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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전기차 ID.3는 골프를 대체할 수 있을까? 유럽에서 가장 많은 팔린 자동차는 폴크스바겐의 골프입니다. 지난해 독일에서 총 136,324대가 팔렸고, EU에선 11월까지 (통계가 아직 다 안 나온 관계로) 255,064대가 팔려나갔습니다. 수십 년 이상 유럽 1위라는 타이틀을 지키고 있으니, 대단한 시장 지배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골프 판매량이 갈수록 힘을 잃고 있습니다. 2010년 이후 유럽 판매량이 연간 50만 대 이하로 내려오더니 2019년에는 41만대 수준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에는 30만 대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때 유럽 기준 1년에 70만 대씩 판매된 걸 생각하면 최고점 대비 반타작도 못한 결과인데요. 그나마 이것도 독일이라는 확실한 내수 시장이 버텨 준 덕이라 할 수 있.. 더보기
어깨가 무거워진 신형 골프 VW 대표 모델 골프 7세대가 출시된 게 2012년입니다. 벌써 7년째에 들어섰네요. 세대교체를 앞둔 조금은 오래된 모델이지만 적어도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은 지칠 줄 모르는 거 같습니다. 디젤 게이트라는 직격탄을 맞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7세대의 선전은 폴크스바겐에게는 눈물 나게 고마운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올 상반기 유럽 16개국 기준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판매 1위,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등에서는 2위, 아일랜드, 덴마크에서는 3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유럽 전체 1위인 것은 분명하고요. 더 놀라운 건 독일에서의 가공할(?) 만한 판매량입니다. 1월부터 7월까지 138,299대, 월 약 2만 대에 가까운 이런저런 골프가 팔려나갔습니다. 참고로 판매량 2위가 티구안(51,174대)인데 약진에 약.. 더보기
골프부터 1시리즈까지, 독일산 해치백 출시 소식 요즘 수입차 시장에서 콤팩트 해치백의 기세가 예전만 못하죠. 골프 판매 중단도 영향을 준 듯한데요. 자료를 보면 50위권 안에 BMW 1시리즈와 인피니티 Q 30, 그리고 포드 포커스 정도만 눈에 띕니다. 다만 골프 판매가 다시 이뤄진다면 이 세그먼트가 좀 더 활력을 얻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소개한 독일산 준중형 출시 계획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우디 A3, BMW 1시리즈, 메르세데스 A클래스, 폴크스바겐 8세대 골프, 여기에 스코다 옥타비아까지. 각 제조사 내부에서 나온 가벼운 정보를 한 곳에 모은 기사였는데 오늘은 한국에 수입되지 않는 스코다 옥타비아 소식을 제외한 나머지 4개 모델에 대해 어떤 얘기를 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은 현재 판매되.. 더보기
VW '골프'는 어느 말(馬)의 이름이었다 '해치백의 교과서' '유럽에서 매년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등으로 잘 알려진 폴크스바겐 골프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유명한 자동차입니다. 디젤 게이트 파동으로 체면을 구기긴 했지만 골프는 역시 골프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한데요. 그런데 이 골프라는 이름 유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바람명으로 이름 짓기” 폴크스바겐은 자사 자동차 모델명의 상당수를 바람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중형차 파사트는 독일어로 무역풍을 뜻하며, 준중형급 세단 제타는 제트 기류, 시로코는 아프리카와 유럽 남부로 불어오는 지중해성 열풍을 뜻하죠. 또 '보라'는 아드리아 해 북동쪽에서 불어오는 차고 건조한 바람을 말합니다. 오랫동안 딱정벌레 비틀로 특히 미국 등에서 성공을.. 더보기
2015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TOP 20 지난 한 해 세계 시장에서 많이 팔려 나간 자동차들은 어떤 것들이었을까요? focus2move가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상위 20대의 많이 팔린 모델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단일 시장과 북미에서만 판매됐음에도 순위에 이름을 올린 모델들이 있었습니다. 또 20개 상위 모델들 중 9개가 한중일 3국 브랜드의 차지였습니다. 다만 제가 유료로 받아 본 자료가 하나 더 있습니다. 세계 최고 회계감사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제공한 것으로, 여기 내용과 focus2move의 결과가 조금 달라, 참고하시라고 pwc의 결과도 함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개인적으로는 pwc 자료를 더 신뢰합니다만;;) 20위 : 폴크스바겐 차이나 라비다(Lavida, 472,841대)폴크스바겐 중국 합작 법인.. 더보기
내년에 나올 골프 부분변경 모델, 뭐가 달라지나 폴크스바겐이 시기를 조율한 끝에 내년 3월 7세대 골프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최근호에서 이 내용을 밝혔는데요. 내년 3월이라면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를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2012년 말에 등장한 7세대 골프는 현재까지도 판매량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독일 내에서 지난 달에만 2만 5천대 이상의 신차가 팔려나갔을 정도니까요. 판매량 2위인 파사트의 두 배 이상, 3위인 벤츠 C클래스의 세 배가 넘는 수치죠. 그래서 언제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아야 할지를 두고 고심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디자인 소폭, 디지털 계기판 적용그렇다면 내년 초에 공개될 부분변경 골프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아우토빌트는 우선 디자인의 경우 큰 .. 더보기
독일에서 골프를 넘어설 차는 나올 수 있을까? 이 블로그 초창기 때 골프에 관련된 글을 제법 많이 썼던 기억이 납니다. 또 골프의 새로운 세대가 선을 보일 때 마다 다양한 현지 소식들을 전해드렸고, 독일이나 유럽의 자동차 판매량 결과를 이야기할 때도 어쩔 수 없이 골프에 대한 얘기를 했었습니다. 이제는 왠만한 소식 아닌 이상엔 오히려 골프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려 노력하는 중이죠. 그런데 오늘은 또 한 번 골프 얘기를 해야 할 거 같습니다. 특별한 내용이 있는 건 아니고요. 불현듯 '이 차의 판매량을 넘어설 자동차가 과연 독일에서 나올 수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냐면, 어제 독일연방자동차청에서 발표한 3월 판매량과 1분기 자동차 판매량 결과를 봤기 때문입니다. 3월 독일 자동차 판매 결과우선 지난 달 독일에.. 더보기
올해 특별한 생일을 맞은 기념비적 자동차들 과연 자동차가 발명된 이후 지금까지 몇 개의 모델들이 세상에 등장했었을까요? 사라진 회사와 어느 정도 알려진 튜너들까지 합치면 7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 중 쉐보레 한 브랜드만 해도 모델들이 2천여 개 이상이라 알려져 있으니, 전체 브랜드를 생각하면 엄청난 수의 자동차가 등장하고 사라지고, 또 이어져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지금 소개할 자동차들은 당대 최고의 자동차, 역사적 가치가 가득한 자동차이자 2014년을 특별한 기념일로 맞이한 자동차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복받은 녀석들이라고 하겠는데요. 만들어진 지 30년, 40년, 50년, 60년 기념일이 된 4대의 차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할까 합니다. 1984년, 유럽 미니밴의 시작! 르노 에스파스 1984년. L.A 올림픽이 .. 더보기
종합선물세트 같은 자동차 '골프 올트랙' 보통 신차가 나오면 스타일, 혹은 성능, 아니면 특별한 어떤 기능 등, 한 부분에서 부각이 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안 그렇지만 해외 자동차 TV 광고 등을 봐도 이런 특징적인 한 부분을 잡아 그걸 적극 홍보하죠. 오늘 이야기를 할 골프 올트랙은 여러가지 면에서 매력적인,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그런 차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제 더모터스타 카페에 이 차가 이번 파리오토살롱에 선보인다는 소식을 제일 먼저 (우리나라 기준) 전했죠. 관련 내용을 뜯어 봤더니 이 차가 참 매력적이라는 게 저의 판단이었습니다. 어떤 이유로 올트랙을 달달한 자동차라고 생각하냐고요? 한 번 들어 보시죠. 1. 익숙함에 신선함을 입혔다골프라는 모델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이제 많이 익숙해진 상태이지만 유럽인들은 더할 겁니.. 더보기
골프7 누수 및 벤츠 A클래스 사건 전말  지난 주에 올린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들의 별점'이라는 포스팅 댓글란에 몇몇 분이 폴크스바겐 골프가 독일에서 누수와 관련해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가 한국에서 기사화 됐는데 누수가 사실이냐는 문의를 해오셨습니다. 갑자기 무슨 소린가 싶더군요. 저는 사실 모르고 있던 얘기였거든요. 급한대로 몇 군데 찾아 봤지만 관련한 내용이 안 보이더군요. 혹시나 싶어 독일 골프7 포럼에 가봤습니다. 쭉 내용을 훑어 보는데 실내가 물로 인해 젖었다는 질문이 하나 보였습니다. 내용은 대략 보조석 바닥을 청소하려고 하는데 시트가 젖어 있더라는 거였죠. 바로 정비소에 맡겼고 결과는 한 주 후에 나온다는 얘기였습니다. 거기에 어떤 오너가 자신도 같은 증세가 있었다면서, 수리센터에서는 에어콘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