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선 이번주 들어 아우디 Q3와 관련된 시승관련 기사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독일에서의 시승은 아주 기본적인 것만 언급을 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시승기는 별도의 구체적 독립테스트나 다른 모델과의 비교테스트 등이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아우디 Q3의 객관적 평가나 성능에 대한 데이타는 아직 나와 있는 상태는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아우토빌트(Autobild)의 시승기를 통해서 Q3가 대략적으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모델인지를 가늠할 수 있었는데요. 제 개인적인 판단은 매주 정확하게 BMW X1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Autobild
아우디 Q7의 거대한 프론트에 비하면 귀엽게까지 느껴지는 앞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콤팩트한 모델들을 선호하는지라 좀 더 어울리지 않나 싶은데요. 지금 보고 계시는 모델은 콰트로 2.0 TDI 모델로 177마력에 7단 DSG 미션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아우디 측에서 제시하는 제로백은 8.2초이고 연비는 리터당 약 16km 이상으로 BMW X1 동급 모델과 거의 비슷한 연비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타트 스톱 시스템이 기본 사양이구요. 휠은 17인치짜리로 최고속도 212km/h로 베엠베 X1 2.0 디젤 모델의 최고속도 213km/h과 거의 같습니다.
아우디 Q3는 차의 전체 길이가 약 4390mm로 X1보다 조금 짧지만 폭은 1830mm로 X1 보다 조금 더 넓게 설계되었는데요. 겉보기와는 달리 실내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공간을 가지고 있다는 게 시승을 한 에디터 이야기였습니다.
이 분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시승을 한 에디터인데 머리쪽이나 다리쪽 어디도 보기보다 공간의 여유가 있어 맘에 들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양반 키가 1m 90이니까 우리나라의 보통의 남성들에게도 역시 비좁은 느낌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X1에 비하면 트렁크 공간이 조금 큰 것과, 운전석 옆좌석 등받이까지 앞으로 눕힐 수 있어서 큰 짐을 싣는 것도 가능하도록 실용성을 강조했다고 하는군요.
뒤트렁크 쪽 문의 개방감이 시원스러운데요. 이처럼 Q3의 강점이라고 한다면 사람이든 짐이든 실내의 공간이 보는 것 보다 더 넓다는 것이라는 게 시승자의 판단이었습니다. 다만 뒷좌석 시트 포지션이 조금만 더 높았더라면 좋았겠다는 게 아쉬움이었는데요. 키 큰 사람이 타고 내릴 때 약간 불편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190cm 안 넘는 저 같은 사람은 크게 신경 안 써도 될 듯 싶네요. ㅡㅡ;
운전능력은 기본적으로 만족스럽다는 평이었는데요. 급경사 등에서 핸들링이 우수하면서도 실내 소음 등이 높지 않아 쾌적한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제로백이 8.2초니까 동급의 BMW X1의 8.1초와 거의 비슷하다 볼 수 있겠네요.
전반적으로 맘에 드는 Q3라고는 했지만 딱 하나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6단 수동기어일 때 가장 낮은 가격이 29,900유로이지만 이 사람이 시승을 한 모델처럼 콰트로에 7단 DSG일 경우 차 가격은 36,880유로고 여기에 몇 가지 옵션을 더 붙이면 가격은 45,000유로까지 올라가는데 이는 Q5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물론 Q5가 기본옵션일 때이겠지만, 꾸미고 싶다고 꾸미다간 엄청 비싼 모델이 될 겁니다.
그런데 사실 이 가격은 (구체적 옵션은 잘 모르겠지만) 동급 BMW X1 xDrive(36,950유로)와 비교하면 거의 같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제가 계속해서 Q3를 X1과 비교를 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기본적인 제원과 가격 정도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씀 드리긴 그렇지만 어쨌든 느낌으로 봐서는 Q3가 모든 면에서 X1을 염두에 두고 만든 모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디자인을 제외하곤 속도, 연비, 가격, 차체의 크기 등에서 너무나 두 모델이 닮아 있는 것입니다. 트렁크만이 제원상으로 차이를 둘 뿐...
이처럼 기본적인 부분에서 아우디 Q3와 BMW X1은 피할 수 없는 라이벌 구도를 갖췄습니다. 좀 더 디테일한 성능의 차이는 앞으로 벌어질 비교테스트를 통해 드러나겠지만 짐작하건데, 이 비교테스트에서도 두 모델간 점수의 차이는 그닥 크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여기에 메르세데스의 새로운 콤팩트 SUV인 BLK까지 합류하게 되면 또 다시 독일 3사는 콤팩트 SUV 에서 삼각라이벌 구도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재밌는 것은, 이런 기존 강자들의 새로운 라이벌 구도의 생성과는 별도로 독일 및 유럽에서 여전히 판매에서 우수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티구안의 존재인데요. 앞으로 티구안을 포함한 이 독일 콤팩트 SUV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금부터 엄청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참고로 독일에서는 Q3를 지금 주문하면 11월 말에서 12월 초에나 받아 볼 수 있다고 하니까, X1이나 티구안은 어느 정도 긴장을 하긴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득 드는 호기심 하나!
"과연 Q3는 X1의 고객을 흡수해올까요, 아니면 티구안 고객을 흡수해올까요?"
(개인적으로 Q3의 옆모습은 정말 밋밋하다는 생각입니다.)
독일에선 이번주 들어 아우디 Q3와 관련된 시승관련 기사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독일에서의 시승은 아주 기본적인 것만 언급을 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시승기는 별도의 구체적 독립테스트나 다른 모델과의 비교테스트 등이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아우디 Q3의 객관적 평가나 성능에 대한 데이타는 아직 나와 있는 상태는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아우토빌트(Autobild)의 시승기를 통해서 Q3가 대략적으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모델인지를 가늠할 수 있었는데요. 제 개인적인 판단은 매주 정확하게 BMW X1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Autobild
아우디 Q7의 거대한 프론트에 비하면 귀엽게까지 느껴지는 앞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콤팩트한 모델들을 선호하는지라 좀 더 어울리지 않나 싶은데요. 지금 보고 계시는 모델은 콰트로 2.0 TDI 모델로 177마력에 7단 DSG 미션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아우디 측에서 제시하는 제로백은 8.2초이고 연비는 리터당 약 16km 이상으로 BMW X1 동급 모델과 거의 비슷한 연비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타트 스톱 시스템이 기본 사양이구요. 휠은 17인치짜리로 최고속도 212km/h로 베엠베 X1 2.0 디젤 모델의 최고속도 213km/h과 거의 같습니다.
아우디 Q3는 차의 전체 길이가 약 4390mm로 X1보다 조금 짧지만 폭은 1830mm로 X1 보다 조금 더 넓게 설계되었는데요. 겉보기와는 달리 실내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공간을 가지고 있다는 게 시승을 한 에디터 이야기였습니다.
이 분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시승을 한 에디터인데 머리쪽이나 다리쪽 어디도 보기보다 공간의 여유가 있어 맘에 들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양반 키가 1m 90이니까 우리나라의 보통의 남성들에게도 역시 비좁은 느낌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X1에 비하면 트렁크 공간이 조금 큰 것과, 운전석 옆좌석 등받이까지 앞으로 눕힐 수 있어서 큰 짐을 싣는 것도 가능하도록 실용성을 강조했다고 하는군요.
뒤트렁크 쪽 문의 개방감이 시원스러운데요. 이처럼 Q3의 강점이라고 한다면 사람이든 짐이든 실내의 공간이 보는 것 보다 더 넓다는 것이라는 게 시승자의 판단이었습니다. 다만 뒷좌석 시트 포지션이 조금만 더 높았더라면 좋았겠다는 게 아쉬움이었는데요. 키 큰 사람이 타고 내릴 때 약간 불편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190cm 안 넘는 저 같은 사람은 크게 신경 안 써도 될 듯 싶네요. ㅡㅡ;
운전능력은 기본적으로 만족스럽다는 평이었는데요. 급경사 등에서 핸들링이 우수하면서도 실내 소음 등이 높지 않아 쾌적한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제로백이 8.2초니까 동급의 BMW X1의 8.1초와 거의 비슷하다 볼 수 있겠네요.
전반적으로 맘에 드는 Q3라고는 했지만 딱 하나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6단 수동기어일 때 가장 낮은 가격이 29,900유로이지만 이 사람이 시승을 한 모델처럼 콰트로에 7단 DSG일 경우 차 가격은 36,880유로고 여기에 몇 가지 옵션을 더 붙이면 가격은 45,000유로까지 올라가는데 이는 Q5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물론 Q5가 기본옵션일 때이겠지만, 꾸미고 싶다고 꾸미다간 엄청 비싼 모델이 될 겁니다.
그런데 사실 이 가격은 (구체적 옵션은 잘 모르겠지만) 동급 BMW X1 xDrive(36,950유로)와 비교하면 거의 같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제가 계속해서 Q3를 X1과 비교를 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기본적인 제원과 가격 정도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씀 드리긴 그렇지만 어쨌든 느낌으로 봐서는 Q3가 모든 면에서 X1을 염두에 두고 만든 모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디자인을 제외하곤 속도, 연비, 가격, 차체의 크기 등에서 너무나 두 모델이 닮아 있는 것입니다. 트렁크만이 제원상으로 차이를 둘 뿐...
이처럼 기본적인 부분에서 아우디 Q3와 BMW X1은 피할 수 없는 라이벌 구도를 갖췄습니다. 좀 더 디테일한 성능의 차이는 앞으로 벌어질 비교테스트를 통해 드러나겠지만 짐작하건데, 이 비교테스트에서도 두 모델간 점수의 차이는 그닥 크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여기에 메르세데스의 새로운 콤팩트 SUV인 BLK까지 합류하게 되면 또 다시 독일 3사는 콤팩트 SUV 에서 삼각라이벌 구도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재밌는 것은, 이런 기존 강자들의 새로운 라이벌 구도의 생성과는 별도로 독일 및 유럽에서 여전히 판매에서 우수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티구안의 존재인데요. 앞으로 티구안을 포함한 이 독일 콤팩트 SUV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금부터 엄청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참고로 독일에서는 Q3를 지금 주문하면 11월 말에서 12월 초에나 받아 볼 수 있다고 하니까, X1이나 티구안은 어느 정도 긴장을 하긴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득 드는 호기심 하나!
"과연 Q3는 X1의 고객을 흡수해올까요, 아니면 티구안 고객을 흡수해올까요?"
(개인적으로 Q3의 옆모습은 정말 밋밋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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