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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독일의 자동차 문화 엿보기

독일 중고차 시장엔 이런 차도 있다(2탄)

 

 

새해 첫 자동차 관련 포스팅이 Oldtimer에 관한 내용이라 약간 아이러니하네요. 여하간 독일엔,

 

자동차 강국(문화적 측면에서) 답게 중고차 시장에서 클래식카들의 매매가 제법 있는 편입니다.

 

1910년대에 만들어진 포드 차량에서부터 그 종류도 꽤 다양한대요. 오늘은 좀 특별한 의미를 갖

 

는 차량이 눈에 띄어 이 녀석을 소개할까 합니다. 남의 매물 사진 함부로 가져다 쓰는 게 미안하

 

기도 하지만 어차피 판매를 목적으로 인터넷 상에 올린 차량인지라 쥔장도 이해해주리라 믿습니

 

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이 차량은 1950년에 만들어졌습니다. 8기통 미국산 엔진을 가져다 러시아(구

 

소련)에서 제작 조립했다고 하는대요. 올라와 있는 차량의 가격은 650,000유로,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대략 10억원 씩이나 하는 고가의 차량입니다. 도대체 뭐가 특별한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이 남자. 소련 공산당 최초 서기장이자 대원수를 역임한 독재자 스탈린. 그가 사용했던 공식 차

 

량이기 때문입니다.

 

 

1950년에 제작된 이 차량을 스탈린은 그리 오래 사용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면 그는 1953년

 

뇌일혈로 급사를 했기 때문인데요. 사이트에 올린 업자에 따르면 이 차량 (모델명 ZIS-110)이 스탈린의

 

차였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서류도 가지고 있다고 하니 특별한 차량을 수집하

 

기 좋아하는 수집가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좋은 물건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