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슨 열사마냥 심각한 내용을 좀 올렸더니 그 여파로 얻은 두통이 하루죙일 절 고문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좀, 가볍게 짧게 자신있게~! (광고 카피와 같은 리듬으로 읽어주세요.) 하나 올리고 취침소등을 실시할까 합니다.
며칠 전, 뉴스포티지 사진이 유출돼 많은 이들에게 반짝 즐거움을 줬습니다. 독일 자동차 등록소에서 등록과정에서 튕겨져 나온 사진이었죠?
바로 이거! 그런데 뉴스포티지가 처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바로 같은 장소에서 누군가에 의해(분명 내부자 소행이겠죠?) 사전 유출이 돼 김샌 차가 또 있었다고 하는데 언넘이냐고요?
바로 Mercedes E 클래스 카브리오 모델이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점 못 발견하셨나요? .....(3초의 여유를 다시 드립니다. 둘의 사진을 보세요!) 바로....두 차량의 유출사진이 모두 흑백이라는 점!!(대단한 뭔가를 기대하셨다면 험험...;;;; )
그럼 왜 흑백이냐? 자동차등록소에서는 신차등록 시 이렇게 흑백으로만 사진을 찍어 기록하게 돼 있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뉴스포티지를 본 저의 첫 느낌은 모던하고 쉬크한 느낌이 트렌드에 뒤지지 않는....이 아니라 여~ 깔삼한데? 였습니다. ㅡㅡ;;;
그런데 어제 오늘 독일 자동차 잡지들도 이 뉴스포티지에 대해 제법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보통은 그냥, 이러이러해서 저러저러한 일이 그래그래 일어났는데, 고런고런 기본적인 정보만 있는 여차여차한 차가 3월에 출시가 된단다 정도의 기본적인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우토빌트(Autobild)만큼은 살짝쿵 한 두 마디 더 토를 달았더군요. 내용인즉슨...
"첫인상은 매우 모던하다. 이전의 모델에 비해 많이 발전이 되었고 디자인에 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생각이다. 특히 씨익 쪼개는 (이런 상스러운 표현을 쓰다니..;;;;) 웃는 듯한 헤드램프와 그릴라인이 인상적이다." 라는 식의 제법 서비스 정신을 발휘한 멘트였습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그런 멘트 몇 줄 늘어놓은 후에 확실하게 박아놓은 이름 하나로 인해 저 멘트의 저의(?)를 읽을 수 있었는데요. 바로 페터 슈라이어(하지만 영어식에 익숙한 분들을 위해 피터 슈라이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기아가 올 해 독일에 내놓는 뉴스포티지와 쏘렌토R이 모두 기아차 디자인대장ㅇ으로 재직 중인 피터 슈라이어의 이름하에 나오는 모델들이라며 피터 피터 피터를 연신 강조해대고 있었습니다. (아~ 자슥들 누가 같은 게르만 아니랄까봐..;;)
하지만 그냥 좋게만 넘어간 것은 아닙니다. 조심스럽게 에둘러 간 표현으로 뉴스포티지의 뒷태에 대해 살짝쿵 씹어주는 쎈스(?)를 발휘하더군요.
바로, VW의 티구안을 언급한 것인데요. 둘이 닮아 있는지를 한 번 보실까요?
어떠세요? 또 다른 티구안과 한번 더 보시겠습니다.
훔..이걸 뭐라고 해야하나? 암튼 느낌이 닮아 있긴 있네요. 쩝... 그런데 전 티구안 말고도 또 닮았다고 생각되는 모델이 있어서 것도 한 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폴크스바겐의 차 Sirocco입니다. 덧붙여서 저는, 엠블렘 때문에도 뉴스포티지 뒷태에서 기아 쏘울의 냄새도 살짝 나더군요. 뭐 개인적으로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의 인상에 비해 리어램프가 상대적으로 조금 작고 순해보여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리고 어떤 것들과 비스무리하게 닮아 있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지만서도(여러분 각자의 판단이 있으리라 봅니다.) 어쨌든! 저 정도면 아쉬운대로 나쁘지 않은 디자인이 아닌가 싶은데(앞부분만) 여러분들 의견은 어떠신지요?
끝으로 잡지 얘길 하나 더하자면, 차량의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지만 사촌인 ix35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여튼! 실물이 공개되면 그 때는 뭐라고들 하는지 봐야겠습니다. 물론! 한국에 계신 분들께도 독일 애들 반응 보실 수 있도록 정리해 올리는 거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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