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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유해가스 과다 배출한 디젤차 명단 공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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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사기 사건이 연일 새로운 뉴스를 만들어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 금요일 독일 운전자 클럽 아데아체(ADAC)는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표 하나를 슬그머니 올렸습니다. 배출가스 테스트에 참여했던 80대의 자동차 이름과 결과였죠.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내용을 이처럼 뜬금없이 홈페이지에 올린 이유는 뭐였을까요? 


배출가스 측정하고 있는 모습 / 사진=ADAC

아데아체(ADAC)는 유럽 최대 운전자 클럽입니다. 유료회원이 1800만 명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로 회비만 1년에 1조 5천억 원이 들어오고 정부 보조금에 다양한 수익사업까지 더해 어지간한 기업 이상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 클럽은 수십 가지 사업을 펼치는데 그 중에서도 자동차 관련한 다양한 테스트를 실시, 그 내용을 공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최근 내홍을 겪기도 했지만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아데아체는 2003년부터 자체적으로 배기가스 측정을 실시해왔습니다. 2012년부터는 새로 도입될 연비측정법(WLTP)과 현재의 유럽 연비측정법(NEDC)으로 디젤차 배출가스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데아체는 이달 초,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드러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국제청정운송위원회(ICCT)와 함께 자신들이 테스트한 배출가스 내용의 일부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다룬 것은 ICCT 작년 보고서)


이번 보고서에는 총 32대의 디젤차 측정 결과가 담겨 있었는데요. 구체적인 모델명은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BMW 모델이 가장 많은 13대, 메르세데스 벤츠가 5대, 마쯔다 4대, 아우디 3대, 그리고 볼보, 현대, 오펠, 시트로엥, 르노 모델들이 1대씩 포함됐습니다. 이 32개 모델들 중 ICCT는 BMW 자동차들만이 신연비측정법과 현연비측정법 모두에서 유로6 합격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해당 보고서가 나온 지 2주 만에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미국에서 터진 것입니다. 엄청난 파장을 불러온 이번 사건은 독일 디젤 차 전반에 대한 의심과 실망, 그리고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아데아체가 데이터를, 그것도 테스트한 모델들 이름을 모두 드러낸 채 공개를 한 것입니다. 깨끗하게 다 까고 가자는 의미인지 아니면 일종의 독일 차에 대한 방어기제인지 그 속내야 알 길이 없지만 이번 공개가 또 다른 논란을 만들지는 않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80개 디젤차 명단


신연비측정법(WLTP)에 따른 질소산화물 배출 결과표 / 아데아체 제공

명단을 확인하기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저도 착각을 한 부분이었는데요. 이번 질소산화물 측정은 신연비측정법(WLTP) 기준으로 실내에서 Well-to-Wheel 방식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 도로를 달리며 측정하는 RDE(Real Driving Emission) 방식과는 다릅니다. 이 이야기는, 이번 폴크스바겐 소프트웨어 조작 사건과 별개로 이 번 내용을 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폴크스바겐 소프트웨어 조작은 실제 자동차가 도로를 주행하는 것을 감지한 센서가 후처리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끔 정교하게 프로그래밍을 한 것입니다. 일단 인증 단계에선 통과를 하고 실제 주행에선 연비와 가속력 등을 높이기 위해 사기를 친 것이죠. 이걸 RDE 방식으로 측정한 연구팀이 찾아낸 것입니다. 하지만 본 내용에 있는 신연비측정법은 실제 주행 감지 센서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실내 측정법입니다. 따라서 폴크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조작과는 또다른 관점에서 내용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신연비측정법은 다수 브랜드의 많은 모델들이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습니다. 만약 여기에 다시 배출가스 검사를 RDE로 강화하게 된다면 그 배출량 결과는 또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차이를 잘 참고하고 내용을 보시기 바랍니다. 신연비측정법이 현재 유럽의 연비측정방식 보다 강화된 내용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RDE 방식(VW의 조작이 이 방식으로 인해 밝혀지게 됨) 보다는 덜 엄격하다고 할 수 있겠죠. 


위 표에는 총 80개의 모델명, 그리고 질소산화물이 유로6 기준치 (80mg/km)를 얼마나 초과했나를 대략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확한 배출량은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차들이 어느 정도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했는지 저 역시 대략적으로 보여드릴 수밖에 없으니 이점 양해 바라겠습니다. 이번 공개 모델들은 2012년 이후 출시된 유로6 합격 판정을 받은 디젤 자동차들입니다.


<NOx 배출량 많은 순서>

레인지 로버 스포츠 하이브리드 3.0 SDV6 (질소산화물 배출량 1600mg/km 이상)

닛산 X-Trail 1.6 dCi (질소산화물 배출량 1400mg/km 이상)

볼보 S60 D4 (질소산화물 배출량 1400mg/km 이상)    

르노 에스파스 에너지 dCi 160 (질소산화물 배출량 1100mg/km 이상)

지프 레니게이드 2.0 멀티젯 (질소산화물 배출량 1000mg/km 이상)

르노 그랑 세닉 에너지 dCi 13 (질소산화물 배출량 900mg/km 육박)

현대 i20 1.1 CRDi (질소산화물 배출량 700mg/km 이상)

시트로엥 DS5 하이브리드 4X4 (질소산화물 배출량 700mg/km 육박)

현대 싼타페 2.0 CRDi (질소산화물 배출량 700mg/km 육박)

피아트 500X 1.6 멀티젯 (질소산화물 배출량 600mg/km 이상)


르노 카자르 에너지 dCi 130 (질소산화물 배출량 500mg/km 이상)

아우디 Q5 3.0 TDI (질소산화물 배출량 500mg/km 이상)

포르쉐 마칸 S 디젤 (질소산화물 배출량 500mg/km 육박)

오펠 모카 1.6 CDTI 에코플렉스 (질소산화물 배출량 300mg/km 이상) 

오펠 메리바 1.6 CDTI 에코플렉스 (질소산화물 배출량 300mg/km 이상)

마쯔다 CX-5 스카이엑티브-D 150 (질소산화물 배출량 300mg/km 이상)

아우디 A8 3.0 TDI (질소산화물 배출량 300mg/km 이상)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D3 (질소산화물 배출량 대략 300mg/km)

오펠 인시그니아 2.0 CDTI 에코플렉스 (질소산화물 배출량 대략 300mg/km)

재규어 XE E퍼포먼스 (질소산화물 배출량 300mg/km 육박)


아우디 A3 스포츠백 1.6 TDI 울트라 (질소산화물 배출량 대략 200mg/km 이상)

메르세데스 GLA 200d (질소산화물 배출량 200mg/km 이상)

포드 포커스 1.5 TDCi (질소산화물 배출량 200mg/km 이상)

오펠 코르사 1.3 CDTI 에코 플렉스 자동변속기 (질소산화물 배출량 200mg/km 이상)

아우디 A7 스포츠백 3.0 TDI 울트라 (질소산화물 배출량 200mg/km 이상)

아우디 쿠페 TT 2.0 TDI 울트라 (질소산화물 배출량 200mg/km 이상)

메르세데스 C220 블루텍 왜건 (질소산화물 배출량 200mg/km 이상)

오펠 코르사 1.3 CDTi 에코 플렉스 수동 (질소산화물 배출량 200mg/km 이상)

마쯔다 CX-3 스카이엑티브-D 105 (질소산화물 배출량 200mg/km 이상)

메르세데스 C220블루텍 (질소산화물 배출량 200mg/km 이상)


마쯔다 6 2.2 스카이엑티브-D 150 i-ELOOP (질소산화물 배출량 200mg/km 이상)

BMW 520d (질소산화물 배출량 200mg/km 이상)

마쯔다 CX-5 스카이엑티브  (질소산화물 배출량 대략 200mg/km)

VW 투아렉 V6 TDI SCR BMT (질소산화물 배출량 대략 200mg/km)

마쯔다 6 왜건 스카이엑티브-D 150 i-ELOOP (질소산화물 배출량 200mg/km 육박)

메르세데스 GLC 250d 4매틱 (질소산화물 배출량 200mg/km 육박)

아우디 A3 카브리올레 2.0 TDI 클린 디젤 (질소산화물 배출량 200mg/km 육박)

BMW X3 xDRIVE 20d (질소산화물 배출량 200mg/km 육박)

스코다 옥타비아 스카웃 2.0 TDI 그린텍 (질소산화물 배출량 200mg/km 육박)

마쯔다 6 왜건 스카이엑티브-D 150 (질소산화물 배출량 200mg/km 육박)


VW 폴로 1.4 TDI BMT (질소산화물 배출량 대략 150mg/km 이상)

BMW X4 xDRIVE 35d (질소산화물 배출량 대략 150mg/km 이상)

세아트 레온 2.0 TDI (질소산화물 배출량 대략 150mg/km 이상)

메르세데스 S클래스 350 블루텍 (질소산화물 배출량 대략 150mg/km 이상)

BMW 518d 투어링 (질소산화물 배출량 대략 150mg/km 이상)

메르세데스 E 220 블루텍 블루이피션시 에디션 (질소산화물 배출량 대략 150mg/km)

볼보 V40 D4 (질소산화물 배출량 대략 150mg/km)

BMW 116d (질소산화물 배출량 100mg/km 이상)

마쯔다 3 스카이엑티브-D 150 (질소산화물 배출량 100mg/km 이상)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블루HDi 150 (질소산화물 배출량 100mg/km 이상)


BMW 320d 왜건 이피션트다이나믹스 Ed (질소산화물 배출량 100mg/km 이상)

아우디 A1 스포츠백 1.6 TDI (질소산화물 배출량 100mg/km 이상)

BMW 120d 블루퍼포먼스 (질소산화물 배출량 100mg/km 이상)

BMW 750d 블루퍼포먼스 (질소산화물 배출량 100mg/km 이상)

BMW 420d 쿠페 (질소산화물 배출량 100mg/km 이상)

BMW 220d 쿠페 (질소산화물 배출량 100mg/km 이상)

메르세데스 CLS 220블루텍 쿠페 (질소산화물 배출량 100mg/km 이상)

BMW 218d 엑티브 투어러 (질소산화물 배출량 100mg/km 이상)

VW 파사트 왜건 2.0 TDI BMT (질소산화물 배출량 대략 100mg/km)

아우디 A6 왜건 2.0 TDI 울트라 (질소산화물 배출량 대략 100mg/km)


아우디 Q3 2.0 TDI (질소산화물 배출량 100mg/km 육박)

마세라티 기블리 디젤 (질소산화물 배출량 100mg/km 육박)

미니 원 디젤 (질소산화물 배출량 100mg/km 육박)

아우디 A4 왜건 2.0 TDI 울트라 (질소산화물 배출량 대략 80mg/km 수준)

BMW 730d 블루퍼포먼스 (질소산화물 배출량 대략 80mg/km 수준)

푸조 508 블루HDi (질소산화물 배출량 대략 80mg/km 수준)

메르세데스 CLS 250블루텍 슈팅브레이크 (질소산화물 배출량 80mg/km 수준)

BMW 520d 이피션트다이나믹스 블루퍼포먼스 (질소산화물 배출량 대략 80mg/km 이하)

BMW 218d 그랜드 투어러 (질소산화물 배출량 80mg/km 이하)

BMW 320d 이피션트다이나믹스 블루퍼포먼스 (질소산화물 배출량 80mg/km 이하)


스코다 수퍼브 왜건 2.0 TDI (질소산화물 배출량 80mg/km 이하)

폴크스바겐 CC 블루 TDI SCR (질소산화물 배출량 80mg/km 이하)

메르세데스 GLK 250 CDI 블루텍 (질소산화물 배출량 80mg/km 이하)

메르세데스 V 250d (질소산화물 배출량 80mg/km 이하)

메르세데스 GL350 CDI블루텍 (질소산화물 배출량 80mg/km 이하)

BMW M550d 블루퍼포먼스 (질소산화물 배출량 80mg/km 이하)

푸조 208 블루HDi 100 (질소산화물 배출량 80mg/km 이하)

BMW 320d 왜건 블루퍼포먼스 (질소산화물 배출량 80mg/km 이하)

BMW X5 xDRIVE 30d (질소산화물 배출량 80mg/km 이하)

VW 샤란 2.0 TDI SCR DSG (질소산화물 배출량 80mg/km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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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락토바실러스 2015.09.28 10:50

    우리나라도 뭔가 특단의조치가 정말 필요할 시기같아요. 현재 유로6 만족한다면서 클린디젤, 에코디젤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신차들부터 RDE방식으로 다시 측정해야하고요. 경유 가격도 이제는 올릴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하지 않는한 늘어가는 디젤차량의 비율을 막을 수도 없을 것 같고, 미세먼지 등등 대기오염은 정말 심각할 수준으로 안좋아질것만 같아 걱정이에요.. 그런데 RDE 방식으로 측정하면 가솔린 차량들의 배기가스 수치도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궁금하네요~~

    • 해외 대응을 보면서 그에 준하는, 혹은 그 보다 더 강한 어떤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또 가솔린도 변화를 겪겠죠. 다만 가솔린의 배출가스에 대해선 언급이 없는 걸로 봐서는 아직 이 부분은 안 다뤄졌거나, 큰 문제가 아니라고 분석된 것은 아닐까 싶네요.

    • BlogIcon 하모니 2015.09.28 17:01

      대한민국은 유럽과는 FTA를 맞어서 상호간의 테스트 방식(기준은 유럽기준)을 수용하기로 되어있어서 유럽과 동일하게 갈겁니다.

  • BlogIcon ㅎㅎ 2015.09.28 15:15

    아데아체 지난이슈로 깨갱하고 있더니 이슈 생기니 슬그머니 들고 나오는군요. 아데아체나 신뢰할수 있을지...로비받고 평가조작한게 누군데 누가누굴 ㅎㅎ
    이것도 그냥 독일차 방어용 자료? 정도로 보이네요

    • 아데아체 스캔들은 로비를 받고 평가를 조작했다기 보다는 모터벨트 편집장의 참여인원 늘리기 조작, 그리고 그에 따른 순위 조작 등인 것으로 압니다. 제조사들이 일단은 직접 관련된 것 같지는 않더군요. (속이야 알 길이 없죠) 문제는 ICCT라는 기관이 아데아체의 자료를 인정하고 이걸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거죠. 그냥 가볍게 넘길 내용은 아니라 봅니다. 아데아체가 그렇게 만만한 곳도 아니고요. ㅡㅡ;

  • BlogIcon 하모니 2015.09.28 16:56

    대체적으로 독일차 결과가 좋은데요.. 이 결과를 대중들이 순순히 납득하려들지.. 어찌됐던 얼마전 내홍이 있던 독일의 단체가 프로그램 조작에 대한 검증없이 실내에서 측정한 결과니깐요.. 결과보다는 결과의 신뢰성에 대해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할걸로 보입니다.. 아 그리고 연비측정 test 인데 연비결과는 어찌돼나요? 궁금하군요..

    • 물론 조작이 있었으니 이게 결과에 어느 정도 반영으 되어야겠지만 엔진 타입이 다른 경우는 또 일단은 예외로 해야겠죠. VW의 조작과 관련없이 다른 브랜드 모델들의 결과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RDE방식이었다면 더 좋아졌을까요? 그리고 아데아체가 잡지 편집장의 스캔들이 있었긴 했지만 그렇다고 이런 자료까지 조작을 의심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타 브랜드 관계자나 팬들 입장에서야 있는 그대로 보기 싫을 수도 있겠죠. 그래도 저는 이 자료는 팩트라고 보고요. 연비 결과는 모르겠군요 안 밝혀서.

  • BlogIcon GM 대우 2015.09.28 17:20

    제차는 유로5 디젤인데 요즘엔 잠깐 시동걸고 공회전 시키는 것도 죄책감 들고 눈치보이네요. 다음엔 가급적 가솔린 차량을 구매하고 싶은데 과연 저 유지비와 출력이 주는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ㅠㅠ
    디젤이 빠른 시일안에 진짜 클린 디젤로 거듭나면 좋겠어요.

  • BlogIcon 루팡 2015.09.29 01:21

    아우디도 터졌네요...2.0 TDI 엔진이 폭스바겐 아우디 그룹의 다른차에도 있는데 왜 A3만 걸렸나...의아해 했었는데 역시나였네요...폭바 아우디 어쩌나...혹시 포르쉐까지...?

    • 네, 210만대라죠. 일단 이미 얘기된 대로 EA 189타입 엔진이 들어간 모델들은 브랜드 가릴 것 없이 그룹 내 모든 자동차들이 해당이 될 걸로 보입니다. 또 폴크스바겐 그룹이 밝히지 않은 다른 엔진 타입에도 이런 소프트웨어 조작이 들어갔는지도 조사해야겠죠. 단, 위에 내용은 소프트웨어 조작과 무관한 방식으로 측정되었다는 점이라는 걸 참고해야 할 겁니다. 현재로선 모든 게 다 의심받는 상황이니 또 어떤 조작이 있었을지 장담은 할 수 없지만 ㅜㅜ 일단 현재 기준으로 본다면 실주행 감지 센서가 작동하지 않은 실내 테스트라는 것이니, 조작 사건과는 별개로 많은 브랜드들이 신연비측정법으로 인해 유로6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게 드러난 셈이 되겠죠.

    • BlogIcon 루팡 2015.09.29 01:36

      이래서 공인 연비보대 실주행 연비가 도 좋게 나왔던 거였군요

    • 모든 차량이 그런 게 아니라 현재까지 소프트웨어 조작이 이뤄진 모델들에 한해서 이해하셔야 합니다. 폴크스바겐 그룹 내에서 1.6과 21.0 TDI EA 189엔진을 쓰는 모델들이 해당되죠. 추후 어떤 내용이 추가로 밝혀질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이렇습니다.

  • 245 2015.09.29 09:56

    이걸 보면서 저는 폭스바겐의 잘못 뭐 이런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디젤 엔진이라는 기술의 한계가 여기까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아무리 발전을 하려고 해도 메커니즘의 특성상 한계에 부딪쳤다는 겁니다.
    그래서 원래 매커니즘에 추가한 형태로 어떻게 해서든 통과를 할려고 하는건데 그렇게 해서도 통과 하기 어렵다면 애초에 법적으로 특수 차량을 제외하고 디젤 엔진의 사용을 제한 하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지만 자동차의 미래가 결국 디젤은 아닐테니까 과감한 결단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제조사들이 RDE 방식의 배출가스 측정법 연기를 2020년까지 연기해달라고 하는 것도 아직 자신들의 기술로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죠. 위에 내용을 보면 그냥 신연비 실내측정을 통해서도 많은 모델들이 기준에 들지 못했죠. 그러니 이해는 되는데, 또 다르게 본다면 기준에 드는 모델들도 있긴 있다는 거죠. 노력을 하면 저는 기준점 아래로 내려갈 수는 있겠지만 결국 자동차 가격은 조금 오를 거 같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가만히 앉아서 없이 더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이니 황당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 BlogIcon 업자3 2015.09.29 14:37

    위 차량들이 유로6기준을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유로6는 nedc를 기준으로 합니다. 당연히 만족해야 차를 팔 수 있죠. WLTC는 유로6C라고 합니다. 모두 정해진 기준 내에서만 의미가 있고 RDE도 다 정해진 기준이 있습니다.
    WLTC가 규제 기준이 되면 업체들은 그것을 만족할 겁니다. RDE도 마찬가지구요.

    • 업자님, 신연비측정법으로 측정했을 시 저렇게 데이터가 나왔다는 걸 계속 본문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NEDC로 하면 말씀처럼 다 합격이에요. 헌데 테스트 기준을 조금 현실화하니 저렇게 대부분 불합격 된 겁니다.

      말씀처럼 기준이 바뀌면 거기에 맞출 수 있다고 하셨는데, 당장 내년부터 RDE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면 (기사에 나왔듯) 그 땐 어떻게 될까요? 만약 말씀처럼 기준이 바뀌면 그에 제조사들이 맞출 수 있는 문제였다면 왜 지금까지 그렇게 안 한 거냐는 사람들의 질문은 또 어쩌시려고요. 결국 법적으로 통과만 하면 된다는 얘기로밖에 안 들리네요.

    • BlogIcon 업자3 2015.09.29 15:14

      아쉽지만 법규만 만족하면 되는 게 사실이고 또 그래야 합니다. 북미 규제를 불법없이 만족하면 clean 붙여줄 만 하죠. 문제는 유럽 법규엔 너무 구멍이 많았고 비양심을 눈감아주기가 횡횡했다는것에 있지 단지 규제를 지키려 한 대다수 업체의 잘못은 어닙니다. 기술이 안되어 북미에 진출하지 못한 디젤 업체가 개다수 입니다. 이젠 폭스바겐도 포함되겠네요.
      연비 과장도 많이 알려졌지만 법규가 상식적으론 말이 안됩니다. 말이 안되는 법이 유지되어 온 배경에는 자동차 업체의 강력한 로비가 있죠.

    • 말씀처럼 북미의 까다로운 기준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유럽의 법규에 문제가 있었음도 저도 동의하고요. 그래서 이제 그 법규를 강화하겠다는 거니까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제조사들 입장에선 정말 냉정하게 보자면 법규만 만족시키면 되는 거였죠. 하지만 그 법규놀음(?)에 우린 어찌되었든 거짓을 믿고 그걸 소비해왔습니다. 여기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해요. 그렇지 않고 억울하다고만 하면, 정말 억울한 건 차를 아끼고 사랑하고 믿었던 소비자와 팬들일 겁니다. 판이 그러했으니 그 판을 엎고 바꿔야죠.

      그리고 그나마 강화되는 법규 내에서도 이를 만족시키는 모델들이 있다는 점은, 기준 언저리도 아니고 말도 안되게 많은 배출량을 내뿜는 업체들에게 경종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조사들 입장에서 억울한 면이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그 로비를 통해 소비자를 눈가리게 한 점에 대해선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결국 제조사들이 제대로 법이 발휘되지 못하도록 해왔었다는 거잖습니까. 안타까운 현실이에요.

    • BlogIcon 뒷통수 맞았네. 2015.09.29 15:35

      적어도 EU역내에서 자체적으로 문제 제기가 되고, 이 사단이 난 것이었다면 유럽의 법규 강화 움직임 등에 신뢰가 더 갔을텐데.. 자신들의 밥줄 규제에 얼마나 적극적일지 회의가 드네요. 이제는 모양새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얼마나 실효적인지가 중요할텐데요. 프랑스가 다른 움직임을 보였으니 좀 다를까요?

  • 2015.09.29 21:47

    비밀댓글입니다

    • 의견 잘 봤습니다. 결국 제가 본문에서 한 이야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두 가시 사안은 별개로 봐야 하고 구분해서 이해를 해야 한다고 말씀을 강조했거든요. 어떤 의도에 의해 시작됐든 결과적으로 디젤, 그리고 그간 관리감독이 잘못됐음이 이 기회에 드러나게 됐습니다. 잘못된 관행과 실수, 그리고 조작 등이 이 기회에 모두 걸러졌음 하는 바람입니다.

  • 2015.09.29 22:10

    이번에 문제가 되었던 VW 차들은 북미디젤사양, 그리고 유로5 일부 차종으로 알고있습니다.
    WLTP 시험한 차량들은 유로6로 보이네요.

    만약 VW 유로6 차량에도 배출가스 모드를 인식하는 프로그램이 심어져(?) 있었다면, WLTP모드에서도 작동했을 겁니다.
    모드인식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그중 가장 컸던 것은 일정시간동안 주행하는데,스티어링휠 각이 변동없는 것을 판단하는 것이었거든요.

    결국 가장좋은 배출가스 측정 방법은 RDE이긴하나, RDE가 대표성을 얼마나 가질지도 의문입니다.
    RDE 측정하는 주행코스를 만든다고해도 그 코스가 과연 전세계 도로 상황을 대표할 수 있을까요?
    그럼 그 대표할수 없는 코스를 과연 각국 환경부처가 인정할까요?

    • 뭉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WLTP는 흔히 말하는 다이나모를 이용한, 실내 측정 방식입니다. 운전대 각이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환경에서 측정된 것이죠. 그러니 RDE를 통해 드러난 조작된 프로그램이 작동할 개연성은 떨어진다 봐야 합니다. 현재 드러난 상황만 놓고 보면요.

      그리고 RDE 방식은 오래 전부터 이야기되어 온 것이고 이걸 어떻게 제도화 할 것인가만 논의의 대상이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 잘 마련해야겠죠. 현재로선 대안이 없습니다.

  • Favicon of https://mistakecargo.tistory.com BlogIcon 실수카고 2015.09.29 23:06 신고

    이미 파리 시장이 2020년까지 파리에 모든 디젤차 진입금지를 선언한 마당이고, 차기 유력대선주자로까지 거론되는 거보면 단순히 한 도시의 문제가 아니라 EU전체로 확대될 움직임이 크다고 봅니다. 디젤 엔진....아무리 노력해봤자 현재의 기술로는 소용없고, 결국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등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일본이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고집한게 선견지명인지 얻어걸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다이도 이거저거 다 손대기 보다는 쏘나타 PHEV, 투산 수소차 등의 기술에 좀 더 집중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 작년에 처음 프랑스 정부의 디젤차 정책에 대해 전하기 시작하면서 꾸준히 디젤차에 대한 유럽의 정서를 소개해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 번 사건이 터진 거죠. 디젤에 대한 인식이 기본부터 다시 정립되는 계기가 되었음 합니다. 논점을 이산화탄소로 돌리면 미국은 사실은 친환경적이지 못하다고 해도 됩니다. 이산화탄소 감축 문제에 있어 미 정부의 그간 태도를 봐도 그렇고요. 그러다 다른 문제인 인체 유해가스 건이 터진 것이죠. 또 일본은 제가 알기론 세금 체계와 관련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어쨌든, 디젤은 이 번 사태를 통해 거듭나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 등의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인 각 국의 움직임을 우리나라 정부도 좀 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 겉보리 2015.10.01 12:24

    아직 화석연료를 완전히 대체할 에너지원이 마땅치 않은 현실에서 자동차를 포함한 운송수단의 변화가 어떻게 될 지 지켜봐야 하겠죠.

  • 지나가다 2015.10.01 12:59

    폭스바겐 차들은 대부분 점수가 좋은게 오히려 더 의심이 가는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ECU제어로 스티어링 감김정도 엥셀 스로틀 개방량 대기압 조건까지 설정해 LNT 동작 여부를 셋팅했는데 위의 조사로는 변별력이 없습니다.

  • 디젤마니아 2015.10.01 17:52

    디젤이 힘 좋은 주행감에 부가하여 연비 효율성도 높고, 친환경적이라고 철석같이 믿어왔는데, 그런 믿음이 서서히 무너져 가다가, 요번 일로 와르르 다 무너졌네요.
    게다가, 폭스바겐이 한국내 판매 차량은 원가절감 차원에서 아예 LNT를 장착도 안 했다는 기사가 나왔더군요. 디젤 자체에 대한 신뢰와 함께 폭스바겐에 대한 신뢰도 와르르 무너지는군요. 이 쯤 되면, 폭스바겐에서 해명을 하더라도 믿기가 힘들어 질 듯...

    몹시 슬픕니다. -.-;;

    • 이미 닉네임으로 매니아님의 요즘 기분이 어떠실지 느껴집니다. 다만 이게 계기가 돼 진정한 클린 디젤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과연 언제 그게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 비씨 2015.10.02 17:31

    독일식의 고백? 같군요. 꼭 어느 것을 목표로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완전히 고치리라 같네요... 느낌은.....

  • Favicon of http://asianinamerica.tistory.com BlogIcon Julie R. 2015.10.21 05:44 신고

    여기(미국)에서는 "어쩐지!"라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차는 잘 모르고 운전만 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기계적인 부분보다는 회사의 도덕성에 큰 실망을 느낄수 밖에 없네요.

    • 미국의 디젤 배출가스 기준은 가솔린과 동일합니다. 사실상 가혹한 수준으로 어지간한 회사들은 미국에서 디젤 팔기를 포기하는 수준입니다. 물론 기름값도 더 비쌀 테고요. 그러니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그렇다고 저런 부도덕한 방법을 동원하는 건 말이 안되는 짓입니다. 이 기회에 디젤 문제 전반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할 수 있길 바랍니다.

  • 호호아줌마 2015.11.12 16:35

    으아니 산타페 2.0 crdi가 언제적 모델이여.

  • elwpf 2015.12.05 23:28

    포드 디젤엔진은 의외로 배출량인 적은 걸로 알고있는데요.. 음..... 지금 포드 포커스 보고 있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