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자동차 세상/獨 자동차 잡지가 전해주는 최신 소식과 비교평가기

VW의 차세대 페이톤, 파사트, 그리고 CC 소식

요즘은 가급적이면 독일 매체에서 소개하는 신차 소식을 안 다루려고 합니다. 결정된 것이 아니라 몇 년 후에 어떤 차가 나온다더라 식의 그런 내용들 말이죠.

사실 얼마 전에도 파나메라의 동생인 페이준과 포르쉐가 만드는 슈팅브레이크(왜건형) 뉴스가 있어서 소개할까도 생각했는데,  페이준은 최소한 5년은 기다려야 만날 모델인지라 굳이 그렇게 오래된 내용까지 다뤄야 되나 싶더군요.

하도 이런 신차 계획이 많아서 하나하나 다 소개하다간 정말 머리만 복잡해질 거 같았습니다. 또 가급적이면 누구 말처럼 남의 기사들 퍼나르는 나쁜 짓(?)은 안 하고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오늘 내용처럼 2~3년 안에 만나게될 신차 소식 정도는 전해도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아우토빌트(Autobild)가 이런 신차 계획 소개는 대표적인데요. 렌더링이 실제와는 좀 다른 경우들은 있어도 정보 그 자체는 상당히 정확한 편입니다. 오늘도 그런 차원의 얘기인데, 신형 파사트, CC , 그리고 VW의 기함 페이톤과 관련된 얘기입니다. 특히 파사트의 가지치기가 본격화될 모양이라 이 얘기 좀 간단히 전하겠습니다.

 

ⓒAutobild

이게 2014년 5월, 그러니까 정확히 2년 후에 나올 신형 파사트 바리안트(왜건)의 렌더링입니다. 옆모습은 부드러워졌고, 프론트는 티구안 컨셉의 이미지를 적용할 듯 보입니다. 물론 세단도 같이 공개가 된다고 하는데, 세단 보다 왜건 사진을 오히려 메인으로 걸어두었네요. 누가 유럽 아니랄까봐 말이죠.

가장 큰 특징은 무게입니다. 70kg이란 줄인다고 하네요. 알루미늄 소재로 엔진을 만든다고 합니다. 실내 공간 역시 더 커진다는데요. 전장은 거의 비슷한데 휠베이스가 지금 굴러다니고 있는 파사트(한국엔  미국형이 들어가니까 안 들어갈 수도 있는) 보다 10센티미터 정도 더 길어집니다.

또한 처음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사트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가격은 아직 모르겠는데, 어쨌든 아직 신형 파사트도 들어가지 않은 이 시점에서, 더모터스타에 신형 파사트 시승기 올린 지 며칠 지나지도 않은 이 시점에 벌써 다음 세대 얘기를 해드리려니까 수입사한테도 좀 미안하고, 저도 좀 그렇고..암튼 그렇습니다. ㅎㅎ

 어쨌든 파사트 구입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려하고 계신분들에게는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 신형 외에 또 다른 파사트들에도 관심을 좀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것이냐면,

ⓒAutobild

바로 이런 것들이죠.

둘 다 파사트입니다. 위에 것은 파사트 CC의 2도어 쿠페모델이구요. 아래는 파사트 카브리오 예상돕니다. 카브리오의 경우 Eos의 대체자로 얘기가 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러니 당연히 하드탑이겠죠? 뚜껑이 닫히면 위에 보이는 2도어 쿠페 CC와 많이 비슷해진다고 그러네요.

둘 다 2013년에 출시됩니다. 특히 CC쿠페는 잘 보시면 B필러가 없습니다. 앞문유리와 뒷문유리가 그대로 맞닿아 있는 거죠. 상당히 정교하게 짜여진 CC쿠페가 기대됩니다. 다만 제가 의아한 것은, 2014년에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된 파사트가 나오는데, CC쿠페와 카브리오의 렌더링은 현재 디자인이라는 거죠.

뭐 차의 성격별로 구분해서 디자인이 나오는 것일지, 아니면 단순 랜더링 상의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느낌은 CC쿠페의 경우 예상도 처럼 나와주면 좀 더 강렬한 느낌을 얻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Autobild

마지막 사진 2장은 차세대 페이톤의 예상도인데요. 이 건 말 그대로 정말 예상도입니다. 이 이미지처럼 모험을 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큰 변화 없이 안전빵으로 갈 것인지 아직 정리가 안된 모양입니다.

하지만 2015년에 출시가 된다는 얘기로 봐서는 내부적으론 디자인이 결정이 된 거 아닌가 싶은데요. 아우토빌트 얘기하는 거 봐서는 막판까지 어떻게 갈지 고심중인 거 같기도 하구요. 암튼, 페이튼 저렇게 나온다면 정말 말 그대로 승부수를 던지는 걸 텐데요.

플래그십으로서의 상징성과 대표성을 유지하면서 파격을 시도한다면 성공의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과연 중후함이 아닌 스포티브한 플래그십으로의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그 결과가 무척 기대되는군요. 

앞으로는 이런 랜더링 소식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가급적 적게 다루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식 보려고 여기 오는 거 아닙니까?" 라고 많이들 원하시면 저는 또 슬그머니 못이기는 척, 새소식들 올릴 수밖에요. (보여드리고 싶은 신차 이미지들 가지고만 있으려니 미안한 맘입니다)  ^^ 즐거운 금요일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