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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포르쉐 도와줘" 아우디표 박스터 카이맨 나온다 스포츠카 시장은 확장보다는 기존의 고객층을 유지하는 의미가 더 강하지 않나 싶습니다. 상대적으로 성장세에 있는 SUV 등과 비교하면 되레 축소됐다 볼 수도 있겠죠. 그럼에도 새로운 스포츠카를 만드는 건 회사의 기술력을 보여줄 수가 있고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해를 보더라도 투자를 계속하는 건데요. 최근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짧지만 강렬한 기사 하나를 내보냈습니다. 아우디가 포르쉐의 도움으로 새로운 스포츠카를 내놓을 것이란 겁니다. 그것도 돈이 될 만한(이익) 그런 모델로 말이죠. 바로 아우디표 박스터, 아우디표 카이맨이 그것입니다. 자동차 회사들이 한 그룹 안에 있다고 해서 다 친한 건 아닙니다. 현대와 기아도 협력 관계에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경쟁을 벌이기 .. 더보기
'이웃이 이런 차 사면 질투 난다' 설문조사해 보니 오늘은 독일의 재미난 설문조사 결과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큭큭대며 읽을 수도 있을 그런 주제인데요. 질투심에 관한 겁니다. 어떤 질투심인고 하니, 바로 내 이웃이 산 자동차에 질투를 느낄 때가 언제였나 하고 물은 겁니다. 그런 경우 혹 있으세요? 친한 친구, 혹은 친하게 지내는 이웃, 아니면 오랜만에 만난 연배 비슷한 친척이 멋진 차를 몰고 모임에 나타나 질투를 해보거나 아니면 부러운 시선으로 쳐다본 적 말이죠. ㅠㅠ 독일의 대표적 자동차 온라인 사이트 중 하나인 mobile.de에서는 설문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바로 이런 질투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총 2,023명의 면허증이 있는 독일 성인들이 설문에 참여를 했습니다. 여러분도 읽으면서 같이 참여를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질문 1 : 당신은 다른 .. 더보기
미션E 성공 위해 포르쉐 노사가 내린 통 큰 결단 포르쉐가 지난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100% 전기스포츠카 미션E(MissionE) 컨셉카는 당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테슬라가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는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포르쉐가 뛰어들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했고, 또한 포르쉐가 전기차를 만들면 어떤 수준의 차가 될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인데요.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전기차의 약점인 배터리 용량과 충전에 있어 기대 이상이었다는 겁니다. 포르쉐는 한번 충전으로 50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고,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데 15분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게 가능한 건 800볼트짜리 충전기 덕이었죠.이 충전기는 양산이 되면 차고의 바닥에 무선 충전형태로 설치되기 때문에 이용에 훨씬 편리할 것이라고 포르쉐는 설명을 덧.. 더보기
포르쉐 마칸, 한국은 240마력 일본은 255마력 얼마 전 독일 자동차 전문지 기자 한 명이 자신의 SNS에 내년 봄 독일에서도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포르쉐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올린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일반화된 4기통 엔진 소식이 뭐 대수인가 싶겠지만 포르쉐 고향 독일에선 이게 뉴스거리가 충분히 됩니다. 사실 포르쉐라는 스포츠카 브랜드는 911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지금까지 6기통 박서 엔진만 장착하고 있죠. 한 때 4기통 엔진을 일부 모델에 쓴 적 있고 현재는 8기통 엔진까지 적용이 되기도 했지만 언제나 포르쉐의 상징은 6기통 박서엔진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마칸이 출시되면서 중국 시장 등을 목표로 4기통 엔진을 장착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거기다 어쩌면 내년에 포르쉐는 박스터 보다 작은 2인승 로드스터 모델을 내놓을지 모르는데 그 모.. 더보기
폴크스바겐 새 회장 마티아스 뮐러는 누구? 독일 자동차 산업 역사를 통틀어 지금처럼 위기였던 적이 있었을까요? 그간 여러 사건사고(?)가 많았고 위기라면 위기일 때도 있었지만 이번 VW 디젤게이트의 충격파는 너무 컸습니다. 최근 한 독일 언론은 폴크스바겐 직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무기력과 실망감에 빠져 있다고 전했는데 사실 독일 전체가 무기력감에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이제는 폴크스바겐이 이 사태를 과연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놓고 독일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끝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힘든 상황인데요. 위기에 처한 그룹을 살리기 위해 그룹 이사회는 포르쉐 CEO였던 마티아스 뮐러(Matthias Müller, 62세)를 그룹 최고 경영자 자리로 끌어 올렸습니다. 아우디 직업교육생으로 출발한 입지전적 인물 마.. 더보기
'포르쉐, 날것으로 되돌리다' 카이맨 GT4 포르쉐에 대한 로망은 늘 911에 대한 로망이었습니다. '포르쉐=911'이라는 등식에 대해 특별히 이견을 달기 어렵죠. 하지만 911만으로 먹고 살기 힘들던 포르쉐는 카이엔 같은 SUV와 박스터와 캐이맨 같은 911 아래급 모델을 통해 극적으로 살아나게 됩니다. 이후 파나메라 같은 4인승 쿠페형 세단을 내놓고, 이젠 마칸과 같은 좀 더 저렴한 SUV까지 내놓으며 차종이 다양해졌죠. 하지만 여전히 포르쉐와 포르쉐를 원하는 많은 팬들에겐 911은 최종 목적지 같은 그런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팔리는 박스터와 캐이맨이었지만 그들 앞엔 기술적으로, 그리고 감성적인 면에서 911을 뛰어넘어선 안된다는 암묵적 가이드라인이 그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박스터는 911 카브리올레에, 캐이맨은 91.. 더보기
페라리 엠블럼과 한 도시에 얽힌 수수께끼 페라리(FERRARI)많은 팬들을 갖고 있는 이태리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이렇게 말하면 파가니나 마세라티, 람보르기니가 기분 나빠하려나요?하지만 현실적으로 페라리만큼 열광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도드물 것이며, 그들이 내놓는 자동차의 성능과 인기 또한 두 말할 필요 없이 뛰어납니다. 한정 생산을 하는 통에 돈 있다고 아무나 소유하기도 어렵고, 설령 성공적으로 계약서에 사인을 했어도 1년에서 1년 이상을 애태우며기다려야 하는, 사람 맘 녹일 줄 아는 콧대 높은 빨간 이태리 명마이기도 하죠. 어디 그 뿐인가요? 오히려 새 차보다 중고차 가격이 더 치솟고, 세계 최고 자동차 경매가를 경신하는 것도 이 이태리 로쏘(붉은)들입니다. 두 집 살림에, 괴팍하기까지 해서 수족들이 줄줄이 나가 떨어지게 했던 .. 더보기
미친 차 포르쉐 917이 일으킨 나비효과 오늘은 자동차 한 대가 독일 자동차 역사의 많은 부분과 기묘하게 연결 되어 있다는, 나름 신선해 보이는 이야기 한 편을 준비해봤습니다. 왠지 이런 내용 준비할 때면 뿌듯한 느낌도 막 들고 그렇습니다만 ㅎㅎ, 어쨌든 오늘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 917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자동차 한 대에 올인한 젊은 엔지니어 1960년 대 중반, 20대 후반의 새파랗게(?) 젊은 자동차 엔지니어 한 명이 회사 사운이 걸린 프로젝트를 몰래 진행을 하게 됩니다. 메르세데스나 BMW 등, 큰 규모의 자동차 회사들과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당당히 맞설 수 있길 바랐던 그 청년은 당시 폴크스바겐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으며 신차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수준의 작은 회사 포르쉐가 감당할 수 없는 계획을 준비했던 것이죠.. 더보기
포르쉐 마칸, 독일에서의 비교 평가 결과는? "단 돈 1센트라도 깎으려 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포르쉐 딜러를 찾는다. 그들이 그곳에 가는 이유는 새로운 마칸을 사기 위해서다. 사실 상식선에선 설명할 수 없다. 마칸은 아우디 Q5 보다 약 5,000유로가 더 비싸기 때문이다. 이 차를 사기 위해 몰린 사람들로 인해 2주가 지난 지금, 주문하면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단다. 포르쉐 영업사원들은 고객의 할인 질문에는 그저 조용히 미소만 지을 뿐이다." 오늘 포스팅은,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의 마칸 비교 테스트 기사의 일부로 시작해봤습니다. 네, 그래요. 포르쉐의 나라 독일에서도 포르쉐는 비싼 차입니다. 이 점은 예전 911 가격 9개국 비교 포스팅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설명이 됐죠. 하지만 누구나 비싸다고 아우성이지만 없어서 못 판다.. 더보기
포르쉐 너마저, 독일 차 전통이 무너지고 있다 얼마 전 베이징 오토쇼에서 포르쉐가 박스터와 카이맨 GTS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포르쉐가 내놓고 있는 가장 저렴한 모델들이죠. 하지만 성능은 형인 911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많은 분들의 의견입니다. 그만큼 싸고(?) 좋은 포르쉐라는 얘기가 되는데요. 이즈음, 다른 소식이 또 들려왔습니다. 콤팩트 SUV 마칸에 4기통 엔진이 달릴 거라는 내용이었죠. 박스터가 나오기 시작한 90년대 중후반 이후부터 포르쉐는 4기통 엔진을 한 번도 자신들의 모델에 올린 적이 없습니다. 물론 브랜드 역사 전체를 놓고 보면 의외로 4기통 모델이 몇 있었지만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포르쉐 팬들이 인정한 건 단 하나, 수평대향 6기통 뿐이었습니다. 포르쉐 911이 바로 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죠. (초기 파생 모델 중에 4기통이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