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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쿠페

현기차는 언제쯤이나 재밌어지려나요? 오늘은 넋두리를 좀 할까 합니다. 제목처럼 "왜 현기차는 재미가 없는 걸까?" 하는 점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자동차는 철저히 산업적인 관점에서 시작됐습니다. 자동차에 미친 사람들이 견디다 견디다 자동차 만드는 걸 밥벌이로 삼아 차를 뚝딱거리고 만들었다기 보다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와 기업의 의지가 맞아떨어져 나온 결과물이란 얘기죠. 그러니까 우리나라 자동차 메이커들은 성장주의 경제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들이었고 이는 지금도 변함없어 보입니다. 사실 이 작은 나라에 현기차 그룹 같은 (규모면에서) 세계적인 메이커가 있다는 건 한편으로 보면 뿌듯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뭐 요즘 동네북이 돼 욕을 있는 대로 먹고 있지만, 외국에선 현기차가 새로운 자동차를 내놓으면 '한국의 00차.. 더보기
독일언론이 관심 보인 북미 모토쇼의 아시아차들 디트로이트 모토쇼가 진행되고 있죠. 한 해의 시작과 함께 열리는 모토쇼이기 때문에 나름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북미 모토쇼를 취재한 독일 자동차 전문지들의 뉴스를 보면 공통된 차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메이커인 포르쉐 박스터 보다 어쩌면 더 관심을 갖는 게 아닌가 싶어서 좀 놀라기도 했는데 바로 한국과 일본차들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그럼 어떤 모델에 유럽이 기대에 찬 시선을 보내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혼다의 전설이 되살아 나다! NSX 컨셉카 NSX라고 하면 일본 최고의 수퍼스포츠카의 하나죠. 북미쪽에선 아큐라 NSX로 불리웠던 이 고집스럽고 대단한 차가 사라진 지 4~5년 되었나요? 나온다 만다 말이 좀 있었던 후속 모델이 공개가 된 것입니다. NSX.. 더보기
제네시스 쿠페2.0 모델, 아무래도 무리인가? 아무래도 무리일까요? 현대차의 2011년 첫 유럽상륙 모델인 제네시스쿠페, 그 중에서도 2.0엔진 모델이 연일 비교테스트에서 안쓰러운 결과표를 받아들고 있어 현대차의 속을 쓰리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아우디A5랑 비교를 한 내용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적절한 비교대상이 아니었다는 얘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우토짜이퉁(Autozeitung)에서 실시한 비교테스트에 대해서는 비교적 적절한 경쟁상대들이 준비된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Peugeot RCZ 1.6 200 THP 모델과 VW Scirocco 2.0 TSI가 바로 그것입니다. 푸조의 경우, 1.6엔진을 쓴 것은 2.0엔진이 디젤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마력이나 그밖의 성능에서는 젠쿱과 직접 비교가 충분히 가능한 트림입니다. 자 그러.. 더보기
독일에서 굴욕적 평가받은 제네시스 쿠페 훔.....쓸까 말까, 포스팅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혼자 이틀을 고민하다 올리기로 했습니다. 제가 그간 한국차에 대한 독일 자동차잡지들의 평가가 그닥 나쁘지 않았었기에 이번 제네시스 쿠페에 대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미국에서 포드 머스탱, 닷시 챌린저, 쉐보레 카마로 등과 비교테스트할 때만 하더라도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제대로 된 검증은 끝났다고 은근히 기대를 했었죠. 디자인도 전방부를 빼면 전체적으로 괜찮고, 특히 후륜구동이라는 놀라운 시도도 좋았죠. 이정도면 충분히 자신감 갖고 유럽땅에 발을 내디딜만 했지만 그만 유럽 최고의 자동차 잡지인 아우토빌트(Autobild)에 의해 낯뜨거울 정도의 악평을 받고 말았습니다. 이번 비교테스트는 경쟁 모델이라고 자칭타칭 얘기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