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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

끔찍한 화물차와 승용차 추돌 테스트 결과 (빠진 내용과 오류가 있어 수정합니다. 좋은 지적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런 내용은 언론에서도 다루겠거니 싶어 그냥 포스팅 안 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그닥 중요하다고 생각을 안 했을까요? 아니면 제가 이미 한국에 소개된 기사를 발견하지 못한 것일까요? 혹시라도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추돌 테스트 사진을 올려봅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매년 실시하는 추돌 테스트가 있습니다. 아주 유명하죠. 이 테스트 결과에서 좋은 성적 받은 성적표를 토대로 제조사들은 마케팅도 아주 열심입니다. 그런데 이런 테스트도 있더군요. 바로 트럭을 승용차가 뒤에서 추돌했을 때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그런 내용입니다. 시속56km의 속도로 달려와 트럭을 받은 쉐보레 말리부의 처참한 광경.. 더보기
제대로 붙었다! A6와 5시리즈 비교테스트 아우디 A6가 공개되고 나서 그것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죠. 그 때 준대형급의 세 라이벌 메르세데스 벤츠, BMW 5시리즈, 그리고 아우디 신형 A6에 대한 비교테스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드린다 했는데 오늘, 아쉬운 대로 5시리즈와 A6과의 맞대결 결과를 먼저 보여드리도록 할까 합니다. 이번 테스트는 아우토빌트(Autobild)의 것이구요. 자세한 수치나 제원 등에 대해선 인터넷판에는 실리지 않기 때문에 부득이 잡지를 스캔해 자료를 첨부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런 프리미엄급 메이커들은 대개 새로운 모델이 나오면 그것 중심으로 순위가 바뀌게 됩니다. 항상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치열한 성능싸움을 하는 것이죠. 이런 팽팽한 라이벌 관계는 고객들에겐 늘 새로움과 더 나은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게하는 .. 더보기
캠핑카 타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다 3월 들어 독일스럽지 않게 일주일 내내 화창한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봄을 맞을 준비를 하라는 자연의 배려일까요? 여튼, 일교차 여전히 심하고 쌀쌀한 기운 아직은 밤낮을 지배하고 있지만 벌써 집앞의 숲은 새들의 경쾌함이 가득합니다. 날이 풀리고 햇살이 좀 더 많아지면 캠핑카족들은 설레이게 됩니다. 겨울의 묵은 때를 씻어내며 올 한 해는 어느 길을 달리고 어느 이름 모를 곳에서 멋진 밤하늘과 함께 할지 분주히 계획을 세우기도 하겠죠. 이 넘의 블로그는 툭하면 우리와 안 어울리는 캠핑카 타령이냐고 심드렁할 분도 계실 텐데요. 여기는 오만가지 자동차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임을 넓은 맘으로 이해해주면 고맙겠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캠핑카 중에서도 레트로캠핑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나의 멋진 캠핑카' .. 더보기
칼 벤츠 성공의 비밀은 바로 그의 아내였다  여자 잘 만나 팔자 편다는(?) 게 꼭 돈 많은 집 아낙을 이야기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거, 칼 벤츠의 아내가 증명하고 있죠. 물론 그녀의 부유한 집안 덕을 아예 안 봤다고는 못하겠지만, 정작 그녀의 진가는 전혀 돈과는 상관없는 것에서 발휘되었습니다. 자동차 탄생 125주년을 맞아 독일 자동차 업계에선 2011년을 대대적인 홍보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의 어머니'라고 불리우는 소심쟁이 칼 벤츠의 아내 베르타 벤츠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본 내용은 지난 번에 한 번 말씀드렸지만 유로저널이라는 유럽동포 주간지에 자동차 칼럼 코너에 소개된 글로, 부족하더라도 한 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더보기
천만 원짜리 전기차, 어떻게 생각하세요? -------------------------------------------------------------------------------------------------- 여러분들 중 혹시 오래 전에 제가 포스팅을 했던 르노의 전기차 삼총사에 대해 기억하는 분 계십니까?...안 계시다구요?...알겠습니다. 그 때 말씀 드린 게 바로 이 녀석들이죠. 오른쪽에 있는 화물용 캉구가 먼저 올 해 시판을 하고, 나머지 플루엔스(Fluence Z.E), 조이(Zoe), 그리고 마지막으로 2인승 모델인 트위지(Twizy Z.E)가 내년(2012년)에 시판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조이의 경우는 벌써 시승기가 매거진을 통해 올라와 있었습니다. 요게 조이의 컨셉 모델이었죠. 아주아주아주 독특한 디자인의 준중형 모델인데.. 더보기
남몰래 운전면허증 갱신한 아버지의 사연 제대하던 그 해 봄. 또래 친구놈들 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면허시험에 도전했던 저는 운 좋게도 첫 시험에서 합격을 하게 됩니다. 그 합격은 저에게 사회의 성숙한 구성원으로의 합류를 알리는 자랑스럽고도, 일종의 성스러운 의식과도 같은 것이 되어주었죠. 뭔가 대단한 것을 성취한 냥 한껏 들뜬 청춘의 머리 속은 이 때부터 온통 뭇 여성들의 시선을 뚫고 달려나가는 멋진 드라이버 모습으로 가득하게 되죠.. 득의만면하여 집으로 돌아온 저는 부모님께 별 것 아니라는 듯 면허증을 내밉니다. " 그렇게 대견한 표정으로 안 보셔도 돼요. 남들 다 따는 면허인데요 뭐..." 하지만 속으로는 이렇게 외치고 있었습니다. " 대단하지 않아요? 난 천잰가 봐!!! 그 어려운 코스들을 어찌나 멋지게 돌아나왔는지 모르실 거예요. 주행.. 더보기
VW그룹, 패밀리룩을 넘어 그룹룩까지? 아직 한국에서는 패밀리룩에 대한 개념이 일반화 되어 있지 않지만 이미 상당수의 메이커들은 자기들 자동차들이 모두 같은 정체성을 갖고, 사람들에게 한눈에 '어디의 차' 라는 것을 알 수 있게끔 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같은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독일차들도 이런 패밀리룩을 열심히 실행하고 있죠. 특히 VW 그룹 안에 있는 아우디는 패밀리룩에 있어서 대표적인 메이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너무 닮아 저 개인적으로는 쌍둥이룩이라고 부를 정도인데요. 오늘 제네바 모토쇼를 통해 공개된 A3 컨셉모델 역시 이런 아우디의 기조가 잘 반영이 된 모델이었습니다. 손잡이와 뒤태가 조금 바뀌긴 했지만, A1에서 시작돼 A7과 최근에 나온 A6 과도 매우 닮아 있음을 알 수 있죠. 이 컨셉 모델이 앞으로 나올 A3의 .. 더보기
온라인 상의 일명 '현빠' '현까' 다툼을 보며 요즘들어 포털의 일부 게시판이나 자동차 관련 사이트에서 '현빠'와 '현까'로 나뉘어 벌이는 치열한 공방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볼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심각할 정도로 섬뜩한 모습들이 자주 연출되죠. 현까는 현대차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지칭하고, 현빠는 현대차를 지지하는 사람들이라는 게 기본 축인데요. 서로의 입장에서 글을 쓰고 공방전을 펼치다 보니 나중에는 인신공격성 발언들도 서슴치 않는 그런 흉한 지경까지 이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졌죠. 점점 이성을 상실해 흥분한 상태에서 욕지거리는 기본이고, 상대에 빈정대고 비아냥거리는 건 예삿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켜보고 있으면 전쟁도 이런 전쟁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사실 서로의 입장이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닙니다. '현까'들은 현대차에 실망.. 더보기
VW 골프는 왜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릴까? 사실, 오래전부터 사람들과 자동차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면 항상 나온 얘기 중 하나가 "왜 그렇게 독일에선 골프가 많이 팔리는가?" 하는 점입니다. 뭐 이에 대해 한 명 한 명 골프 오너들에게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딜러에게 물어보면 "좋은 차니까요." 라는 뻔한 얘기만 나올 거 같고. 분석자료같은 것도 딱히 없는 것 같고... 그래서 오늘은 그간의 저의 느낌과 생각들을 정리해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오늘 내용은 독일에서라는 한정된 장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의 사정이나 상황과는 다르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시작을 해야할 것 같네요. 왜 골프는 많은 독일인들의 선택을 받는 것일까요? ...지금부터 그 답을 한 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시될 수 없는.. 더보기
흥미로운 독일 자동차관련 설문결과들 메르세데스-벤츠. 이 자동차는 삼각별로 상징되죠. 그런데 만약 벤츠에서 이 전통의 엠블렘을 뗀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오늘 이와 관련돼 독일인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설문 내용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현대차와 기아 모닝의 디자인에 대한 반응, 한창 말이 많았던 아우디 A7에 대한 의견이나 카쉐어링에 대한 생각들도 오늘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대부분의 여론이란 것이 그렇듯 좋은 건 많이 좋게 평가되고 부정적인 건 많이 나쁘게 결과가 나옵니다. 의견이 한쪽으로 분명하게 몰린다는 얘기겠죠. 물건을 팔아야 하는 회사들 입장에선 의견이 분명히 쏠리는 점이 여론을 반영할 수 있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겠지만 이미 만들어진 모델에 대한 혹평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