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4건

브렉시트가 만든 영국 자동차 시장의 위험들

영국의 EU 탈퇴가 현실이 되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어떤 이들은 브렉시트가 영국은 물론 다른 나라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어려움을 가늠조차 하기 힘들 거라는 전망을 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인 가운데 독일 언론과 자동차 전문가들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들 역시 언론에 따라 다른 반응이 나타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사진=미니


엇갈리는 전망

소비위축과 관세 등이 걸림돌

독일 자동차 업계 소식을 전하는 '아오토모빌 프로둑치온'은 이번 브렉시트 결정이 영국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다룬 기사에서 뒤스부르크대 자동차센터 두덴훼퍼 교수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두덴훼퍼 교수는 우선 단기적으로는 영국이 자동차 판매에 나쁜 영향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 낮아진 파운드 가치의 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영국에 자동차 공장을 두고 있는 기업들의 이익이 떨어질 것이라며 작년 260만대 이상의 신차가 영국에서 판매가 됐지만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자동차 소비 위축은 2017년에는 189만대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이 되어야 판매량 회복이 어느 정도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처럼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량 감소는 자동차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당장 문제가 됩니다. 반면 관세 부분은 2년 동안의 협상을 벌이는 동안은 문제가 없겠지만 2년 후부터는 최소 10%에서 최대 20%까지 붙을 수 있어 영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기업, 반대로 영국에 공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유럽 전역으로 수출을 펼치던 기업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또 다른 전문가 슈테판 브라첼은 분석했습니다.

영국은 유럽에서 독일 다음으로 많은 신차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의 현대기아차 역시 유럽 전체 판매량의 20% 정도를 영국에서 판매하고 있죠. 이처럼 단기적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적으로는 관세에 따른 경쟁력 약화 등으로 영국 자동차 산업은 겹겹의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자동차 기업들의 반응

그렇다면 현재 자동차 기업들은 영국의 EU 탈퇴 결정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요? 우선 폴크스바겐의 반응을 전한 아우토모빌 프로둑치온에 따르면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 이르지만 변화할 상황에 맞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폴크스바겐을 비롯한 독일 자동차 회사들에게 영국은 매우 큰 시장이고 BMW에겐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큰 단일 시장이기도 합니다.

독일의 자동차 포털 모터토크가 전한 BMW의 반응은 이랬습니다. "예상할 수 없다. 다만 불확실한 상황이 시작된 것만은 분명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미니와 롤스로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BMW는 두 회사에 총 24,00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으며, 생산량이 줄어든다면 인원 감축에 대한 염려가 회사 내부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모터토크는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독일의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복스홀 브랜드로 영국에서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는 오펠은 이번 사태에 따른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고 포드는 투자계획을 바꾸지 않을 것이며 브렉시트가 포드의 기본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했습니다.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소유하고 있는 인도 타타그룹도 "공장은 영국에 계속 머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포드는 상황에 따라 다른 결단을 할 수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유럽 포드 본사와 또 다른 공장은 이미 독일 뒤셀도프르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최악의 경우 독일 등으로 포드가 완전히 철수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독일의 오토모티브 매니지먼트센터 (CAM)의 슈테판 브라첼 팀장 역시 현재 영국의 자동차 산업 상황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면서 "악화하는 것을 쿨한 척 넘기려다가는 그 기업들이 가장 크게 영향을 받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했습니다. 

 

닛산 선덜랜드 공장 / 사진=닛산


일본 제조사들의 선택은?

브렉시트 결정 후 BMW의 주식은 9%, 다임러와 폴크스바겐도 6~10%, 그리고 포드 역시 6.6% 등,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 하락 폭이 컸는데요. 브렉시트를 보는 또 다른 불안한 시선은 독일계 회사들이 아닌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입니다. 이미 일본에는 1300개의 기업이 들어가 있고 (한국은 100여 개) 그중에서도 닛산, 토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투자금액과 고용 인원 등은 규모가 큰 편입니다.

문제는 일본 제조사들이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은 영국이 EU와 한배 타기를 포기함으로써 발생하는 불이익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점이죠. 작년 한 해 영국 내에서 생산된 제조사별 판매량만 봐도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영국에서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2015년 한 해 영국 내 제조사별 자동차 생산량 (영국에 공장을 갖고 있는 제조사 기준)

(출처 : Center of Automotive Management)

1위 : 닛산 (474,844대)

2위 : 랜드로버 (402,747대)

3위 : 미니 (201,207대)

4위 : 토요타 (190,161대)

5위 : 오펠-복스홀 (141,924대)

6위 : 혼다 (119,414대)

7위 : 재규어 (102,667대)

8위 : 벤틀리 (10,720대)

9위 : 롤스로이스 (3,769대)

10위 : 애스턴 마틴 (3,178대)


영국 전체 생산량의 99% (1,650,631대)를 차지하는 상위 10개 브랜드 중 일본 3사 생산량(784,419)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영국 자동차 전문지들의 일본 차에 대한 평가는 자국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감안해 늘 좋은 편이었죠. 하지만 대부분을 영국 외 유럽으로 수출하는 것으로 먹고 사는 일본 자동차 기업들 입장에서는 10% 이상의 관세를 물면서까지 과연 계속 영국에 머물 것인지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실제로 투표가 있기 직전 일본 토요타 측에서는 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탈퇴가 결코 좋은 결과가 될 수 없을 것임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미니나 롤스로이스, 벤틀리와 재규어 랜드로버 등, 원래 영국에서 태어난 브랜드들의 경우 해외 이전이 쉽지 않지만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공장은 얼마든지 유럽 공략이라는 본래 목적에 맞춰 대륙으로 이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영국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불확실성'

이처럼 브렉시트에 따른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들의 손익은 이를 계산하고 분석하는 기관들에 따라 평가가 다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래가 어떻게 정리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가장 큰 문제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보였습니다. 스코틀랜드는 강하게 분리를 다시 주장하고 나섰고, EU는 탈퇴 후유증을 줄이고 집안 단속을 위해서라도 영국에 강한 대응을 취하기로 하는 등, 일각에서 기대하는 EU와 영국과의 원만한 협상은 현재로는 어렵지 않나 싶은데요.

매년 성장세를 보여왔던 영국 내 자동차 시장은 이번 브렉시트를 통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큽니다. 자동차 소비 위축, 관세에 따른 무역 장벽, 그리고 일본 제조사들의 철수 여부, 거기에 상황 전체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지금 영국은 브렉시트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특유의 보수적이고 예측 가능한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던 유럽에 영국발 불확실성이라는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과연 영국의 자동차 시장은 이 어둠을 빛으로 바꿔낼 수 있을까요? 그 답 구하기가 지금으로선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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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굼 2016.06.27 08:54 신고

    현기는 3000다 이하룰 영국에서 판매한것인가요? 10위안에 없는것 같은데. 그런데 그 물량이 유럽전체 판매량의 20%라면 영국을 포함한 유럽전체 판매량이 15,000대 미민이라는 의미인가요? 아주 미미한 수준이군요. 유럽 판매량은. 게다가 영국을 제외한 다른 유럽국가 판매량은 뭐 나라별로 본다면 없는거나 마찬가지? 맞나요?

    • 저기 표에 나와 있는 판매량은 영국 내 공장을 갖고 있는 제조사들의 판매량입니다. 현대와 기아는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공장이 있고, 가까이에는 터키 등에 있죠. 그러니 저 순위표에는 당연히 없는 겁니다. 그리고 유럽에서 현대 기아 판매량은 정확히 지금 기억이 안 나는데 꽤 됩니다.

  • 245 2016.06.27 10:30 신고

    정말 이번 선거는 영국의 꼰대가 벌인 젊은 세대에 대한 최악의 엿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젊은이들에게 많은 기회를 박탈하게 만들었죠.
    금융도 그렇지만 자동차도 생산량에서 많은 타격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회사들이 많아지니까요.

    • 어떤 내용으로 영국이 세계와 타협안을 만들어낼지 그게 궁금해집니다. 어쨌든 EU 체제에서 성장한 젊은이들에겐 너무나 낯설고 힘든 경험이 될 거란 생각은 안 할 수 없겠죠.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6.06.27 14:11 신고

    불확실성이 제일 무섭죠.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때도 정말 무서웠던건 손실의 바닥을 알 수 없다는 사실이였다고 하니까요.

    • 유럽 시장의 특성 중 하나가 예측 가능성이라고 알고 있는데...상황이 되게 복잡해진 느낌이고, 과연 영국이 이걸 제대로 풀어낼 능력이 될지도 궁금하네요.

  • 겉보리 2016.06.27 15:23 신고

    브렉시트라고 그럴 듯하게 말했지만 영국 기성세대의 이기심이 불러온 사태라고 생각합니다.

  • 디젤마니아 2016.06.27 18:38 신고

    문제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 각국의 무역 장벽이 차츰 강화될 조짐의 시작이라는 것이죠. 미국도 대통령이 누가 되던 보호무역 정책이 차츰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도 영국인들의 "상대적인 상실감" 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거 정말 큰 문제입니다. 독일이 일으킨 2차 세계대전도 독일인들의 상대적인 상실감과 고립주의에서 그 근원이 잉태되었죠.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뿐 아니라 수많은 갈등과 분노가 터져 나올 수 있는 문제라 잘 지켜보아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 브렉시트가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려워질 거라고 예측하는 첫 번째 이유가 바로 문제의 확장성에 있죠. 영국 하나만의 문제라면 별 거 아닌데, 이게 여러 형태로 문제를 일으킬 여지가 있다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mactech.tistory.com BlogIcon 맥테크 2016.06.28 10:57 신고

    이민자 싫어서 브렉시트한다더니 이민자와 함께 자기네 일자리도 떠날 줄은 몰랐겠죠?
    EU가 뭔지 EU를 탈퇴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그저 추상적인 주권이니 과거의 영광이니 하면서 찬성표 던진 사람이 엄청나다는 게 문제입니다.
    특히 지금 대부분의 경제력이 집중되어서 당장 타격이 적은 노년층들의 이기심도요.

    • 영국이 그간 EU 안에서 누린 부분들도 너무 간과한 거 아닌가 싶어요. 어쨌든 갈등이 너무 큰 결과라서 어떻게 상황이 흘러갈지 가늠도 잘 안됩니다;

  • 애널리스트 2016.08.03 17:50 신고

    영국 내 자동차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현지는 생각보다 그리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실제 시장도 그렇구요.
    언론에서 과다하게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좀 있어서 한 글자 적고 지나갑니다. :) 수고하세요~

    • 현지 분위기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상황은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면서 좀 더 구체화되지 않을까 싶네요. 좀 더 지켜보면 답이 나오겠죠?

  • Favicon of http://moneycoach.kr/ BlogIcon 소액결제현금화 2017.12.03 07:18 신고

    좋은글 잼있게 보고 가요 ^^

캐시카이 배출가스, 유럽에선 얼마나 나왔나

환경부가 발표한 디젤차 스무 종에 대한 배기가스 조사 결과로 아주 시끄럽습니다. 그중에서도 닛산 캐시카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데요. 이번에 문제가 되는 질소산화물의 경우 유로6 기준으로 km당 80mg을 넘어서는 안 되는데 캐시카이는 무려 스무 배가 넘는 질소산화물을 쏟아낸 것이죠.

물론 80mg/km라는 기준은 실험실 기준이고, 이번 테스트는 내년 가을부터 새롭게 적용될 (단계적) 도로주행 테스트 (RDE)에 의한 결과였습니다. 20종 중 BMW 520d만 기준 이하로 합격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기준을 초과하는 결과를 보였는데 그중에서도 캐시카이는 조작의 의심을 받아 형사고발까지 당하게 됐습니다.

캐시카이 / 사진=닛산


환경부 EURO6 질소산화물 조사 결과 

닛산 캐시카이 : 20.2배 초과

르노삼성 QM3 : 17배 초과

쌍용 티볼리 : 10.8배 초과

포드 포커스 : 9.8배 초과

메르세데스 E220 : 8.88배 초과

푸조 3008 : 8.75배 초과

쉐보레 트랙스 : 8.75배 초과

마세라티 기블리 : 6.5배 초과

아우디 A3 : 6배 초과

기아 스포티지 : 5.4배 초과


폴크스바겐 비틀 : 5.1배 초과

지프 그랜드 체로키 : 4.9배 초과

볼보 XC60 D4 : 4.6배 초과

현대 쏘나타 : 4.5배 초과

폴크스바겐 골프 : 4.5배 초과

폴크스바겐 제타 : 4.1배 초과

포르쉐 카이엔 : 4.1배 초과

폴크스바겐 투아렉 : 3.9배 초과

레인지로버 이보크 : 1.6배 초과

BMW 520d : 0.9배 


캐시카이, 임의설정했나?

가장 많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한 것으로 조사된 캐시카이의 경우 이번에 고발조치까지 가게 된 것은 배출가스 후처리장치인 EGR이 다른 18개 차종의 경우 엔진룸 온도가 45도 이상에서 작동을 멈췄지만 캐시카이는 35도를 넘게 되면 EGR이 멈춰 배출가스가 과다배출이 되었고, 인증을 통과하기 위한 임의 조작이기 때문에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처럼 속인 것이 된다는 게 환경부의 주장입니다.

그런데 닛산 측은 이미 작년 말 인증 시 이 내용 (35도 넘어가면 작동이 멈춘다는 데이터)을 제출했고, 당시 승인을 해줬는데 왜 지금에 와서 이걸 문제삼는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언론을 통해 환경부 관계자는 "당시 온도 측정 위치가 엔진 부근이라는 사실이 생략돼 차량 범퍼 부근 온도인 것처럼 혼란을 초래했다." (한국일보) 는 식의 반론을 펴기도 했는데요.

아무리 서류를 통해 인증을 하고 후에 수시검사를 하는 방식이라고 해도, 당시 서류만 제대로 봤다면 이 문제는 애초부터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닛산 측으로 봐서는 억울하다고 할 만합니다. 캐시카이는 아시는 것처럼 영국에서 디자인되고 영국 공장에서 만들어진 차죠. 따라서 유럽 내에서 디젤 게이트 이후 조사하고 있는 '불법 조작' 관련한 조사 결과들이 캐시카이 이번 사태의 의미 있는 자료가 될 수 있겠단 생각에, 한 번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영 국> 

영국 정부는 자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디젤차 37대 (유로5 19개 모델, 유로6 18개 모델)를 가지고 실제 도로를 달리며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확인해 그 결과를 얼마 전 공개했습니다. 유로5의 결과부터 확인해볼까요? 유로5의 질소산화물 기준치는 180mg/km입니다.


EURO5 결과

복스홀 (오펠의 영국 판매 브랜드) 인시그니아 : 1900mg/km

레인지로버 스포트 : 1700mg/km

볼보 V40 : 1550mg/km

닛산 캐시카이 1.6 : 1440mg/km

닛산 캐시카이 1.5 : 1425mg/km

현대 산타페 : 1300mg/km

레인지로버 스포트 : 1250mg/km

메르세데스 E250 : 1200mg/km

복스홀 아스트라 : 1200mg/km

랜드로버 프리랜더 : 1150mg/km

복스홀 코르사 : 1100mg/km

기아 스포티지 : 1000mg/km

현대 i30 : 980mg/km

현대 iX35 : 850mg/km

혼다 CRV : 800mg/km

스코다 옥타비아 : 650mg/km

푸조 208 : 600mg/km

포드 몬데오 : 580mg/km

시트로엥 C4 : 500mg/km


조사된 유로5 차량 19개 중 어느 것도 기준치를 실제 도로에서는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그중 캐시카이는 두 개의 디젤엔진 모두 높은 배출량을 기록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대 산타페도 매우 높은 수치를 보여줬고 인시그니아는 10배가 넘는 수준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이번엔 유로6의 결과입니다.


EURO6 (질소산화물 기준 : 80mg/km) 결과

푸조 3008 : 1100mg/km

메르세데스 A180 : 1020mg/km

르노 메간 : 900mg/km

복스홀 인시그니아 : 750mg/km

포드 포커스 / 포드 몬데오 / 재규어 XE : 650mg/km

기아 스포티지 : 575mg/km

혼다 CRV : 450mg/km

BMW 320d : 425mg/km

복스홀 모카 : 400mg/km

현대 i30 : 375mg/km

마쯔다6 / 토요타 아벤시스 : 300mg/km

아우디 A3 / 스코다 옥타비아 : 200mg/km

폴크스바겐 골프 / BMW X5 : 175mg/km

미니 컨트리맨 : 150mg/km


아쉽게도 캐시카이의 경우 유로6은 테스트 대상이 아니었는데요. 유로6 역시 합격 판정을 받은 모델은 한 대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로5에 비해 모델 간 질소산화물 배출량 편차는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조사 결과 그래프 / 사진=ICCT 홈페이지 캡쳐

 

이번엔 영국의 비영리기관이자 영국판 컨슈머리포트라 할 수 있는 위치(Which?)가 발표한 자료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로5와 유로6 모델을 2012년부터 153대 실주행 테스트를 했고 이 중 7대만이 합격을 했습니다. 95%의 모델들이 기준치를 실제 주행 중엔 넘어선 것인데요. 그중 위치가 공개한 가장 나쁜 질소산화물 배출 디젤차 10개 모델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소산화물 다량 배출 디젤차 10 (유로5 기준 : 180mg/km / 유로6 기준 : 80mg/km)

지프 그랜드 체로키 3.0리터 (유로5 모델) : 2700mg/km

스바루 포레스터 2.0리터 (유로5 모델) : 1190mg/km

닛산 X-Trail 1.6FLXJ (유로6 모델) : 1050mg/km

닛산 캐시카이 1.6리터 (유로5 모델) : 990mg/km

기아 스포티지 2.0 사륜 (유로5 모델) : 930mg/km

현대 산타페 2.2 (유로5 모델) : 900mg/km

레인지로버 스로트 3.0 (유로5 모델) : 870mg/km

볼보 S60 2.0 (유로6 모델) : 870mg/km

볼보 XC90 2.4 (유로6 모델) : 840mg/km 


여기에 추가로 가솔린 모델 중에서도 배출가스가 기준치 (유로5, 6 동일하게 60mg/km)를 넘긴 모델들도 공개를 해 이 내용도 추가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소산화물 다량 배출 가솔린차 

메르세데스 벤츠 SL 3.5리터 (유로5 모델) : 200mg/km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2.0 (유로6 모델) : 160mg/km

미니 쿠퍼 1.5리터 (유로6 모델) : 160mg/km

닛산 펄사 1.2리터 : 150mg/km

닛산 캐시카이 1.2리터 : 120mg/km


예전에 가솔린 자동차 역시 주행 조건에 따라 (포드 몬데오 가솔린 도심 주행 시 기준치 초과) 좋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는 내용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디젤만큼은 아니지만 가솔린 모델들 중에도 적어도 위치의 테스트로만 보면 기준을 넘긴 모델들이 의외로 많아 보입니다. 역시 캐시카이는 여기에도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닛산의 대표적인 디젤 엔진 1.6 dCi / 사진=닛산


<프랑스>

이번엔 프랑스 정부 (환경부)가 실시한 52대 디젤차에 대한 결과입니다. 며칠 전 나온 보도자료를 찾기 위해 프랑스 환경부 홈페이지까지 찾아 들어가 겨우 얻어낸 내용이었는데 프랑스어를 몰라 애를 좀 먹었습니다; 발표된 내용 중 유로6에 대한 결과인데요. 몇 가지 모드로 나눠 실시한 것 중 이동용배출가스측정장비(PEMS)를 싣고 트랙을 달리며 실시한, RDE와 비슷한 조건에서 한 것입니다. 


자료=프랑스 환경부 PDF

왼쪽에 녹색 선이 유로6 기준치 (80mg/km)인데 푸조 208과 BMW 318d 두 대만 합격을 했습니다. 오펠 자피라와 르노 캡쳐와 카쟈르, 에스파스, 그리고 포드 C맥스 등이 상당히 많이 질소산화물을 배출했고 닛산 캐시카이도 8배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유로 6에서는 BMW 318d와 푸조 208 모델이, 유로 5에서는 폴크스바겐 샤란 2.0 모델이 합격했고, 한국차의 경우 기아 스포티지가 테스트에 포함됐는데 3.8배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르노와 닛산의 여러 모델이 모두 과배출 결과를 보였습니다.

독일의 경우 53대의 디젤차를 정부 차원에서 조사했지만 이 내용엔 캐시카이가 포함돼 있지 않아 여기서는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과거에도 보여드린 적 있는 자료를 다시 한 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독일 운전자클럽 아데아체가 새로운 연비측정법에 맞춰 그동안 배출가스 테스트를 했고 그 결과를 독일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공개한 것을 제가 찍은 건데요. 캐시카이는 여기서도 포함이 안되어 있지만 대신 캐시카이에 들어간 1.6리터급 dCi 엔진을 장착한 닛산 X-Trail이 있어 참고용으로 올려봤습니다. 

그동안 질소산화물 관련한 해외 데이터만 20여 개 넘게 보면서 얻은 결론은, 르노와 닛산이 굉장히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많다는 것, 그리고 폴크스바겐 그룹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2.0 TDI 엔진 (유로6 기준)이 전체적으로 가장 낮은 배출량을 보이고 있다는 점, 브랜드의 경우 BMW가 브랜드 평균적으로 낮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편이라는 것 등이었습니다.

그 외 현대와 기아도 질소산화물 과배출을 하는 편이고 오펠은 조만간 소개를 해드리겠지만 또 다른 디젤 게이트 의혹을 자국에서 받고 있습니다. 다만, 닛산 캐시카이의 경우 프랑스나 영국의 조사에서는 조작의심을 받지는 않았다는 건데요. 이번 우리나라 환경부가 주장하는 것처럼 임의설정( 일종의 조작)이 유럽에서도 받아들여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정부의 책임도 크다!

자동차 회사들의 끊임없는 로비, 그리고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겠다는 각국 정부의 그간의 친기업적 태도가 이런 잘못된 형식과 기준을 만들어냈고, 이것이 유해가스 배출량이 현실과 큰 차이가 난 원인 중 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제 와서 제조사들이 속였다, 과배출하고 있다며 화를 낼 것 (내는 척)이 아니라 애초부터 이 문제에 제대로 접근했었어야 한 것입니다.

또 이왕 덧붙인다면 디젤차 외에 가솔린 역시 과배출 결과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고, 직분사 엔진이 가진 취약점도 공개가 된 상황이니만큼, 디젤뿐 아니라 가솔린을 포함한 모든 부분에서 배출가스 문제를 종합적으로 짚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캐시카이는 과연 조작을 한 것일까요? 사실 그것까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위해가스 배출량 줄이는 데 르노와 닛산은 어떤 회사보다 신경을 많이 써야겠다는 생각은 하게 되네요.


* 더모터스타 카페 오랜만에 홍보 좀 하겠습니다. 오붓하게, 사랑방 같은 공간입니다. 자동차 얘기만하는 건 아니고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와 사진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공간 좋아하는 분들의 가입,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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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fect 2016.05.18 09:41 신고

    우와~ 대단하십니다.
    여러 나라 자료를 조사하여 이렇게 보여주시다니요. ㅎㅎ
    제 생각에도 이번에 닛산은 좀 억울할 것 같습니다. 폭스바겐처럼 속임수를 쓴 것도 아니고, 현재 규정만 통과할 수 있게 세팅한 것 같은데.. 옳은 방법은 아니지만 불법이라고 하기에도 이상한 것 같아요. 저도 우리나라 정부가 그동안 너무 허술했다는데 동의합니다. 요즘 디젤이다 미세먼지다 난리니 괜히 갑자기 그러는 것 같아요. 법정에 가면 왠지 정부가 패소할 것 같은데... 어쨋든 닛산은 이미 브랜드 이미지 다 깎아먹은거죠...
    그런데 프랑스 정부자료 이미지 주소 좀 따도 되나요? 여기 출처 밝히고 다른데 게시하고 싶은데요.

    • 억울한 부분 있죠. 헌데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르노와 닛산 모두 좀 많은 편입니다. 이 부분은 얼른 개선이 되어야겠어요. 자료는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출처 밝혀주신다니 감사합니다. ;)

  • 245 2016.05.18 09:43 신고

    전적으로 정부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이 잘못한걸 무조건 기업에게 떠넘기는 태도에 분노합니다

    • 정부의 대응 문제가 되고, 뭔가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하는 모습입니다.

  • 겉보리 2016.05.18 09:58 신고

    니산 등 자동차 회사들이 잘 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환경부의 발표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면이 있습니다.
    아무튼 디젤엔진에 대한 눈길은 점점 곱지 않아질 것 같습니다.

    • 저는 디젤뿐 아니라 자동차 전반에 대한 배출가스 측정 시스템과 관리가 새롭게 정리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akii 2016.05.18 10:16 신고

    국내 환경부 자료에서 현대/기아 차량이 소나타 외에는 보이지 않내요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궁금하내요

    • airholic23 2016.05.18 16:16 신고

      제가 대신 답변 드리면 국내 환경부 조사에서는 현대 소나타 디젤, 기아 스포티지 디젤 딱 두가지 차량만 테스트를 했습니다. 처음 차량 선정에서 배출가스 과다 배출 의심(?)을 받고 있는 현대기아의 차들이 많이 빠져서 논란이 좀 있었죠.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6.05.18 15:41 신고

    스케치북님의 현지 자료 조사는 정말이지... 멋져요!!!

  • 아무개 2016.05.18 17:14 신고

    수고로움을 마다치 않으시고 이렇게. 잘 읽었습니다.
    내연기관은 당연히 문제고 원자력 발전으로 전기 모터를 돌리는 것도 문제고, 결국 깨끗하고 안전하며 무한한 에너지가 나오기 전까지는 에너지를 덜 쓰는 것이 화두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누가(정부, 기업, 시민사회, 개인 등) 하든 얼른 말이 돌고 돌았으면 합니다.

    • 그나마 전기치가 상대적으로 덜 배출가스를 내뿜으니 이 방향으로 전환되는 게 일정 부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친환경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기 생산도 북미나 유럽에선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요. 우리도 빨리 이런 대책을 중앙정부차원에서 제대로 세우고 밀고 나갔으면 합니다. 하지만 역시 대중교통 이용이 당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위해가스를 줄이는 제 1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발달돼 있으니까요. 그런 가운데 이런 에너지 문제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전환이 마련되어야겠죠.

  • 비씨 2016.05.19 12:43 신고

    정부 관련부처에서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한게 아니길 빌 뿐입니다..........

  • Iddqd 2016.05.19 23:56 신고

    법적 효력도 없는 RDE기준으로 시험을 해놓고 배출가스가 많다고 GR하는 놈이 가습기 세정제 성분이 법적으로 문제 없어서 별말 없던 그놈이죠?

    • 제가 한국 상황을 잘 모르지만, 환경부가 두 가지 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듯하네요.

  • Favicon of http://itics.tistory.com BlogIcon 정보! 2016.05.20 01:16 신고

    자료조사 하시는데 엄청 고생하셨을 것 같네요. 잘 봤습니다. ^^

    •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 건 아닌데, 나름 관심이 있는 부분인지라 집중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 디젤마니아 2016.05.20 20:08 신고

    한국 정부도 문제가 있지만, 유럽의 자동차 회사들이 리콜이나 보상 조치에 대하여 한국에 유독 차별적 행태를 보이는 점이나, 최근 옥시레킷벤키저사의 한국에 대한 태도 등을 보면, 아직 유럽인들의 전반적인 인식이, 한국은 손쉽게 주무를 수 있는 약소국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아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독일인들의 전반적인 한국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아무리, 인종주의적 편견을 안 가지도록 학교에서도 교육한다지만, 일반적인 의식의 내면에 뿌리박힌 인식은 분명히 다를 것 같은데 말이죠...

    • 폴크스바겐에 대해서 독일 내에서도 자국을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그렇게 일처리가 매끄럽지 못한 모양이에요. 아니면 일단 급한 불부터 끄겠다고 저런 대응을 자처한 건지도 모르겠고요. 또 한 가지는, 수입사의 역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BMW코리아는 본사를 설득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반면, 외국인 사장이 앉아 있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경우는 그럴 의지가 안 보이는 거 같습니다. 이런 차이도 있다고 봐야하지 않나 싶어요. 인종주의적인 부분까지 가는 건, 약간 앞서가는 거 같습니다. ^^;

  • WVJ 2016.05.23 02:30 신고

    와, 양과 질에서 압도적인 자료 감사합니다.
    폭스바겐 사태 때야 외국에서 날아온 디젤게이트였는데 이번에는 세계최초로 국내 환경부에서 밝혔다는 세팅이라는 거죠. 배출가스가 과다라는 것은 이미 다른 나라에서 밝혔는데, 이미 폭스바겐 스캔들로 홍역을 치른 유럽 국가 정부기관에서는 못 밝혀낸 "연비조작"을 "세계최초로 발견"을 대한민국 환경부가 해낸 것이 굉장히 놀랍습니다. 국내 캐시카이 구매자들은 르노의 한국닛산 사장 뿐 아니라 르노의 카를로스 곤 회장을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내기로 해서 이 문제는 이미 조금이나마 세계의 시선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과연 위 사항대로 닛산이 캐시카이에 조작을 했고, 위와 같이 환경부가 리콜, 인증취소, 형사고발을 할 수 있을까요? 일단 환경부의 연비조작의 근거는 다음과 같은 환경부 고시의 "임의설정"을 근거로 합니다.
    "'임의설정'이란 일반적인 운전 및 사용조건에서 배출가스 시험모드와 다르게 배출가스관련부품의 기능을 저하되도록 그 부품의 기능을 정지, 지연, 변조하는 구성부품(온도, 차량속도, 엔진회전수, 변속기어, 매니폴드부압 등의 변수 감지를 통한 기능설정)을 말한다. 다만, 장치의 목적이 자동차의 안전한 운행, 엔진의 사고 또는 손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사용될 경우, 장치가 엔진 시동 조건 하에서 사용될 경우, 배출가스 시험모드에 실질적으로 포함되어 있을 경우는 임의설정으로 보지 않는다" <환경부 고시 2014-144호>
    --> 여기서 한국닛산은 "다만"이후에 나오는 캐시카이가 EGR이 중단되는 예외규정 중에 해당되니까 "임의설정"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캐시카이의 EGR 파이프 재질은 다른차와 달리 금속이 아니라 고무 소재로 사용했고, 35도 이상에서 문제가 생기기에 부품보호를 위해 EGR 작동을 멈추도록 세팅한 것입니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임의설정"이라고 하는데요, 문제는 한국닛산이 작년 11-12월 환경부에 인증을 받을때 이 사실을 이미 밝혔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환경부가 인증당시 이미 EGR 작동 조건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인증을 내준 마당에 뒤늦게 35도 이상일 때 EGR 작동 중단을 "임의설정"이라고 하는 것의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위에 제시한 환경부 고시에 35도이상이라는 근거가 없거든요.
    그럼 35도는 어디서 나온 기준일까요?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51763462&intype=1
    위 기사에 보면 이번 환경부의 RDE실험에 대한 기준이 나옵니다. 온도가 20-30도라는 기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부는 또 다른 근거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이 한국닛산의 예외규정을 예외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전 환경부가 무리하는 것 같아요. 물론 25일까지는 한국닛산측의 대응을 본다는 입장입니다만 과연 어떻게 될까요. 만약 환경부가 잘못된것이 밝혀지만 한국은 세계적인 망신이고, 어쩌면 통상마찰도 예상됩니다.
    그 와중에 르노-닛산 그룹이 연비조작도 하고 2차대전의 대표적인 전범기업 (특히 우리나라에서의 반일감정의 요소의 큰 축)인 미쓰비시를 인수했다는 뉴스까지 겹치니까 이래저래 국내에선 문제입니다. 닛산 알티마, 르노삼성 SM6 잘 나왔고, 가을에 QM6도 잔뜩 기대하고 있는데 말이죠.

유럽에서 현대차의 또 다른 벽으로 등장한 닛산

유럽시장에서 닛산의 기세가 상당합니다. 2015년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유럽연합(EU) 내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토요타 닛산, 그리고 현대가 아시아 빅3로 팽팽하게 대결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 중 닛산의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의 자료에 따르면 토요타는 9월까지 434,832(+7.9%)대를 팔았고, 닛산이 423,630(+21.1%)대, 그리고 현대가 345,638대(+9.6%)를 판매했습니다. 


그런데 토요타의 판매량에는 렉서스 27,611대가 포함되어 있고 닛산엔 인피니티가 빠져 있습니다. 만약 렉서스를 따로 분리한다면 토요타는 닛산에게 아시아 수입차 최대 판매 1위 자리를 내줘야 할 겁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인 독일의 경우는 어떨까요? 이 경우 현대가 세 브랜드 중에 판매량에서 앞서 있는데요. 1~9월 총 80,952대를 팔아 8.34% 상승했고 점유율은 3.4%입니다.


닛산은 53,321대를 판매해 작년과 비교해 14.11%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토요타가 48,469대를 팔아 -8.09%의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닛산의 독일 내 점유율이 2.2%로 그리 높진 않지만 2% 점유율을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넘어선 수입차 브랜드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습니다. 유럽 전체로 봐서도 그렇고 유럽 내 현대차의 본진이랄 수 있는 독일에서도 그렇고, 왜 유럽에서 요즘 닛산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걸까요?


캐시카이 / 사진=닛산


확실하게 캐시카우 역할하는 캐시카이

닛산이 유럽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일 수 있는 것은 준중형 SUV 캐시카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부담없는 가격에 좋은 옵션과 연비 등으로 무장하고 유럽 베스트셀링카로 자리하고 있는데요. 독일 내에서는 현대의 신형 투산이 신차 효과와 좋은 평판을 등에 업고 9월까지 20.,979대를 판매해 20,697대를 판매한 캐시카이를 앞섰지만 유럽 전체를 놓고 보면 캐시카이는 유일하게 상위 10개 모델에 비 유럽 브랜드로, 그리고 유일한 SUV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경쟁 모델들이 부침을 겪을 때에도 캐시카이는 유럽에서 흔들림 없이 잘 팔리고 있었습니다. 이 흐름은 당분간 뛰어난 경쟁작이 나오지 않는 이상 이어지지 않겠나 예상됩니다.


SUV로 특화된 경쟁력

또 다른 특징을 보자면 닛산은 유럽에서 SUV(혹은 CUV)로 특화되어 있는 브랜드라 하겠습니다. 토요타의 경우 RAV4와 랜드크루저 외엔 이렇다 할 SUV가 없고 판매량 또한 현대나 닛산에 비해 많이 낮은 편입니다. 현대는 그나마 SUV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데, 최근 투산 반응이 좋고 여기에 많은 판매량은 아니지만 (그래도 랜드크루저 보다는 월등하게 앞서는) 싼타페가 판매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두 브랜드 모두 단촐하게 승부를 보고 있는 것에 반해 닛산은 소형 크로스오버 쥬크, 준중형급 캐시카이, 중형급 X-Trail, 그리고 가장 덩치가 큰 무라노와 패스파인더 등, 5개나 되는 SUV로 진영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SUV에 신경을 쓰는 대신 닛산은 경차와 중형 세단 및 왜건 등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최근, 토요타가 아우리스와 코롤라, 현대가 i30 등으로 경쟁하고 있는 C세그먼트에 펄사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든 상태인데요. 이미 토요타 아우리스가 펄사 등장으로 인해 판매량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경차와 중형급 세단을 내놓게 된다면 닛산의 성장세는 더 탄력을 받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준중형 해치백 펄사 / 사진=닛산


일본 브랜드 중 그나마 좋게 평가되는 디자인

닛산 성장에는 다른 일본 브랜드들 보다 낫다고 여겨지는 디자인도 한몫 거들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나올 쥬크와 비슷한 크로스 오버 모델과 소형 해치백 미크라 후속의 경우 지금보다 더 공격적이고 강한 이미지가 될 것이라는 나카무라 시로 수석 디자이너의 발언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닛산의 소형 CUV의 가늠자가 될 컨셉카 GripZ / 사진=닛산


미크라 후속 디자인을 점쳐볼 수 있는 컨셉카 Sway / 사진=닛산

상용차 시장에도 신경쓴다

닛산은 독특하게 유럽에서 승합차와 영업용 밴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요. NV100과 NV200에 다시 윗급인 NV300을 추가할 예정으로 있고, 독일 일간지 디벨트에 따르면 다시 픽업 navara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승용차에만 관심을 두는 수입차 브랜드들에 비하면 닛산은 확실히 넓게 시장을 바라보고 접근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픽업 NAVARA / 사진=닛산

 

좋은 딜러망과 서비스

그리고 인정받은 기술력

닛산의 성장은 눈에 보이는 내용들 외에도 수입차 브랜드임에도 유럽에서 괜찮은 영업망과 서비스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함께 이야기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지 한 곳에서 실시한 자동차 딜러 비교테스트에서 닛산은 전체 8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는 르노(17위)보다 좋은 결과였습니다. 참고로 토요타는 10위, 현대는 21위로, 이 내용은 조만간 따로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닛산은 유럽에서 GT-R같은 멋진 스포츠카를 판매하고 있고 이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있죠. 거기다 370Z 로드스터처럼 컨버터블 모델과 리프같은 순수 전기차를 판매하는 등, 한마디로 안 다루고 못 만드는 차가 없는 폭넓은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점 역시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370Z 로스스터 / 사진=닛산


닛산, 유럽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닛산은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자본과 기술, 거기에 서비스 마인드까지, 성장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앞서 잠깐 언급한 전기차 리프가 문제인데요. 전기차 모델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지만 정작 유럽에선 인지도와 판매량 모두 기대 이하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리프 띄우기를 위한 닛산 유럽법인의 고민이 좀 있는 모양인데, 완충 시 최고 25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새 배터리를 장착한 리프를 유럽에 곧 내놓을 예정입니다.


여기에 광고비 지출을 더 늘리고, 또 최근 챔피언스리그의 새로운 스폰서로 자리하게 되면서 홍보 쪽에서도 힘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거대 매니아층을 만든 GT-R 신형이 2018년쯤 나오게 되면(예상) 브랜드 홍보에도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닛산이 좋은 경쟁력을 보이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반대로 현대차에겐 그만큼 부담으로 작용을 할 텐데요. 깐깐한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는 유럽 브랜드 외에도 닛산같은 일본 메이커를 넘어서야 하는 한 가지 과제를 더 안게 됐습니다.


GT-R 니스모 / 사진=닛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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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눈 2015.11.02 08:21 신고

    자동차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차로 만들어 내는게 맞는 것이겠지요... GT-R.. 정말 멋진 차 같습니다..
    A/S망도 중요하지요... 우리나라에 들어온 수입차들이 제일 못하는 그 것.
    현대기아도 브랜드 가치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해줬으면 합니다.

  • 애독자 2015.11.02 10:56 신고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트럭 적재함이 몇년 지나면 페인트 벗껴져 도로에서 운행중인 트럭 수없이 봤습니다.
    희망사항이지만 닛산코리아는 트럭 [ navara ]도 수입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닛산 응원합니다

    • 경트럭의 경우 거의 독점적 구조라 긴장을 안했을 겁니다. 그래도 2년 전부터이던가요? 차체 도장에 신경을 쓴다고 하던데, 2~3년 후에 보면 도장과 도금에 신경썼다는 차들의 상태가 어느 정도 드러나겠죠.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5.11.02 11:10 신고

    SUV의 경우 현대가 무심했다고 해도 할 말이 없죠. 한국만해도 아직 소형 SUV를 내놓지 않는 등 차종 몰아주기(?)의 모습을 보여줬으니까요. 참 아쉬운게 많은 기업입니다.

    • 소형 SUV의 경우 폴크스바겐 얘기를 하더라고요. 거기도 아직 안 내놓았잖느냐...아마 내년이면 뭔가 구체적 반응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마진이 안 높다고 보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ㅡㅡ;

  • 하모니 2015.11.02 12:58 신고

    르노가 닛산의 주인이라는 점도 도움이 됐을까요? 시너지 효과가 있는건지 닛산이 유럽에서 잘 나가네요..

  • HEXAGONIA 2015.11.02 18:02 신고

    확실히 유럽과 북미는 소비자들의 자동차 종류 및 브랜드 성향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닛산의 경우는 북미에서 요즘 그닥 신통치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컨슈머리포트에서 보면 최근 출시되는 닛산 모델들의 평가가 상당히 안 좋은 점이 눈에 띄곤 합니다. 물론 캐시카이 (로그)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만...^^
    그에 반해 현대, 기아차는 북미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 지는편인데요. 제가 얼마전 기아 매장에서 소렌토를 시승하고 굉장히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실 차의 퍼포먼스에서는 그저 그런 느낌(하지만 편의사항은 정말 최고였던...^^)을 받았지만, 위에서 어떻게 직원 교육을 시켰길래, 타 브랜드 매장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여러가지 것들을 느꼈습니다. 시승도 적극적으로 시켜주고, 차에 대한 설명도 매우매우 친절히 자세히 시켜주고, 고객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설명하는 등 일반 고객이었으면 상당히 감명받을 만한 응대였습니다. 분명 기술력은 도요타나 닛산 등 일본 브랜드보다는 아직은 조금 아래인 건 맞는 것 같은데, 차량가성비 및 광고능력, 고객 응대 등은 정말 수준급인 것 같았습니다.

    • 찐맘 2015.11.03 00:52 신고

      저도 이번에 차를 좀 보러 갔었는데요.
      여기저기 많이도 다녔죠.
      하지만 일본차 매장이 가장 친절하던데요.
      일본만의 특징이랄가?

      그 친절한 기아매장은 널리 알려 칭찬해야 마땅합니다!!!
      보기드문 매장이니까요~^^

    • 북미 시장에서 가장 치열하다고 할 수 있는 중형급 세단이 유럽에선 판매가 안되고 있죠. 현대나 토요타 모두 유럽 전략형 모델을 내놓고 있는 것과는 다른 행보를 보입니다. SUV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인데, 이게 요즘 트렌드와 어느 정도 맞지 않나 싶어요. 물론 캐시카이가 워낙 강세라 이게 견인하는 힘이 크다고 볼 수도 있을 겁니다. 현대 기아에게 북미시장은 힘을 잃어가고 있는 중국, 그리고 늘 높은 벽인 유럽과 달리 공들인 만큼 결과물이 나오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고마운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신경 많이 쓸 겁니다. 또 더 신경을 써야 할 테고요. (물론 이게 한국 내수고객들에겐 박탈감에 이은 분노로 이어지기도 하지만요)

  • 지미롤 2015.11.02 20:13 신고

    독일 자동차잡지 비교 분석 결과를 보아도 닛산 캐시카이에대해서는 여러모로 투싼대비 퍼포먼스 디자인 등 비교적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을 볼수있네요.
    현대 혹은 기아가 앞서는건 가격대비성능 혹은 as망, 보증 등일텐제.. as와 보증까지 닛산에서 공격적으로 나오게되면, 유럽 내 닛산의 점유율은 점차 더 높아져 현대.기아와는 지금보다 더 큰 격차를 보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기아의 소울ev와 닛산의 리프의 판매량 대결(?) 도 계속해서 궁금해지는 상황이네요.

    • 신형 투산과 캐시카이가 비교테스트 된 게 있나요? 제가 몬 본 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말씀하시는 게 iX35가 아닐까 싶습니다. 신형 투산은 독일 내에서 평이 상당히 좋고, 캐시카이라 진검승부가 될 거라 봅니다. 전기차는 아직까진 유의미한 경쟁은 멀었다 보여지네요...

  • 겉보리 2015.11.02 21:39 신고

    보고 배울 점은 배우고 버려야 할 부분은 잘 가려내는 기업이 되면 좋겠습니다.

  • 폴로 2015.11.03 08:28 신고

    닛산도 참 기술력이 좋은 회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다단 변속기 연구할 때 CVT변속기 죽어라 연구하고, 370z, GT-R 같은 명차와 전기차 리프도 만들고. 다른 일본차 업체들에 비해서 디자인도 무난하구요.
    이래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현대기아는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 유럽에서 닛산이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느냐도, 유럽 시장 공략의 또 다른 공략 포인트로 삼을 수 있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 speedtrap 2015.11.03 09:41 신고

    저라도 닛산 캐시카이 사겠습니다.
    현대가 유럽에서 어느정도의 품질인지는 모르겠으나 디자인만 놓고 보면 현대보단 무난한 실/내외가 맘에 듭니다.
    특히 실내의 정갈함은 요즘 보기드문 일본차의 차분하고 유럽풍이라 맘에 드네요.

    • 캐시카이는 부담스럽지 않은 무난함과 적당한 경제성 등이 접점을 잘 찾은 경우가 아닐까 해요.

  • 생호 2015.11.04 14:12 신고

    닛산의 기술력에 르노의 지원사격까지 받으니 성장하는거죠.

  • 생호 2015.11.04 14:16 신고

    유럽에서 중형픽업 시장이 궁금하군요. 동남아, 중동에선 일제 픽업(토요타 하이럭스, 닛산 나바라, 이스즈 D맥스) 인기가 높은데(특히 하이럭스는 테러리스트들이 좋아함) 유럽에선 어떤지, 폭스바겐 아마록도 팔리나요?

    • 기본적으로 북미에 판매되는 북미형 픽업들은 거의 유럽에서 판매가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유럽의 도로 사정과 미국의 도로 사정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아마록 같은 차는 독일 내에서도 조립이 되고 있어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 정도 사이즈 아닌 이상은 일정 수준 이상의 판매는 어렵다고 보이네요.

  • 정상호 2015.11.19 13:45 신고

    한국시장에서 캐시카이와 투싼을 비교한다면 어떨까요? 국산차vs수입차의 구도가 되는데, 비용적인면을 커버할만큼 성능차이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 한국에서 가격 편차가 어느 정도까지 나는지 잘 모르겠지만 4~5백만 원 수준의 차이라면 아무리 취향의 차이라고 해도 굳이 캐시카이를 선택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성능에서는 사실 큰 차이 없다고 생각하고요. 유럽 기준으로 보면 비슷한 가격에 직접적인 경쟁상대죠. 우리나라에서야 당연히 투산이 많이 팔리고요. 결국 가격 차이만큼 판매량 차이가 발생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과연 디젤차가 가솔린 보다 더 경제적일까?

어제의 흥분을 좀 가라앉히고, 오늘은 매우 흥미로운 내용을 하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우토빌트(Autobild) 지난 주 발간호에 기름값 상승에 따른 특집 기사사 실렸습니다. 자그마치 20페이지에 달하는 엄청난 기획기사였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디젤과 가솔린 모델의 경제성에 대해 테스트한 내용을 보여드릴까 합니다.

흔히들 가솔린에 비해 디젤이 더 경제적이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그게 사실일까요? 만약 맞다면 정말 모든 자동차가 이에 다 해당이 되는 걸까요? 차이가 있다면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이런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좋은 대답이 되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아우토빌트는 독일에서 가장 잘 나가는 10개의 차종을 먼저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차종 디젤과 가솔린 모델을 각각 비교했는데요. 기본가격과 세금, 보험, 인스펙션 비용, 또 잔존가치와 기름값 등을 토탈해서 비교를 했더니 재밌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부터 그 결과를 공개해 드릴게요.

차 종은 부분변경 되기 전의 모델들도 있으니 그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순위는 10위부터 1위까지 역순으로 가겠구요. 여기서 말하는 순위는 가솔린에 비해 경제성이 좋은 디젤모델입니다. 자 그럼 일단 보시죠!

 

 

10위 폴크스바겐 폴로

가솔린 모델 : 1.2TSI 컴포트라인

90마력

연비 : 리터당 19.6km (유럽복합연비 기준)

기본가격 : 15,925유로

각 종 비용(세금, 인스펙션, 보험료 등) : 6,448유로

잔존가치 : 8,999유로

30,000km 주행 시 기름값 포함 비용 : 2,493유로

종합 비용 : 15,867유로

4년 기준, 1년 7천 5백km 탔을 때 킬로미터당 드는 비용 : 53센트

 

디젤 모델 : 1.6TDI 콤포트라인

90마력

연비 : 리터당 23.8km

기본가격 : 17,500유로

각 종 비용 (세금, 보험, 인스펙션) : 8,004유로

잔존가치 : 9,249유로

30,000km 주행 시 기름값 포함 비용 : 1,851유로

종합 비용 : 18,106유로

4년 기준, 1년 7천 5백km 탔을 때 킬로미터당 드는 비용 : 60센트

결론 :  33,657km/1년 시점부터 디젤 모델이 가솔린 보다 더 경제적임.

다소 어수선하죠? 어떻게 환산된 내용들인지 저도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우토빌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폴로는 1년에 약 3만 3천킬로미터 이상을 타지 않는 이상엔 가솔린 모델이 더 경제적이라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충 어떻게 보셔야 하는지 아시겠죠? 그럼 9위부터는 특별한 설명 없이 쭉 결과만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9위 스마트 포투

가솔린 모델 : 1.0 mhd pure (판매가 10,275유로)

61마력

연비 : 리터당 23.8km

종합 소요비용 : 12,196유로

4년 기준, 1년 7천 5백km 탔을 때 킬로미터당 드는 비용 : 41센트

 

디젤 모델 : 0.8cdi

54마력

연비 : 리터당 30.3km

종합 소요비용 : 13,784유로

4년 기준, 1년 7천 5백km 탔을 때 킬로미터당 드는 비용 : 46센트

결론 : 27,350km/1년 시점부터  디젤 모델이 더 경제성 있음.

 

 

8위 스코다 파비아

가솔린 모델 : 1.2TSI 액티브 그린 Tec (판매가 13,880유로)

86마력

연비 : 리터당 19.6km

종합 소요비용 : 14,951유로

4년 기준, 1년 7천 5백km 탔을 때 킬로미터당 드는 비용 : 49센트

 

디젤 모델 : 1.2TDI 그린라인 (판매가 17,180유로)

75마력

연비 : 리터당 29.4km

종합 소요비용 : 16,686유로

4년 기준, 1년 7천 5백km 탔을 때 킬로미터당 드는 비용 : 56센트

결론 : 23,323km/1년 시점부터 디젤이 경제적임.

 

 

7위 메르세데스 B클래스

가솔린 모델 : B180 블루 이피션시 (판매가 26,002유로)

122마력

연비 : 리터당 14.5km

종합 소요비용 : 24,163유로

4년 기준, 1년 1만km 탔을 때 킬로미터당 드는 비용 : 60센트

 

디젤 모델 : B 180 CDI 블루이피션시(판매가 27,578유로)

109마력

연비 : 리터당 18.1km

종합 소요비용 : 25,445유로

4년 기준, 1년 1만km 탔을 때 킬로미터당 드는 비용 : 64센트

결론 : 19,961km/1년 시점부터 디젤이 경제적임.

 

 

6위 메르세데스 C클래스

가솔린 모델 : C200 BE 클래식 (판매가 35,075유로)

183마력

연비 : 리터당 15.1km

종합 소요비용 : 33,380유로

4년 기준, 1년 1만5천km 탔을 때 킬로미터당 드는 비용 : 56센트

 

디젤 모델 : C220 CDI (판매가 37,217유로)

170마력

연비 : 리터당 22.7km

종합 소요비용 : 33,638유로

4년 기준,  1년 1만5천km 탔을 때 킬로미터당 드는 비용 : 56센트

결론 : 16,504km/1년 시점부터 디젤 모델이 경제적임.

 

 

5위 VW 투어란

가솔린 모델 : 1.4TSI 컴포트라인 (판매가 26,600유로)

140마력

연비 : 리터당 14.7km

종합 소요비용 : 26,292유로

4년 기준, 1년 1만 5천km 탔을 때 킬로미터당 드는 비용 : 44센트

 

디젤 모델 : 2.0 TDI (판매가 28,800유로)

140마력

연비 : 리터당 18.8km

종합 소요비용 : 26,234유로

4년 기준, 1년 1만 5천km 탔을 때 킬로미터당 드는 비용 : 44센트

결론 : 14,559km/1년 시점부터 디젤 모델이 경제적임.

 

 

4위 VW 골프

가솔린 모델 : 1.4 TSI 컴포트라인 (판매가 21,575유로)

122마력

연비 : 리터당 16.1km

종합 소요비용 : 21,228유로

4년 기준, 1년 1만km 탔을 때 킬로미터당 드는 비용 : 53센트

 

디젤 모델 : 1.6 TDI (판매가 22,875유로)

105마력

연비 : 리터당 22.2km

종합 소요비용 : 21,779유로

4년 기준, 1년 1만km 탔을 때 킬로미터당 드는 비용 : 54센트

결론 : 13,947km/1년 시점부터 디젤 모델이 더 경제적임.

 

 

3위 스코다 옥타비아

가솔린 모델 : 1.2 TSI 엘레강스(판매가 21,760유로)

105마력

연비 : 리터당 17.5km

종합 소요비용 : 21,573유로

4년 기준, 1년 1만km 탔을 때 킬로미터당 드는 비용 : 54센트

 

디젤 모델 :  1.6 TDI (판매가 24,010유로)

105마력

연비 : 리터당 22.2km

종합 소요비용 : 21,520유로

4년 기준, 1년 1만km 탔을 때 킬로미터당 드는 비용 : 54센트

결론 : 9,504km/1년 시점부터 더 디젤이 경제적임.

 

 

2위 VW 티구안

가솔린 모델 : 2.0 TSI 스포츠 & 스타일 (판매가 30,475유로)

180마력

연비 : 리터당 11.7km

종합 소요비용 : 33,519유로

4년 기준, 1년 1만 5천km 탔을 때 킬로미터당 드는 비용 : 56센트

 

디젤 모델 : 2.0 TDI (판매가 32,700유로)

170마력

연비 : 리터당 16.6km

종합 소요비용 : 31,172유로

4년 기준, 1년 1만 5천km 탔을 때 킬로미터당 드는 비용 : 52센트

결론 : 3,358km/1년 시점부터 디젤 모델이 더 경제적임.

 

 

1위 닛산 콰시콰이

가솔린 모델 : 2.0 Acenta (판매가 23,440유로)

141마력

연비 : 리터당 12.8km

종합 소요비용 : 27,685유로

4년 기준, 1년 1만 5천km 탔을 때 킬로미터당 드는 비용 : 46센트

 

디젤 모델 : 1.6dci (판매가 25,840유로)

131마력

연비 : 리터당 22.2km

종합 소요비용 : 24,496유로

4년 기준, 1년 1만 5천km 탔을 때 킬로미터당 드는 비용 : 41센트

결론 : 1,908km/1년 시점부터 더 디젤 모델이 경제적임.

이 데이타를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일단 무조건 디젤차라고 해서 다 가솔린 대비 경제성이 낫다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차가 작은 경우, 그리고 1년 평균 주행 거리가 짧은 경우는 가솔린이 단 한 푼이라도 더 아낄 수 있습니다.

세금이나 인스펙션( 1년에 한 번씩 운전자들이 스스로 차량 점검) 비용이 한국과는 다를 수 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 보여지구요. 1년 1만 5천km 를 기준으로 보면 이 자료에선 5위부터 가솔린 보다 디젤이 더 낫다고 보여집니다.

눈에 띄는 건 닛산 콰시콰이의 경제성인데요. 이 차가 왜 이렇게 유럽 전체에서 잘 팔려나가는지를 이런 자료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대부분은 디젤 모델을 선택한다고 봐야겠죠?

르노닛산 그룹이 요런 차 한국 르노삼성 이름으로 판매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여기 나온 순위가 차의 성능의 순위는 아닙니다. 오로지 연비, 그것도 같은 모델 간 가솔린과 디젤의 경우 경제성이 더 우수한 모델에 대한 순위니까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더모터스타에 칼럼 하나 올렸습니다.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일명 '운동장 김여사' 사건과 관련된 건데 [독일엔 왜 김여사가 없을까?]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운전면허 취득 과정 보시면 놀랄 겁니다. 아래 주소 눌러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래요. 상당히 생각할 거리가 많은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 

http://www.themotorstar.com/column/column_view.asp?bid=halo&idx=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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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궁 2012.04.27 11:15 신고

    캐쉬카이 들어온다면 닛산으로 들여오지 않을까요?... 정말 군침도는 차이긴 한데..
    르노삼성 요새분위기 보면 르노가 버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아, 그렇겠군요. ㅎㅎ 근데 차는 처음에 별 특징도 없어 보여 왜 이렇게 많이 팔리나 했어요. 근데 다 이유가 있었네요. ^^;

      르노가 르노삼성을 ...훔, 쉽지 않을 겁니다. 근데 뭐 단계를 밟아가는 과정이라고 의심이 될 수도 있긴 있는지라...;;;;

  • 호수 2012.04.27 11:41 신고

    한국도 이런식의 비교를 다루는 매체들이 있으면 좋겠네요 ㅠ
    그나저나 독일은 가솔린과 디젤의 리터당 가격차이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 가솔린 : 1유로 73
      디젤 : 1유로 40정도? 약 30센트 정도 차이가 있는 거 같은데...주유소마다 다르니까요..변동도 심하고..암튼 한 200원 정도 차이라고 봐야 하는건지..뭐 차이는 조금 있습니다.

  • 보리 2012.04.27 12:01 신고

    근거 있고 세심한 이런 분석들, 우리도 곧 갖게 될 겁니다.
    더모터스타가 있으니까요. 좋은 글 언제나 감사합니다.

    • 아.......저도 보고 배운 게 이런 거니까, 할 수 있는 여건만 갖춰진다면 참 하고 싶은 거 많습니다. 기획같은 거 저 잘하거든요. ㅎㅎㅎ

  • 디젤차주 2012.04.27 12:05 신고

    전 개인적으로 suv를 선호해서 디젤차를 끌고 다니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2.04.27 12:14 신고

    음... 이걸보면 중형 이상으로 갈수록 디젤이 유리해보입니다. 넉넉한 토크가 가솔린 보다 적은 양으로 차를 움직일수 있게 하니까요. 작은차야 그 정도의 토크가 필요하지 않으니 상대적으로 디젤의 강점이 뭍히구요.

    • 이 자료는 연비만의 문제는 아니구요. 전체적인 유지비용을 다 계산한 거라...어쨌든 토크가 높은 디젤이 무거운 차를 끄는 데엔 무조건 유리하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

  • 그런데 ...... 2012.04.27 14:03 신고

    트림레벨을 무시한 비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디젤은 하급트림, 가솔린은 상급트림으로 비교한 명확한 예도 몇 가지 있군요.
    그럴 경우 가격 차이가 크게 줄어들게 되지요.

    중형 이상으로 가면 디젤이 유리한 것이 아니라 디젤의 싼 모델과 가솔린의 비싼 모델을 비교하니 디젤이 유리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국산차 중 i40을 예로 들면 디젤 3005만원짜리하고 가솔린 3075만원짜리가 처음에 각각의 최상급들이었는데, 곧이곧대로 비교하면 당연히 디젤이 유리하지요. 하지만, 명백히 장비수준이 다르므로 사실상 불공정한 비교인 것입니다.

    • 그런가요? 전 가솔린과 디젤의 트림 레벨이 비슷해 보이는데, 어떤 모델이 문제가 있는지 설명을 좀 부탁드릴게요.

      보통은 배기량과 함께 마력이 비교기준이 되는 걸로 압니다. 특별한 차를 제외하면 양산모델들은 다 그렇지 않나 싶은데...또 단순히 차가격이나 기름값만 놓고 보는 게 아니라 세금, 정기점검비, 보험료, 잔존가치 등..여러가지 항목이 종합돼 나온 결과죠. 이 부분에 대해 제가 상세히 설명을 하지 않은 이유도 있을까요? ^^; 암튼 저 모델들 중 어떤 게 비교가 잘못됐는지 알려주시면 개인적으로 다시 한 번 체크해보겠습니다.

  • 홍이머져 2012.04.27 14:56 신고

    기본적인 차 가격이(같은 옵션일경우) 디젤이 더 비싸고, 소모품 비용도 더 비싸요. 혼합형이 있지만 디젤용 가솔린용 엔진오일로 나누면 디젤용이 더 비싸고 각종 필터등도 디젤이 더 비쌉니다. 디젤은 점화플러그가 없다는점이 있지만 같은 회사 같은 cc급의 휘발유와 디젤 두차를 같은 시기에 소유해본 사람으로서 위에 표 처럼 장거리를 많이 뛰지 않는 이상 가솔린 휠씬 경제적이고 소음 및 진동 측면을 보더라도 좀 더 낳을 듯 하네요

    • 네 말씀하신 것처럼 디젤이 운행거리가 짧은 걸 기준으로 놓고 보면 더 비쌉니다. 다만, 차 종에 따라서는 약간씩 차이가 있다는 걸 저 자료를 통해서도 알 수가 있겠죠.

  • Favicon of http://proud0.tistory.com BlogIcon proud0 2012.04.27 15:20 신고

    저는 디젤이 유리하네요.
    주행거리가 많은 편이거든요.

    운동장 김여사의 남편 글보니 지난번에 제 차 뒤에서 들이받았던 커플이 생각나네요.
    물론 가족끼리 연인끼리 같이 편이 되어주는 것을 욕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침묵해야할 때도 있지않을까요?

    • 1년에 2만 이상 뛰시면 디젤이 맞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다만 작은차는 예외인듯 싶구요.

      운동장 김여사 사건은, 부부의 무개념...이 한 마디로 어린 학생의 삶을 망가뜨린 겁니다. 대신, 남편으로 인해 이게 사회문제로 커져서 뭔가 각성의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점에선 다행(?)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 학생...부디 건강하게 일어서길 기원합니다.

  • 내멋대로 2012.04.27 15:39 신고

    국내의 경우라면 수입차의 경우 고급유를 주로 넣어야 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겠네요...
    그렇다면 소모품 가격을 쳐도 km에서 약간 차이만 날뿐 일정 거리 이후부터는 디젤이 유리하리라 보입니다.

    • 여기도 고급유 넣어요. ㅎㅎ 다만 저 위에 언급된 차들 중엔 고급유 대상이....c클? 글쎄요.여기선 일반유 넣는 거 같던데;;; ^^; 암튼, 참고들 하시기엔 좋은 자료가 아닌가 싶네요.

  • 고니 2012.04.27 18:21 신고

    아시죠? 제가 X3을 살려고 하다가 마눌님 (이라쓰고 끝판왕이라 읽는다) 공략 실패로 못산거... 그때 계산을 때려봤었는데요. 정말 디젤 차 Vs 가솔린 차 의 가격차이, 1년 7~8천 마일 주행 등을 따져보니까 그렇게 장점이 많지 않더라구요. 업무상 차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를까.. 주말에만 (거의 장보러) 잠깐 잠깐 타는 사람한테는 가속린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 이번에 확실하게 자료를 통해 확인하셨으니, 그런 점 잘 참고하셔서 차량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

  • Favicon of http://murakuno.tistory.com BlogIcon 無樂 2012.04.27 18:40 신고

    오랜만에 다음의 메인에서 타고 들어왔군요. 들어오면서 오잉? 했습니다. ㅋㅋㅋ

    인터넷에 떠도는 말을 보면 장거리를 많이 움직이거나,출퇴근길에 멀면 디젤이 유리하고 그렇지 않으면 가솔린이 유리하다고들 하더군요. 이 말이 대충 맞다는 결과군요.

    티구안...
    내가 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구나...ㅠㅠ
    (한국어는 정말 어려워 ㅡ,.ㅡ
    내가 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구나....
    내가 널 사랑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구나.....흠냐~~ )

    • 제대로 문장 만드셨는데...^^;

      차 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소형차면 가솔린이, 준중형급 이상에선 디젤이 좋다는 거 확인됐네요. 다만, 장거리가 어느 정도냐를 따져야 할 거 같습니다. 그런 면에선 티구안은 무조건 디젤이 좋다는 데이타니까 오너분들은 뿌듯하시겠네요.

  • 12학번 2012.04.27 20:32 신고

    대체로 작은차들은 가솔린이 더 경제적이군요.. 놀랍습니다. 항상 디젤의 장점을 꼽으라면 제일 먼저 경제성을 꼽았는데 그것도 차에 따라선 달라질 수 있는거였네요.. 정말 유익한 정보인 것 같습니다!

  • Aston 2012.04.28 08:40 신고

    유럽은 디젤 가격이 휘발유보다 더 비싸서 그럴 수 있죠

    한국은 디젤 가격이 더 저렴하니 절대적으로 디젤 유지비가 저렴합니다

    근데 현대차는 변속기가 약해서 디젤 토크를 감당하지 못하고

    2~3년 주기로 고장이 나니

    결국 현대차 디젤을 구입하면 손해입니다

    수리비가 100만원 가까이 나오더군요

    • 안녕하세요 Aston님 ^^

      유럽은 디젤이 한국처럼 가솔린에 비해 더 싸답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리터당 100~200원 사이의 차이가 나죠. 디젤이 더 비쌌다면 미국처럼 가솔린 천국이 여기도 됐을 거예요.

      그리고 저 위에 있는 내용은, 연비만을 가지고 측정된 게 아니라 초기 구입비용과 유지비용, 거기에 잔존가치와 장거리 주행 시에 발생되는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대입해 나온 내용이라, 약간의 편차는 있어도 한국과는 그리 다르지 않을 거라 예상되네요.

      그리고 미션의 경우요.
      뭐 개인적으로 현대차 미션에 실망을 많이 하신 거 같습니다. 그래도 변속기가 디젤 토크를 감당 못한다는 건 다소 주관적 견해로 보입니다.

      미션의 조립에 문제가 아니라 내구성에 대한 차원이라면, 어차피 현대 자체가 생산하는 게 아니라 해외 부품업체의 미션을 사다 조립하는 것 뿐이니 그 미션을 사용하는 다른 차량들도 문제가 있어야겠죠? ^^;

      또, 저도 현기차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입니다만, 아스톤님 말씀대로라면 유럽에 돌아다니는 현기 디젤차들은 큰 일 나야겠네요. 참고로 유럽 수출용은 미국과는 달리 거의 내수용과 차이가 없다고 알려졌습니다. 뭐 속이야 다 안 뜯어봐 모르겠지만 적어도 전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

  • 멀대 2012.04.28 09:04 신고

    디잴앤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저회전에서 나오는 토크빨!!!
    이런 디잴의 장점이자 특징을 생각을 하자면
    덩치(무게)가 크면 클수록 우수한 토크를 바탕으로 한 디잴앤진이 더욱 뛰어난 성능을 발휘를 하겠지요.
    또 디잴의 장점으로는 앤진구조의 단순함으로 인한 앤진의 신뢰성을 꼽을 수 있겠죠
    이런 앤진을 달고 나온 밴츠 마이비를 사야한다고 겁도 없이 조르다가 원투펀치에 크로스카운터로 어퍼컷까지 당하고 집안 구석에서 눈치만 살피는 불쌍한 남자가 ㅜㅜ

    • 덩치 큰 차들을 잡아당겨주는 그 힘에서야 디젤을 가솔린이 당해내기 힘들겠죠. ^^ 대신 정숙성은 손해를 보는 거구요. 그런데 요즘은 가솔린 모델들도 토크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 디젤차들도 점점 정숙해지고 있어서 그런 변별력이 언제까지 발휘될지도 궁금해집니다.

      ㅎㅎ 원투펀치의 후유증엥서 벗어나셔서 원하는 모델 구입하셨음 합니다. 혹 구입하시면 더모터스타에 광고 올려준 더클래스 효성으로..^^;;

    • 지나가다 2012.04.30 22:07 신고

      디젤엔진의 구조가 단순하다니요..요즘디젤은 이미 가솔린엔진따위는 뛰어넘어 초정밀 전자유압장비의 세계로 들어가버린지 오래입니다^^; 그리고 덕분에 돈버는건 보쉬.. 재주는 자동차회사가 넘고 돈은 보쉬가 챙긴다죠..

  • 남가주 주민 2012.04.28 09:44 신고

    독일의 경우이죠? 킬로당 드는 비용이 센트라 조금 헷갈리네요. 아무튼 독일에서 가솔린과 디젤의 가격 차이는 어떤가요? 잘 아시다시피 미국에서는 디젤이 오히려 가솔린보다 비싸기도 해서 어지간해서는 디젤이 더 경제적이기가 쉽지 않은데요, 독일과 비교하면 어떠려나 싶습니다.

    • 유럽국 중 EU가입국..그리고 EU가입국 중에서도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들 공히 유로 이하의 단위는 센트로 쓰죠. 미국이랑 똑 같아서 헷갈리셨을 거 같네요. ^^

      유럽도 디젤 가격이 더 싼데...앞서 댓글에서도 이와 관련한 질문이 있어 답을 드렸는데요. 대략, 1리터당 100~200원 사이에서 가격 차이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사실 자세히 계산을 안 해봐서...이 기회에 한번 자주가는 주유소에서 따져봐야겠네요. ^^;

  • FTW 2012.04.29 15:06 신고

    디젤 유지비가 경제적이라는데, 저는 디젤차만 보면 10만km 넘어서 사망할 확률이 극히 높은 고압 인젝터가 생각이 납니다 -_-;

    국산차는 한 30~40만원 하고, 수입차 같은 경우는 거의 백만원 하더군요(기통당). 디젤은 연비는 좋은데 엔진관련 부품들이 가끔 한방씩 터뜨려 주는 게 있어서 아낀 기름값을 다 날려버리는 느낌도 좀 있네요.

    • 고장나면 참 비쌉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요즘 디젤엔진들 내구성이 정말 많이 좋아졌잖아요. ^^ 독일 중고차 시장에 디젤차들 내놓은 것들 보면 10만에서 20만킬로미터 사이의 중형급들이 수두룩 합니다. 그래도 잘 팔려요. ㅎㅎ

  • 조길현 2012.04.29 23:22 신고

    디젤차량과 가솔린 차량의 경제성 비교는 어떤 기준으로 비교하는가에 따라 다르겠죠.
    저같은 경우는 가솔린차량과 디젤차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고 한번씩 번갈아 가면서 바꿔오기도 했었구요.
    제 운행 경험에서 본다면 그동안 기록해온 차계부를 비교해봐도 보유했던 가솔린차량과 디젤차의 유지비용을 비교하면 디젤차가 우세하네요.
    지난 5년간 저의 연간 평균 주행거리는 매년 조금씩 다르긴 한데 연간 15000~25000km정도입니다.
    특히나 위의 게산법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실연비와 공인연비의 차이인데요.
    디젤차와 가솔린차의 가계부에 적힌 연비를 비교해보면 확실히 디젤차가 공인연비와의 차이가 적습니다. 오히려 공인연비보다 높게 나온적도 많구요.
    그에반해 가솔린차량의 연비는 공인연비에 턱없이 모자라게 기록이 되어 있네요.

    • 생활 속에서 두 엔진을 놓고 비교를 하셨다면 그게 분명 정확하고 확실하게 와닿을 거라고 봅니다.
      어쨌든요. 저런 실험을 해서 자료를 공개하고, 그것을 통해 논의를 해나갈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저는 좀 부럽습니다. 우리나라는 저런 거 할 곳이 없잖아요. 일단 자동차이야기만으로 운영이 제대로 되는 전문지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런 매체들이 좀 커나가야 다양한 물리적 실험들도 수반될 텐데 말이죠.

      한국은 그런 면에선 여전히 자동차관련 (매매를 제외한) 시장은 참 작아 보입니다. 좀 다른 얘기를 해봤습니다. ^^;

  • 보리 2012.04.30 16:36 신고

    최신 디젤 엔진 차량들은 경험해보지 못해서 얼마나 좋아졌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레토나는 플런저를 사용하는 구형 기계식이라 과거 가솔린 엔진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연비가 좋지만 요즘 가솔린 차들에 비해서도 떨어지기 때문에 할 말이 없네요. ^^;

  • 신체나이20세 2012.05.03 01:00 신고

    경제적인지 총비용 개념으로 해볼 필요는 없는 것 같고 달릴 때 연비만 더 높게 나와도 경제적인겁니다. 휘발유의 똥연비는 디젤과 일단 비교할 수 없고...너무 소형차만 아니라면 디젤차 타는게 더 기분이 좋은 한 사람....휘발유차는 알피엠 올라가는게 기분 나빠 ㅎ

  • 후후 2012.05.19 01:03 신고

    우리나라 연비는 키로당 9키로가 안되기 때문에 디젤이 훨~~씬 경제적이죠~!

    • 우리나라 연비는 킬로당 9킬로미터가 안된다는 게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를 못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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