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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요즘 독일에서 인기 있다는 아우디 A4 패키지 자동차를 살 때, 특히 수입차를 사게 될 때 아쉬운 점 중 하나가 내가 원하는 구성을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특별한, 고가의 스포츠카나 럭셔리 자동차의 경우는 예외이지만 대부분의 수입차는 수입사가 우리나라 고객의 취향을 고려해 구성한 모델을 그대로 고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죠. 예를 들면 나는 가솔린 엔진이 들어간 차를 원하는데 마음에 드는 모델에 디젤 엔진만 장착돼 판매된다든지, 또 원하는 선택사양이 있는데 한국에는 빠져서 들어온다든지 할 때는 살지 말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겁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어디까지 기본이고 어디까지가 옵션인지 알지 못할 정도로 풍부하게 사양이 적용돼 들어온다고 하죠. 하지만 의외로 들어갔으면 하는 게 빠진 경우도 있습니다. '자동차 가격과 한국 시장 선호 옵션 .. 더보기
아우디 첫 전기차 e-트론, 출시 전부터 삐걱 지난 9월 아우디는 자신들의 첫 번째 양산형 배터리 전기차 'e-tron'을 공개했습니다. 전기차에 매우 친화적인, 그리고 현재까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의 본거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한 소개였죠. 구겨진 브랜드 이미지 개선 기대 아우디에게 e-트론은 굉장히 의미가 큰 자동차라 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첫 번째 양산 배터리 전기차이기도 하고, 또 여러 문제로 바람 잘 날 없는 회사에는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는 그런 자동차이기도 한 것이죠. 디젤 게이트와 담합 의혹 등으로 아우디를 포함한 독일 자동차 업계는 연일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거기다 부도덕한 질소산화물 동물 및 인체 실험 등이 있었고, 노후 디젤 도심 통행 금지로 인해 제조사에 대한 독일 내 여론은 계.. 더보기
독일인들이 뽑은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7만 명 이상의 독일 자동차 팬들이 인터넷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질문에 대답한 시간은 평균 36분이 걸렸다고 하는군요. 독일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매년 이맘때 독자들이 참여한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올해 역시 판매량이 일정 수준 이상인 38개 제조사를 대상으로 총 14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어쩌면 여러분이 예상한 것과는 조금 다르게 나왔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보여드릴 결과가 많으니 일단 긴말 줄이고 바로 확인해보도록 하죠. 경차품질 부문1위 : 폴크스바겐 (68.7%)2위 : 스마트 (58.3%)3위 : 오펠 (58.3%)4위 : 현대 (47.9%)5위 : 스코다 (45.6%)6위 : 토요타 (43.7%)7위 : 기아 (39.6%)8.. 더보기
신형 아우디 A6, 비교해 보면 차이가 보인다 아우디가 신형 A6를 공개했습니다. 4세대(C7)가 2011년 나왔으니까 약 7년 만에 세대교체가 이뤄진 셈이네요. 4세대가 C7이니까 5세대 제조명은 C8이 됩니다. 경쟁자라 할 수 있는 메르세데스 E클래스, 그리고 BMW 5시리즈보다 조금 늦게 신형이 나온 만큼 경쟁자들과 뭔가 차별화, 혹은 A6만의 경쟁력을 보여줘야 할 텐데요. 일단 조금 더 커졌다고는 합니다만 크게 의미를 부여할 수준은 아닙니다. 길이는 7mm, 넓이는 12mm, 높이는 2mm 더 길고, 넓어졌고, 높아졌습니다. 폭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변화 없다'로 보면 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약 20mm 정도 레그룸이 더 확보됐다는 독일 한 매체의 이야기가 있는 걸 보면 휠베이스는 유의미하게 늘어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무게 역시 50kg .. 더보기
현대와 아우디 그릴 디자인 베끼기 논란 2~3년 전부터 현대자동차 디자인과 아우디 디자인을 놓고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현대자동차의 헥사고날 그릴과 아우디의 싱글 프레임 그릴 디자인이 많이 닮았다는 것인데요. 오죽하면 2015년 현대자동차 그룹 디자인 수장인 페터 슈라이어 사장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대 헥사고날 그릴과 아우디의 싱글 프레임 그릴이 비슷하지만 현대가 베낀 게 아니라 굳이 따진다면 현대의 헥사고날이 더 먼저라고 이야기를 했겠습니까. 페터 슈라이어는 육각형 그릴을 따라 하는 곳(제조사)이 몇 있기는 하지만 이건 최근 디자인의 전반적인 흐름이 그러기 때문에 베끼고 안 베끼고의 관점으로 볼 게 아니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2세대 아우디 A7과 현대 아반떼의 그릴을 보면 매우 흡사하죠? 유사성 논란이 나올.. 더보기
아우디 회장, 순수 엔진 시대와 작별을 고하다 지난 10월 19일 독일에서는 아우디의 4도어 쿠페 A7 신형의 론칭 행사가 있었습니다. 아우디 회장 루페르트 슈타들러도 참석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이날 주인공인 A7과 관련된 발언 외에 아우디 회장의 또 다른 발표가 관심을 끌었습니다. “2025년부터 순수 내연기관만 장착된 모델은 나오지 않는다”독일 일간지 벨트(Welt)는 이날 행사에서 루페르트 슈타들러 회장의 전동화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벨트지에 따르면 아우디는 2025년부터 엔진만 장착된 신차를 내놓지 않게 됩니다. 즉 순수 전기차는 물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A7에도 적용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처럼, 전기 모터가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들어간 전동화 자동차만 내놓겠다는 것이죠. 이미 지난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더보기
뮌헨에서 바르샤까지, 유별난 아우디 축구 마케팅 지난 11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축구경기장 캄 누우에서 아우디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1년 동안 타고 다닐 자동차를 제공하는 행사를 벌였습니다. 2015년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진 이 이벤트에서 FC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메시는 신형 아우디 Q7을, 네이마르는 아우디 RS7을 찜했죠.선수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차량은 Q7으로, 무려 16명의 스타플레이어가 이 차를 원했다고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색적으로 작년에 Q7을 선택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올해 크기를 대폭 줄여 콤팩트 SUV RS Q3를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과속 딱지 좀 끊어도 괜찮다는 각오였을까요? 사실 아우디는 최근 스페인에 Q2를 론칭하면서 대대적 홍보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내심 Q2를 누군가 선택해주길 바랐을 겁니다. 하지만.. 더보기
"포르쉐 도와줘" 아우디표 박스터 카이맨 나온다 스포츠카 시장은 확장보다는 기존의 고객층을 유지하는 의미가 더 강하지 않나 싶습니다. 상대적으로 성장세에 있는 SUV 등과 비교하면 되레 축소됐다 볼 수도 있겠죠. 그럼에도 새로운 스포츠카를 만드는 건 회사의 기술력을 보여줄 수가 있고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해를 보더라도 투자를 계속하는 건데요. 최근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짧지만 강렬한 기사 하나를 내보냈습니다. 아우디가 포르쉐의 도움으로 새로운 스포츠카를 내놓을 것이란 겁니다. 그것도 돈이 될 만한(이익) 그런 모델로 말이죠. 바로 아우디표 박스터, 아우디표 카이맨이 그것입니다. 자동차 회사들이 한 그룹 안에 있다고 해서 다 친한 건 아닙니다. 현대와 기아도 협력 관계에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경쟁을 벌이기 .. 더보기
'이웃이 이런 차 사면 질투 난다' 설문조사해 보니 오늘은 독일의 재미난 설문조사 결과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큭큭대며 읽을 수도 있을 그런 주제인데요. 질투심에 관한 겁니다. 어떤 질투심인고 하니, 바로 내 이웃이 산 자동차에 질투를 느낄 때가 언제였나 하고 물은 겁니다. 그런 경우 혹 있으세요? 친한 친구, 혹은 친하게 지내는 이웃, 아니면 오랜만에 만난 연배 비슷한 친척이 멋진 차를 몰고 모임에 나타나 질투를 해보거나 아니면 부러운 시선으로 쳐다본 적 말이죠. ㅠㅠ 독일의 대표적 자동차 온라인 사이트 중 하나인 mobile.de에서는 설문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바로 이런 질투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총 2,023명의 면허증이 있는 독일 성인들이 설문에 참여를 했습니다. 여러분도 읽으면서 같이 참여를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질문 1 : 당신은 다른 .. 더보기
아우디의 독일 내 중고차 파격 승부는 성공할까? 폴크스바겐 그룹에서 디젤 배기가스(질소산화물) 조작 프로그램을 장착한 차량이 스스로 밝힌 것만 천만 대가 넘는 가운데, 이제는 이 자동차들의 중고차 거래 문제가 또 하나의 문제로 등장했습니다. 최근 아우디는 독일 내에서 파격적인 중고차 구입 조건을 내걸어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데요. 48개월 무이자 할부5년 보증 주행거리 무제한수리비 대납 서비스까지현재 아우디의 경우 독일에서 문제가 된 EA 189 타입 엔진이 장착된 차량은 57만대가 넘습니다. (참고로 유로6 합격 판정을 받은 모델들은 EA 288 타입 엔진이 장착) 아우디 A1부터 A6와 TT 디젤까지 문제가 되는 차종도 다양한데요. 강제 리콜을 통해 어떻게 1차 난관을 극복한다 해도 차주들의 소송, 그리고 해당 차량의 중고차 거래 문제 등, 앞..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