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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대한민국 교통사고, 그 민낯 보고서


올 상반기까지 대한민국 자동차대수가 19,770,000대가 넘었다고 하죠. 지금쯤 2천만대에 도달했거나 아니면 곧 도달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바야흐로 대한민국 자동차 2천만대 시대가 열린 것이죠. 옛날에 자동차가 사치품 영역이었다면 지금은 누구나 구입해서 끌고 다니는 생필품의 영역에 들어왔다고 하겠습니다.


그렇게 일상화 된 만큼 자동차 운행에 따른 부작용도 간과할 수 없는데요. 중요하고 비싼 물건인데, 또 이 것만큼 사고를 많이 치는(?) 녀석도 없다는 거죠.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의 자동차 사고에 대한 다양한 통계 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교통사고 민낯을 한 번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볼 자료는 최근 도로교통공단에서 발간한 『2014년판 교통사고 통계 분석』이라는 책자의 내용인데요. 매년 발행하는 것으로 한 해 동안 대한민국 도로 위에서 어떤 사고들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의미 있는 자료입니다. 그런데요.


400페이지나 되는 많은 내용에, 빼곡한 도표와 숫자들을 찬찬히 앉아 읽어볼 만한 분들이 많지 않을 거 같아서 제가 전체 내용을 간단하게 다시 한 번 추려 정리를 해봤습니다. 주말 내내 자료를 붙잡고 씨름을 한 보람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지금부터 교통사고의 그 생생한 기록들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참고로 본 내용은 2013년의 사고들을 중심으로 구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대한민국 주요 교통지표 (2013년 말 기준)


인구 : 약 5022만 명

자동차대수 : 19,400,864대 (이륜차, 농기계, 건설기계 제외)

운전면허 소지자 : 28,848,040명

남성 면허 소지자 : 17,227,765명 

여성 면허 소지자 : 11,620,275명 


30년 전 우리나라 인구는 약 3991만 명이었고 자동차수는 785,316대였습니다. 30년 만에 엄청난 차량 증가를 보였죠. 2003년의 인구수 약 4792만명에 자동차수 14,586,795대였으니까 인구수의 증가 보다 자동차수의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는 걸 알 수 있겠네요. 


여성 면허 소지자의 비율을 보면 더 놀라운데요. 1980년 남성의 면허증 소지 비율이 전체의 93.3%였고 여성이 6.7%였지만 2013년에는 남성이 59.7%, 여성이 40.3%까지 그 비율을 늘린 상태입니다. 여기서 일단 미리 밝히지만 여성의 면허취득 비율과 실제 운전자 비율은 차이는 크지 않겠냐는 것이 도로교통공단의 분석 내용입니다. 



▶자동차 보유 비율 OECD 국가들과 비교 


*총 34개 나라 중 13개국 샘플, 2012년말 기준 자료


호주 : 인구 2271만명 / 인구 100명당 자동차 보유70.7대

캐나다 : 인구 3475만명 / 인구 100명당 자동차 보유수 61.5대

덴마크 : 인구 558만 명 / 인구 100명당 자동차 보유수 52.3대

프랑스 : 인구 6340만 명 / 인구 100명당 자동차 보유수 65.0대

독일 : 인구 8184만 명 / 인구 100명당 자동차 보유수 63.2대

그리스 : 인구 1129만 명 / 인구 100명당 자동차 보유수 71.5대

일본 : 1억 2778만 명 / 인구 100명당 자동차 보유수 64.8대

폴란드 : 인구 3853만 명 / 인구 100명당 자동차 보유수 61.7대

스페인 : 인구 4619만 명 / 인구 100명당 자동차 보유수 67.5대

터키 : 인구 7256만 명 / 인구 100명당 자동차 보유수 20.8대

미국 : 인구 3억 1391만 명 / 인구 100명당 자동차 보유수 84.6대

네덜란드 : 인구 1673만 명 / 인구 100명당 자동차 보유수 57.2대

대한민국 : 인구 5000만 명 / 인구 100명당 자동차 보유수 43.8대


단순히 인구수와 자동차 보유수를 통해서도, 왜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여기는지 단적으로 파악이 되는 거 같습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100명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OECD 전체로도 낮은 편이었는데요. 칠레(16.3대), 터키, 이스라엘 (34.4대)만이 우리 보다 낮은 편이었습니다. 멕시코는 자료가 없어서 전체 33개국이라고 해야겠네요.


또 도로이용 밀도를 의미하는 도로 1,000km당 자동차 대수를 보면 역시 자료가 없는 멕시코를 제외하고 우리나라가 206.8대로 가장 높았습니다.2위가 이스라엘이었는데 143.8대로 우리와는 차이가 좀 나는 편이라 하겠네요. 



2013년 전체 교통사고 자료와 경찰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볼 때 크 게 둘로 나뉘는데요. 우선 기본적인 자료는 경찰에서 집계가 된 경찰자료가 있습니다. 보통 언론에서 인용할 때 쓰는 자료죠. 그 다음 경찰이 미처 집계하지 못했지만 보험회사와 공제조합 등에 신고된 사고 등이 포함된 '전체 자료'가 있습니다. 내용에 따라 전체 자료와 경찰 자료를 번갈아 가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경찰 교통사고 건수 : 215,354건 

보험 교통사고 건수 : 846,053

공제 교통사고 건수 : 57,873건

전체 교통사고 건수 : 1,119,280건


경찰 집계 사망자수 : 5,092명 

*사망자의 경우 모두 경찰 자료로 통합


경찰 집계 부상자수 : 328,711명

보험회사 집계 부상자수 : 1,368,356명

공제보험 집계 부상자수 : 85,527명

전체 집계 부상자수 : 1,782,594명


부상자의 경우 중상이 전체의 9.4%, 경상이 55.2%, 부상신고자수가 35.5%를 차지했는데요. 부상 정도가 가벼울수록 경찰 신고 없이 보험사나 공제조합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처리한 경우가 훨씬 높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통계에 잡히지 않고, 운전자들 스스로가 처리한 교통사고까지 포함한다면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좀 더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통사고 건수의 변화를 1980년부터 보면 (이 자료는 경찰 자료만 기준), 총 7,446,43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280,417명이 사망, 10,311,218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물론 경찰에 집계된 공식적인 내용들만 그렇다는 거죠. 이 기준에서 보면 매일 평균 61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3명이 사망하고 856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980년 인구 십만 명당 사고발생건수 : 315건

2013년 인구 십만 명당 사고발생건수 : 429건


1980년 자동차 1만 대당 사고발생건수 : 1,615건

2013년 자동차 1만 대당 사고발생건수 : 93건


인구수로 보면 더 많아졌지만 차가 늘어난 것을 고려한 자동차 1만 대당 평균은 훨씬 과거에 비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 역시 자동차 1만대 당 사고발생건수는 80년 75.4명에서 2013년 2.2명으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면 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OECD 주요국 교통사고 발생건수 (2012년 기준)


캐나다 : 125,141건 (2010년 자료)

핀란드 : 5,725건

프랑스 : 60,437건

독일 : 299,637건

이태리 : 186,726건

일본 : 692,056건 (2011년 자료)

폴란드 : 37,046건

스페인 : 83,115건

스웨덴 : 16,466건

영국 : 151,346건

미국 : 1,664,980건

대한민국 : 223,656건 



OECD 주요국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수 (2012년 기준)


호주 : 5.7명

캐나다 : 5.8명 (2011년 자료)

덴마크 : 3.0명

프랑스 : 5.8명

독일 : 4.4명

이태리 : 6.0명

일본 : 4.3명 (2011년 자료)

네덜란드 : 3.4명

폴란드 : 9.3명

스페인 : 4.1명

스웨덴 : 3.0명

터키 : 5.9명 (2010년 자료)

영국 : 2.8명 

미국 : 10.7명

대한민국 : 10.8명



OECD 주요국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수 (2012년 기준)


호주 : 0.8명 (2011년 자료)

오스트리아 : 0.9명

캐나다 : 1.1명

프랑스 : 0.9명

독일 : 0.7명

그리스 : 1.3명

이태리 : 0.7명

일본 : 0.7명 (2011년 자료)

폴란드 : 1.5명

스페인 : 0.6명

스웨덴 : 0.5명

터키 : 2.7명 (2010년 자료)

영국 : 0.5명

미국 : 1.3명

대한민국 : 2.4명


슬로바키아나 터키 등을 제외하면 차량 1만 대당 사망자수는 우리나라가 높았고, 인구수 대비로 보면 자료가 없는 멕시코를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역시 가장 높았습니다. 냉정하게 교통사고만 놓고 본다면 대한민국은 여전히 부끄러운 수준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2013년 월별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 비율 

( 경찰, 보험, 공제 포함된 전체사고 기준)


11월 : 9.3%

10월 : 9.0%

12월 : 8.9%

5월 : 8.5%

8월 : 8.5%

7월 : 8.4%

1월 : 8.2%

9월 : 8.1%

6월 : 8.0%

4월 : 8.0%

3월 : 7.8%

2월 : 7.3%


월별로 보면 4분기, 그러니까 10월부터 12월까지 사고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각별히 더 신경들을 쓰셔야겠습니다!



2013년 요일별 교통사고 발생 현황 (전체 사고 기준)


금요일 : 176,834건 / 사망자 702명 / 부상자 272,413명

월요일 : 166,377건 / 사망자 772명 / 부상자 247,827명

토요일 : 165,251건 / 사망자 756명 / 부상자 291,119명

화요일 : 164,916건 / 사망자 801명 / 부상자 246,701명

수요일 : 161,477건 / 사망자 711명 / 부상자 243,356명

목요일 : 160,426건 / 사망자 707명 / 부상자 245,811명

일요일 : 123,999건 / 사망자 643명 / 부상자 235,267명


사고 건수로는 금요일이 가장 많았고, 사망자수로 보면 화요일이 가장 많았습니다. 부상자의 경우는 토요일이 가장 많았는데요. 사실 어느 요일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조심하고 덜 긴장하고 할 게 운전은 아니겠죠. 그러니 늘 안전운전하셔야겠습니다.


시간대별로 보니까 월요일은 출근 시간인 8시에서 10시 사이에 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그 외 화, 수, 목, 금 등은 퇴근 시간대인 18시에서 20시 사이에 사고가 많았고 주말은 오후 14시부터 18시 사이에 상대적으로 사고 발생률이 높았습니다. 출퇴근 시간 더 조심하시고요. 긴장 풀린 주말이라고 운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되겠습니다.



사고 유형별


차 대 사람 : 161,079건 (전체 14.4%) / 사망자수 1,928명 (전체 37.9%) 

차 대 차 : 887,682건 (전체 79.3%) / 사망자수 1,933명 (전체 비율 38.0%)

차량 단독 : 53,161건 (전체 4.7%) / 사망자수 1,228명 (전체 비율 24.1%)


차와 차의 사고가 전체의 80%에 가깝습니다만 사망자와 사고 건수의 비율을 따져보면 차량 단독 사고일 때와 차량 대 사람 사이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차량과 사람 사이의 사고에서 가장 사망사고의 비율이 높은 건 횡단 중인 사람이 차에 치였을 때로 나타났고요. 차와 차의 교통사고에서는 측면 직각충돌, 추돌 등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차량 단독 사고일 경우 사망사고는 공작물 충돌사고였습니다. 예를 들면 가드레일을 드리받았다든지, 아니면 가로수를 정면으로 박았다든지 하는, 어떤 시설물과 정면 충돌했을 때 사망자 발생이 높았습니다.



날씨와 사고


전체 사고의 85.5%가 맑은 날 발생했고, 비가 왔을 때가 7.6%, 흐렸을 때가 5.7%, 눈이 0.9%, 그리고 안개가 0.2%였습니다. 맑은 날이 아무래도 많고, 또 차량 이용률도 더 높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나왔을 걸로 보입니다. 다만,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인 치사율을 보니까 안개낀 날이 10.9명으로 가장 높았는데요. 오히려 비오고 (2.7명), 흐리고 (3.9명), 눈오는 날 (3.2명) 보다 안개에 더 방심을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사고빈도는 낮았지만 사고가 일단 나면 큰 사고가 될 수 있으니 안개 무시하지 말고 안개등 등을 꼭 켠채 조심 운전하시기 바라겠습니다.




2013년 주요 법규위반 내용별 교통사고 발생건수

(경찰 자료 기준)


안전운전 불이행 : 121,402건

신호위반 : 24,425건

안전거리 미확보 : 20,106건

교차로 운행방법 위반 : 14,407건

중앙선 침범 : 12,324건

기타 : 8,071건

보행자 보호위반 : 6,816건

직진, 우회전 진행 방해 : 5,537건

부당한 회전 : 1,435건

과속 : 427건

앞지르기 위반 : 404건


가장 많은 사고의 유형에 꼽힌 안전운전 불이행이라는 건, 운전대 작동 미숙이나 부주의, 그리고 브레이크를 제대로 안 밟았거나,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 등의 것들을 말하는 건데요. 핸드폰으로 통화를 한다든지, DMB를 시청한다든지 하는 행위도 모두 안전운전 불이행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면허취득 년수별 교통사고 발생건수 구성비 


5년 미만 : 16.9%

5~10년 미만 : 13.5%

10년 이상 : 62.0%

기타 : 7.7%


여러부운~ 운전 오래하셨다고 방심하거나 자만하지 마시고, 안전운전하세요. 저 통계를 보면 10년 이상자들의 사고율이 단연 높습니다. 물론, 면허 취득을 오래 전부터 한 10년 이상의 운전자들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그에 따른 결과물이긴 하겠습니다만, 어쨌든 초보라고 무시말고, 항상 초심을 갖고 운전하셨음 합니다. 


눈여겨 볼 것은, 5년 미만 운전자의 사고 비중을 분석해 보니 3~5년 미만인 경우가 그 이하의 경우들 보다 월등하게 높았다는 점인데요. 3~5년 미만이면 흔히 말해서 어느 정도 운전에 자신감이 붙고 경력이 쌓였다고 스스로 여기는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자연스럽게 긴장 보다는 운전에 멋을 부리고 싶은 때가 이즈음이 아닌가 싶은 거죠. 절대 운전은 멋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거, 잊지 마셨으면 해요.



2013년 여성 운전자 사고


제일 처음 언급을 해드렸지만, 여성들의 면허증 보유 비율이 40.3%나 됩니다. 1100만 명이 넘는 숫자인데요. 그러다 보니 여성 운전자들의 사고율도 해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습니다. 남성 운전자들의 사고율 보다 배 정도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경찰 통계에 따른 여성 운전자 사고 발생 건수 : 37,251건 (점유율 17.3%)

여성 운전자에 의한 사망자 건수 : 528명 (치사율 1.4%)

여성 운전자에 의한 부상자 건수 : 56,438건 (작년 대비 0.9% 감소)


여성 운전자 사고 유형은 신호위반, 교차로 운행방법 위반, 보행자 보호의무위반 등이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높았고, 안전거리 미확보, 안전운전의무 불이행 등은 남성 운전자들에 비해 낮게 나타났습니다. 운전행위 그 자체에는 남성보다 여성들이 더 집중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도로 상황에 대한 이해나 대처 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성 면허소지자 100명당 사고 발생률 : 0.32건

남성 면허소지자  100명당 사고 발생률 : 0.99건


여성 면허소지자 1만 명당 사망사고 비율 : 0.4명

남성 면허소지자 1만 명당 사망사고 비율 : 2.5명


사고 발생률이나 사망사고 비율 모든 면에서 남성이 여성 보다 높았는데요. 야간운전, 음주운전 비율, 과속 등의 운전 비율이 남성이 더 높은 것도 이런 차이를 나타낸 결과라고 할 수 있겠고, 무엇보다 면허증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운전을 하는 여성의 비율이 낮다는 점도 사실은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단 분석 결과에서도 정확하게 그 숫자를 파악하진 못했지만 면허취득 여성들 대비 실제 운전 여성들 비율은 남성에 비해 많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었습니다. 만약 이런 부분까지 현실적으로 조사가 된다면 남성과 여성 운전자들의 사고율이 정확하게 파악이 될 수 있을 거 같은데, 쉽지 않겠죠?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경찰 자료 기준)


사망자                             부상자

취학전 : 42명                   취학전 : 5,741명

초등 : 34명                      초등 : 8,079명

중등 : 30명                      중등 : 4,685명


취학 전 아동들의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작년 전체 어린이 사망자 106명 중 걷다가 사고를 당한 경우가 68명이었습니다. 보통 후진국형 사고의 유형으로 어린이 보행자, 어른 보행자 보호 미흡을 드는데요. 주택가에서 만큼은 스쿨존처럼, 혹은 외국에서처럼 시속 30km/h 정도로 제한을 하는 것이 어떨가 하는 생각입니다. 학교 주변 뿐 아니라 아이들이 많은 곳에선 특히!!! 속도를 줄여 운전하십시오.



지역별 교통사고


마지막으로 지역별 내용입니다. 일단 전체 41.6%가 서울을 비롯한 7대 광역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도심에 집중된 생활 패턴에 따른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생각 보다 비중이 높진 않았네요. 


시도별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발생건수 (전체 사고 집계 기준)


광주 : 2,402건

대구 : 2,307건 

울산 : 2,272건

대전 : 2,260건

충북 : 2,227건

충남 : 2,209건

전북 : 2,201건

강원 : 2,169건

경북 : 2,072건

인천 : 2,059건

경기 : 1,980건

서울 : 1,913건

경남 : 1,856건

전남 : 1,845건

부산 : 1,813건

세종 : 1,413건


시도별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 

 

광주 : 585건

서울 : 551건

대전 : 535건

대구 : 477건

경기 : 475건

인천 : 469건

부산 : 466건

울산 : 446건

강원 : 404건

충북 : 402건

전북 : 385건

충남 : 371건

경남 : 328건

경북 : 326건

제주 : 305건

전남 : 285건

세종 : 254건


시군구별 인구 100명당 교통사고 발생건수 다발 지역


대구 중구 : 5.75건

부산 강서구 : 5.52건

서울 중구 : 4.71건

서울 강남구 : 3.63건

부산 중구 : 3.55건

서울 종로구 : 3.37건

서울 서초구 : 3.28건

경기 가평군 : 3.27건

광주 서구 : 3.08건

인천 중구 : 2.88건



그 외에 비교적 큰 사고에 드는 '중사고' 상위에는 경북의 시군이 5개, 경남과 충남이 각각 3곳, 충북과 부산이 2곳씩이었고요. 사고가 비교적 가벼운 '경사고' 상위 지역에는 서울 5개구, 부산, 광주, 인천, 경기 등이 2곳 씩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무래도 교통 밀집도가 높은 곳들에서 사고가 많이 나지 않나 싶은데요. 이렇게 해서 큰 틀에서 대한민국 교통사고의 통계를 살펴봤습니다. 


숫자만 나열돼 있어 지루하게 느끼신 분도 계시겠지만, 준비한 저는 정말 열심히 정리를 한 내용이라서 좀 더 많은 분들이 읽고 공유하셨음 하는 바람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하겠습니다. (눈에 핏발 섰음 ㅜ.ㅜ)  아, 한 가지 자료를 더 소개해드리겠는데요. 운전 유형별, 차종별 사망사고 발생건수입니다.


대체로 직진 시에 가장 많은 사고 (80.5%)가 일어났습니다만 승용차의 경우는 주정차시, 유턴 중에, 그리고 직진 시 다른 차종 보다 사망자 수 비율이 높았습니다. 승합차는 출발 시에 사망 사고가 상대적으로 더 많았고, 화물차는 후진과 추월하다가 상대적으로 사망사고를 더 냈습니다. 승합차는 특히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통학 차량들이 더 조심해야겠고요. 화물차는 후방에 대한 확인을 더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자동차가 늘어나는 이유 때문인지 전체 교통사고건수는 기대만큼 줄지 않고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중요한 자료를 전문가들이 열심히 연구해서 교통 시스템 개선이나 교육의 확대 등, 제도를 개선하는 데 쓰였으면 좋겠고요. 운전자들도 더 안전하고 건강한 그런 도로 환경, 우리의 삶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더 노력했음 합니다. 정말 정말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오늘도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긴 내용 읽느라 고생들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