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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자동차 갤러리

수퍼 SUV라고 하기엔 일단 너무 못생겼군

백만장자만 1억 명이 넘는다는 중국시장은  화려하고 비싼 자동차들 메이커로서는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갖가지 비싼차들이 중국인들 앞에 경쟁적으로 첫 선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런 차들 중에서 영국의 한 메이커가 내놓은 럭셔리(?) SUV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동차인데요. 이렇게 보면 뭐 특별히 못생겨 보이지는 않습니다. 얼핏 보면 재규어 느낌도 나고, 쌍용 코란도C 분위기도 살짝 풍깁니다. 영국의 Eterniti라는 자동차 제작업체가 만든 아르테미스라는 SUV이죠.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여신의 이름인데, 근데 왠지 이름하고 분위기하고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사실 아르테미스는 포르쉐 카이엔 터보에 차체만 자체적으로 개발한 CFK라는 것으로 새롭게 입힌 모델입니다. 그런데 너무 힘을 주다 보니 전체적으로 외모가 요란해져 버렸린 듯 합니다.

이 차를 SUV계의 마세라티, 벤틀리, 람보르기니라고 제조사가 자신감 있게 밝혀다는데요. 혹시 현장에서 기자들로부터 욕이나 안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ㅡㅡ;

실내는 외관에 비해선 고급스럽긴 합니다. 이렇게 화려하게 꾸민 이유는 재벌들을 판매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라는대요. 제 생각엔 재벌 보다는 졸부들의 지갑을 여는 게 더 수월치 않겠나 싶습니다.

성능이야 당연히 좋습니다. 600마력에 제로백 4.5초, 최고속도는 290km/h까지 나오니까요. 올 여름부터 제작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얼마나 선주문이 들어올지 무척~!! 궁금합니다.

가격. 가격은...얼마나 할 거 같으세요? 우리 돈으로 4억 정도 된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돈 많은 재벌이라면 이 차를 4억에 사시겠습니까?

제조사가 베이징 모토쇼에 내건 타이틀은 " 세상의 첫 번째 수퍼 SUV" 였다고 하는데요. 차라리 작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출품한 자동차 이름 "Hemera"가 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됩니다. 정말 많이 헤맬듯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