

 

 

 

루벤스나 고흐의 그림이 막 그리웁고. 흑백 브라운관 속 알란 랏트나 버트랭카스터 같은 서부영화

 

주인공 총솜씨에 반해, 문방구에서 산 장난감 총차고 하루종일 거울 보며 뽑아 올리던 어린

 

시절 기억이 뜬금없이 밀려올 때면, 여지없이 난 병처럼 멍하게 옛 것들을 되씹게 된다...

 

고흐는 아날로그라 친다면 권총은 뭐지?... 이건 그냥 추억일 뿐이잖아?

 

그럼 뭐지? 지금 나는 아날로그를 얘기하는 걸까 추억을 말하는 걸까?...추억인 게야 아날로그인 게야?

 

 

 

잠시 생각해 본다...

 

아날로그와 추억은, 한 마디에서 울려야 하는 화음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도와 미와 솔이 만나 C장조가

 

돼는 그런...

 

그래,그렇게 대충 버무려 정의해버리자...^^; 내게 아날로그는 추억이고, 추억은 질감어린 아날로그의

 

그것들이라고 말야...

 

밤이 깊어가는데... 잠은 안 자고 맨 정신에 이토록 해롱거린다. 커피 한 잔 마셔야겠다,

 

옛날 영화 보려면...(셰인...내가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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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노70 2010.05.08 10:12 신고

    세대가 비슷한가봅니다. ^^

    집에 턴테이블이 있어 예전 LP판을 가끔 틀곤하죠. 지직거리는 소리마저 감사하는 마음으로요. 듣고싶은 새앨범도 비닐앨범으로 갖고싶은데 나오지 않으니 많이 아쉬워요. 외국에선 아직도 잘 팔린다는데.

    집이든 골목이든 너무 빨리 부수고 새로짓고 순식간에 변하는 풍경들.
    혹자는 우리더러 다이나믹하다고 하지만.. 수백년전이나 같은 거리를 걷는 유럽사람들이 저는 더 부럽네요.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08 15:59 신고

      외국사는 교포들이 자주하는 말..."한국은 들어갈 때 마다 바뀌니 원!"...정말이지 살 땐 몰랐지만 나와 보니, 속도전의 대명사가 대한민국이더군요...그에 반해 유럽은 좀 처럼 안 변해요...20~30년 지난 뒤에 가도 자기 태어난 집이 그대로 있어, 추억이 실물이 된답니다...

      발전적 변화도 좋지만, 도대체 추억꺼리가 사라져가는 건...안타까와 볼 수가 없을 지경이랍니다..

      70이 보노님의 태생과 관련 있다면, 비슷하네요..ㅎㅎ 저는 6으로 시작이거든요. ㅡㅡ;;;

  • 부자아빠 2010.05.08 20:39 신고

    음 ...
    저에게도 어렸을때의 기억이
    수동카메...
    에서 자동필름 카메라로 넘어가는 시대였었나.

    잠시나마 오랜만에 옜생각을 해봅니다.ㅋ

    저는 8 로 시작합니다 ^_^;;

  • 이동인동 2010.05.10 19:05 신고

    저는 9로 시작하는데... 가면 갈수록 아날로그가 끌리면 이상한가요?(전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요.진심으로 말이죠 ㅋ)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10 20:17 신고

      헉 9...라면, 한참 디지털에 푹 빠져 있을 법한데요.

      아날로그는 하나의 취향이니까 이상하다고 까지는 보여지지 않네요...^^

  • 하루살이 2010.05.29 23:24 신고

    전 누구보다 아날로그의 반대가 디지탈입니까? 나이 52이 되었지만 디카에 포토샵에 MP에 누구보다 앞서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이폰이 나오고 자동차엔 왠갖 기능이 앞다투어 들어가고 앞서간다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어느순간에 디카 포토샵 첨단의 자동차가 날 더 피곤하게 하더라구요....요즈음은 옛것이 하나하나 소중하게 느껴지고 그리워집니다. 아무것도 없는 자연과 조금은 힘들게 그렇게 옛것을 그리워하며 살고싶은 건 나이가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일까요?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30 00:08 신고

      저 보다 인생의 선배님으로서, 멋지게 사시는 겁니다. 아무리 얼리 어답터이고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사람이라고 한다고 해도, 세상의 이 무서운 흐름을 제 걸음으로 좇는다는 건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버겁다고 너무 힘들어하실 필요도 없고, 옛것에 대한 그리움과 아늑함을 느끼신다 해서 또한 위축될 이유 하나 없으십니다.

      지금도 충분히 멋지게 사시는 거니, 화이팅입니다~ ^^

독일의 "봄 속 일상"을 담은 사진들...

 

지난 목요일, 독일은 20도 후반까지 올라간 온도로 여름을 미리 맛 본 하루였습니다. 요 며칠 집 앞 숲속 나무들이 놀라울 정도의 속도로 푸른 잎들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경탄의 눈으로 바라봤는데요. 길고 길었던 겨울을 뚫고 찾아온 아름다운 계절... 그것을 누리고 느끼는 독일인들의 일상을 주간지 Stern(슈테른)이 담아냈더군요...제 나름 구성을 해서 올려봤는데, 함께 감상해 보실래요?

 

                                                            © Picture-Alliance

 

자전거의 나라답게 독일의 봄은 자전거와 함께 시작된다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정말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특히 더 주의를 요하게 되죠. 어쨌든...머리칼로 바람을 느끼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 Martin Meissner/AP

 

독일사람들은 남녀노소할 것 없이 아이스크림 참 좋아들 하더군요. 그 달콤하고 시원한 부드러움을 누군들 싫어하겠습니까만, 저거 다 먹고 나면...하루 죙일 뭐 안 먹도 될 거 같지만...웃고 떠들다 보면, 어느 새 출출함이 다시 찾아오겠죠?

 

 

                                                             © Roberto Pfeil/AP

 

아이스크림만 있을까요?  독일 사람들의 또다른 간식 쏘시지와 고운 옥수수는 어떻습니까?...자 이쯤되면, 꼭 따라 오는 게 있죠...바로 맥줍니다.

 

 

                                                          © Frank Leonhardt/DPA

 

햇볕 났다...싶으면 꼭꼭 숨어 있던 독일사람들 다 나와, 저렇게 맥주잔 앞에 놓고 얘기 삼매경에 빠지게 됩니다. 그들에게 햇볕은 삶을 재충전시켜주는 소중한 대상이랍니다.

 

 

                                                          © Sebastian Gabriel/DPA

 

뭐 어른들만 햇살 아래로 몰려드는 건 아닙니다. 저 친구들의 맨발이 인상적인데요...독일에선 잔디밭에 드러눕거나 저렇게 맨발로 다니는 건 아무일도 아닙니다...자신들의 몸과 자연을 밀착시키는 일에 매우 익숙한 이들이니까요...

 

 

                                                          © Frank Hormann/APN

 

요 위의 남자들 보다 더 세상 편안한 모습으로 낮잠에 빠진 아가씨들의 모습이...정말 햇살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 듯 보입니다...

 

 

...© Philipp Guelland/DDP...

...© Clemens Bilan/DDP...

...© Federico Gambarini/DPA...

 

아니 뭐...사람들 당신들한테만 봄인줄 아슈?...동물들 역시 겨우내 찌뿌둥했던 몸이었지만 이제 이렇게 기지개를 활짝 켜고 생동의 계절을 만끽합니다.

 

 

...© Rolf Haid/DPA...

...© David Ebener/DPA...

                                                           © Uwe Zucchi/DPA

 

참~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어요...자연으로 자연으로...그렇게 함께 계절을 고마워하고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좋습니다.

 

 

                                                         © Tim Brakemeier/DPA

 

따뜻한 바닷바람이 선상 위를 치고 가고...

 

 

                                                          © Frank Hormann/APN

 

좀 더 따뜻한 해변이라도 집 근처에 있을라 치면 이렇게 Strandkorb이라는 바닷가용 벤치에 앉아 망중한도 즐기고...

 

 

                                                          © Lukas Barth/DPA

 

갈증난다 싶으면 이렇듯 시원하게 맥주 들이키는 독일의 특별할 것 없는 일상...

 

 

                                                          © Michael Urban/DDP

 

가족들과의 와인 한 잔...커피 한 모금도 좋고...

 

 

                                                               © Timur Emek/DDP

 

때론 친구들과 잔디밭에서, 세상 돌아가는 얘기 서로 배워가기도 하고...아니면,

 

 

                                                              © Carsten Rehder/DPA

 

이렇게 혼자라도 아무 상관 없겠죠... 휴식이라는 것이 돈이 들 필요도 없고, 크게 다짐을 하고 특별한 목표로 삼을 필요도 없을 만큼의 소소한 일상임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먼 나라의 이야기라고요? 아뇨...당신이 어디에 살고, 무슨 삶을 살든...봄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특권이자 선물입니다. 바쁘게 먼지나게 살다가 문뜩, 뭔가 아니다 싶어질 때...우리가 놓치고 있던 또다른 일상 속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가 보는 건 어떨까요?

 

                                                                    © colour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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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캡틴실버 2010.05.01 21:35 신고

    꺄오~ 소세지ㅎㅎ
    뒤셀도르프 갔었을땐데...왜 독일오리들은 사람들이 가도 도망가지 않죠? ㅎㅎ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01 23:18 신고

      독일 오리, 또는 오리 비스무리한 녀석들은요...절대 안 도망갑니다...워낙에 동물보호에 철저한 나라라서 그런지...이 것들이 겁이 읎네요...저희 동네 시청 앞에도 보면, 똥을 얼마나 싸대고 돌아다니는지....그래도 사람들 불평 한 마디 없이 피해다니더군요...ㅎㅎ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03 00:46 신고

      그러고보니 독일은 한국만큼 비둘기가 많지는 않은 거 같네요..

  • palebluedot 2010.05.01 22:07 신고

    독일은.. 유럽제일의 공업국인데...
    독일하면 떠오르는게... 물론 자동차를 제외하고 ...
    짙푸른 산림과 풀... 나무들에 뒤덮힌 작은 도시의 이쁜 건물들과 .. 맥주..
    아 정말 훌륭한 나라입니다..^^

    아.. 맥주마시러 나가렵니당.. 휘리릭~~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01 23:20 신고

      자연 하나만큼은 확실한 나라가 독일이란 생각입니다..물론 북유럽 등, 환경에 최고의 역량을 보이는 나라들 많지만...말씀하신 것처럼 제조업 발달한 나라치곤...깨끗하고 자연 보호에 민감한 거 같아요...쓰레기 분리수거의 원조국아니겠습니까...^^;

  • 파인트리 2010.05.01 22:22 신고

    물론 어느 나라든 양면성이 있겠지만..
    사진 속의 독일이라는 나라는.. 너무나 평온하고 평화로워 보이는군요.

    요즘 한국은 여러가지로 참 힘든데 말이죠.

    꼭 부잣집 친구의 부모님들을 보면서 나도 저런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면..
    하던 기분이네요 ^^

    저도 맥주 마시러 나가렵니다~
    (메일은 받아보셨는지요 ^^)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01 23:23 신고

      평화로워 보이라고 올린 사진이니까 당연하겠죠? ㅎㅎ
      오늘 네오나찌들 시위하는 거며, 갱들 싸움 난 거 하며...이민자들 때문에 골머리 앓는 거 하며...문제적 사진들 모아 올리면 끔찍할 거예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인들의 일상은 위의 사진들에 훨씬 가까이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선진국? 돈만 많이 버는 게 선진국이 아니라..국민들 의식이나 삶의 양태가 어떠한가...그게 더 중요한 게 아닐까 싶어요...

      ㅋㅋ 전 낮부터 맥주 한 잔에 영화 한 편 보면서 쉬고 있습니다...아...소주에 막회가 그립네요..어흑~ ㅠ.ㅠ

  • Jun's Bro Papa 2010.05.01 23:17 신고

    밤에만 생활하는 나에게 정말 필요한게 광합성인데...쩝

    이제는 햇빛만 보면 드라큐라처럼 피하게 되고.....

    태양이 시러~~~ 태양이 시러~~~

    Habt ein schönes Wochenende!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01 23:26 신고

      무슨 일을 하시는지 궁금해지네요...^^;

      광합성 필요한데...암튼, 건강관리에 유의하십시오...

      그리고, 독일어를 하시나 봅니다...움라우트 있는 거 보면...복사해서 붙여놓기 하신 거 같기도 하고 ㅎㅎ

      여튼,...Schoenes Wochenende Sie auch! ^^

  • 그렇군요. 2010.05.03 10:00 신고

    어제,,서울도 날이 좋았어요.
    낮에 벤치에 앉아 잠시 해볕을 쪼이는데 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한국도 사람 좀 그만 쪼고 ,,,,,
    숨 쉴 틈을 서로 나눠 갖는 시대가 ,,,
    오긴 올까요???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03 18:25 신고

      그렇군요 님이 만들어내세요...^^

      적당히 한적하고, 적당히 아늑하게 사는 게 좋다는 생각...갈수록 더 듭니다...ㅎㅎ

  • 2014.10.03 14:23

    비밀댓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그는 현재 하고 있지 않고요. 사진의 경우 사실 제가 직접 찍은 게 아니라 언론에 올라온 것이라서, 저 때까지만 하더라도 저도 불펌을 좀 했었던 부끄러운 시기였습니다. 저는 상관없지만 언론의 저작권이 있는 사진이니 그 점은 감안을 하셨으면 합니다. ^^;

5000미터 이승훈 선수에 대한 독일 해설자들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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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캐나다)=뉴시스】허상욱 기자 = 14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에서 2위를 기록, 은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이승훈이 골인하며 기뻐하고 있다. wook@newsis.com

 

 

어제 동계올림픽에서 뜻하지 않은 기쁜 선물이 날아왔었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미터에서 한국의 이승훈 선수가 은메달을 딴 것 말입니다.

 

쇼트트랙에서 장거리로 종목을 바꾼 지 7개월만에 이뤄낸 성적이라고는 믿기 힘든 대단한 결과였다고 하는데요. 한국 방송, 한국 해설로 볼 수 없는 상황인지라 독일에서 독일 사람들의 해설로 경기 중계를 보게 됐습니다. 처음에 유로스포츠 채널에서 보았고, 공영방송인 ARD에서 다시 한 번 재방송을 봤는데 독일 해설자들이 상기된 목소리로 경기 결과를 전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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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중,유로 스포츠 채널의 캐스터와 해설자가 가장 많이 한 말이 "Ueberrachung!" " Ueberrachung!!"이었는데 우리 말로는 "놀랍습니다!" "놀라움입니다!!" 였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Koreaner..."를 외치며 "Das ist eine Sensation."이란 말을 다시 되뇌이더군요. 우리 말로 " 이것은 센세이션입니다." 라는 표현인데요. 처음으로 이 5000미터에서 한국선수가 메달을 차지할 것 같다며 게임 중에 자기들끼리 흥분하며 이승훈 선수를 칭찬했습니다. 얼마나 가슴 뿌듯하고 기쁘던지요...

 

신이 나서 얼른 다른 채널로 돌리니 ARD에서 다시 중계를 해주더군요. 그리고 결과가 나온 후 이승훈 선수가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이 나오자 해설자는 "HA HA HA...Lee mit dem breitesten Laecheln...ha ha ha..." 옮기면..." 지금 이 순간 가장 크게 웃는 선수는 바로 이승훈입니다. 하하하..."

 

해설자가 어찌나 신나하며 웃던지 제가 다 기분이 up되고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좋아하는 독일 해설자들이 괜히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그만큼 이승훈 선수의 은메달 획득은 전혀 뜻밖의 결과였던 것입니다. 어떤 금메달 보다 더 한국에 대한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마 제가 독일 방송에서 Korea를 들은 횟수만큼이나 이날 이승훈 선수로 인해 한국이라는 말이 독일 전역에 퍼지지 않았나 싶은데요... 이승훈 선수 잘 했습니다. 더불어...금메달도 좋지만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맨쉽을 끝까지 발휘해 우리 선수들 모두 박수받길 바라겠습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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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살이 2010.05.29 23:29 신고

    잘보고 잘읽고 갑니다. 다음에 또 들을께요. 좋은사람에게나는 향기가 느껴지네요.

    • Favicon of http://wani.textcube.com BlogIcon 스케치북 2010.05.30 00:10 신고

      부족한 글에 과찬이세요 ^^;;

      하지만 칭찬은, 덕담은 누구에게나 힘이되고 환기가 되는 거 같아 좋습니다...ㅎㅎ

      좋은 휴일 맞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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