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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시대가 오면 세단은 사라진다? 얼마 전이었죠. 포드가 미국에서 세단 라인업을 접고 SUV에만 집중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세단 모델들의 판매량 부진 때문이었는데요. 포드만이 아니라 크라이슬러와 GM도 일부 세단들을 정리하기로 했다죠. 유럽과 아시아의 경쟁력 있는 세단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세단이 빠져나간 자리는 무엇으로 채워질까요?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를 위해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게 포드의 발표 내용이었습니다. 긴 역사 속에서 수많은 세단을 내놓았던 포드가 자국에서 더는 세단을 팔지 않겠다? 무척 상징성이 큰 결정이 아닌가 합니다. 전기차 + SUV = 대세될 것그만큼 SUV의 인기가 높다는 얘기가 되겠는데요. 세단 단종 카드까지 꺼내 든 것을 보면 SUV 인기.. 더보기
2017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 10 2017년은 글로벌 마켓에서 신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9천만 대를 넘긴 해였습니다. focus2move닷컴에 따르면 9450만 대에 가까웠다고 하네요.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다 어떻다 해도 정말 많이도 팔려 나갔습니다. 다만 성장세는 갈수록 줄어들어 지난해의 경우 약 2%가 조금 안 된 듯한데요. 올해 성장세는 조금 더 줄어들 것이라는 게 일반적 예측입니다. 현상만 유지한다고 해도 엄청난 양이니까 이제는 성장보다는 현재 시장 규모 안에서 제조사들의 지분 늘리기가 더욱 치열해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것은 SUV였습니다. 무려 12%나 이전보다 늘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인기가 높은 SUV 중 많이 판매된 최상위 모델들은 무엇이 있었을까요? focus2move는 여러 자.. 더보기
2018년 데뷔하는 유럽 SUV 기대주들 SUV가 요즘은 자동차 회사들을 먹여 살리고 있죠. 인기가 높기도 하거니와 마진이 세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에 제조사들이 전략적으로 SUV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도 'SUV 유행'을 만든 중요 이유 중 하나라 하겠습니다. 이처럼 핫한 SUV 출시 소식 기다리는 분들 많을 텐데요. 내년에 출시 예정인 유럽산 SUV 중 부분변경이나 세대교체가 아닌, 완전히 새롭게 등장하는 모델들은 무엇인지 한 번 모아봤습니다. 소형 T-CROSS와 초소형 1008폴크스바겐이 폴로를 베이스로 하는 소형 SUV를 출시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은 게 2010년경이었죠. 그리고 그로부터 7년이 지나서야 확정이 되었으니 참 오래도 걸렸습니다. 티크로스는 상위 모델 티록(T-Roc) 스타일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같은 그룹 내에 .. 더보기
요즘 독일에서 잘 팔리고 있는 SUV들 SUV 인기는 세계적 현상이죠. 우리나라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SUV와 거리가 먼 것처럼 보였던 유럽에서도 수년째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요즘은 소형 SUV가 계속 등장하면서 더 경쟁력이 생겼습니다. 지난달 한국에서는 쏘렌토가 월 판매량 1만 대를 넘기며 큰 인기를 끌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독일 상황은 어떤가 하고 말이죠. 독일에서는 약 90여 종의 SUV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고, 2017년 1월부터 9월까지 판매된 전체 신차 261만 대 중 SUV는 612,940대가 팔려나갔습니다. 전체 신차 판매량의 23.5% 수준이네요. 이처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떤 SUV가 인기를 얻었는지, 또 외면을 당한 것은 어떤 모델인지, 그리고 한국산 SUV 판매량은 어느 정도인지 .. 더보기
SUV, 이기적인 자동차에서 배려하는 자동차로 지난 주말 독일 남부 뮌헨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친척을 만나기 위해 뮌헨을 방문한 엄마와 아이들이 탄 오펠의 소형차 코르사가 BMW X5와 충돌해 코르사에 타고 있던 4명의 탑승자 중 3명이 사망한 사건이었죠. X5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아야 했지만 미처 대응하지 못해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이후 일부 언론에서 SUV에 대한 비판적 기사를 싣기도 했는데요.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SUV 사고 위험성이 큰 것은 운전자의 문제라기보다는 SUV가 갖고 있는 구조적 이유가 더 크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2011년 SUV 교통사고를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한 독일 자동차 보험협회 조사 부서 책임자인 지그프리드 브록크만은 쥐트도이체 차이퉁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이 전형적인 SUV 사고의 결과와 같다는.. 더보기
2년 안에 나올 럭셔리 SUV들 자율주행이다 전기차다 말이 많지만, 어쨌든 지금 자동차 시장을 지탱하고 있는 인기 모델은 SUV입니다. SUV가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표현해도 무리는 아닐 텐데요. 오프로더에서 시작된 지상고 높은 자동차는 도심형 SUV라는 새로운 형태 (혹은 마케팅)로 발전하며 1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함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SUV 바람이 워낙 거세다 보니 거리가 멀어 보이던 자동차 회사들도 SUV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 안 만드는 회사를 찾는 게 훨씬 빠를 정도가 되어 버렸죠. 실패가 거의 없고 높은 마진율 때문에 자존심이 강한 럭셔리 브랜드들까지 움직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벤틀리와 마세라티가 각각 벤테이가와 르반떼로 그 출발을 알렸죠?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들이 그간 럭셔리 SUV 출시에 관한 .. 더보기
해치백 넘어 독일에 부는 SUV 열풍-1분기 결산 독일의 자동차 소비문화는 그동안 왜건과 해치백으로 대표됐습니다. 독일만 아니라 유럽 전체의 특성이기도 한데요. 왜건은 실용성으로, 해치백은 콤팩트한 크기에서 역동적 주행을 즐길 수 있어 사랑받아 왔죠. 하지만 SUV의 인기가 이젠 독일인의 자동차 소비 패턴을 바꿔 놓았습니다. 2017년 1분기(1~3월) 독일의 신차 판매 결과를 분석해 봤더니 이전에 못 보던 변화가 몇 가지 보였습니다. 어떤 변화들이었는지 지금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연방자동차청(KBA)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2016년보다 시작이 좋은 2017년우선 독일의 2017년 1분기 승용차 판매량은 총 844,684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 늘어났습니다. 고용이 안정되고 경기가 특별한 어려움 없이 성장을 지속하.. 더보기
왜건과 해치백의 대륙에 부는 소형 SUV 바람 독일이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한 5년쯤 됐나요, 해치백과 왜건의 나라라는 글을 쓴 것이? 그리고 지금, 두 차종은 여전히 독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듯하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예전의 굳건한, 마치 성벽 같던 분위기는 SUV의 돌진에 균열을 맞은 듯 보입니다. 많은 세단 고객이 SUV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죠.지난 한 해 SUV 신차 판매는 독일에서 약 72만 대 수준이었습니다. 전년 대비해 20%대의 성장률이었죠. 전체 신차 판매량의 22% 수준을 SUV 한 차종이 담당한 것입니다. 5년 전엔 10% 이하였습니다.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체적으로 약 아흔 개가량의 SUV 모델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경쟁 속에서 또 다른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바로 소형 SUV입니다.SUV 왜 좋아하나?.. 더보기
럭셔리 SUV 4인방, 독일에서 첫 판매대결 결과 마세라티, 벤틀리, 재규어, 그리고 테슬라. 모두 고급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죠. 재규어를 제외한 나머지 세 개 브랜드의 경우 웬만하면 차 가격이 억대를 넘습니다. 이처럼 럭셔리 자동차를 만드는 4개 브랜드에 관심이 갔던 건 비슷한 시기에 SUV를 공개했고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인데요.또 공교롭게도 4개 브랜드 모두 처음 SUV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는 점도 공통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재규어가 F-Pace를 가장 먼저 유럽에서 2016년 3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했고, 마세라티와 테슬라가 각각 르반떼와 모델 X를 5월부터, 그리고 마지막으로 벤틀리가 벤테이가를 지난 8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벤테이가까지 시장에 나오면서 고급 SUV의 본격 판매경쟁이 시작됐는데요. 과연 소비자가 얼마나 이 모델들을 선택할.. 더보기
왜건 대 SUV, 트렁크 용량 대결 왜건과 SUV는 실용적인 자동차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왜건이 SUV보다 나은 점도 있고, SUV가 왜건보다 좋은 부분도 있죠. 다만 왜건은 SUV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눅 들어 있는 상태로 왜건의 나라인 유럽에서도 SUV의 질주를 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왜건 인기가 아무리 예전만 못하다 해도 우리나라에서 받는 서러움(?)에 비하면 그 존재가치는 여전히 유럽에서 인정받고 있는 편이라 하겠는데요. SUV와 왜건의 실용성을 따질 때는 차의 가격과 연비, 보험료를 포함한 관리 유지비, 그리고 실내 공간의 다양한 활용 능력, 그리고 타고 내리기 편한가, 또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얼마나 더 용이하냐 등 여러 요소로 따질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짐을 싣는 트렁크 공간의 크기는 직접적 평가 영역이라 할 수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