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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독일의 자동차 문화 엿보기

VW 불리 부활에 독일인들이 부정적인 이유 불리(Bulli). 제 블로그 대문에 있는 VW 미니버스의 애칭이죠. 제가 저 모델을 얼마나 좋아하면 대문에다 올려놓았겠습니까... 이에 대한 포스팅도 벌써 한 적이 있을 뿐더러 VW에 대한 관심도 이 미니버스에서부터 시작이 되었다고 해도 틀린 얘기는 아닐 겁니다. 그런데 이 모델을 2013년에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를 할 것이란 뉴스가 오늘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독일인들의 반응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더군요. 자신들이 그토록 아끼고 사랑해마지 않는 이 모델이 다시 나온다는데 이들의 반응이 차가운 이유는 도대체 뭣 때문일까요?... 이 것이 2013년에 소개될 신형 불리 즉, 미니버스의 예상도라고 하는데 이미 2001년에 소개가 된 컨셉모델을 통해 어느 정도 예상이 된 이미지입니다. 상당.. 더보기
신형 BMW X3이 미국에서 싸게 팔리는 이유 요즘 한국에서 자동차를 구입하는 분들에게 여러가지 이슈 중에 하나가 되는 것이 바로 수출형과 내수형의 가격차이에 대한 이야기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서 수출형이라는 것은 바로 미국시장을 얘기하는 것일 텐데요. 워낙에 한국에서와 미국에서의 가격차이가 많이 나다보니까 자주 차 가격을 비교하는 글들이 올라오곤 합니다. 그런데 이게 한국만의 일은 아닙니다. 여기 유럽 특히, 자동차산업이 매우 중요한 국가산업인 독일의 경우도 이런 부분에 관심들이 있는 편이죠. 얼마 전에 한 독일 신문에서도 이것과 관련된 기사나 난 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기사 내용에 제 생각을 더한 포스팅을 부족하나마 해볼까 합니다...  ▶독일 메이커 미국과 독일 판매가격 미국에 판매되는 xDrive 28i의 경우 기본가격이 37.. 더보기
현기차와 VW 비판 여론, 같은 점과 다른 점 인터넷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이 어떤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예전엔 언론사들이 주도하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한정된 여론을 얻었다면, 인터넷 시대엔 좀 더 직접적이고 광의적이고 다양한 의견들이 파악가능해진 것이죠. 자동차로 예를 들어보면, 예전엔 내가 어떤 메이커의 차를 샀어도 그 차에 대한 전체적인 반응이란 게 판매대수 정도로 파악이 될 뿐 개인들이 알 길이 없었죠. 하지만 지금은 디자인, 가격, A/S문제, 성능 등에 대해 즉각적으로 파악이 될 뿐더러, 그 모델에 대해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느 한 지역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의 정보나 반응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인터넷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겠죠.. 더보기
BMW, 베엠베로 쓰면 문화적 사대주의자?  자동차블로그를 하면서 저는 그닥 방문해주시는 분들과 댓글 등을 통해 큰 충돌은 없는 편입니다. 다행이긴 한데 다른 한편으로 보면 문제적(?) 포스팅이 부족하다는 의미도 되겠죠. 그런데 최근에 댓글, 그리고 또 다른 비밀댓글 뭐 이런 걸 통해 두 번씩이나 제게 어떤 문제를 지적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 분들의 얘기는 간단하게 얘기해서 "왜 베엠베라고 쓰느냐?" 라는 것이었는데요. 다들 멀쩡하게 부르는 비. 엠. 더블유를 굳이 그렇게 부르는 건 유식한 척 하려는 의도냐? 독일어를 모국어만큼 할 수는 있으면서 그러는 거냐?... 은근히 사대주의적 태도다.. 등의 불만이었습니다. 사실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라 조금 당황하기는 했었습니다. '이런 것도 비난의 대상이 되는구나.' 싶어 조금 머쓱해지더군요. 이.. 더보기
남자들이 자동차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자동차가 남자들의 전유물일까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대다수는 남자들이죠. 독일에서 '자동차를 사랑해야할 111가지 이유들' 이란 책이 출간됐습니다. 꼭 사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지만 저자가 남자와 여자를 막론하고 자동차를 사랑해야하는 이유를 111가지나 들을 수 있다는 건 일단은 대단하다는 생각이에요. 그 내용들 중에 10가지 정도를 슬쩍 공개했는데 내키는 대목도 있고, 별로라고 생각되는 내용도 있고 뭐 대충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론 딱히 남자 여자 나눠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유를 깊이 있게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기회를 통해 한 번 제 나름의 이유들을 적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도 들더군요. 어쨌든! 10가지 내용을 옮겨봤으니, 여러분의 생각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더보기
흥미로운 독일 네티즌의 자동차 관련 설문 저는 지금 독일과 터키의 유로2012 예선전 경기를 보면서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독일과 터키의 경기는 엄청난 관심으로 며칠 전부터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히딩크의 터키를 응원하느냐 아니면 살고 있는 독일을 응원하느냐...정말 곤란하네요. 아마 이 포스팅이 끝날 때 즈음해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자동차와 관련은 없지만 워낙 흥미로운 경기인지라 잠시 말씀을 드려봤습니다...그런데 이 축구 경기 못지 않게 '흥미로운' 자동차 관련 설문 결과들이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아우토짜이퉁이라는 자동차 매거진에서 굵직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네티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데요. 그것들 중에 함께 생각 선택하고, 고민해봄직한 내용 5가지를 골랐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같이 참여해보시죠. 1.. 더보기
독일사람들 자동차에 있는 것과 없는 것 자동차는, 그 주인의 스타일에 따라 변모합니다. 취향, 생활 패턴, 운전습관 등이 어떠하냐에 따라 같은 차라도 안팎으로 달라지게 되는 것이죠. 어떤 차는 출시 그대~로 운행하다 생을 마감하는가 하면, 또 어떤 차는 오만가지 스티커와 악세사리들로 뒤범벅되기도 하죠. 그런데 이런 자동차 악세사리나 꾸미는 취향은 나라 혹은 문화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가 봅니다. 이 곳 독일에서는 자주 볼 수 있지만 한국자동차에는 없는 것들이 있는데요. 반대로 얘기하면 한국자동차에는 있지만 독일에서는 볼 수 없는 소품들이라고 해야겠군요. 여튼, 가장 기본적인 자동차용품들의 '있고 없고'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1. 안전벨트 클립, 그게 뭔가요? 한국에 있는 자동차들 중에 얼마나 많은 차량들에 부착이 되어 있는지 모를 .. 더보기
현기차 유럽전략형 모델에서 아쉬운 점 오늘은 소소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무시하기엔 아쉬운 현대, 기아자동차의 유럽전략형 모델들에 대해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또 뭔데? " 이러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실 분들껜 별 내용이 아닐 수도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여러분은 자동차 기름 넣을 때 거의 주유원들이 있는 주유소를 이용하고 계시죠? 그러니까 차에서 내릴 일 거의 없기 때문에 주유구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크게 중요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을 비롯한 유럽은 (뭐 미국도 마찬가지구요) 거의 대부분의 주유소가 운전자가 직접 주유를 하게 돼 있습니다.  저희 동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는 사진입니다. 셀프예요. 어딜가나 대부분 그렇습니다. 그런데 차를 자세히 보시면 주유구가 운전석 반대편 쪽에 위치해 있죠.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은 대부분.. 더보기
시보레 '크루즈해치백' 디자이너는 너무해! 해치백! 한국시장에서는 여전히 아웃사이더이지만 유럽에선 대세죠. 준중형급에서 세단은 발견하기 어려운 곳이 유럽시장입니다. 왜냐면 거의 만들지를 않기 때문이죠. 만든다고 해도 VW의 제타처럼 해치백 모델과 병행하는 것 정도라고나 할까요? 어쨌든 해치백 모델이 이처럼 판(?)을 치는 유럽은 해치백 모델들의 가장 강력한 전쟁터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라세티 프리미어의 해치백 모델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하는 이유는, 오늘 독일언론들에 의해 공개된 오펠 컨셉카를 봤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녀석입니다, 오펠 GTC... 즉 아스트라 스포츠 쿠페 모델인 이 컨셉카가 그 주인공인데요. 솔직히 이 차에 대한 얘기는 현대차 디자인과 맞물려 또 할 부분이 있지만(플루이딕 스컬쳐라는 현대의 디자인 철학이 마쯔다나 오펠에서도.. 더보기
자동차 블로거에게 던져진 질문에 대한 답 블로그를 운용한 지 1년 반 정도. 그 중에서도 자동차 중심으로 바뀐 지는 약 10개월..그리고 이곳 티스토리로 옮겨온 지는 3개월. 옮겨온 기간 동안 방문자 수는 약 40만명 이상. 때문에 일평균으로만 나눠봐도 매일매일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감사의 말씀을 이 자릴 빌어 드립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어느 분으로부터 어떤 얘기를 들었습니다. " 블로그가 방문자수는 많은데 그에 비해 댓글이나 추천수가 부족하네요. 아마 전문성이 떨어져서...시승기 같은 것을 좀 올려야 하지 않을까요?" 뭐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허허 웃으며 "아 그런가요?..." 라고 쿨한 척 대답은 했지만 내심 머쓱해졌고, 얼굴로 밀고올라오는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그 때부터 생각을 해봤습니다. '정말 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