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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독일 아우토반 시승기

"왜 수입 안하나 몰라" BMW 318d 시승기

 

20d의 나라.

무슨 소리냐고요? 대한민국 수입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BMW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BMW의 기본 세단은 1,3,5,7로 되어 있죠. 1시리즈는 물론 해치백이고요. 이 중 7시리즈를 제외하고 나머지 디젤엔진 라인업엔 모두 2리터급 20d 트림이 존재하고, 이것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한국에서도 20d가 핵심이고 1시리즈의 118d를 제외하면 20d 트림 이하로는 수입이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설명을 좀 드리면, 3시리즈 고향인 독일에선 1시리즈의 경우 95마력의 114d와 116마력의 116d 등이 판매가 되고 있고, 상위 모델인 3시리즈에도 316d와 318d 모델 등이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5시리즈에도 518d 트림이 존재하고 있죠. 어쨌든 20d는 한국에서 자동 8단 기어 기준으로 18.5km의 연비효율을 공인받았으며, 마력 184에 토크 38.8kg.m으로, 이 조합은 현재까지 중형급으로는 가장 뛰어난 조합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중형급 : 3시리즈가 왜 중형이냐며 따져 묻는 분들이 좀 계셔서 미리 밝히고 시작합니다. 독일을 비롯해 유럽에선 세그먼트 D에 속하며, 세그먼트 D는 중형급을 일반적으로 이야기합니다. 한국에서의 체급 분류 논란은 여기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실제로 독일의 구매 가이드북에서도 3시리즈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320d와 320i를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3시리즈 성공의 중심엔 이 320d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쯤되니 한국에선 320d, 520d가 아니면 얘기가 되지 않는 분위기 같더군요. 물론 수입사가 그 이하 트림을 들여오지 않기 때문에 당연한 일일 겁니다. 그렇다면 320d 이하 트림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달리기 성능과 연비는 320d와 비교해 어떤 평가를 받을 만할까요? 오늘은 318d 시승기를 통해 한 번쯤 생각해봤음 하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스타일 : 그놈 인상 참...

지난 번 독일 중고차 딜러 인터뷰 글을 올렸던 것 기억하시죠? 그 딜러의 도움으로 시승을 하게 된 318d 모델입니다. 318d 일반형은 아니고 M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된 차량이죠. 기능적인 차이라면 스포츠 서스펜션이 적용된 것과 타이어가 좀 다르다는 것 외엔 별 다른 것은 없고 스타일에서 조금 다른 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왕 말이 나왔으니 3시리즈 일반형과 M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된 것의 차이가 어디에 있는지 사진으로 비교해 보도록 하죠.

 

 

화살표 표시된 부분이 일반형과 다른 부분으로 전면에선 범퍼와 측면에선 로커 패널이라고 하나요? 역시 아래쪽에 멋을 좀 부렸군요. 

 

 

뒤쪽도 범퍼가 다르네요. 전체적으로 좀 더 강한, 근육질의 느낌을 주는 외모를 하고 있습니다. 실내의 경우는 어떨까요?

 

 

320d 시승했을 때 찍은 사진과 나란히 놓고 보니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운전대네요. 독일에선 저 스티어링 휠을 일반형에 별도 적용할 수 있는데 비용이 1340유로, 그러니까 한국 돈으로 대략 200만 원이나 합니다. 너무 비싸죠? 그 외에 M 표시가 있는 사이드 스텝과 왼발 받침대, 그리고 헥사곤 무늬의 알루미늄 등이 소재로 사용이 됐고, 시트가 1열에 한해 스포츠 시트가 적용돼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포함된 M스포츠 패기지 비용은 독일 기준으로 4,100유로인데요. 특별히 난 꼭 M 패키지이어야 한다는 분들 아닌 이상엔 600만 원 이상을 들여 적용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3시리즈는 출시된 지 정확히 2년이 지났기 때문에 딱히 스타일에 대해 언급을 더 해드릴 건 없어 보입니다. 다만, 아우디 A4 TDI 143마력 모델과 폴크스바겐 파사트 TDI 140마력 (유럽형)을 모두 시승을 했기 때문에 외모와 실내의 느낌을 나름 비교해서 설명드릴 순 있을 거 같습니다. 겉 모습에서의 강한 인상은 역시 3시리즈에서 더 받을 수 있겠고, 아우디 A4는 익숙하지만 그래도 질리지 않는 세련미를, 파사트 유럽형 역시 단정하고 전형적인 독일 차 느낌을 줍니다. 

 

실내의 느낌은 역시 마무리나 소재 등은 아우디가 더 잘되어 있는 거 같고요. 파사트는 세련미는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단단하고 구성이 직관적이라 사용이 편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시승한 318d의 경우 자동 변속기 주변을 감싸고 있는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소재 사이에 약간의 유격이 있었는데, 전체적으로도 아우디나 폴크스바겐에 비하면 마감의 야무진 맛이 떨어진다고 할까요? 그런 부분은 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주행 성능은 과연...?

저 개인적으로도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주행 능력이었습니다. 저 역시 184마력의 320d에 비하면 마력과 토크가 좀 떨어졌기 때문에 속된 말로 '이 돈 주고 이 성능의 차를 선택해야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소비자 입장에서 해보게 됐거든요. 그런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시승 모델은 318d로 143마력에 토크 32.6kg.m입니다. 최고속도는 212km/h로 320d의 235km/h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스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무엇보다 마력의 차이가 컸기 때문에 고속으로 아우토반을 달릴 때 320d에 비해 치고 나가는 힘이 부족할까 걱정이 되더군요. 시승은 아침 일찍부터 시작해 늦은 시각까지, 총 469km의 거리를 달렸는데요. 아우토반과 외곽도로의 비율이 80%였고 시내가 20%였습니다. 시내는 정체가 극심한 지역을 통과하느라 애를 좀 먹었습니다만 그 외에는 비교적 편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320d나 318d나 시동을 켜게 되면 처음 BMW 디젤 세단을 경험하는 분들에겐 엔진음이 크게 들릴 것입니다. 진동도 좀 더 경쟁 모델들에 비해 크게 느껴졌고요. 예전에 비해 사람들이 디젤 세단에 많이 익숙해졌다고는 해도 그래도 개의치 않는 분위기까지 가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일단 저는 크게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운전을 했습니다. 하나는 정지 상태 등에서, 그리고 저속에서 추월할 때의 가속력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고속주행 실력이었습니다.

 

우선 첫 번째 것부터 말씀을 드린다면, 제가 둔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318d에서 320d 못지않은 토크감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초기에 가속페달을 밟을 때 약간 굼뜨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그런 생각을 하려는 순간 쭈욱 치고 나가주었기 때문에 320d의 오너가 운전을 한다고 해도 이 부분에서의 차이는 크게 느끼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특히 아우토반에서 추월하기 위해 가속페달에 힘을 줄 때의 힘은 한 체급 위인 320d와 샅바싸움을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이 차만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속도가 80km/h를 넘어 100km/h 정도에 이르게 되자  밀려드는 바람소리가 확연하게 느껴졌습니다. 좀 타면 적응이야 되겠지만 확실히 정숙함에선 썩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번엔 도심을 빠져 나와 아우토반에 오르면서 서서히 속도를 올렸습니다. 참고로 시승차는 여름 타이어에서 시승 직전에 겨울용 타이어로 바꾼 상태였어요. 그래서 초반에는 120km/h 정도에서 속도를 유지했고,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뒤에 속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힘의 부분에서는 140km/h까지는 어떤 부족한 느낌도 받을 수 없습니다. 물론 200마력 이상, 300마력 정도 되는 차량을 타던 분들은 다른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일상용으로 120km/h 전후의 주행을 주로하는 분들은 이정도의 힘이라면 아무런 문제도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제한구간을 벗어나면서 가속페달에 힘을 더 줬습니다. 160까지 별 생각없이 차가 속도를 냈고 잘 치고 나갔습니다.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제법인데?' 라는 생각과 동시에 더 속도를 냈습니다. 160에서 180을 향해가자 그제서야 320d와 힘의 차이가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320d의 경우 풀악셀을 하고 1분 이상을 지속하는 게 자신이 없었어요. 아무리 아우토반이 질주를 하는 곳이라고 해도 200km/h를 넘어가면 긴장을 안 할 수 없는데, 그 차는 한계 이상을 달려갈 듯 으르렁거렸었습니다. 318d는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풀악셀로 한계치까지 올라가려는 시도만 없다면, 318d의 힘은 충분히 운전자에게 달리기 쾌감을 안겨줍니다.

 

 

그 외에 인상적이었던 부분들도 있었는데요. 우선 과감하게 겨울타이어는 런플랫이 아닌 일반형이 장착이 되어 있었습니다. 런플랫 타이어는 BMW 그룹이 기본적으로 장착을 하는 타이어로 펑크가 나도 시속 80km/h로 상당 거리를 달릴 수 있죠. 그래서 예비 타이어가 필요치 않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어요. 일단 가격이 더 비쌉니다. 또 일반 타이어에 비해 단단해서 안락함에선 다소 손해를 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름타이어가 M 스포츠 패키지는 기본적으로 뒷바퀴가 255/40 R18, 앞바퀴가 225/ 45 R18로 되어 있는데 겨울타이어는 215/ 45 R18로 앞뒤 동일하게 유럽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피렐리 타이어가 장착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런플랫 타이어가 아니어서 그랬는지 단단한 스포츠 서스펜션이 적용되었음에도 기대 이상의 안락함을 느낄 수 있었고, 코너에서는 마치 사륜처럼 부드럽게 돌아주었습니다. 스포츠 서스펜션의 단단함을 타이어의 부드러움이 적절히 완화시켜줬다고나 할까요?  BMW를 고려 중인데 승차감이 좀 걱정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이런 점을 참고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참고로 독일은 런플랫 타이어가 기본인 차량의 경우 비런플랫이 장착되면 두 가지를 법적으로 해야 하는데요. 하나는 당연히 예비타이어 혹은 펑크에 대비한 비상 스프레이를 갖춰야 한다는 점이고, 또 한 가지는 튀프라는 공인 검사기관에서 제대로 장착이 되었는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재밌었던 것은 내비게이션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국형 맵을 사용하는 게 정답입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도 요즘은 내비가 많이 발전을 했더군요. 특히 BMW 프로페셔널 내비게이션의 경우는 아시는 것처럼 i Drive 컨트롤러 다이얼만 돌려 구글의 3D 그림에 목적지를 찍으면 별도로 주소를 넣지 않아도 목적지 선정이 바로 됩니다. 또 도심에서는 나름 입체감 있는 그림을 보여 주기도 하죠. 사제 내비게이션에 비하면 좀 더 친절(?)하고 자세하게 안내를 했고 비교적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안내멘트가 흘러 나왔습니다.

 

나름 사실감을 주고 있는 내비게이션 그림. 이 정도도 많이 좋아진 겁니다.

 

마지막으로 연비를 이야기할 텐데요. 총 거리 469킬로미터를 달렸고 대부분을 달린 아우토반에서는 시속 120~140km/h를 평균적으로 유지했습니다. 물론 160이상도 밟았지만 그리 많지는 않았고요. 도심에서는 극심하게 정체 현상을 빚어서 좀 연비 계산에서 손해를 봤지만 현실적인 데이타가 나와주었다 생각합니다. 시승을 다 마친 후에 나온 평균 연비는 리터당 18.18km였습니다.

 

제원 상 320d가 유럽복합, 수동 변속기 기준 22.22km이고 318d가 23.25km인데요. 여러분이 이걸 현실적으로 느끼실 수 있도록 한국 기준으로 바꾸면 320d는 8단 자동 스텝트로닉 기준으로 18.5km이고 318d의 연비를 가늠할 수 있는 118d (같은 엔진)의 경우 한국에선 18.7km로 공인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120km/h 이상으로 대부분을 주행한 실연비가 18.18km였으니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해야겠군요.

 

최대한 유럽복합연비에 맞춰보려고 연비 운전을 시도해 보기도 했습니다. 1400rpm에서 시속 80km/h로 1킬로미터 정도를 항속주행했더니 리터당 22.7km 정도가 나왔고 1500rpm에서 시속 95km/h를 유지했을 땐 리터당 20.6km 정도가 나와주었습니다. 320d 보다 연비면에서 분명 장점을 보였죠. 물론 320d에는 한국 및 유럽 모두에서 가장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고 있는 ED 트림(163마력)이 버티고 있긴 합니다.

 

 

왜 한국엔 안 들어갈까?

318d를 다 타고나서 든 생각은, 왜 이 치가 한국에 수입이 안될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채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BMW 수입사의 모습을 생각하면 더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더군요. 성능을 좀 더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있는데요. 한국에 수입이 되고 있는 아우디 A4 TDI 모델이 있습니다. 143마력에 무단변속기를 사용하고 있죠. 독일에서 이 두 모델을 비교 평가한 자료가 있습니다. 제동력과 추월 가속에서 아우디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 외엔 성능에선 비교적 큰 점수 차이로 318d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운전의 재미, 연비, 서스펜션, 앞좌석의 안락함, 공간, 시인성, 차체 안정성 등등...

 

비교 시승을 해봤기 때문에 저 결과에 저 역시 대체적으로 수긍을 하게 됩니다. 추월 가속의 경우는 큰 차이를 못 느끼지만 연비와 주행의 즐거움은 확실히 318d의 승리라고 할 수 있는 정도죠. 처음에 320d에 비해 얼마나 모자랄까를 걱정했지만 시승 후엔 그런 염려는 싹 사라졌습니다. 왜 안 들어갈까요? 제 나름 이유를 한 번 찾아봤는데,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수입가격 구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일 기준으로 320d (자동변속기 적용 기준) 시작 가격은 38,000유로 (1450원 환율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5,500만 원)입니다. 318d의 기본가격은 35,250유로 (5,100만 원)입니다. 약 400만 원 정도가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요. 18d가 수입이 되는 BMW 1시리즈의 가격의 수입가를 간접적으로 비교해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118d (어반 라인) 수입가 : 3,360 ~ 4,170만 원

120d (스포츠 라인) 수입가 : 3,940 ~ 4,760만 원

 

옵션의 차이가 어떤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독일 내에서 300만 원 조금 안되게 차이나는 것에 비하면 한국에선 118과 120d의 차이가 6백만 원 정도가 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3시리즈 수입가격의 특이한 점을 확인시켜 드리면 이렇습니다. 

 

320d ED 독일 내 기본가격 : 38,000유로 

320d 독일 내 기본가격 : 38,000유로

 

320d ED 한국 수입가격 : 4,390만 원

320d  한국 수입가격 : 4,760~5,510만 원     

 

독일에선 320d와 ED의 가격이 같은데, 한국에선 최저가 기준으로 두 트림 간 가격 차이가 약 400만 원이나 발생합니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한국에서 ED 타는 분들은 독일에서 ED를 타는 사람보다 더 저렴하게 타는 결과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 내요을 자세히 보면 뭔가  보이지 않나요? 1시리즈에서 18d와 20d의 수입가 차이가 6백만 원인데, 한국에선 이미 320d ED와 320d의 가격 차이가 4백만 원 가까이 납니다. 이건 현재의 가격 구조로는 318d를 320d ED 보다 2백만 원 적게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는 얘기가 되고, 이는 소비자들의 심리 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가격이 되지 않겠냐 하는 것이죠. "어떻게 318d와 320d (ED)와의 가격 차이가 그것밖에 안나는 거요? " 가 되는 겁니다.

 

그럼에도 제가 쓸데없이 이런 계산까지 해가며 혼자 상상을 해본 이유는 다른 거 없습니다.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318d와 같은 모델을 한국 소비자들도 선택을 할 수 있었음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수백 만 원의 가격 차이로 320d 만큼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면 소비자에겐 즐거운 대안이 마련되는 겁니다. 다만 이를 수입사가 마진을 더 포기하면서까지 받아들일 수 있겠냐는 건데요. 저는 그냥 고객의 입장에서만 이야기를 하자면, 320d가 진리인 듯 얘기되는 한국 시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318d 정도는 판매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될 수 있다면 BMW가 보이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열정을 또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318d는 매력적인 자동차였습니다. 스펙 이상의 실력을 확인한 318d에 대한 긴 글, 읽느라 고생들 하셨습니다. 멋진 한 주의 시작 되세요.

 

부리부리한 엔젤아이즈.

  

시승한 318d는,

143마력

토크 32.6kg.m

최고속도 : 212km/h

제로백 : 9.0초

유럽복합연비 : 리터당 23.25km

이산화탄소 배출량 : 114g/km

자동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

자동 변속기 장착한 일반 318d 기본가격 : 35,250유로

시승차량 가격 : M 스포츠 패키지 外 4가지 패키지 포함 52,420유로

후방 카메라 및 헤드업 디스플레이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