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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그 숨겨진 재미를 찾아서!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마켓 풍경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계십니까? 아니면 외롭게 보내셔야 하나요? 돈도 없고, 의욕도 없고, 그닥 관심도 없는. 혹, 그런 분들에게 이런 사진 몇 장이 무슨 소용일까 싶지만, 그래도 성탄입니다. 어쨌든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하는 그런 날이 아니겠어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독일의 크리스마스마켓 사진 보시고 잠시 성탄 분위기 좀 느끼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보통 독일은 크리스마스마켓이 11월 마지막째주에 오픈을 해서 한 달 동안 (23일까지) 사람들을 맞이하는데요. 각 지역마다 자신들의 고유한 특색을 가지고 매년 관광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대부분 기념품과 먹을거리, 그리고 따듯한 글루바인이라는 와인 등을 판매하죠. 장식은 그 해 그해 조금씩 다르지만 아기자기한 느낌 보다는 그냥 전통적인 느낌을 강조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제가 사는 프랑크푸르트의 경우는 회전목마와 높다란 크리스마스 트리로 유명한 편입니다. 뢰머광장이라는 구 시가에 펼쳐지는데, 전체적으로 그리 큰 편은 아닌데요. 어쨌든 여기 얼마 전에 시장에 가서 찍은 사진 몇 장 올릴 테니 구경 한 번 해보시고, 독일사람들의 크리스마스 맞이 풍경은 어떤지 살짝 느껴 보셨음 합니다.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시장의 두 상징, 트리와 회전목마. 주로 회전목마는 아이들 차지인데, 연인들이나 분위기 파악 안되는 아자씨들도 글루바인에 취해 타기도 하죠.

 

 

사실은,

사람구경하는 곳입니다. 지나다니다 보면 수십 개의 언어가 둥둥 떠다니고 있죠.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이 즐비하죠. 가격은 비싼 편이니 처음에 보고 이쁘다 덥썩 사게 되면 계속 사게 될 수 있으니 준비된 쇼핑을 하시기 바랍니다. 산타 인형은 동네 담벼락에도, 발코니 난간에도 어김없이 달려 있답니다.

 

무엇을 먹으려고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엄청 긴 줄이 만들어진 가게 앞

금강산도 식후경. 크리스마스마켓도 식후경. 먹기 위해 줄서는 풍경 어렵지 않게 보게 됩니다.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는데요. 아래 한 입 베어먹다 찍은 이 녀석은 이름이 Pfannekuchen (판네쿠헨. 직역하면 후라이팬빵 정도가 되려나요?)이라는 건데, 우리나라로 치면 호떡 비슷합니다. 보기엔 좀 이상하지만 생각 보다 맛이 좋습니다. 제가 먹은 건 안에 사과가 들어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의 크리스마스마켓 전경입니다. 시관광청에서 무료 내려받기 가능하게 해서 한 장 올려봤습니다.좌측 골목 같이 보이는 쪽이 시내 중심가에서 이 광장으로 오는 길인데, 그냥 쓸려 내려온다 생각하면 될 정도로 늘 사람들로 가득하답니다. 좋은 사진들 많이 올려드리고 싶었는데 실력도 없고 뭐. 그래도 대충 분위기는 파악이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기쁨과 사랑 가득한 성탄절 되길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