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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

중국에 바치는 조공? 458이탈리아 한정판 제 친한 동생 중에 한 명이 "이건 아니지!" 라는 부정의 의미로 내지르는 의성어가 있습니다. "워~워~워!" 갑자기 그 소리가 저도 모르게 튀어나오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페라리 때문인데요. 그 잘난 메이커가 중동 사막 한 켠에 페라리 월드를 만들더니, 이제 또 다른 그들의 생명수 발원지인 중국시장에 기념모델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모델을 보고 저도 모르게 "워~워~워!"를 외친 것입니다. 중국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이번 베이징 모토쇼를 통해 공개한 '페라리 458이탈리아 20주념 기념모델'이 그 주인공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금색 휠과 보닛을 종단해 새겨진 용 문신(?)입니다. 실내 사진은 안 나왔지만 내부 역시 황금색 실로 박음질을 해서 확실하게 중국용 모델임을 각인시켰고, 버튼식 시동키 .. 더보기
Lemon은 시지만 Lemon법은 달다! 오늘은 더모터스타에 올라와 있는 미국 자동차 레몬법에 대한 Longbottom님의 글을 이 곳 스케치북다이어리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글을 좀 더 많은 분들이 읽고 공감했음 하는 바람에 부득불 제가 이런 선택을 한 것이니까 더모터스타에서 이미 읽었던 분들껜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바라겠습니다. ^^ 미국은 소비자가 왕이다. 어디서 물건을 샀던 교환하고 싶으면 거의 모든 제품이 교환 가능하다. 예를 들어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매점으로 선정된 전자제품 판매점 BEST BUY에서 LCD TV를 샀다고 치자. 그런데 집에 가져와 보니 맘에 들지가 않았다. 이럴 때 보통은 한 달 안에는 언제든지 이유 묻지 않고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다. 옷도 마찬가지다. 특별한 자체 .. 더보기
차량 블랙박스와 관련한 유럽인들의 인식 (링크) 방금 전 더모터스타 '즐거운 칼럼'에 [왜 유럽인들은 차량용 블랙박스를 거부할까?]라는 제목으로 글을 한 편 올렸습니다. 블로그가 아니라 더모터스타인 점이 좀 죄송한데요;;; 그래서 혹시 귀찮아 하는 분들을 위해 링크를 걸어 둘 테니까 클릭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뭐 더모터스타 맘에 들어 회원가입 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 http://www.themotorstar.com/column/column_view.asp?bid=halo&idx=14&page=1&srch_url=skey=!sval=!sasc=idx 더보기
스타트&스톱 시스템, 어떤 차가 가장 좋았나 오랜만에 독일 잡지가 실시한, 제법 재미난 테스트 관련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스타트 & 스톱 시스템 잘 아시죠? 신호대기중에 브레이크를 밟고 있으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발을 떼면 시동이 켜지죠. 수동 모델은 좀 다릅니다. 클러치에서 발을 떼었다 다시 데면 시동이 켜지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엔 수동 모델에 달린 스타트 & 스톱 시스템에 적응을 못해서 시동을 꺼먹는 경우도 있는데요. 뭐 한국에서야 그럴 일이 없을 겁니다. 요즘 나오는 신차들은 경쟁적으로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옵션도 아니고 기본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이젠 흔해지고 있습니다. 왜냐면 같은 조건이라면 이게 기름값 절약되고,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좋은 시스템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ABS, ESP 등처럼.. 더보기
더모터스타 오픈입니다! 드디어 오픈이네요. 걱정반 기대반 그렇습니다. 이전에 없던 형태의 공간에 낯설어들 하실까 염려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저는 이제 제가 하려고 했던 것들을 믿고, 열심히 밀고 나가는 것밖엔 없습니다. ^^ 아직 사이트가 완벽하지 못해서 일주일 정도를 베타오픈기간으로 잡았습니다. 불편한 점들이 많을 거예요. 계속 수정해 나가겠습니다. 응원 부탁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끝으로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ww.themotorstar.com (사이트 오픈은 오전 10시입니다. ^^) 더보기
현대 i40 왜건 시승 후에 벌어진 황당한 일 원래 어제였어야 하는데, 비가 왔습니다 독일은. 그래서 오늘 시승을 했습니다. 아침부터 열심히 이렇게 몰고 저렇게 몰고, 다양한 느낌을 얻으려 노력했으며, 내 차라는 마음으로 하루종일 있는 정 없는 정 잔뜩 붙인 채 함께 했죠. 다음 주에 올릴 i40 시승기를 준비하기 위해서요. 스케치북다이어리를 꾸준히 찾아준 분들께선 현대차에 대한 비판 강도는 쎄지만 i40라는 차에 대해선 제가 애정을 갖고 있음을 어느 정도 아실 겁니다. 해치백은 그렇다쳐도, 이 놈의 왜건에 대한 극단적인 한국인들의 낯가림을 생각하면 그래도 현대차가 이런 거 내놓고 덤벼드는 모습, 박수를 안 칠 수가 없는 겁니다. 왜건 천지인 독일에서 당당히 견줄 수 있는 차라는 점, 분명 의미 있습니다. 다만, 너무 자부심이 지나쳐 파사트를 능가.. 더보기
미국은 자동차소비자들의 천국이 맞다! 요즘 저는 하루 16시간씩 더모터스타 오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바쁜데도 여전히 뭔가 부족하고 아쉽고 그러네요. 어쨌든 좋은 컨텐츠로 승부를 한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 그리고 이런 기대감의 상당부분은 "longbottom의 미국자동차 이야기"라는 칼럼 코너가 주고 있습니다. 저야 독일에서 유럽차 중심의 글을 쓸 수밖에 없어 늘 가장 Hot한 미국쪽 소식에 아쉬웠는데요. 롱버텀이란 필명으로 우리에게 미국쪽 소식을 아주 생생하게 전해 줄 응원군이 생겨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습니다. 뭐 글의 내용을 보면 알게 되겠지만 우리가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미국시장의 뜻밖의 이야기들이 롱버텀의 증언을 통해 생생하게 만나게 될 것입니다. 때론 불편한 진실.. 더보기
포르쉐 911, 그 걸작의 이름과 함께 별이 되다 독일 시간으로는 목요일. 한국시간으로는 어제가 되겠군요. 4월 5일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라는 도시에서 76세의 한 노신사가 세상과 이별을 고했습니다. 이름은 페르디난트 알렉산더 포르쉐. 바로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의 손자이자 자동차 디자인에서 영원한 걸작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포르쉐 911의 첫 모델 901을 디자인한 주인공이었습니다. 포르쉐 911은 7세대까지 이어지고 있는 명실상부한 독일의 대표적인 스포츠카인데요. 그 첫 세대이자 개인적으로는 포르쉐 모델들 중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이라고 주저없이 꼽는 901을 디자인한 장본인의 사망소식은 정신없이 일을 하던 저의 손을 잠시 쉬게 했습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는데, 아시는 것처럼 포르쉐 가문이 참 복잡합니다. 쉽게 정리하면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 더보기
자동차 속도제한을 높이면 이익일까 손해일까? 오늘은 운전의 경제적 효과와 관련해 눈에 띄는 기사가 일간지 차이트에 올라와서 그 내용을 여러분과 함께 나눠볼까 합니다. 교통의 흐름이 원활하면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알려졌습니다. 뭐 맞는 말이죠. 같은 거리를 10분 만에 도착한 자동차와 30분이나 걸려 도착한 차가 있다고 가정할 때, 10분 만에 도착한 차가 길거리에서 낭비한 비용과 시간등을 절약했기 때문에 더 이익을 얻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엔 경우를 좀 달리해, 교통이 원활한 도로의 제한속도를 올렸다고 가정을 해보죠. 100km/h가 제한속도인 곳을 120km/h로 올렸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막히지 않았을 때 대체적으로 120km/h의 제한속도에 근접해 달리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그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이동시간은 줄게 됩니.. 더보기
기아 VS 스코다, 가격 대비 성능 평가 결과2 지난 금요일에 이어 기아 대 스코다의 가성비 평가 결과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편에서는 경차급에서부터 준중형 왜건까지 3종류의 비교적 작은 차들의 비교결과를 보여드렸는데요. 이번엔 중형급과 MPV, 그리고 콤팩트 SUV의 결과를 알아보게 됩니다. 지난 결과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일단 성능에서는 전체적으로 스코다가 기아 보다 나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가격에서 기아가 좀 더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2:1로 우위를 보였는데요. 이번 결과는 어땠을까요? 모델 별로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대결은 MPV 모델, 그러니까 다목적차의 대결인데요. 기아 벤가와 스코다 룸스터의 맞대결이었습니다. 우선 기본적인 제원부터 보면, 벤가는 4기통에 1396cc 배기량의 차량입니다. 90마력에 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