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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독일 아우토반 시승기

닛산 신형 전기차 '리프' 아우토반 시승기 닛산의 전기차 리프 2세대 모델을 시승했습니다. 2010년 처음 등장해 7년 만인 2017년에 2세대가 공개됐고, 본격적인 판매는 2018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이뤄졌죠. 그리고 새롭게 바뀐 2세대 리프를 이제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주말 시승한 느낌을 정리해봤습니다. 첫인상 익스테리어는 생각했던 것보다 좋았습니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 디자인이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있는데, 최근 닛산의 패밀리룩 변화는 그래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합니다. 우려했던 건 전면부의 독특함에 비해 산만하게 여겨졌던 후면부 디자인이었는데요. 직접 보니 이 부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차가 생각한 것보다 크게 느껴지는데요. 전장은 4,490mm로 현대 아이오닉 전기차(4,470mm)와 거의 차이가 없었..
'매력적인 EQ 부스트' 벤츠 C 200 왜건 독일 시승기 메르세데스 C 클래스를 탔습니다. 정확하게는 2018년 하순부터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된 W205의 부분변경 모델이죠. 그중에서도 엔진 다운사이징이 된 C 200 왜건이 오늘 소개할 주인공입니다. 어떤 점들이 좋았고, 어떤 점들이 좋지 않았는지 정리해봤습니다. 1. 독일인들이 사랑하는 C 클래스와 왜건 C 클래스는 비싼 프리미엄 브랜드의 D세그먼트 모델임에도 독일에서는 2018년 62,784대가 팔렸습니다. VW 집안 (골프, 티구안, 폴로, 파사트)이 1~4위까지 순위를 차지했고 C 클래스가 그다음에 위치했습니다. 이 정도면 굉장히 많이 팔렸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6만 8천 대가 넘게 팔린 2017년보다는 조금 못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경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아우디 A4 (53,340대)와 B..
'단점이 안 보이는 차' 신형 티구안 잠깐 시승기 투아렉 하나로 버티던 빈약한 SUV 라인업에 티구안의 가세는 폴크스바겐에게는 큰 힘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2008년부터 팔려나간 티구안 1세대는 2016년 2세대가 등장하기 전까지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죠. 실용성, 주행 능력 등, 여러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다시 1세대의 약점들을 보완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기에 이릅니다.하지만 출시된 지 1년 (2016년 4월), 정부로부터 인증취소 및 판매금지 조치를 받은 지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2세대 티구안은 아직 한국땅을 밟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벌써 검증이 끝났어도 끝이 났어야 할 이 차에 대해 한국 내 정보는 많지 않은 상태인데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잠깐이지만 시승해 본 소감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
볼보 XC90를 타봤습니다 볼보라는 브랜드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왜건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어필하고, 튼튼하고 안전한 차를 바라는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확실한 자기 색깔을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급 브랜드죠. 하지만 독일 경쟁자들이 득세하는 프리미엄 마켓에서 힘을 제대로 못 쓰고 있습니다. 차 좋고 오너들 만족도 또한 높지만(여러 지표에서 확인된) 판매량은 기대를 따르지 못하기 일쑤였죠.그런데 작년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볼보 기함 XC90는 항상 아쉬웠던 판매량에서 기대만큼, 혹은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보입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정식으로 론칭이 됐지만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해 고객 인도시기가 늦춰졌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 차량이 궁금했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시승 기회를 엿봐왔습니다.다만 독..
아우디 A1, BMW 1시리즈 맞수가 맞나요? 5년이나 됐습니다. 아우디 A1이 우리나라에 수입되었으면 한다는 글을 썼던 것이 말이죠. 그 사이 시승도 해보았고, VW의 폴로를 베이스로 했지만 두 차량의 운전 재미가 다르다는 이야기도 드렸습니다. 경쟁 모델 MINI와 숱한 비교테스트가 독일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죠. 그렇게 오래 기다림 끝에 한국에서도 이 차를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흔히 독일에서 소형 럭셔리카로 소개가 될 정도로 A1 성능에 대한 평가가 좋은 편입니다. 타보면 바로 느낄 수 있죠. 물론 너무 비싸다는 게 가장 큰 아쉬운 점입니다. 다만 유럽에선 수동변속기가 달린 깡통 모델은 우리 돈으로 2천 백만 원 (환율 1,250원 기준)에 살 수 있는데요. 하지만 여기서도 적당하게 옵션이 들어가면 2천만 원 중후반, 거기다 ..
[시승기] 골프 GTI, '모자람 없지만 욕심 더 부렸으면' 'Oft kopiert, nie erreicht.' '카피할 수는 있어도 도달할 순 없다' 7세대 골프 GTI가 출시되었을 때 독일에서는 위와 같은 도발적 문구가 광고 카피로 등장했습니다. 핫해치 원조로서의 자부심이 묻어나는 내용이었습니다.하지만 콤팩트 고성능 모델들 사이의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는 위기감도 저 문구 속에 담겨 있지 않나 싶더군요. 오늘은 유럽에서 여러 도전자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GTI에 대한 시승 소감을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GTI는 붉은 색이 제 맛독일에 살고 있는 제가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7세대 골프를 한국에 와 이제서야 타보게 되다니, 기분이 좀 묘하더군요. 한 때 심각하게 구매를 고민했던 자동차였기에 이 기회를 통해 제대로 검증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저..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 아우디 S6 시승기 남성성이 과장되었을 때 '마초'라는 단어를 가져다 쓰곤 하죠. 특히 이 단어는 자동차를 설명할 때 적절하게 이용될 수 있는데요. 미국의 머슬카와 대형 픽업, 또는 터프한 오프로더 등과도 비교적 잘 어울립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 단어를 아우디 S6을 위해 써보려 합니다.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는 달리 여성성이 적절히 배어나는 아우디에 조금은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과연 그럴까요? S6에 대한 일종의 편견그러나 묘한 기대감 독일에서 아우디 S6 수준의 차를 하루동안 시승할 수 있는 방법은 독일 자동차 매체에서 일하지 않는 이상은 거의 없다고 해야 할 겁니다. 그런데 한국에 들어와 이 차를 시승하게 됐습니다. 아우디 코리아 측의 배려로 언론 시승용 차량이 제게 주어진 거죠. 하지만 처음엔 약간 아쉬운 감도 없..
[시승기] 아쉬움 가득했던 기아 올 뉴 카렌스 개인적으로 현대 기아차를 운전했던 건 90년 대 중반에 나온 기아 크레도스가 마지막이었습니다. 그 때 인연때문이었는지 기아차에 대해선 애정 같은 게 계속해서 남아 있는 상태였죠. 오랜 시간이 지나고, 이번 한국 방문 기간 중 기아차를 다시 타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올 뉴 카렌스가 그 주인공이었죠. 비록 렌터카이긴 했지만 4일에 걸쳐 고속도로와 국도, 그리고 시내 등을 골고루 타고 다녔기 때문에 특징을 비교적 상세하게 느낄 수 있었는데요. 주행에 중점을 둔 시승기를,, 아주 간단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일 및 공간요즘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스타일에 대해선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하지 않게 됩니다. 굳이 제가 말씀 드리지 않아도 다들 자신들의 감각과 시선으로 파악을 하고 ..
"왜 수입 안하나 몰라" BMW 318d 시승기 20d의 나라. 무슨 소리냐고요? 대한민국 수입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BMW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BMW의 기본 세단은 1,3,5,7로 되어 있죠. 1시리즈는 물론 해치백이고요. 이 중 7시리즈를 제외하고 나머지 디젤엔진 라인업엔 모두 2리터급 20d 트림이 존재하고, 이것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한국에서도 20d가 핵심이고 1시리즈의 118d를 제외하면 20d 트림 이하로는 수입이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설명을 좀 드리면, 3시리즈 고향인 독일에선 1시리즈의 경우 95마력의 114d와 116마력의 116d 등이 판매가 되고 있고, 상위 모델인 3시리즈에도 316d와 318d 모델 등이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5시리즈에도 518d 트림이 존재하고 ..
볼보 V40 크로스 컨트리 독일 시승기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류되는 볼보는 독일산 프리미엄 메이커와 경쟁을 하는 입장이지만 그 분위기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려함 보다는 단단함, 강인함의 이미지가 좀 더 스며들어 있다고 할까요? 이런 식의 비유면 어떨까 합니다. 표정없는, 왠지 무뚝뚝한 학생처럼 생겼죠. 딱히 끌리지는 않지만 묘하게 시간이 갈수록 알고 싶어지는 그런 학생 같습니다. 알고 보니 정도 많고 남 배려할 줄도 아는 그런 괜찮은 친구더군요. 이런 묘한 매력을 가진 볼보는 적진이랄 수 있는 독일에서 많은 판매량은 아니지만 나름 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장 판매량이 많은 건 역시 SUV 붐을 타고 있는 XC60인데요. 8774대가 지난 해 독일에서 팔려 84위에 올랐습니다. 300개가 넘는 모델들 중 순위이니 그리 나쁘진 않은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