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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독일의 자동차 문화 엿보기

지금 유럽은 준중형 클래스 글로벌 전쟁터 제목이 너무 전투적이죠? 제목만 그렇습니다. 내용은 여러분의 금요일에 어울릴 만한 그런 가벼운 것으로 준비했으니까요. 편하게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엊그제 골프의 공식 론칭으로 이제 거의 모든 준중형 클래스 (C세그먼트)가 부분변경 모델 혹은 풀 체인지 모델을 맞았다는 겁니다. 누차 말씀드렸듯, 콤팩트 SUV와 더불어 유럽은 현재 C세그먼트의 엄청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분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공교롭게도 작년부터 시작해 올해 말까지 대표적 준중형들이 몽땅 선을 보인 것이죠. 그래서 메이커별로 최근에 등장한 준중형 모델들이 뭐가 있는지 전체적으로 한 번 쭉 따라가 보려고 합니다. 9월 초를 기준으로 1년 안에 판매가 시작된 준중형.. 더보기
우리가 잘 모르는 자동차 자동세차의 역사 한국은 요즘도 그러겠지만, 주유소에서 기름을 어느 정도 넣으면 무료로 자동세차를 할 수 있습니다. 맞죠? 참 부럽습니다. 이 곳 독일은 그런 곳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무료 세차는 자기가 직접 하는 거 외엔 없어요. 한국처럼 손세차 비슷하게 해주는 곳도 있고, 또 500원짜리 동전 넣고(독일은 2유로, 그러니까 3천 원짜리 동전 넣습니다. 비싸죠. 물론 시간은 좀 더 줍니다만) 하는 곳도 있지만, 역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건 자동세차기를 이용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엊그제가 이 자동차 자동세차기계가 공식적으로 탄생된 지 50년이 되는 날이었다는 거? 우연히 독일 매거진을 읽다가 이와 관련한 내용을 재밌게 읽어서 여러분들과 요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1962년 8월 8일. .. 더보기
아반떼가 된 3시리즈, 소나타가 된 A6 퀴즈로 오늘 내용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좀 어려울 수도 있는데 한 번 맞춰 보시겠어요? 여기 이렇게 3대의 차량이 있습니다. 맨 위가 아우디 A4이고요. 중간이 현대 i40 살룬, 마지막이 푸조 508세단입니다. 그러면, 이 차들의 세그먼트 분류를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세그먼트 분류라는 건 차의 크기를 말하는 건데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소형차냐 준중형이냐 중형이냐 뭐 이런 뜻입니다. 자~ 다 해보셨나요? 답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한국기준, 한국 포털에 공식적으로 기재된 것으로 기준하면 A4는 - 준중형, 살룬은 - 중형, 푸조508 - 중형으로 분류됩니다. 참고로 A4의 전장은 4.7미터, 살룬의 전장은 4.74미터, 푸조 508의 전장은 4.79미터입니다. 유럽 기준으로 중형인 A4가 준중형으.. 더보기
자동차에어콘 이렇게 쓰면 기름 아낀다 *내용에 오류가 있어 수정했습니다. 정확하게 알려드렸어야 하는데 죄송하구요. 더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덥죠? 여름엔 차 안을 시원하게 해주는 에어콘이 매우 중요합니다.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끔찍할 거예요. 그런데 이런 에어콘을 사용하게 되면 사용하지 않았을 때 보다 연비가 조금 더 소모됩니다. 엔진이 에어콘을 돌리기 위해 힘을 더 쓰기 때문이죠. 그런데 에어콘을 사용하더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또 어떤 녀석을 쓰느냐에 따라 기름을 더 아끼고 아니고가 결정난다는, 독일운전자클럽 아데아체(ADAC)의 테스트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과 먼저 알려드리면 풀오토매틱 에어콘이 가장 기름을 아낀다고 합니다. 그 다음이 반자동 에어콘, 그리고 수동 에어콘 순서였는데요. 여기서 먼저 에어콘에 대한 .. 더보기
현대자동차 부회장님의 반쪽짜리 고민 오늘은 모처럼(?) 현대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뭐 내수시장을 휘어잡고 있는메이커 답게 기대도 크고 비판의 분량이나 깊이도 단연 으뜸입니다. 어쨌든 관심의 진동으로만 놓고 보면 삼성과 쌍벽을 이루지 않나 싶은데요. 이처럼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에 대해 쓴소리를 매번 한다는 게 어떤 면에선 참 미안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현대나 소비자나 모두 잘 되자는 차원에서 하는 얘기이니 너무 고깝게 듣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며칠 전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의 발언이 화제가 됐었죠. 내수시장에서의 비판을 인식하고 있는 듯, 이런 식으로 고객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이태리 피아트처럼 될 수 있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피아트 역시 이태리시장의 절대 강자였습니다. 페라리, 란치아, 크라이슬러, 알파 로메오, 마세라티 등.. 더보기
독과점 자동차 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 지난 주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 자동차 급발진 관련한 내용이 다뤄졌다는 몇몇 제보(?) 덕에 방송을 보게 됐습니다.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 뿐 아니라, 제조사의 대응태도에 분노까지 일더군요. 하지만 과연 분노한다고 해서, 그런 시청자 후기들이 쏟아져 나온다고 해서 과연 제조사들이 급발진과 관련해 능동적 대처로 돌아설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급발진 사건을 규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EDR(사고기록장치)을 현재로선 제조사가 스스로 공개하지 않는 이상 운전자는 알 길이 없습니다. 그나마 계속되는 급발진 추정사건 동영상이 퍼져나가자 부담을 느낀 정부가 합동조사단을 꾸려 6개 사례에 대해 EDR을 체크하는 등, 사건 규명을 해보겠다고 한 상태입니다. 또 이와 관련해 법적 제도를 만들 수 있다는 뉘앙.. 더보기
아우토반에서 만난 아찔 운전 지난 주 일요일 BMW 320d를 시승했습니다. 인상 무지 쓰고 있죠? 이런 인상과 차의 성격은 비교적 일치됩니다. 320d도 마찬가지죠. 어찌보면 이 차는 친절한 세단이 아닙니다. 뭐 이와 관련해선 재규어 XJ SS 시승기 이후에 자세히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차 키를 받아들고 기분 좋게 고속도로로 향했습니다. 완전 새 차인지라 차 안에서는 가죽과 플라스틱 냄새들이 진동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풀가속을 할 수 있는 고속도로는 다행히 일요일 오전이라 그렇게 막히지 않아 보였죠. 맘껏 달릴 수 있겠다 싶어 다행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직선구간으로 들어서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죠. 저는 동영상 촬영을 하거나 사진을 찍어야 해서 먼저 동료가 운전을 했습니다. 2차로에서 시속 150km/h 정도 되었을.. 더보기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BMW를 향한 위기론 제목을 어떻게 지어야 하나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특히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BMW이기에 더 신경을 썼죠. 위기론이라고 제목을 붙이기는 했지만 정확하게 표현하면 BMW를 향한 쓴소리 정도가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제가 쓴소리를 한 것은 아니구요. BMW의 고장인 독일, 그 독일에서도 가장 판매부수가 높고 영향력 크다는 아우토빌트라는 독일 자동차매거진이 뜬금(?)없이 특집 기사 형식으로 쓴소리를 내뱉았더군요. "Die Baustellen von BMW" 이게 기사의 원제목입니다. 그대로 번역하면 BMW의 공사장들! 뭐 이런 건데요. 독일 기사들이 상당히 은유적인 표현을 많이 써서 이걸 우리의 감성에 맞게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쨌든 아우토빌트는 BMW의 문제점을 5가지로 나눠 지적했습니다. 뭔지 .. 더보기
돼지저금통이 굴러다니는 나라, 네덜란드 아, 원래 준비했던 비교테스트 관련 포스팅을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물론 안 하는 건 아니고, 개인사정으로 며칠 미뤄게 됐습니다. 기다린 분 혹 계셨다면 사과의 말씀 드릴게요. 대신 재미난 소식이 있어 오늘은 그 걸 전해드릴까 합니다. 각 국마다 교통체증, 교통정체에 따른 손실비용을 줄이려는 정책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고, 또 실험되고 있죠. 특정 시간 특정 장소를 지날 때 통행세를 물리게 하는 것 등이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독일의 이웃나라 네덜란드는 재미난 방법으로 교통체증을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독일 언론에 공개된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드릴 테니까, 읽어보시고 과연 효과가 있을 것 같은지, 있다면 우리나라에도 적용 가능할지도 한 번 의견주시기 바랍니다. 네덜란드에서.. 더보기
교통사고 목격하고 그냥가면 큰일나는 독일 교통사고는 자동차 있는 곳이면 어디 할 것 없이 다 발생하는 불행한 일입니다. 내가 직접 교통사고를 겪기도 하고, 또 사건을 바로 눈 앞에서 목격하는 경우도 흔하진 않지만 있는데요. 오늘 여러분들께 들려드릴 얘기는 사고 현장의 목격자들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독일의 경우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목격자들이 해야 하는 행동들을 아예 법으로 정해놓기까지 했습니다. 도덕적인 의무 뿐 아니라 법적으로도 해야 하는 행동들이 있다는 것이죠. 제가 면허를 딴 지도 오래됐고, 또 한국의 요즘 교통법규가 어떤지 몰라 확실하게 얘기는 못하겠지만, 이처럼 목격자들에게 법적 의무를 우리나라도 부여하는지 모르겠군요. 어쨌든 이런 내용이 마침 독일 최대 자동차잡지인 아우토빌트(Autobild)에 실렸기에 제가 간단하게 정리를 좀 해봤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