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자동차 세상/자동차 갤러리

가슴 설레이게 만드는 진짜 레트로 자동차들


자동차 업계에서 레트로룩을 잘 활용하는 메이커들이 제법 있죠. 뭐 벤츠나 VW 등도 그 그룹에 듭니다. 하지만 자주 한다고 다 결과물이 잘 나오는 건 아닐 거예요. 개인적으로도 너무 미래적인 디자인으로의 레트로룩은 안 좋아합니다. 아예 원판 그대로 다시 재현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1人이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좀 둘러보면 이런 저와 같은 취향을 반영해 오리지널룩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은 자동차 조립회사들이 많습니다. 외향은 그대로인데, 엔진이나 미션, 서스 등은 완전히 다른, 요즘의 것들이 들어가 있는 것이죠. 그러니 승차감이나 달리는 능력에서는 요즘의 차들과 똑 같은 것입니다. 디자인은 과거의 명작을 그대로 재현하고, 성능은 최신의 것인 자동차들. 생각만 해도 멋지지 않습니까?

오늘은 그런 모델들 중 일부를 보여드리도록 할 텐데요. 첫 번째 모델은 쉘비 GT500을 그대로 재현한 모델입니다.

                                                       © Classic Recreations

위에 모델이 오리지널 1967년형 쉘비 GT500이고 아래 사진이 클래식 레크리에이션이라는 회사가 재현한 쉘비 GT500입니다. 거의 뭐 원형 디자인이 그대로 반영이 된 것 같죠? 


                                                        © Classic Recreations

7.0엔진에 V8엔진을 쓰는 이 모델은 545마력에서 780마력 사이를 오갈 정도의 파워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만 17인치 휠이 다소 아쉬워 보이는데요. 가격은 119,000달러라고 하니까 억소리 나는 모델이네요. 쉘비 GT500의 향수에 괴물같은 성능으로 무장한 이런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제법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거나 멋지죠?



두 번째 소개해드릴 것은 외국사이트에서도 자주 공개가 된 페라리340 콤페타지오네 리메이크 모델입니다.

                                                           ⓒGullwing America

위 사진은 미국의 튜닝회사 걸윙 아메리카가 재현해낸 페라리340 콤페타지오네입니다. (사진이 정확한지는 제가 장담 못 드림) 어쨌든 원래 모델 자체가 멕시코의 경주용 모델로 3대만 제작이 됐던 것이라 지금은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습니다. 경매에서 60억 이상 넘는 금액으로 거래가 된 것으로 아는데요. 

이런 차를 다시금 되살려낸 것이 아래 사진의 페라리340 멕시코 베를리네타라는 자동차죠. 솔직히 페라리의 성능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디자인을 논하라면, 저는 절대적으로 과거 모델들 (특히 250 GT 같은 모델은 예술작품이죠)에게 몰표를 줄 것입니다. 그만큼 옛 페라리의 라인은 정말 아름다운데요. 과도한 휀더가 좀 거슬리긴 하지만 상당히 독특한 감각으로 되살련 이 자동차에 팬들은 반가와 하고 있습니다.

                                               ⓒGullwing America

5.4리터에 12기통 엔진은 최고 476마력을 낼 수 있고, 매우 고급스런 소재를 사용해 정교하게 조립된 레트로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가격은 10억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아는데요. 정말 돈 많고 자동차 좋아라 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수집품이 될 수 있을 거 같네요.



세 번째로 보여드릴 차는 미국의 고성능카의 자존심이죠? 쉐보레 콜벳입니다. 콜벳 모델중에서도 50년대에 쇼카로만 잠시 선보였던 노매드인데요. 이것을 되살려 낸 것입니다.


요 것이 오리지널 노매드인데요. 어떻게 되살려 냈을까요?


                                                              ⓒSuperior 54

슈페리어54가 회사 이름인지 자동차 모델명인지 아니면 둘 다를 의미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어떠세요?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가격은 125,000달러라고 하니까 역시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구입을 할 수 없는 고가이지만, 실제로 저런 차들이 도로위를 누비고 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팬의 입장에선 반가울 뿐입니다.



네 번째 보실 자동차는 재규어 E 타입을 그대로 빼다박은 모델입니다.


이게 오리지널 E 타입이죠.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 중 하나로 거론되는 모델이죠. 이 오리지널을 어떻게 재현해 냈을까요?


                                                                   © Eagle

아~~~~~~~~~~~~~~~~~~~~~~~~~~~~~~그냥 그대로 찍어낸 듯 닮았습니다. 뒤태와 머플러가 인상적이죠?  영국의 작은 수제차 제조업체인 이글이 이타임을 이렇게 멋지게 되살려 냈네요. 정말 저런 차 몰고 와인딩하는 맛은 어떨까요? 현실은 퍽퍽하지만 그냥 상상속에서라도 즐거움을 느끼게 하기엔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 Eagle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모델은 포르쉐 964를 베이스로 한 것입니다.

                                                                  ⓒSinger

미국의 튜닝업체 싱어라는 곳에서 만든 '싱어 포르쉐911' 모델인데 정말 옛스러움 그대로죠? 964를 베이스로 하긴 했지만 부분적으로 적용했을 뿐 다양한 포르쉐의 느낌을 한 곳에서 느낄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싱어 자체적으로 3가지 트림까지 모델을 나눴다고 하는군요. 왜 저는 이런 옛날 느낌의 차가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Singer

6기통 복서 엔진을 장착한 녹색 '싱어 포르쉐'의 경우 300마력에서 최고 425마력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정말 이런 차들 보면서 드는 생각은 딱 하나입니다.
 
                                 "돈만 있다면 지르고 싶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