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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못난이 그릴 손본다! 요즘 BMW 디자인 맘에 드시나요? 판매량이 만약 답이 된다면 대답은 “O.K”일 겁니다. 하지만 분명 시장에는 BMW 디자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독일 모터1의 한 기자는 ‘론칭 현장에서 (BMW 신차를 본) 기자들은 불평했고 네티즌 분노는 커졌다’고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의 직접적 비판이 흔한 것은 아닙니다. 아무튼! 이런 비판의 상당 부분은 커져도 너무 커진 키드니 그릴에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그릴 디자인 변화가 머지않아 있을 듯합니다. BMW 그룹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아드리안 반 후이동크가 영국 매체 탑기어와 인터뷰를 최근 했습니다. 앞으로 BMW 자동차 외관은 (지금보다) 더 깔끔해질 것이라고 밝혔죠. 그는 자동차 디자인이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고, 과.. 더보기
모른 척해서는 안 될 전기차 과체중 문제 SUV가 대중화되면서 나오던 지적 중 하나가 무게였죠. 이제 그 염려가 전기차로 옮겨붙는 분위기입니다. 이와 관련해 작년 10월 글을 쓴 적 있는데 이번에 추가로 새길 만한 내용이 있어서 다시 한번 이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분이 읽었으면 하는데, 이게 흥미를 끌 만한 내용이 아니라서 그런지 노출이 잘 안 됩니다. 어쨌든 이야기로 들어가 보도록 하죠. #1 주차빌딩 붕괴 지난 4월이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한 주차빌딩이 붕괴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주차돼 있던 자동차들도 많이 파손됐는데요. 사고는 100년 가까운 오래된 주차빌딩이 SUV 등, 차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거기에 건물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더보기
잘 모르는 BMW 3시리즈의 사소한 이야기들 3시리즈는 BMW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프리미엄 세단이죠. 3시리즈라는 명칭으로 처음 나온 것이 1975년이니까 내후년에 50주년이 됩니다. 현재 7세대 모델까지 나왔고 8세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운전이 재밌는 세단의 상징과도 같은 자동차인데 여전히 BMW는 이 펀드라이빙을 3시리즈의 핵심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 역사가 긴 만큼 여러 이야기, 여러 숨은 뒷얘기가 있을 겁니다. 그중에서도 초기 모델들에 담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4가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굳이 알 필요는 없지만, 알아두면 ‘3잘알’ ‘BMW잘알’ 소리는 듣지 않을까 싶네요. 1세대 3시리즈 의외로 구하기 어려운 이유 위에 이야기한 것처럼 처음 3시리즈가 나온 것은 1975년입니다. 제조명 E21로 불렸죠. 이 차는 처음에 문 두 짝!.. 더보기
독일 학생들은 어느 자동차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 할까? 그 나라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 기업 입장에서는 뭔가 든든하고 뿌듯함을 느끼지 않을까요? 독일의 경우는 어떨까요? 문화,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자동차가 끼치는 영향이 큰 나라죠. 그런 곳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라면 자연스레 자동차 기업에 관심을 두게 됩니다. 유명한 자동차 기업과 부품 기업도 많기 때문에 취직하고 싶은 곳도 많고, 그만큼 지원자도 많을 겁니다. 시장 조사 기관인 독일의 트렌덴스(Trendence)는 매년 이와 관련해 상당히 규모가 있는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중고등학생, 대학생, 또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일하고 싶은 기업을 묻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독일에서는 어떤 기업이 인기가 있는지, 또 자동차 기업은 어느 수.. 더보기
헤드램프로 차를 훔친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자동차 절도 내 차가 도난당한다는 건 생각하기도 싫은 일입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노리는 절도범은 어디에나 있고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인다면 그 기회를 노릴 겁니다. 다만 보안 기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어 차 훔치기도 예전처럼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하죠. 그런데 자동차 회사의 기술이 더 발달하고 복잡해질수록 이에 비례해 절도범들의 훔치는 기술도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 언론에 소개된 사건 하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런던에 사는 이안 타버 씨는 어느 날 자신의 자동차 토요타 라브4의 앞범퍼 일부가 찢긴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다시 얼마 후에는 헤드램프 주변 도장이 긁힌 것을 알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해드램프가 제대로 되어 있는 줄로만 알았을 겁니다. 하지만 사실은 이미 절도범들은 헤드램프를 차체에서 분리한 후.. 더보기
2023년 독일인들의 자동차 브랜드 이미지 조사 독일 양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아우토빌트가 최근 ‘베스트 브랜드 2023’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데요. 세그먼트별로 품질/디자인/가성비/종합 등 4개 항목별로 독자 투표를 통해 최고의 브랜드를 묻고 답합니다. 또한 좋은 품질의 브랜드는 어디이고, ICT 기술이 잘 적용했거나 연비절약형의 엔진을 만드는 브랜드가 어디인지 등도 물었습니다. 한 마디로 거의 모든 영역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 조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어떤 브랜드가 어떤 세그먼트에서 어떤 결과를 받았는지, 그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종합적으로 살핀 최종 결과는 무엇인지도 지금 바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부문으로 나뉜 탓에 내용이 굉장히 깁니다. 그래도 오늘은 여러분이 흥미를 가질 만한 영역 결과만 .. 더보기
이 미국 차는 골프를 밀어내고 독일 국민차가 될 수 있을까? 2023년 1분기 독일 신차 판매량 결과를 보면서 두 가지에 놀랐습니다. 먼저 폴크스바겐 골프가 월별 판매량에서 1위 자리를 내주었다는 사실, 그리고 과연 비독일 브랜드, 그것도 전기차가 연간 판매량 순위에서 1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월간 판매량 1위 자리 내준 골프 올해 1분기 독일에서는 신차가 총 666,818대가 팔려나갔습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 성장한 결과였는데요. 3월 판매량의 경우 골프(7,253대)가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아니었다는 것이 유독 눈에 띄는 내용이었습니다. 10년 넘게 독일 신차 판매 현황을 꾸준히 보고 있는데 제 눈으로 골프가 2등으로 밀린 것을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골프는 등장 직후부터 연간 판매량에서 독일에서 늘 1위.. 더보기
'이게 되네?' 노르웨이의 놀라운 자동차 시장 상황 노르웨이의 자동차 시장은 아주 작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곳 자동차 판매 상황에 관심을 두는 이유가 있죠. 전기차 때문입니다. 최근 이와 관련해서 상당히 놀랄 만한, 의미 있는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노르웨이 자동차청(OFV)이 밝힌 지난 3월 신차 판매량은 19,366대였습니다. 우리나라 월간 신차 판매량( 3월 14만 814대)과 비교하면 대략 1/7 수준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눈여겨볼 내용은 총량이 아닌, 전체 판매된 신차 중 무공해 자동차, 그러니까 전기차로 분류된 자동차의 판매량이 16,811대나 됐다는 것이었습니다. 무려 전체 판매 신차의 86.8%가 전기차였던 겁니다.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봐도 20.2%나 늘어난 것이었고, 노르웨이에서 전기차가 판매되기 시작한 이후 월간 판매량으로.. 더보기
'유로7' 직격탄 맞게 된 소형차, 그리고 서민들 요즘 유럽에서 자동차와 관련된 이슈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신규 등록을 불허하기로 한 결정이고, 또 하나는 2025년부터 실행될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유로7’입니다. 이 중에서 2035년 내연기관 판매 금지의 경우 합성연료인 e-Fuel을 예외로 해달라는 독일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합성연료를 허용하는 쪽으로 규제가 완화되었죠. 실업과 경제적 타격 등을 우려했기 때문인데요. 합성연료를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독일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게 컸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됨으로써 휘발유와 가솔린을 연료로 한 자동차는 2035년부터 유럽에서 더는 만들어질 수 없게 되었지만 (합성연료 사용 가능한) 엔진이 들어간 자동차는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생명을 이어갈 수.. 더보기
'짜증나는 요즘 자동차 트렌드 5가지' 요즘 자동차가 만들어지고 팔리는 일련의 흐름, 그러니까 문화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근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차이퉁에 이와 관련한 재밌는(?) 기사 하나가 올라와 소개를 할까 합니다. ‘짜증나는 최근 자동차 트렌드 5가지’라는 제목의 기사였는데요. 도대체 이 매체는 무엇에 그렇게 짜증이 났던 걸까요? 1. 더 커지고 무거워지다 첫 번째 불만은 차가 갈수록 더 커지고 무거워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사를 쓴 기자는 B세그먼트 폴로의 크기가 1, 2세대 C세그먼트 골프보다 더 크다고 했습니다. 또한 무게 또한 엄청나게 늘었다는 것을 수치로 확인을 시켰는데요. 이런 변화의 이유로 다양한 안전사양, 편의사양이 적용되면서 이게 무게나 크기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SUV의 열풍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