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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산화물

디젤을 사랑했던 유럽, 디젤에 발등 찍히다 2020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는 디젤차가 못 다니게 될지도 모릅니다. 신임 시장이 전면 금지 정책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사실 이 정책은 시장이 디젤 차 천국인 프랑스에서 혼자 맞아 죽을 각오하고 추진하는 게 아닙니다. 중앙 정부의 강력한 반디젤 정책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죠. 등록된 자동차의 70% 정도가 디젤인 프랑스가 왜 이렇게 돌변을 한 걸까요? 과연 이 정책은 다른 유럽국엔 영향이 없는 걸까요? 그러고 보니 더 근본적인 물음도 하게 됩니다. 유럽에서는 디젤이 왜 인기가 높았던 걸까요? 오늘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내용은 특히나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자료들과 함께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껜 도움이 될 테니, 꼼꼼히 읽어보셨음 좋겠네요. ▶ 세계 휘발유 가격 .. 더보기
디젤 자동차의 배신 "정말 깨끗한 거 맞나요?" 지난 9월 초, 많은 사람들이 무심히 넘겨버렸을 법한 기사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스무 명 남짓한 원고들이 2007년부터 시작한 법정 다툼으로, 7개의 국내 자동차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벌였던 것이었는데요. 소송을 건 원고들은 모두 천식이나 폐기종 등의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자동차의 배기가스에 포함되어 있는 이산화질소(질소산화물)와 미세먼지(분진) 등으로 병에 걸렸거나 악화되었다는 주장이었고, 그래서 이들 배기가스가 일정 수치 이상으로 나오지 않도록 법으로 규제를 해달라고 소송을 한 것입니다. 대법원까지 가는 동안 원고는 1명으로 줄어 들었고, 결국 최종심에서도 1,2심과 같은 원고 패소 판결이 나왔습니다. 당시 1심 재판부와 대법원 등에서는 대략 이렇게 패소 이유를 밝혔다고 합니다... 더보기