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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아우디 A1, 폴로GTI 성능이 궁금하세요?

한국에 들어가니 마니, 들어와라 아직 아니다. 말만 무성한 소형 모델들이 있습니다. VW의 폴로와  아우디 A1이 그 주인공이죠. 사실 관심은 듬뿍 받고 있지만 개관적으로 이 모델들  성능에 대해서는 아직 한국에서 확인하기는 어렵죠. 

그래서 오늘은 아우토짜이퉁(Autozeitung)에서 실시했던 A1, 폴로GTI, 그리고 미니 쿠퍼S의 비교테스트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두 모델의 성능이 어느 수준인지 가늠을 해보도록 할까 합니다. 


하나 같이 잘 생겼습니다. 암튼, 소형 모델들 중에서도 고성능 버젼이랄 수 있는 이 세 차량에 대한 기본적인 제원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연비는 미니 쿠퍼S가 가장 좋았습니다. 유럽복합연비 기준, 리터당 12.6km 였는데요. 그 다음이 폴로GTI로 12.3km/L 였고, 아우디 A1이 리터당 12.1km를 나타냈습니다. 

마력은 A1이 185, 미니 쿠퍼S가 184, 그리고 폴로 GTI가 179PS였습니다. 제로백의 경우는 폴로GTI가 6.5초로 가장 빨랐구요. 미니와 아우디가 6.8로 동일했습니다.

최고속도는 아우디A1이 231km, 폴로GTI가 229km, 미니가 228km까지 달리 수 있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자료만 보면 세 모델이 큰 차이를 보여주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성능들을 나타냈는데요. 그렇다면 각 항목별로도 이런 결과를 보여줄 것인지, 한 번 확인해보도록 할까요?




차체 항목

  
항상 차체(바디)는 VW그룹 산하 메이커들이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이 점은 비교테스트 결과를 통해 계속 확인하실 수 있을 테니 눈여겨 봐두시는 게 좋을 겁니다. 그만큼 차체 강성이나 설계 쪽에서 좋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폴로나 아우디에 비하면 미니가 확 떨어지는 유일한 항목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첫 번째 붉은 밑줄의 뒷좌석 항목은 공간을 잘 확보한 폴로가 우위를 보였고, 역시 미니는 뒷좌석에서 조금 떨어지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두 번째 붉은 밑줄은 퀄리티, 마감능력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었는데 A1이 가장 좋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락성 항목


이 항목은 세 모델 모두 비슷한 결과를 보여줬지만 미세하나마 폴로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붉은 밑줄은 인간공학적 설계 측면인데 폴로가 가장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붉은 박스...서스펜션 부분에선 A1이 폴로를 살짝 앞섰네요.







엔진 및 미션 항목


엔진이나 미션에서는 뭐가 더 낫고 못하고도 없이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배점이 가장 높은 연비(Verbrauch)는 앞서 알려드렸기 때문에 그 순서대로 점수가 매겨졌습니다. 여튼, 세 모델 모두 짱짱한 심장들을 갖고 있네요~






주행성 항목


여기서는 미니와 폴로가 각각 다른 영역에서 강점을 보여줬습니다. 우선 노란 박스는 핸들링, 슬라롬, 스티어링 휠의 능력 등인데요. 모두 미니의 승리였습니다. 확실히 운전의 즐거움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앞서 있다는 걸 데이타 상으로도 확인이 됩니다.

하지만 붉은 박스를 보십시오. 박스를 잘못 쳤는데 브레이그 성능에서 폴로가 더 나은 점수를 받았죠? 그에 비하면 A1은 브레이크 성능에서 상대적으로 좀 뒤쳐지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가격 및 환경 부문


가격에서 폴로, 미니, 아우디 순이었는데요. 총점에서는 폴로와 아우디가 비슷한 점수를 얻었고, 미니가 다소 처졌습니다. 워낙 차체 항목에서 점수를 많이 까먹은 탓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결론

이 성능 비교를 통해 각각의 특징이 어느 정도는 드러났죠. 일단 폴로는 탄탄한 차체와 넉넉한 실내공간에 인간공학적인 설계에서 더 나은 평가를 얻었습니다. 물론 브레이크 제동능력도 상대적으로 더 나았고 가격도 그럭저럭 괜찮게 보였습니다. 반면에 아우디는 모든 항목에서 기본 이상의 수준은 보여줬습니다. 다만 브레이크가 다른 두 모델에 비해 살짝 떨어졌죠. 하지만 서스펜션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줘 승차감에서는 가장 좋지 않나 싶습니다만 역시 가격이 비싼 게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니는 폴로나 A1에 비해 차체 항목에서 약점을 보였습니다. 컨트리맨이 나오기 전까지 늘 미니하면 드러나는 실내공간의 아쉬움이 그대로 반영이 된 결과였는데요. 특히 트렁크는 최악의 점수 1점을 얻고 말았네요. 하지만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끼기엔 세 모델 중 가장 나은 것임을 역시 증명해줬습니다.

어떠십니까? 성능에서 A1과 폴로GTI가 어느 정도나 하는지 좀 파악이 되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