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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詩聖, 괴테의 집으로 놀러오세요.-괴테하우스 둘러보기 괴테(Geothe, 1749~1832), 영국에 셰익스피어가 있다면 독일엔 괴테가 있다. 그 괴테의 고향이 바로 프랑크푸르트가 아니던가. 부자 부모 만나 인생 쉽게 풀렸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파우스트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같은 불멸의 작품이 그냥 배에 기름끼 찼다고 해서 쑥쑥 뽑혀나온 것은 아니리라. 여하간, 괴테가 태어나고 제법 오랜 세월 머물렀던 역사의 공간 안에서 시간을 압축해 대문호의 체취와 숨결을 느껴보았다. 중앙의 입구를 중심으로 우측은 바로크부터 낭만주의까지의 각 종 그림과 조형예술 작품들을 전시해놓은 괴테박물관과 도서관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첫번 째 사진에서 보이는 왼편 5층짜리 집이 바로 괴테가 태어나고 자란 괴테 생가 모습이다. 괴테 할머니가 구입했던 이 집은 사실은 세계2.. 더보기
독일 라인계곡의 또다른 진주, 빙엔(Bingen) 참 얼떨결이었다. 아는 사람 집 구하는 걸 돕는다며 아무런 정보도 없이 어딘가로 향했던 일요일. 한 시간 가량을 달렸을까? 오래된 느낌의 작은 도심에 진입했다. 라인강변에 있는 언덕 위의 집들과 좁은 골목들로 가득했던 도시는 의외로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것들이 가득했다. 특히나 오래된 도시는 현대적인 상점들과 어울려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옛것과 모던함의 아기자기한 조화...이것이 나중에 알게된 빙엔이란 도시의 첫 인상이었다. 그닥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놓치기 아까운 이 빙엔이란 도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뤼데스하임(Rüdesheim)이란 곳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 뤼데스하임은 독일에서도 퀄른 대성당이 있는 퀄른 다음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과 와인의 명소이다. 이 뤼데스.. 더보기
프랑크푸르트 여름 최대의 축제 "우퍼페스트" 매 년 8월의 끝자락, 프랑크푸르트의 밤은 뜨겁다. 여름이니 당연히 뜨겁다고? 독일의 여름은 한국의 여름에 비해 짧고 덜 더워서 좋다. 하지만 징글징글하게 추운 겨울을 생각하면 따뜻한 여름을 보내는 독일사람들의 마음은 섭섭함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아쉬운 맘을 찐하게 달래보려는 듯 프랑크푸르트는 도시 최대의 축제를 연다. 그 이름하야, 뮤제움스우퍼페스트 (Museumsuferfest)!! 프랑크푸르트 마인강가 특히 작센하우센 동네 쪽으로는 프랑크푸르트 시의 계획 하에 지어진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쭈욱 늘어서 있다. 즉, 마인강변로를 따라 늘어선 뮤제움에 악센트를 주다보니 축제의 타이틀이 저렇게 길게 나온 것이다. 더 쉽게 정리해보면 우퍼페스트는 박물관, 미술관들이 늘어선 마인강변에서 벌이는축제다... 더보기
프랑크푸르트 최고의 호텔! 빌라 케네디(Villa Kennedy) "빌라 케네디 호텔을 아십니까?" " 빌라...뭐요?" 작센하우센에 위치한 이 고풍스럽고 삐까뻔쩍한 건물에 대해 의외로 아는 사람들이 많지가 않다. 영국인 로코 포르테 경이 우리 돈으로 대략 천 억에 저택을 인수해 (저 양반은 베를린과 뮌헨에 빌라 케네디 스타일의 호텔을 연이어 오픈했다.) 호텔로 바꿔 오픈을 한 것이 2006년도 일이다. 새로운 특급 호텔은 여기 호텔 있소이다..라고 눈에 잘 띌만한 간판이나 홍보 장치를 하지 않아 웬만한 사람들은그냥 지나치기가 쉽다. 하지만 언제나 전세계 부자고객들로 넘쳐나는 이 호텔은 다녀간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이미 명품 호텔로 자리매김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위에 사진은 신호대기 중 찍은 사진이다. 직접 찍어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은 달랑 저 것 한 장 뿐이라 좀.. 더보기
독일 마트에서 맥주, 물, 사는 방법과 빈병 되돌려 주기. 한국이나 독일, 마트를 운영함에 있어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다만 딱 한 가지 분명한 차이는 물이나 음료수 그리고 주류 판매에 있다. 독일은 마트의 크기가 크냐 작느냐 상관없이 일반 식료품이나 공산품을 파는 곳과 음료나 주류를 파는 곳을 따로 분리해 놓고 있다. 지난 번에 한 번 허락을 받아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nein!" 이라고 하는 바람에 이번엔 담당자 몰래 서너컷 밖에는 찍을 수 없었다. 어찌되었든 쌓아 올려진 박스들의 양이 일단 대단하다. 뿐만 아니라 판매하는 물과 음료 그리고 맥주와 같은 주류의 종류가 셀 수 없을 정도였다. 이 쪽은 물이랑 음료 취급... 저 쪽은 맥주와 같은 알콜 취급... 보통은 낱개로 사지 않고 이처럼 박스떼기(?)를 한다. 처음 판매할 때 박스와 빈병의 가격이 .. 더보기
<독일맥주> 찐한 맥주 알텐뮨스터(Alltenmuenster) 우린 맥주하면 대충 알콜 5% 짜리에 익숙하다. 그런에 오늘 소개할 맥주 알텐뮨스터는 보시는 바와 같이 7.5% 짜리다. 7.5%라 우습게 여겼다간 휘청~하게 된다. 그만큼 찐~~한 알콜의 느낌을 맛볼 수 있다. 퉁퉁하게 생긴 맥주병 모양새나 이름에서 느껴지듯 옛 세월을 담은 듯 마이스터 냄새 풍기는 알텐뮨스터! 배부르기 싫어 맥주 안 마신다는 분들이여...독일에 오시면 알텐뮨스터를 맛보시라. 알딸딸하게 취한 기분 느끼고 싶을 때, 이 녀석이 제격이다. "zum Wohl~!! " 더보기
이런 서점은 어떤가요? - 후겐두벨에 가다!- 프랑크푸르트는 박람회나 전시회가 매년 끊이지 않는 도시 중 하나다. 그 중에서도 가을마다 열리는 의 유명세는 익히 알려져 있다. 시내 지하철 안 풍경의 절반은 책을 읽는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니 말 다했지... 암튼, 프랑크루프트 차일 거리 카우프호프 백화점 옆에 있는 후겐두벨(Hugendubel)서점은 전국구 서점이라는 명성과 다양한 책을 구비했다는 것 말고도, 아기자기한 서점의 구조 때문에라도 즐거운 요기 거리가 될 수 있다. 잠깐 둘러볼까? "책들의 세상 후겐두벨"... 큼지막하게 서점을 알리는 간판이 가로 세로로 걸려 있다. 주말이라 그랬는지 평소 때 보다는 책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서점은 우리나라 대형 서점과 비교하면 그닥 크지가 않다. 동선은 서점의 중심에서 사방으로 놓여 있는 책.. 더보기
무지개 - Somewhere over the rainbow 순식간에 몰려 왔다 순식간에 사라진 비구름들이, 밋밋한 동네에 선물을 주고 갔다. 무지개를 이처럼 선명하게 끝에서 끝까지 감상해본 적이 있었던가? 돼지꿈 + 무지개가 겹치는 날 당근, 로또닷!...^^ 더보기
독일의 벼룩시장, Flohrmarkt를 가다! 벼룩시장? 어렸을 때, 정말 독일 벼룩시장이란 곳은 벼룩같은 이상한 것들을 파는 시장인 줄 알았다. 그리고 그것이 실용적인 독일인들이 만들어낸 생활시장이란 것을 제법 시간지나 알게 되었고 직접 그 시장을 목격하게 된 지금은, 시골이나 한적한 소도시가 아닌 바에는 장사꾼들에게 점령돼 약간은 의미가 퇴색되기도 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도 자신이 쓰던 물건, 누가 버린 물건, 거기다 출처가 의심되는(?) 다양한 물건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름의 재미를 발견할 수가 있다. 이 날은 얼마나 사람들이 많던지 쓸려 밀려 다녔던 통에 제대로된 그림을 담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그래도...한 번 구경해볼까? 플로어마켓은 토요일 오전 9시에 시작해서 공식적으로 2시까지 열린다. 이 날은 좀 늦게 간 탓도 있었.. 더보기
프랑크푸르트 즐기기 2탄 "슈테델, 나도 가보자~!" 독일 여행객, 그 중에서도 프랑크푸르트를 조금 관심 갖고 돌아봐야겠다고 여기는 객들에겐 이미새로울 것 없는 이름이 슈테델 미술관이다. 굳이 나까지 블로그에 이 미술관 올려야 하나 싶었는데 막상 다녀와서 그림들을 보고 나니, 내 나름의 이야기를 적을 필요는 있겠구나 싶어졌다. 마인강변을 따라 강남북으로 위치한 일명 미술관 거리...그 시작 혹은 끝이 바로 슈테델 미술관이다. 어디 한 번 둘러볼까? 멀리 좌측에 슈테델 미술관이 보이고 그곳으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가 보인다. 마인강변 한 쪽에서 책을 읽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슈테델로 가는 다리의 시작점. 뭐랄까.. 미술관을 향하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시작 전부터 분위기 낼 수 있게끔 조성을 했다고나 할까? 암튼, 분위기 up! 드디어 슈테델 미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