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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유럽 시장, 스팅어는 팔고 G70은 안 팔고 얼마 전 독일 매체들이 기아 스팅어의 독일 내 판매가를 공개했습니다. 최상위 트림인 3.3 GT 네바퀴 굴림 모델의 시작가가 54,900유로였습니다. 370마력이나 되는 고성능 모델이라는 점 때문인지 BMW 340i, 아우디 S4, 메르세데스 C 43 AMG 등과 가격 비교를 당하기도 했는데요.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전통 강자들과 경쟁이 되겠느냐는 어느 독일 네티즌의 우려 섞인 댓글도 보였고, 반대로 좋은 스타일에 기본 사양이 풍부하고, 또 7년 무상 보증 기간 등도 있어 해 볼만한 게 아니냐는 반론도 보였습니다. 어쨌든 스팅어는 조만간 유럽 시장에서 판매될 것이고 본격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볼 수 없을 G70스팅어와 함께 개발된 제네시스 G70은 안팎으로 우환을 겪고 있는 현대.. 더보기
유럽에서 철수한 제네시스 G80, G70은 다를까?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현대가 론칭한 게 2015년 11월이었죠. 브랜드 등장으로 기존의 2세대 제네시스는 G80으로 모델명이 바뀌었습니다. 차에 대한 여러 평가가 있었지만 G80은 전체적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었고 국내에서 인기 모델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또한 G80이 해외에서 고급 세단 시장에 진출하려는 현대의 바람을 이뤄줄 수 있을지, 이 점도 관심이 갔습니다. 유럽산 DNA를 강조했던 제네시스 G80G80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고, 영국의 로터스사와 섀시 작업을 함께 하는 등, 유럽 주행 감성을 마케팅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G80은 북미와 내수 시장이 핵심 판매 시장이었고 유럽에서는 제대로 된 홍보나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독일의 .. 더보기
제네시스 EQ900 무관심이 디젤 엔진 부재 때문? 2016 제네바모터쇼는 고급 차와 SUV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중심에 있었습니다. SUV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번 아우디 Q2 소개와 함께 간략하게 의견을 말씀 드렸죠. 고급 차를 볼까요? 마세라티가 SUV 레반테(또는 르반테?)를 공개했고, 부가티가 시론을 선보였으며, 쾨니세그 레제라 등이 그 화려함을 뽐냈습니다. 늘, 언제나, 모터쇼는 이런 초호화 수퍼카들이 고급 요리처럼 쇼장을 빛내게 되죠.이런 성찬들 속에 현대차 역시 전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아이오닉과 플래그십 제네시스 EQ900 등을 공개, 존재감을 드러내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한 언론의 보도를 보니 제네시스 EQ900가 기대만큼의 반응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에 당장 내놓을 차가 아니기 때문에 관심이 덜 할 수밖에 없지 않았나 .. 더보기
제네시스 유럽에서 성공하려면 "용기가 필요해" 현대가 자사 고급 브랜드를 제네시스로 결정한 후 가장 크고 고급스러운 모델인 EQ900을 선보였습니다. 현대차 임원들은 이 차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독일 프리미엄 3사의 S클래스, 7시리즈, 그리고 A8 외에는 어떤 것과도 비교하지 않았다며 상품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까지 했는데요. 충분히 독일 프리미엄 기함들과 경쟁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현대의 자신감에 비춰보면 미국과 한국 시장은 물론 보수적이랄 수 있는 유럽에서도 승부가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독일 자동차 전문가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얼마 전 독일 일간지 디벨트는 현대 제네시스를 비롯한 아시아 럭셔리 브랜드의 유럽 시장에서 현재 상황과 전망을 담은 장문의 기사 한 편을 실었습니다. 물론 초점은 제네시스에 맞춰져 있었습.. 더보기
제네시스는 프리미엄일까요 럭셔리일까요? 현대자동차가 오랜 고민과 갈등을 뒤로하고 결국 별도의 고급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현대라는 이름으로는 부가가치 높은 고급차 시장에서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론이 결국은 작동을 한 것인데요. 론칭 전부터 '제네시스'로 새로운 길을 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늦은감은 있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의견을 건넨 후 응원하며 지켜봐왔습니다. 해외에서의 제네시스 논란제네시스 브랜드 공식 행사 직후 제가 살고 있는 독일의 자동차 언론들은 물론 미국과 영국 등에서도 새 브랜드 '제네시스'에 대해 비교적 관심이 높았습니다. 또 2020년까지 총 6개의 신모델을 내놓겠다는 전략도 소개하며 과연 어떻게 현대가 이 브랜드를 안착시킬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 제네시스의 기함인 G90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가.. 더보기
독일 언론들 현대 제네시스에 물음표 던지다 월드컵 열기가 뜨겁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인 현대가 주 스폰서로 활약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기까지 한데요. 현대차에 대한 내수 시장에서의 부정적 시각과는 별개로 해외에서 현대차의 약진은 눈부실 정도입니다. 해외에서 고국 브랜드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은 분명 한국인의 입장에서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현대자동차가 회사의 모든 기술력을 동원해 만들었다는 제네시스의 언론 시승회를 지난 주 유럽에서 가졌습니다. 유럽 시장 공략의 첫 발을 내디딘 것이죠. 올 8월부터 판매가 시작될 제네시스에 대해 저 역시 누구 못지 않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입장인데요. 차 잘 만들었다는 얘기 많이 들었고, 한국과 미국 등에서의 평가 또한 나쁘지 않았으며, 특히 미국에서 실시한 스몰 오버랩 충돌.. 더보기
제네시스, 현대를 프리미엄으로 이끌 것인가?  요즘의 대한민국 운전자들에겐 가장 뜨거운 감자가 현대차일 수밖에 없는데요. 온 갖 비난, 혹은 비판을 감수하고 몇 가지 이야기 '꺼리'를 만들어 봤습니다. 한 주 동안 현대자동차와 관련한 나름 특집(?) 포스팅으로 함께 할 텐데요. 오늘은 본편에 들어가기에 앞서 분위기를 띄우는(?) 차원에서 '더딴지'에 기고했던 내용을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예전에 이란 글의 앞부분만 보여드린 적 있죠. 오늘은 그 글의 전체 내용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대단한 글이나 되는 거 같아 조금 민망하긴 한데요. 그냥 자동차를 아끼는 한 남자의 애정어린 시선에서 나온 이야기 4편 중 하나라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나머지 준비된 내용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조용히 사라지고 있는 베라.. 더보기
제네시스의 착각 더딴지 2월호에 실릴 글을 막 끝마쳤습니다. 제네시스의 착각이란 제목의, 비교적 긴 글이었는데요. 이상하게 진행이 안돼 애를 먹었네요. 전체 분량 중 1/8 정도 되는 도입부만 맛보기로 보여드립니다. ^^; 제네시스의 착각 자동차 만드는 나라들 중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80% 넘는 곳은 한국과 일본 정도다. 차이라면 한국은 현대자동차그룹 하나가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일본은 13개 브랜드가 시장을 나눠먹기 하고 있다는 것. 어쨌든 한 개 회사가 한 나라의 자동차 시장을 싹쓸이 하다시피 한 경우는 대한민국 외엔 없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시장이 변하고 있다. 옛날엔 애국심이 자동차 구매의 주요 작동 요소였다면 지금은 독과점 논란에 빠진 시장에서 애국심은 의미가 없어진 지 오래다. 오히려 한국 내 소비.. 더보기
신형 제네시스, 미국 딜러들은 어떻게 봤을까? 최근 들어 한국 자동차 시장은 두 가지의 신차로 인해 아주 화끈한 상황입니다. 르노삼성 QM3와 26일 론칭한 현대 제네시스가 그 주인공들인데요. QM3는 이미 충분히 다뤘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네시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유럽에 있는 저의 입장에서 제네시스는 경험이 전무한 모델이에요. 해서 이 차에 대해 직접적인 제 생각을 전하는 건 큰 의미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방법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게 낫겠다 싶었고, 과거 기아의 K9이 출시됐을 때가 좋은 예가 되지 않을가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 미국과 호주 캐나다 그리고 독일, 이렇게 4개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모아 소개했었는데요. 제네시스도 그렇게 내용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다만 이번엔 프랑스와 영국 쪽 반응까지 추가 될 예.. 더보기
신형 제네시스 출시 소식, 독일네티즌 반응은  드디어 유럽에 진출하는 국산 세단 '제네시스' 얼마 안되었죠? 유럽에서도 이제 에쿠스나 그랜저, 제네시스 같은 현대의 고급 세단이 판매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를 해드렸던 게 말이죠. 그런데 최근 현대차가 유럽에 제네시스를 정식 출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드디어 유럽에서 준대형급 한국 자동차를 볼 수 있게 되었네요. 과거에 그랜저 같은 모델이 팔린 적이 있지만 그 때 현대차에 대한 이미지와 지금 현대차에 대한 이미지는 조금 다르지 않나 생각됩니다. 특히 현대차 스스로가 프리미엄을 표방하고 있고, 신차를 출시할 때 마다 독일 메이커들과 비교를 하면서 나름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번에는 단단히 준비를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사를 보니 2세대 제네시스는 유럽의 대형세단을 직접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