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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69년 만에 간판 내린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이젠 뮌헨에서 우리에게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로 잘 알려진 독일 ‘국제 자동차 전시회(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가 큰 변화를 맞습니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 이사회가 2021년부터는 프랑크푸르트가 아닌 독일 남부 뮌헨에서 모터쇼를 열기로 한 것인데요. 총 7개 도시가 참여 의사를 밝혔고, 그중 베를린, 함부르크, 그리고 뮌헨이 최종 후보에 올라 치열하게 유치전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독일 시각으로 3월 3일 저녁 뮌헨이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69년 만에 모터쇼 빼앗긴 프랑크푸르트 파리오토살롱과 격년(짝수는 프랑스, 홀수는 독일)으로 열리는 독일 모터쇼는 1897년 한 호텔에서 8대의 자동차를 전시하는 것으로 출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지던 모터쇼.. 더보기
코로나19로 취소된 제네바모터쇼, 그리고 모터쇼의 미래 3월 5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에정이던 제90회 모터쇼가 개막을 불과 일주일을 앞두고 취소됐습니다.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인데요. 스위스 정부는 별다른 공지가 없는 한 1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계속해서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축구, 카니발, 그리고 모터쇼 등이 이 기준에 의해 올스톱된 상태입니다.제네바모터쇼는 자동차 제조사가 없는 나라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적 모터쇼로 많은 업체가 여기서 자신들의 신차와 신기술, 신제품을 선보입니다. 1905년 처음 열렸으니 115년이나 된 굉장히 역사가 깊습니다. 초기 1, 2차 세계대전으로 열리지 않기는 했지만 이후에는 특별히 개최에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에 취소가 됐네요. 참가 준비를 다 마친 제조사나 부품업체들 역시 갑작스러운 취소.. 더보기
어떻게 제네바는 모터쇼의 도시가 됐을까? 서울만큼 크고, 보석처럼 아름다운 레만호 곁에 자리하고 있는 제네바는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많은 사람이 사는 도시입니다. 두 번째라고는 하지만 인구 20만 명 수준으로 그리 크지 않은 곳인데요. 수백 개에 이르는 국제기구가 있으며, 금융의 도시이자 동시에 끊임없이 관광객이 찾는 이곳에서 88회째를 맞은 제네바 국제 모터쇼(Geneva International Motor Show)가 열리고 있습니다.그런데 한 가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어떻게 해서 이 작은 도시, 그것도 자동차 브랜드 하나 없는 곳에서 메이저 모터쇼가 열리게 됐는지 말입니다. 디트로이트, 프랑크푸르트, 파리, 상하이, 베이징, 도쿄, 서울 등, 모터쇼가 열리는 이 도시 모두는 자국 자동차 브랜드를 가진 곳들이지만 제네바는 자동차와 연결 지을.. 더보기
거대 모터쇼 시대가 저물어 간다 파리모터쇼, 또는 파리오토살롱 등으로 불리는 원조 자동차 박람회가 현재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1898년 시작됐으니 12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최초의 모터쇼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파리모터쇼는 전통과 권위를 자랑합니다. 이처럼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모터쇼가 본격적으로 열릴 수 있었던 것은 프랑스인들의 자동차에 대한 남다른 호기심과 열정 덕분이었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1976년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함께 격년으로 모터쇼를 개최하고는 있지만 파리모터쇼는 여전히 주요 박람회로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올해 파리모터쇼는 여러 자동차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이 이슈가 되었고, 이를 계기로 '모터쇼의 미래는 어떨 것인가?' 라는 주제로 여러 이야기가.. 더보기
운전자의 심장까지 챙기는 자동차가 나왔다 SF 영화를 통해 미래 자동차가 어떤 스타일과 어떤 역할을 하는지 우린 무수하게 보아왔습니다. 그런데요. 냉정하게 보면 그런 기술들이 실제로 적용돼 우리의 일상의 그림을 바꾼 게 거의 없어 보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자동차가 스스로 알아서 목적지를 달려가는 거죠. 최근엔 닛산에서 2020년까지 스스로 알아서 가는 차를 내놓겠다고 발표했고, 구글에서도 이런 구체적 실험이 진행 중이긴 합니다만 과연 얼마나 정확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빨리 이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점령하게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거창한 자동차의 장미빛 밑그림에서 조금만 현실적인 지점으로 눈을 돌리면 상당히 많은 자동차 기술의 진보가 있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알아서 주차를 한다든지, 센서들이 도로 상황을 파악.. 더보기
2012 파리모터쇼에서 만나게 될 자동차들 최근 독일 자동차 양대잡지인 아우토빌트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가 올 가을에 열리는 파리모터쇼를 통해 공식 데뷔하는 차들을 소개했습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자동차도 있고,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모델도 있고 그렇네요. 또 부분변경 모델도 있고, 풀체인지에서 아예 새롭게 등장한 자동차까지 굉장히 신모델이 많이 등장할 예정인데요. 홀수 해에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선 독일차들이, 짝수 해에 열리는 파리모터쇼에선 프랑스 메이커의 신차들이 좀 더 비중 있게 공개되는 편이죠.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어떤 메이커에서 어떤 모델을 내놓는지 정리가 안됐거나 관심 모델이 다른듯 합니다. 양대 잡지에서 공통으로 소개한 모델과 그 교집합에서 빠진 차들이 좀 돼, 저는 그냥 모두 모아서 메이커별로 간단히 소개해보도록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