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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스터

현기차는 언제쯤이나 재밌어지려나요? 오늘은 넋두리를 좀 할까 합니다. 제목처럼 "왜 현기차는 재미가 없는 걸까?" 하는 점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자동차는 철저히 산업적인 관점에서 시작됐습니다. 자동차에 미친 사람들이 견디다 견디다 자동차 만드는 걸 밥벌이로 삼아 차를 뚝딱거리고 만들었다기 보다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와 기업의 의지가 맞아떨어져 나온 결과물이란 얘기죠. 그러니까 우리나라 자동차 메이커들은 성장주의 경제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들이었고 이는 지금도 변함없어 보입니다. 사실 이 작은 나라에 현기차 그룹 같은 (규모면에서) 세계적인 메이커가 있다는 건 한편으로 보면 뿌듯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뭐 요즘 동네북이 돼 욕을 있는 대로 먹고 있지만, 외국에선 현기차가 새로운 자동차를 내놓으면 '한국의 00차.. 더보기
남자들이 오픈카를 타는 이유! 남자들이 오픈카를 타는 이유! 책 제목 아닙니다. 오늘 시승을 한 차가 메르세데스 SLK였는데요. 그 차를 타면서 문뜩 어떤 생각이 들어 적어보려고 합니다. 비도 안 오고 날씨가 대체로 맑았습니다. 다만 공기가 차 약간 걱정을 했는데, 그럭저럭 잘 이겨(?)내고 돌아왔습니다. 가만히 보니 저 말고도 오픈카 끌고 나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여자분도 계셨고, 젊은사람부터 나이 아주 지긋한 분까지 다양했죠. 사진 항상 찍는 곳에선 뜻하지 않은 반가운 손님이 찾아와 저를 즐겁게 해줬습니다. 어디서 슬금슬금 꿩인지 공작새인지 한 마리가 아주 태연히 차 쪽으로 다가오더군요. 뭐 주변에 사람이 두 명이나 있는데 신경도 안 씁니다. 잠시 그렇게 태연히 이것저것 쪼아먹더니 사라지더군요. 남들은 이쁜 여자모델이랑 차 같이.. 더보기
기아차, 이번엔 제대로 된 오픈카로 도전한다 도대체 대한민국엔 언제쯤 제대로 된 뚜껑없는 차가 나올까요? 항상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던 저에게 오늘 저~~~~~구석에 처박혀 있던 작은 박스 기사 하나가 눈에 번쩍 띄었습니다! 아우토빌트(Autobild)의 기사에 따르면 2013년 가을, 프랑크푸르트모토쇼를 통해 기아가 후륜 기반의 작은 로드스터 모델을 선보인다는 것입니다. 기아 뿐 아니라 현대도 플랫폼을 공유, 약 6개월 후에 역시 로드스터를 선보이게 된다고 하더군요. 요즘 여러가지로 한국 메이커에 대해 화딱지가 나 있다가도 이런 소식들 보면 조금 속이 풀리기도 합니다. 랜더링 이미지, 어떠십니까? 길이는 4미터 정도에 무게는 1000kg 정도로 상당히 가벼울 전망입니다. 터보엔진을 얹어 208마력까지 낼 계획이구요. DSG와 같은 미.. 더보기
오픈카는 몇 초만에 지붕을 열고 닫을까요? 흔히 쓰는 표현 중에 "뚜껑 열린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음을 확실하게 나타낼 때 주로 사용합니다. 근데 자동차에서 뚜껑이 열린다는 건 상당히 로맨틱한, 혹은 차값 좀 나가겠다는걸..짐작케하는 표현으로 쓰입니다. 한국보다 길고 어두운 겨울을 뚫고 봄,여름을 맞는 이 곳 독일인들은 광합성에 목말라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러한 이유로 오픈카(컨버터블, 카브리오, 카브리올렛, 볼란테, 스파이더, 로드스터 등등...업체들 마다 자신들의 표현이 있지요...)는 겨울의 잿빛에 질린 유럽인들에게 확실히 매력적인 차임에 틀림이 없는데요... 그렇다고 이들이 모두 순수하게 햇볕 쬐며 드라이브 하는 맛으로만 오픈카를 구입하는 건 아닙니다. 폼 좀 잡아보겠다는 그런 과시적 목적도.. 더보기
2010년 독일의 봄을 수놓을 카브리오 총출동! 드디어 봄이 오고 있습니다....따뜻한 햇살을 품은 봄바람에 여인들의 마음만 설레이는 것이 아니라 사내들의 마음도 꽁당꽁당...드디어 겨우내 덮어두었던 차 뚜껑(?)을 과감히 벗겨내고는 숨 들이켜 숲길을 달립니다. 꺄우~ 카브리오의 계절이 시작된 것입니다. 사실 제목에서 총출동이라고는 했지만 총출동시킬 수 없음을 양해바랍니다. 왜냐구요? 잘 안 보이시겠지만 이 표는 BMW 한 메이커에서만 출시되는 오픈카(카브리오)를 나열해 놓은 것입니다. 한 메이커에서 20가지가 넘어욧! 그러니 어찌 다 올릴 수 있겠습니까...해서! 2010년에 출시되는 새 모델 포함 40개 메이커 170여 종의 카브리오 중... 제 맘대로 23개의 모델을 골라 쭈욱 가격과 함께 도열시켜 놨으니 "다 올려 놔~!" 라고 고함 그만 치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