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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자동차 갤러리

독일 네티즌들을 열광시킨 푸죠(Peugeot) 새모델

 

올 3월에 있을 Genf 오토살롱에서는 신차들과 컨셉트카들이 마구마구 쏟아져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프랑스 자동차 메이커인 푸죠가 아주 작심을 하고 야심작 하나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아우토빌트(Autobild)에서 그 모델을 선보였고, 이 모델에 대한 獨 네티즌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미 어떤 차인지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워낙에 반응이 뜨거워서 저도 잠시 소개를 해보고자 합니다.

 

 

바로 얩니다!

모델명은 아직까지 "Concept-Car 5" 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양산형 이미지가 아닌 컨셉트 이미지라고 하네요. 이 차를 다룬 기사에 의하면 푸죠의 새로운 407 모델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푸죠 407? ...

 

 

이 모델이죠.(이 사진은 407중에서 쿠페임)  골프 보다 조금 더 비싸고 파사트 cc 보다 약간 싼데요. 가격만 놓고 본다면 cc 보다 조금 더 비싼 모델로 푸죠 607이 있죠.

 

 

607 모습인데, 푸죠의 플래그십 모델로 가격이 대략 4만 유로에서 4만 5천에 독일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607의 후속으로 보기엔 다소 무리가 따른다고 보여집니다... 네? 제가 왜 자꾸 파사트cc를 언급하냐구용?

 

"Peugeot greift Passat CC an" 이게 이 푸죠 신차를 다룬 기사의 제목이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파사트cc를 위협하는 푸죠" 정도가 됩니다.

 

이 기사를 쓴 기자는 후속 모델이 407의 새모델이 될 것이라 했고, 파사트cc와 경쟁할 것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407와 607 사이에 507이나 508이란 모델명으로 이 신차가 자리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들을 피력했는데, 나름 일리있고 재미난 가능성이라 보여지네요. 암튼!

 

 푸죠 4와 6사이에 세단 모델이 그동안 없었고, 가격이나 디자인등으로 봐서는 407로 보기엔 쬐금 크고 607이라고 하기엔 좀 부족하다...뭐 이런 뜻이 아닐까 싶은데요. 제원상으로 전장이 4.80m라고 하니까 확실히 4와 6사이 어딘가 즈음에 있는 사이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쨌거나 407의 후속이라고 예견된 이 차량은 아직 푸죠측에서 실내나 엔진 등의 이미지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하지만 보여지는 외관만으로도 독일 네티즌들이 환호를 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푸죠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모델은 디자인의 발란스를 잡는 것에 그 1차적 목적을 두었다라고 했다면서 기자는, 그렇다면 충분히 그 목적을 이룬 것같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앞에서부터 뒷라인까지 끊기지 않고 하나의 line을 유지한 듯한 유려한 바디라인이 인상적이라고 기사에 적었는데...

 

어떠세요? 여러분들이 보기에도 차의 라인이 매끈하면서도 일체감이 느껴지지 않으십니깡?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로 연결되는 앞부분은 강력한 포식자(사자나 호랑이 등...물론 푸죠의 앰블렘이 사지니까 그것에 가깝지 않을까요?^^;)의 이미지를 담아냈다고 합니다. 또한!

 

리어램프는 사자가 강하게 내리친 발톱자국에서 이미지를 따왔다고 하는데 그럴싸하게 보이는군요.

 

 

뿐만 아니라, 이 새 모델엔 19인치짜리 대형 휠이 기본으로 장착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이 녀석의 심장인데요. 디젤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모델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200마력에 이산화탄소는 99g밖에 배출이 안되고 연비는 리터당 대략 26km정도가 나온다고 하니...정말 푸죠가 사고 한 번 내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푸죠의 디젤하이브리드 기술은 2011년 출시될 푸죠3008 모델부터 적용시켜, 본격적으로 하이브리드 시장에 입성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위에 보시는 내용은 푸죠 5의 컨셉 모습이 맘에 드느냐는 질문과 그에 따른 대답인데요. "와우 정말로 폭발적이다!" 라는 대답이 73%(1,226명)로 가장 많았고, "글쎄...전체적으로 아닌 듯!"11%(179명), 그리고 "관심 없음!"16%(267명)였습니다.

 

이 정도면 상당히 큰 기대를 독일사람들이 갖고 있다고 봐도 좋은 결과인데요. 물론...푸죠가 컨셉 모델을 양산화할 때 모델 변경이 커서 실망스러웠다는 의견도 있었고, 렌더링 이미지에 너무 속단하는 거 아니냐며 침착한 반응 보인 이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감탄사 연발에 섹시하다느니, cc 안 사겠다느니하며 열렬한 환호성들을 올려댔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국사람이기에 한국 시장에 저 차종이 나온다면 어떨까하는 생각까지 해보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파사트cc를 현대 그랜져와 비교 모델로 놓고 있던데, 그렇다면 파사트cc의 경쟁 상대인 이 푸죠의 새 모델 역시! 현대 그랜져의 또다른 경쟁상대로 등장하게 되는 걸까요?

 

디젤세단에 대해 한국 시장은 아직 웰•컴을 외치진 않고 있지만 저 정도 고급스런 디자인에 경제성까지 갖추고 (파사트 보다 싸고 연비 끝내주는) 있다면 푸죠가 한국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리란 섣부르지만 가능성 있는 짐작을 해봅니다.

 

그나저나 정말 실내가 궁금해지네요. 여러분들은 이 차...맘에 드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