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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자동차 갤러리

올해의 짝퉁상, 그 영예의 1위에 뽑힌 자동차휠


교민 커뮤니티 오랜만에 놀러갔다 발견한 독일 기사가 눈에 띄어 재밌는 내용이라 생각돼 저도 올려봅니다.
 
짝퉁하면...중국이 떠오르죠? 뭐 한국도 여전히 흔히 말하는 짝퉁물건 만드는 데 있어선  높은 수준(?)에 올라 있습니다만. 그렇다면 나름 점잖하고 법과 룰을 지키기에 힘쓰는 독일은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독일도 짝퉁물건을 만들고 판매하고 합니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어쨌든 이런 짝퉁 물건 만드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짝퉁상을 수여하는 곳이 독일에 있더군요. '표절협회'라는 곳인데요. 매년 남의 물건들 잘 베낀(?) 상위 10개 회사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2년 짝퉁상 (정확한 명칭은 네거티브상) 영예의 1위를 차지한 곳이 바로 독일업체더군요. 그것도 자동차휠을 그대로 베껴서 말이죠.

(사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으니 자세히 보실 분들은 사진을 눌러주십시오.)

이게 표절 1위의 자동차 휠인데 하나는 진품이고 하나는 베낀 물건입니다. 눈으로 봐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로고까지 그대로 스캔을 해버렸네요. 아헨주에 있는 AC슈니처라는 회사의 물건을 에센주에 있는 rimlux라는 회사가 모방한 것이죠. 쉽게 말해서 독일물건을 독일애들이 베낀 겁니다. 림룩스라는 곳은 그래도 유한회사 씩이나 되면서 왜 저런 짓을 했는지...

아~ 그러고 보니 어느 것이 진품이고 가짜물건인지 알려드리지 않았군요? 정답은...'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라는 명언(?)으로 대신할까 합니다. 매년 짝퉁 순위에 오르는 절대다수의 국가는 역시 예상대로 중국이지만, 독일 네덜란드나 덴마크 같은 이미지 좋은 국가에서도 종종 수상의 영예를 얻고 있다고 하니 너무 중국만 뭐라할 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