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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무럭무럭 성장 중인 전기차 시장 '어느 정도일까?' 주요 자동차 시장의 신차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지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전기차에 거의 관심이 없던 6~7년 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라는 표현을 써도 될 정도로 분위기가 바뀐 게 아닌가 싶은데요. 전망도 밝아 많은 제조사가 전기차 시장을 잡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중입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성장을 하고 있는 걸까요? 데이터 제공과 분석 등에서 독일 최고 수준인 '센터 오브 오토모티브 매니지먼트'가 공개한 올 1분기 전기차 시장 판매율과 판매량 분석 결과를 보면 전기차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전기차 최대 시장 중국과 주요 전기차 소비국 모두 성장세 센터 오브 오토모티브 매니지먼트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 더보기
닛산 신형 전기차 '리프' 아우토반 시승기 닛산의 전기차 리프 2세대 모델을 시승했습니다. 2010년 처음 등장해 7년 만인 2017년에 2세대가 공개됐고, 본격적인 판매는 2018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이뤄졌죠. 그리고 새롭게 바뀐 2세대 리프를 이제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주말 시승한 느낌을 정리해봤습니다. 첫인상 익스테리어는 생각했던 것보다 좋았습니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 디자인이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있는데, 최근 닛산의 패밀리룩 변화는 그래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합니다. 우려했던 건 전면부의 독특함에 비해 산만하게 여겨졌던 후면부 디자인이었는데요. 직접 보니 이 부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차가 생각한 것보다 크게 느껴지는데요. 전장은 4,490mm로 현대 아이오닉 전기차(4,470mm)와 거의 차이가 없었.. 더보기
혼다 전기차가 보여 줄 또 하나의 성장 혼다는 2017년이었죠.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도쿄모터쇼 등을 통해 너무나 귀여운 전기 콘셉트카 '어반 EV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1세대 시빅의 느낌을 되살린 것 같은 이 작은 해치백 전기차는 이제 3월에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서 양산을 위한 프로토타입으로 새롭게 등장하게 됩니다. 어반 EV 콘셉트카를 처음 봤을 때 군더더기 하나 없는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강하고 날카로워지는 요즘 자동차 디자인의 흐름에서 한발 벗어나, 일본 경차 특유의 귀여운, 그러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한 모습이 무척이나 신선하게 와 닿았습니다.무엇보다 이 콘셉트카가 실제로 양산된다고 했을 때 '야~ 일본이 전기차로 일 하나 저지르는구나'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기대를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벌써 그 프로토타.. 더보기
오스트리아에서 전기차는 더 빨리 달려도 OK? 전기차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죠. 공영주차장 이용료를 할인하거나 아예 무료로 하기도 하고, 버스전용 차로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하기도 합니다. 물론 충전 시설을 확충하는 노력은 중앙 정부는 물론 지자체, 심지어 자동차 제조사들끼리 힘을 모으는 등, 계속되고 있습니다. 독일에는 최근 프랑크푸르트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만하임까지 운행하는 순수 전기 고속버스가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2배나 비싼 중국 BYD 전기 버스이지만 전기 자동차의 활용 범위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 소식이었습니다. 유럽 대도시들은 여전히 시내버스가 디젤인 경우가 많은데 이를 현재 순차적으로 전기버스로 바꿔가고 있고, 트위지와 같은 1인승, 혹은 2인승 전기차를 다양한 중소 회사들.. 더보기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주목해야 할 전기차 TOP 5 프랑스 파리에서는 2일부터 모터쇼가 열리고 있습니다. 독일의 폴크스바겐이 참가하지 않기로 해 다소 김이 빠지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또 그렇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역시 이번 모터쇼에서도 전기차는 주요 관심 분야였는데요. 독일의 유력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전기차 중 5개 모델을 주목하라고 했습니다. 어떤 것들인지 확인해 볼까요? 르노 K-Ze 이 깜찍한 경차급 전기 SUV를 보세요. 르노는 트윙고를 통해서도 그렇고 작은 차의 스타일에서는 확실히 능력을 보여줍니다. K-Ze는 콘셉트 전기차로 양산을 위한 프로토타입에 가깝지 않나 싶은데요. 실제로 내년에 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되고 유럽에도 2021년에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신흥 시장에 좀 더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역시 관건은 가격. 아우토.. 더보기
어깨가 무거워진 신형 골프 VW 대표 모델 골프 7세대가 출시된 게 2012년입니다. 벌써 7년째에 들어섰네요. 세대교체를 앞둔 조금은 오래된 모델이지만 적어도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은 지칠 줄 모르는 거 같습니다. 디젤 게이트라는 직격탄을 맞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7세대의 선전은 폴크스바겐에게는 눈물 나게 고마운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올 상반기 유럽 16개국 기준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판매 1위,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등에서는 2위, 아일랜드, 덴마크에서는 3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유럽 전체 1위인 것은 분명하고요. 더 놀라운 건 독일에서의 가공할(?) 만한 판매량입니다. 1월부터 7월까지 138,299대, 월 약 2만 대에 가까운 이런저런 골프가 팔려나갔습니다. 참고로 판매량 2위가 티구안(51,174대)인데 약진에 약.. 더보기
전기차가 시대가 오면 세단은 사라진다? 얼마 전이었죠. 포드가 미국에서 세단 라인업을 접고 SUV에만 집중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세단 모델들의 판매량 부진 때문이었는데요. 포드만이 아니라 크라이슬러와 GM도 일부 세단들을 정리하기로 했다죠. 유럽과 아시아의 경쟁력 있는 세단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세단이 빠져나간 자리는 무엇으로 채워질까요?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를 위해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게 포드의 발표 내용이었습니다. 긴 역사 속에서 수많은 세단을 내놓았던 포드가 자국에서 더는 세단을 팔지 않겠다? 무척 상징성이 큰 결정이 아닌가 합니다. 전기차 + SUV = 대세될 것그만큼 SUV의 인기가 높다는 얘기가 되겠는데요. 세단 단종 카드까지 꺼내 든 것을 보면 SUV 인기.. 더보기
'진짜 친환경 차 맞아?' 계속되는 전기차 비판 사람들의 관심 밖이었던 과거부터 전기차에 대한 비판은 있어 왔죠. 그 비판의 핵심은 과연 친환경적인 자동차가 맞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전기차가 친환경 논란에 있다니 무슨 얘기일까요? 배터리를 이용한 전기차는 현재 내연기관의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제조사들 또한 엄청나게 많은 돈을 쏟아부으며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죠. 하지만 이처럼 전기차가 관심을 받으면 받을수록 가려져 있던 문제도 함께 주목받는 상황입니다. 대표적으로 지적되는 문제는 전기차가 이산화탄소 배출에 있어서 내연기관과 큰 차이가 없거나 또는 생각한 것만큼 깨끗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미 각국의 여러 실험 결과가 이를 증명하고 있는데요. 최근 독일에서는 이와 관련해 의미 있는 소식이 한 언론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전기차는 만드.. 더보기
아우디 회장, 순수 엔진 시대와 작별을 고하다 지난 10월 19일 독일에서는 아우디의 4도어 쿠페 A7 신형의 론칭 행사가 있었습니다. 아우디 회장 루페르트 슈타들러도 참석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이날 주인공인 A7과 관련된 발언 외에 아우디 회장의 또 다른 발표가 관심을 끌었습니다. “2025년부터 순수 내연기관만 장착된 모델은 나오지 않는다”독일 일간지 벨트(Welt)는 이날 행사에서 루페르트 슈타들러 회장의 전동화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벨트지에 따르면 아우디는 2025년부터 엔진만 장착된 신차를 내놓지 않게 됩니다. 즉 순수 전기차는 물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A7에도 적용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처럼, 전기 모터가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들어간 전동화 자동차만 내놓겠다는 것이죠. 이미 지난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더보기
디젤 50% 벽 무너진 유럽, 그리고 새로운 고민 거대 자동차 시장으로는 유일하게 디젤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높은 곳은 유럽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90년대 이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과 경제성 등을 이유로 디젤차가 권장되면서 점유율은 끝모르고 올라갔죠. 이런 성장 분위기 속에서 한쪽에선 인체 유해한 질소산화물 배출에 대한 문제 제기가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계속돼 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2015년 미국발 디젤 게이트가 터졌죠. 성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럽에서조차 이 사건 이후 디젤은 부정적으로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잠재돼 있던 디젤차 문제가 표면화된 결정적 계기였고, 계속해서 디젤은 비판에 시달렸습니다. 자연스럽게 반디젤 정서가 힘을 얻으며 내연기관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본격 나타나기 시작했죠. 그리고 디젤 게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