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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제 차 점수는요" 오너들이 평가한 내 차 만족도


독일 운전자클럽인 아데아체 (ADAC, 회원 약 1800만 명)에서 2012년부터 쿤덴바로메터(Kundenbarometer)라는 평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쿤덴은 고객이란 뜻이고 바로메터는 말 그대로 평가 기준이란 의미인데요.자동차를 구입한 차주들과의 지면 인터뷰를 진행해서 그 결과를 점수로 환산한 후 순위를 공개하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50에서 100개 사이의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 이 결과를 세그먼트 (체급)별로 공개하는데 참여 인원은 대략 2만 명 수준입니다. 신청자들 중 2만 명을 뽑는 걸로 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1년 반에서 3년 반 정도를 탄, 약 평균 2년 정도 되는 자동차들을 평가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렇다면 어떤 자동차, 어떤 브랜드가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요? 지금부터 그 결과를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이 많기 때문에 이 걸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판매가 이뤄진 자동차들로만 순위를 한정했다는 점도 참고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경차급 만족도 결과

1위 : 오펠 아담 (총점 80점)

2위 : 폴크스바겐 업 (총점 76.2점, 작년 1위)

3위 : 스마트 포투 (총점 76점, 작년 2위)

4위 : 토요타 아이고 (총점 71.4점, 작년 3위)

5위 : 스코다 시티고 (총점 69.6점)

6위 : 피아트 500 (총점 68.3점, 작년 5위)

7위 : 르노 트윙고 (총점 66.5점, 작년 4위)

8위 : 기아 모닝 (수출명 피칸도, 총점 66.2점, 작년 11위)

9위 : 피아트 판다 (총점 65.8점, 작년 10위)

10위 : 현대 i10 (총점 65.4점, 작년 8위)

11위 : 포드 Ka (총점 62.3점, 작년 7위)

12위 : 쉐보레 스파크 ( 총점 59.1점, 작년 공동 8위)


오펠 아담

오펠 아담이 첫 평가에서부터 1위라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냈네요. 미니와 경쟁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차는 판매에서도 나름 괜찮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죠. 다만 미니 보다 작은 이유로 한 체급 아래 후보군에 올라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평가 항목을 9개로 나눈 내용까지 일단 공개가 된 상태인데, 조작 편의성이나 안락함 (82.8점)과 주행성능 (82.1점)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가격 대비 성능을 나타내는 가성비에서는 역시 비싼 가격으로 인해 오너들로부터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 평가표는 기아 모닝에 대한 것인데요. 서비스 부분에서 79.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가성비에서 69.0점으로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서비스는 아무래도 7년 무상보증이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성(55.9점)과 엔진 (57.4점) 등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습니다. 




소형차 만족도 결과

1위 : 아우디 A1 (총점 77.6점, 작년 2위)

2위 : MINI (총점 76.9점, 작년 1위)

3위 : 폴크스바겐 폴로 (총점 74.6점, 작년 4위)

4위 : 혼다 재즈 (총점 74.5점, 작년 3위)

5위 : 토요타 야리스 (총점 74.1점, 작년 5위)

6위 : 스코다 파비아 (총점 73.3점, 작년 6위)

7위 : 마쯔다 2 (총점 73점, 작년 8위)

8위 : 다치아 산데로 (총점 70.8점, 작년 12위)

9위 : 푸조 208 (총점 70.5점)

10위 : 세아트 이비자 (총점 69.8점, 작년 10위)

11위 : 스즈키 스위프트 (총점 69.5점, 작년 7위)

12위 : 포드 피에스타 (총점 69.1점, 작년 13위)

13위 : 닛산 미르카 (총점  68.3점, 작년 11위)

14위 : 기아 프라이드 (수출명 리오, 총점 68.1점, 작년 9위)

15위 : 현대 i20 (총점 67.8점, 작년 14위)

16위 : 푸조 207 (총점 67.3점, 작년 16위)

17위 : 오펠 코르사 (총점 66.3점, 작년 19위)

18위 : 르노 클리오 (총점 65점, 작년 17위)

19위 : 미쓰비시 콜트 (총점 64.1점, 작년 18위)

20위 : 피아트 푼토 (총점 62.8점, 작년 21위)

21위 : 푸조 206 플러스 (총점 62.7점, 작년 20위)


아우디 A1


상위권 그룹들의 전년 대비 변화가 크지 않은 가운데 소형차 부분에서는 아우디 A1 차주들의 만족도가 가장 올해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니의 경우는 올봄 후속 모델이 나왔기 때문에 내년 정도 되어야 신형을 구입한 오너들의 평가가 반영되지 않겠나 생각되는데요.


아우디 A1에 대한 전문지들의 비교평가 결과나 고객들의 만족도 등을 보면 확실히 현재로서는 미니를 상대할 수 있는 소형급 모델로는 이 녀석이 유일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판매량에서도 다양한 모델이 존재하는 미니에 크게 뒤지지 않는 편이라서 A1의 인기는 계속해서 독일에서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네요. 저 개인적으로도 하루 정도의 짧은 시승이었지만 운전의 재미나 완성도에서 A1이 인상적이었고, 폴로 또한 예상외의 경쾌함에 즐거워했던 기억이 여전합니다. 





아우디 A1과 현대 i20의 평가표를 나란히 놓아 봤는데요. A1은 운전 재미가 가장 높은 점수를, 그리고 가성비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반면, i20은 가성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주행능력도 평균 점수엔 떨어지지만 엔진 평가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이네요. 




콤팩트 부문 (준중형 C세그먼트) 만족도 결과

1위 : 마쯔다 3 (총점 78.6점, 작년 8위)

2위 : 토요타 아우리스 (총점 78.2점, 작년 4위)

3위 : 아우디 A3 (총점 77.9점, 작년 1위)

4위 : BMW 1시리즈 (총점 76.6점, 작년 2위)

4위 : 폴크스바겐 골프 (총점 76.6점, 작년 3위)

6위 : 세아트 레온 (총점 75.1점, 작년 7위)

7위 : 혼다 시빅 (총점 74.2점, 작년 10위)

8위 : 메르세데스 A클래스 (총점 73.9점, 작년 11위)

9위 : 기아 씨드 (총점 71.7점, 작년 9위)

10위 : 알파 로메오 줄리에타 (총점 71점, 작년 공동 4위)   

11위 : 포드 포커스 (총점 70.1점, 작년 13위)

12위 : 현대 i30 (총점 69점, 작년 12위)

13위 : 오펠 아스트라 (총점 68.3점, 작년 16위)

14위 : 르노 메간 (총점 67.7점, 작년 15위)

15위 : 푸조 308 (총점 67.5점, 작년 17위)

16위 : 쉐보레 크루즈 (총점 61.1점)



마쯔다 3


마쯔다 3과 토요타 아우리스가 작년에 1~3위를 차지한 독일 소형차들을 내려 앉히고 1,2위를 차지했습니다. 마쯔다 3의 신형이 나왔는데 과연 이 신형이 평가 대상이 되었을 때는 또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한데요. 이 블로그를 찾는 분들 중에 꽤 많은 분들께서 르노 차들에 대한 기대 같은 것이 있는 거 같은데, 사실 유럽에서 르노 브랜드는 평범한 수준이라 보시면 됩니다. 경차와 소형, 그리고 준중형에 이르기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모델이 없는 것만 봐도 (더군다나 오너들의 평가라는 점에서) 르노에 너무 기대를 하지 않길 개인적으로는 바라는 편입니다.


물론 지난 번에 소개한 르노의 신형 경차 트윙고는 이전과는 달라진 느낌을 받긴 해서 기대를 해보고자 합니다. 또 꼴찌를 차지한 쉐보레 크루즈의 경우는 차의 성능도 성능이지만 브랜드 이미지 부분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좀 타격을 입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철수가 결정된 마당에 오너들 입장에서는 좋게 보일 리 없었겠죠? 아참, 빼 먹을 뻔 했는데요. 마쯔다 3의 경우 갑자기 순위가 뛰어 오른 가장 큰 이유로 신모델 나오기 전에 펼친 할이 프로모션 때문이라고 합니다. 



중형급 만족도 결과

1위: 아우디 A5 (총점 81.8점, 작년 1위)

2위 : 메르세데스 SLK (총점 81.2점)

3위 : BMW 3시리즈 (총점 78.9점, 작년 2위)

4위 : 토요타 아벤시스 (총점 78.7점, 작년 3위)

5위 : 메르세데스 C클래스 (총점 77.3점, 작년 8위)

6위 : 마쯔다 6 (총점 77.1점, 작년 6위)

6위 : 스코다 옥타비아 (총점 77.1점, 작년 5위) 

8위 : 아우디 A4 (총점 77, 작년 3위)

9위 : 폴크스바겐 파사트 (총점 76.1점, 작년 7위)

10위 : 현대 i40 (총점 72.1점)

10위 : 포드 몬데오 (총점 72.1점, 작년 9위)

12위 : 오펠 인시그니아 (총점 70.4점, 작년 10위)


아우디 A5


독일 사람들 참 아우디 A5에 대한 평가가 좋네요. 약간 곡선이 들어간 스타일도 예전부터 높게 평가하고 있고, 이렇듯이 오너들의 만족감도 높네요. 2위를 차지한 SLK는 여기에 왜 들어갔는지 모르겠고, 4위에 오른 토요타 아벤시스는 캠리의 유럽형 모델이며, 6위를 차지한 스코다 옥타비아는 C세그먼트로 공식 분류되나 차체가 커서 이렇듯 중형급으로 분류가 될 때도 종종 눈에 띕니다. 



현대 i40에 대한 평가표인데요. 역시 가성비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조작편의성이나 안락함에서 차주들이 비교적 만족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엔진 (디젤의 경우 136마력이 가장 높은 수준)과 경제성, 그리고 메이커 이미지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을 보면, 현대가 유럽에서 노력을 기울이는 것에 비하면 브랜드 이미지가 더디 오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중형급 이상 만족도 결과

1위 : 아우디 A6 (총점 79.6점, 작년 1위)

2위 : 스코다 스퍼브 (총점 79.5점, 작년 3위)

3위 : BMW 5시리즈 (총점 79.2점, 작년 2위)

4위 : 메르세데스 E클래스 (총점 78.6점, 작년 4위)


스코다 스퍼브 콤비



아우디 A6이 0.1점 차이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세 개 모델은 다들 잘 아실 텐데 2위에 오른 스코다 스퍼브는 무슨 차인지 잘 모르시겠죠? 폴크스바겐 산하 체코 브랜드 스코다의 플래그십 자동차인데요. 원래 이 녀석은 중형으로 분류돼 있는데, 이 경우는 옥타비아 때문인지 준대형급들과 나란히 평가가 되었습니다. 


스타일은 좀 처지는 편이죠. 위에 사진도 최근에 나온 모델로 그나마 디자인이 개선이 된 모델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만족도가 높은 것은 역시 가성비의 제왕다운 점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역시 평가표에서도 표시가 된 가성비 (81.5점) 부분의 점수가 가장 높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 조작 편의성이나 안락함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는데요. 현대차가 공간 만들어내는 능력이 좋다고 하는데, 제가 느끼기엔 스코다가 이 부분에서 더 뛰어나지 않나 싶고요. 거기다 폴크스바겐의 인체공학적인 실내 설계의 도움을 받아서 각 종 버튼들의 사용도 편리한 수준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래 전부터 독일인들은 '진짜 국민차는 스코다'라고 하는 얘기들을 많이 하기도 하죠. 



밴 부문 만족도 결과

1위 : VW T5 (총점 77점, 작년 6위)

2위 : VW 샤란 (총점 76.5점, 작년 3위)

3위 : VW 투어란 (총점 75.9점, 작년 2위)

4위 : VW 골프 플러스 (총점 75점)

5위 : 세아트 알함브라 (총점 74.7점)

6위 : 오펠 메리바 (총점 72.8점, 작년 8위)

6위 : 마쯔다 5 (총점 72.8점, 작년 7위)

8위 : 메르세데스 B클래스 (총점 72.5점, 작년 1위)

9위 : 현대 ix20 (총점 72점)

10위 : 포드 C맥스 (총점 71.9점, 작년 9위)

11위 : 포드 B맥스 (총점 71.2점)

12위: 르노 세닉 (총점 71.2점, 작년 5위)

13위 : 포드 S맥스 (총점 70.7점, 작년 4위)

14위 : 오펠 자피라 (총점 70.3점, 작년 12위)

15위 : 세아트 알테아 (총점 69.8점, 작년 10위)

16위 : 기아 벤가 (총점 69.3점)

17위 : 쉐보레 올란도 (총점 64.9점)


폴크스바겐 멀티밴 T5


가장 순위 변동폭이 컸던 밴 부분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1위는 작년 6위를 차지한 승합차 멀티밴이 차지했습니다. 다 좋은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단점이 늘 아쉽죠. 1~4위까지 모두 폴크스바겐 모델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런 실용적인 차량들은 독일에서 폴크스바겐 따라가기 어렵죠. 다만 판매량의 경우 B클래스가 월등하지만 올해는 서비스 부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년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고, 그 바람에 8위로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2위에 오른 샤란은 우리나라의 카니발 경쟁 모델인데요. 차가 정말 좋습니다만 가격이 역시 비싸다는 게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같은 플랫폼에서 나온 스페인 세아트의 알함브라(5위)를 선택하는 경우들도 많은 것으로 압니다. 꼴찌를 한 올란도의 경우는 역시 철수에 따른 대폭적인 가격 할인으로 이 부분에서의 만족도는 높았지만 브랜드 이미지에서 점수를 그만큼 까먹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차량 안전성 항목에서 자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위로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SUV 부문 만족도 결과

1위 : 볼보 XC60 (총점 81.9점, 작년 6위)

2위 : 아우디 Q3 (총점 81.5점)

3위 : 미니 컨트리맨 (총점 79.1점)

4위 : 아우디 Q5 (총점 78.8점, 작년 2위)

5위 : BMW X3 (총점 77.6점, 작년 1위)

6위 : 혼다 CR-V (총점 77.3점)

6위 : BMW X1 (총점 77.3점, 작년 5위)   

6위 : 마쯔다 CX-5 (총점 77.3점)

9위 : 스코다 예티 (총점 76.7점, 작년 4위)

10위 : VW 티구안 (총점 76점, 작년 7위)

11위 : 다이차 두스터 (총점 75.6점, 작년 10위)

12위 : 기아 스포티지 (총점 74.6점, 작년 14위)

13위 : 닛산 캐시카이 (총점 74.3점, 작년 9위)

14위 : 포드 쿠가 (총점 73.9점, 작년 11위)

15위 : 현대 ix35 (총점 73.6점, 작년 13위)

16위 : 미쓰비시 ASX (총점 73.1점, 작년 8위)

17위 : 닛산 쥬크 (총점 70.3점, 작년 12위)


볼보 XC60


볼보 XC60이 많이 눈에 띄더라니요. 입소문과 할인 등으로 인해 6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 올랐습니다. 특히 세그먼트 전체로 봐서도 아우디 A5를 0.1점 차이로 따돌리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모델이었는데요.




역시 안전성 (89.5점)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서비스도 86.6점으로 높았는데 가격 할인 등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주행에서도 83.2점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메이커 이미지도 상승한 점수를 받는 등, 볼보의 전체 판매량에 비하면 일단 구입을 한 오너들의 만족도는 높은 브랜드가 볼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얘기에 대한 증명은 곧이은 내용에서 볼 수 있겠습니다. 


SUV가 인기가 있는 영역이다 보니 전체적인 경쟁도 치열했는데, 닛산의 캐시카이( 왜 수입사가 이름을 이렇게 이상하게 지었는지 모르겠지만)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SUV이지만 현대 ix35 처럼 성능이나 고급스러움으로 승부를 보는 모델이 아닌, 가성비, 연비 효율 등에서 고객들의 선택을 받는 그런 차량입니다. 이에 대해선 더모터스타 카페에서도 살짝 언급을 해드린 바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여기 클릭-> 카페    )


따라서 제 생각엔 현재 닛산에서 한국 내 수입가격을 다소 높게 잡은 게 아닌가 생각입니다. 티구안은 판매량이나 전문지 등에서의 좋은 평가에 비하면 오너들이 느끼는 만족도는 떨어지는 편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역시 비싼 가격이 점수를 깎아 먹고 있네요. 재밌는 건 같은 플랫폼에서 탄생한 아우디 Q3는 순위가 높았다는 점인데, 티구안과 비교해 보면 브랜드 이미지/ 주행성능 등에서 월등한 점수 차이를 보인 것이 이런 결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브랜드 만족도 결과

1위 : 볼보 (총점 79.5점, 작년 7위)

2위 : 아우디 (총점 78.4점, 작년 2위)

3위 : BMW (총점 78.2점, 작년 1위)

4위 : 혼다 (총점 77.6점, 작년 3위)

4위 : 토요타 (총점 77.6점, 작년 4위)

6위 : 마쯔다 (총점 77.5점, 작년 10위)

7위 : 메르세데스 (총점 76.9점, 작년 6위)

8위 : 미니 (총점 76.6점, 작년 5위)

9위 : 스마트 (총점 76.4점, 작년 14위)

10위 : 폴크스바겐 (총점 75.7점, 작년 9위)

11위 : 스코다 (총점 75.6점, 작년 8위)

12위 : 다치아 (총점 74.5점, 작년 12위)

13위 : 닛산 (총점 73.4점, 작년 공동 12위)

14위 : 기아 (총점 72.8점, 작년 16위)

15위 : 미쓰비시 (총점 72.4점, 작년  11위)

16위 : 스즈키 (총점 72.2점, 작년 15위)

17위 : 세아트 (총점 71.9점, 작년 18위)

18위 : 포드 (총점 71.1점, 작년 17위)

19위 : 현대 (총점 70.8점, 작년 19위)

20위 : 오펠 (총점 70.2점, 작년 22위)

20위 : 푸조 (총점 70.2점, 작년 23위)

22위 : 르노 (총점 69.6점, 작년 20위)

22위 : 시트로엥 (총점 69.6점, 작년 공동 20위)

24위 : 피아트 (총점 66.1점, 작년 25위)

25위 : 쉐보레 (총점 63.4점, 작년 24위)


볼보 쿠페 컨셉


작년 7위였던 볼보가 브랜드 만족도에서 올해는 1위의 영예를 차지했네요. 혼다와 토요타가 안정적으로 상위권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린 것도 의미 있는 결과라 하겠습니다. 역시 잔고장 등, 부담없이 탈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은 게 아닌가 싶네요. 


또 쉐보레는 철수 파동으로 이런 낮은 순위가 나온 게 아니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철수 언급이 안된 2012년 평가에서 26위 전체 꼴찌한 것을 보면, 기본적으로 유럽에서 쉐보레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었고, 결국 이런 부진이 철수로 이어진 것이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프랑스 이태리 차들의 몰고 있는 오너들의 만족도가 3년 연속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사실 이런 현상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것일 뿐이고, 의외로 현대가 차주들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하는 점을 걱정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12위를 차지한 다치아의 경우 르노 산하 초저가 브랜드인데, 가성비에서 가장 큰 만족을 준 브랜드라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어떠셨나요? 오너들이 직접 자신의 차를 평가한 내용이라서 좀 더 새롭게 와 닿았을 수도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그 때 다시 결과를 알려 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오늘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사진출처=netcarshow &favcars.com

평가표 캡쳐 = adac.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